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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료원 구조조정…충북은 이상없나

내달 말께 경영진단 발표…조치 수위 촉각
도, 청주·충주의료원 흑자경영 유지 '안도'

  • 웹출고시간2012.05.07 20:14: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와 청주·충주의료원이 정부의 경영진단에 따른 후속조치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회계 법인을 통해 전국 지방의료원을 대상으로 운영평가와 경영진단을 진행 중에 있다. 경영진단 최종 결과는 내달 말께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이번 경영진단 실시는 매년 반복되는 지방의료원의 만성적자가 사회문제화 되면서 이를 간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행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는 3개 사업 연도 이상 적자가 나거나 특별한 사유 없이 당기 순손실이 전년보다 크게 발생하는 등 경영 구조를 개편할 필요가 있는 경우 복지부 장관은 경영진단을 공표할 수 있다.

또 그 결과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원장에게 임원 해임, 조직 개편 등을 요청할 수 있다.

이번 경영진단 결과에 따라 체질개선이 필요할 경우 원장 해임이나 조직개편 등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그 수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지방의료원은 전국 34곳 중 5곳만 흑자를 냈다. 나머지 29곳은 평균 13억8천만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천안의료원 29억원, 공주의료원 14억원, 홍성의료원이 13억원의 적자를 냈다. 서산의료원만 유일하게 흑자(2억원)를 기록했다. 4개 의료원의 부채액도 매년 늘면서 500억원을 넘어섰다. 의료원 부채 규모는 공주 189억원, 천안 117억원, 홍성 116억원, 서산 97억원 순이다.

충북도와 청주·충주의료원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청주·충주의료원이 흑자 경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의료원은 김영호 전 원장이 지난 2006년 10월 취임한 이래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의료원을 당기 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경영체제로 전환시켰다. 지난 2010년 3억6천만원, 2011년 1억4천900만원의 흑자를 냈다.

충주의료원도 수년전부터 흑자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의료원들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의료원 경영진단 수위가 어디까지 정해질지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면서 "타 지역에 비해 지역 의료원들은 건전한 경영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제재 조치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정부가 전국 지방의료원에 대한 평가를 민간 회계법인에 맡기면서 실질적인 구조 조정에 들어갔다며 반발하고 있다.

보건노조 측은 정부가 겉으로는 예년과 다를 게 없는 '2012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및 운영진단 연구용역사업'을 실시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회계법인을 통한 구조 조정을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공공기관이 직접 경영진단을 하던 것과 달리 이번 평가는 민간 회계법인이 맡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방의료원에는 예산 지원을 끊거나 고위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문책성 물갈이를 하려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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