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노장층 서예동호인들의 명성과 권위를 이어가고 있는 청녕서화회(회장 손병문)가 서른 번째 서화축제를 개막한다.충북일보(대표이사 성원규)가 주최하고 충북청녕서화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14일 오후 2시 개전식을 시작으로 오는 16일까지 청주문화관 전시실에서 진행된다.청주지역을 비롯해 도내 12개 시·군 회원 341명이 행서, 해서, 초서, 예서, 전각, 문인화, 민화 등을 선보인다.우리나라 추사체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전 한국추사연묵회에서도 15명의 회원이 작품을 출품했다.청녕서화회는 매년 충북지역에 본적은 둔 40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서화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회원들의 참여와 작품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문의 043-252-8887/ 임장규기자
충북미술협회가 12일 '39회 충북미술대전 수상작'을 선정·발표했다.'서양화-수채화' 부문 대상에는 숙향의 '마법에 걸린 시간-꽃들의 전쟁'이 뽑혔다.'서예-문인화' 부문에는 박몽룡의 '춘야희우', '건축' 부문에는 이태란의 '중앙로-숨 트는 거리, 길로 통하다'가 각각 영예를 안았다.그 밖에 우수상 12점, 청주시장상 12점, 특선 92점, 입선 319점 등 총 438점이 선정됐다.대상에는 상장과 상패, 창작지원비 300만원(건축부문은 200만원)이, 우수상에는 창작지원비 50만원과 상장이 수여된다.시상식은 오는 16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수상작 전시는 분야별로 14일부터 21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다.충북미술협회 관계자는 "1·2차에 걸친 단계적 접수방식을 도입하고 디자인 부문을 신설한 결과 지난해 450여점이던 출품작이 728점으로 늘었다"며 "지역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 미술의 무한한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장규기자
민족종교 대종교는 지난 9일 전교 회의를 열고, 최고 수장인 20대 총전교에 홍수철(83·사진) 전교(典敎)를 선임했다.신임 홍 총전교는 서울 출신으로 수장의 자문 역할 기구인 원로원장을 지냈다.취임식은 다음 달 15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대종교 총본사에서 열린다./ 임장규기자
음성군 감곡면 왕장리 천주교 청주교구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충북도 유형문화재 188호)에 프랑스 루르드 성모굴을 본뜬 성모동굴을 조성한다.매괴성모성당 관계자는 12일 "충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성모동굴 조성 계획 허가를 받았다"며 "현재 설계하고 있고 10월 성체현양대회 이후 완공할 것 같다"고 밝혔다.성모동굴은 이 성당 양업관 앞에 성모상과 제대 등 조형물을 갖춰 조성된다. 충북도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8일 매괴성모성당이 제출한 성모동굴 신설 공사 문화재 현상변경 신청을 심의·허가했다.성모동굴은 임 가밀로(Gamille Bouillon·1869~1947) 초대 신부가 1947년 10월25일 선종하면서 남긴 유언이다.임 가밀로 신부는 프랑스 타르브교구 빌레아드루 지방에서 태어났고 이곳에서 20㎞ 떨어진 루르드 성모동굴을 방문해 봉헌했다.국내에는 대구시 중구 남산동 성모당(대구시 유형문화재 29호)에 성모동굴이 있어 매괴성모성당 성모동굴도 이를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매괴성모성당은 명성황후의 육촌 오빠인 민응식의 집이 있던 곳으로 1882년 임오군란 때 명성황후가 피신하기도 한 곳이다.1896년 5월 임 가밀로 신부가 집터와 산을 사들여 그해 10월7일 본당을
미국에서 반환된 대한제국 국새가 대중들에게 공개된다.문화재청은 지난달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반환된 대한제국 국새 등 인장 9과(顆, 인장을 세는 단위)를 공개하는 특별전을 13일부터 8월3일까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다.이번에 환수해 공개되는 인장 9과는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후 만든 국새 '황제지보(皇帝之寶)' △순종이 고종에게 존호를 올리면서 만든 어보 '수강태황제보(壽康太皇帝寶)' 등 대한제국 황실과 조선 왕실의 것이다. 이는 대한제국 시기 황제국의 위엄을 널리 알리고, 자주적인 국가를 세우고자 노력했던 당시의 노력이 담겨 있는 귀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이외에도 헌종(憲宗, 1827~1849년)이 개인적으로 수집해 사용했던 조선왕실의 사인(私印)인 '보소당(寶蘇堂)의 인장' 등도 함께 환수돼 공개된다./ 임장규기자
충북도교육청은 학습부진 학생의 정서·행동발달 지원을 통한 기초학력 증진을 위해 '충북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구축·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사업비 9억여원이 투입된 충북종합학습클리닉센터는 도교육청에 중심센터를 두고, 청주와 충주·제천·괴산증평·옥천을 중심으로 5개 지역 학습클리닉거점센터를 개설했다.학습클리닉센터는 학습상담사 6명과 인턴교사 11명, 학습·상담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학습코칭지원단 20명 등 총 37명으로 구성된다.이들은 기초학습부진 학생에게 △학습 저해요인 분석을 위한 학습심리검사 △학습동기 및 학습전략 향상을 위한 학습코칭 프로그램 제공 △학습부진 요인별 개인상담 및 집단 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장규기자
매년 5월11일은 '입양의 날'이다. 한국전쟁 이후 급증한 해외 입양을 줄이고, 국내 입양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6년부터 제정·시행되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에 1가정이 1아동을 입양해 새로운 가정(1+1)으로 거듭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올해는 9회째를 맞았다.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입양을 장려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네티즌들도 그 어느 때보다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세월호 참사'의 영향이 컸다. 어째서일까. 사고 후 기성세대들은 한목소리로 외쳤다. "어른이라 미안해."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책감을 담은 표현이었다. 내가 일으킨 사고는 아니지만, 어른으로서 또 기성세대로서 모든 책임을 통감했다.노란 리본에 적은 이 말은 곧 '양날의 검'이 돼 돌아왔다. 정작 버리는 아이와 해외로의 입양은 세계 최고 수준(5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이럴 때만 '어른이라 미안하다'는 말을 쓰는 기성세대의 위선을 꼬집는 글이 포털 사이트를 달궜다.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우리나라는 연간 2천~3천명에 달하는 아이를 다른 가정이나 해외로 보내고 있다. 바꿔 말하면 그만큼의 아이들이 친부모로부터 매년 버려지고
○… 통합 갈등을 겪고 있는 청주·청원미술협회에 대한 한국미술협회의 분쟁조정위원회가 이번 주 중 열릴 예정.12일~16일 중 양 단체 지부장을 포함한 대표자 8명이 참석, 통합추진위원회 재구성과 통합지부장 선출 방식을 논의.한국미협 관계자는 "이번에는 양측 모두 참석하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에 날짜만 결정되면 분쟁조정위가 열릴 것"이라며 "통합 청주시 출범이 임박한 만큼 조속히 타결점을 찾겠다"고 전언./ 임장규기자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10일 오후 2시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2015 대입 수시 대비 자기소개서 및 추천서 작성 방법 설명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이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전여자상업고 김동춘 교사의 강의를 듣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12일 오후 도교육청 화합관에서 43회 전국소년체전 결단식을 한다.선수단 및 임원 450여명과 김대성 교육감 권한대행, 유관단체장, 체육관계자 및 원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이번 대회에 충북에서는 32개 종목 초등부 268명, 중학부 502명 등 770명의 선수와 임원 295명 등 1천65명이 참가한다.선수단은 종합순위 상위권 입상을 목표로 고장과 학교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43회 전국소년체전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인천광역시에서 열린다./ 임장규기자
충북교육과학연구원 진로진학지원센터는 도내 초·중·고 학부모 및 교사 1천700여명을 대상으로 진로 아카데미를 운영한다.학부모의 자유학기제 이해도를 높이고, 자녀의 행복한 미래 진로설계를 돕자는 취지다.교육은 9일 제천·단양지역(제천 대제중)을 시작으로 14일 영동지역(영동과학산업고), 16일 충주지역(충주학생회관), 19일 옥천지역(장야초등학교), 21일 청주지역(교육과학연구원), 23일 청원·괴산증평지역(교육과학연구원), 28일 진천·음성지역(음성고)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임장규기자
열대의 천국, 하와이에서 가수 김C가 등장한다. 무표정의 그는 작은 기타를 통통거리며 코믹한 씨엠송을 흥얼거린다. "구아바~ 구아바~, 망고를 유혹하네~."몇 해 전 TV 음료 광고를 타면서 친숙해진 악기 '우쿨렐레(Ukulele)'.흔히 하와의 전통악기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 기원은 포르투갈이다. 1879년 포르투갈 이민자와 함께 배를 타고 건너온 '브라기냐'라는 4현 악기가 하와이의 나무 '코아'로 만든 지금의 우쿨렐레로 변형됐다는 얘기가 통설이다. 하와이 말로 우쿠(uku)는 '벼룩', 렐레(lele)는 '튀어 오르다'란 뜻을 지닌다. 벼룩이 튀어 오르는 것처럼 통통 튀고 경쾌한 소리를 낸다는 의미다."우쿨렐레를 '작은 기타' 같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기타와는 엄연히 다르죠.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통기타와 비교하자면 통기타는 쇠 줄, 우쿨렐레는 나일론 줄로 만들어져요. 아무래도 쇠 줄보다는 코드 잡을 때 손가락이 덜 아픈 편이죠."우쿨렐레 연주가 임현묵(26), 신낙호(25)씨.친구 사이인 그들은 젊은 나이에도 도내에서 인정받는 우쿨렐레 연주가다. 4년 전 전공인 작곡을 살려 이름도 생소한 낯선 악기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지금은 동호인들
충북학생외국어교육원(원장 김명수)은 7일과 8일 이틀간 도내 초·중 특수교육대상 학생 38명을 대상으로 '장애인과 함께 하는 영어캠프'를 진행했다.
청주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최정묵)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사회 어르신 600명을 초청해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직원들의 '어버이 은혜' 합창, 특식 제공 등의 '경료 효 큰잔치'를 열었다.
충북학생교육문화원이 도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6회 어린이 안전생활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부문은 상상화, 만화, 포스터. 작품 주제는 △학생교육문화원 어린이안전체험관 관람 △어린이 안전사고 없는 행복한 세상 △학교 및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 방지 △생활 속 빈번한 안전사고 예방 방법 홍보 △기타 안전 관련 실천 내용이다.각 학교는 우수작을 오는 16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어린이 안전체험관에 제출하면 된다.대상 4명, 최우수상 28명, 우수상 60명, 장려상 80명 등 수상자 172명은 오는 26일 발표될 예정이다.문의 043)256-5223~6./ 임장규기자
나의 아버지는 82세다.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격동의 일제강점기를 보내셨다. 한국전쟁 땐 국군으로 참전, 팔과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살아남은 게 기적이었다.휴전 후 아버지는 고향에서 농사를 지셨다. 선친이 물려준 작은 땅에 벼와 보리를 심었다. 6남매 중 넷째인 나를 대학에 보내겠다며 소 몇 마리도 키웠던 기억이 난다.어머니와는 20년 전 사별하셨다. 옆 마을 이장 딸이었던 어머니는 평생 고생만 하시다 암으로 돌아가셨다. 그나마 정정하시던 아버지는 몇 해 전 중풍이란 몹쓸 병을 얻어 요양병원으로 가셨다.나는 당시치곤 약간 늦은 28세에 결혼을 했다. 이듬해 낳은 큰 아들은 올해로 25살이 됐다. 두 살 터울 둘째 놈은 얼마 전 전역을 해 대학 복학을 앞두고 있다. 두 녀석의 대학 등록금을 어떻게 대야 할지, 머리가 지끈거린다.그렇다. 나는 샌드위치 세대(sandwich generation)다. 우리말로는 '낀 세대', 그러니깐 위에서 치이고, 아래에서 치이는 50대 가장이다.이 용어는 미국 사회학자 도로시 밀러가 1981년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부모와 자식을 함께 부양해야 하는 중년세대를 일컫는 말이다.우리나라에서의 샌드위치 세대는 '베이비부머 세대'와
오는 7월1일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청원군의 마지막 모습들이 액자에 담긴다.청원군립대청호미술관은 오는 9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전시실 전관에서 청원군 기록사진전 '우리고장 청원'을 개최한다.2013년 발간한 '사진으로 보는 청원군 역사'와 2006년 발간한 '사진으로 보는 청원 60년사'에 수록된 기록사진을 중심으로 1960년대와 1970년대 현대사를 추억할 수 있는 사진과 영상 120여점이 전시된다.1946년 이후 청원군의 생활상과 인물, 시설, 행정, 행사 등 소소한 서민의 일상부터 역사적 사건 현장까지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다.전시기간 미술관 체험프로그램 '상상정원-불어라 꽃바람'과 포토존도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 임장규기자
충북도교육청 적십자 봉사회(회장 김옥진)가 7일 청주 중앙공원에서 노인 600여명에게 무료 급식을 했다.
진천상업고등학교(교장 윤대영)는 7일부터 9일까지 2학년 학생 140여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생명존중 프로그램인 '이쁘미(me)! 귀요미(me)'를 진행한다. 참여 첫날 학생들이 식물로 자신을 만들어 표현해보는 '토피어리 만들기'를 하고 있다.
정부·여당의 기초연금 제정안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르면 7월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는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해 월 10만~20만원의 기초연금을 받게 된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기초연금을 받는 대상자는 65세 이상 노인 639만 명 중 447만 명이다. 이 중 406만명은 20만원을 받고 나머지 41만명은 20만원 미만이 지급된다.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11년 이하인 단기 가입자는 최고액 월 20만원을 받지만, 12년부터는 가입기간이 1년 늘어날 때마다 깎여 20년이 될 경우 수급액이 월 10만원까지 줄어드는 식이다. 단 저소득 장기가입자가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국민연금 수령액이 30만원 이하이고 가입기간이 긴 약 12만명에게는 월 20만원을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30만원 이하'는 현재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인 '32만원'을 고려해 산정했다.또 국민연금액 30만원 부근에서 전체 수급액(국민연금+기초연금)의 역전을 방지하기 위해 국민연금액이 30~40만원인 사람은 기초연금액+국민연금액이 최소 50만원이 되도록 조정했다.기초연금의 대상자 선정기준이 되는 소득인정액은 87만원이다. 그동안은 재산 유형에 관계없이
"이승에서의 한(恨)일랑 모두 잊고 부디 극락왕생(極樂往生) 하옵소서."연등과 노란 리본은 바람이 되어 흐느꼈다. 독경과 부처님을 부르는 소리는 서글픈 메아리가 돼 산사(山寺)로 돌아왔다.불기 2558년 석가탄신일을 맞은 6일, 그 어느 때보다 조촐하고 숙연한 봉축 법요식이 열렸다. 부처님 오신 날의 기쁨을 만천하에 알리는 의식보단 세월호 희생자들의 재(齋, 명복을 비는 불공)에 가까웠다.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속리산 법주사는 이날 오전 11시 대웅보전 앞에서 봉축 법요식을 진행했다.육법 공양을 시작으로 삼귀 의례와 반야심경 낭송, 현조 주지의 봉축사, 월탄 대종사의 봉축 법어, 최윤철(변호사) 교구신도회장의 발원문 낭독이 이어졌다.현조 주지는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 오신 날은 연꽃이 피어나듯 연등을 밝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등불이 모든 이들에게 비추기를 기원하는 날"이라며 "현재 걸어가는 길이 행복으로 이어지는 길이며, 나만이 아닌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이고, 그것이 곧 깨달음의 삶임을 알아야 한다"고 설파했다.그러면서 "세월호 참사에 인한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유가족의 평안을 기원한다"며 "모두가 받은 상처가 크고 깊어서 그 치료 또한 쉽지 않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밤낮으로 진자리 마른자리 갈이 뉘신 내 어머니·아버지.날짐승인 까막까치도 은혜를 아는 법인데 사람이 어찌 효(孝)의 도리를 모르겠는가마는 현실은 꼭 그렇지 않은가보다.1년 중 하루라도 어버이의 끝없는 사랑에 감사하자는 의미로 1956년 5월8일 지정된 어버이날이 자식들에게 상당한 부담감을 심어주고 있다는 기막히고도 서글픈 소식이다.최근 한 웹사이트가 남녀 직장인 949명을 조사한 결과, 무려 10명 중 9명이 5월 기념일 중 어버이날이 가장 부담스럽다고 답했다고 한다.이유는 '돈'이었다. 선물과 용돈 등 경제적 지출에 부담을 느낀다는 대답이 78.2%나 됐다. '바쁜 와중에 시간을 쪼개서 여행 또는 식사 자리를 마련해야 해서'가 24.3%, '선물 마련과 식당 예약 등이 번거롭기 때문'이 17%로 뒤를 이었다.물질적 도리를 최우선으로 꼽는 현대적 행태도 문제지만, 그런 실태를 부추기는 상술(商術)도 꼬집고 가야할 듯싶다.어버이날이 다가오자 몇몇 광고업체는 '부모님이 좋아하는 선물 1위 현금, 2위 성형수술'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주름살 제거 수술, 쌍꺼풀 수술 등을 일명 '효도 성형'이라 표현하면서 자녀들의
충북도교육청은 도민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반영하기 위해 '온라인 정책토론방'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이달에는 '자유학기제 운영 및 지원 방안'과 '초등 돌봄교실 상황과 개선방안', '장애학생(특수교육대상자) 가족지원 방안' 등 9개 의제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충북교육청 누리집(www.cbe.go.kr) 열린마당의 정책토론방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국민신문고 회원으로 등록한 도민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임장규기자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스승의 따뜻한 품에 안겼다.충북청명학생교육원은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땀과 사랑으로 하나! 청명 사제동행'을 전개했다.이번 프로그램은 위기극복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학생, 교사가 산행과 오래 걷기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이 갖고 있던 불신을 털어버리기 위해 마련됐다.첫째 날인 지난 1일에는 사제가 함께 우암산과 상당산성을 산행하며 국립청주박물관 견학을 했다. 둘째 날인 2일에는 진천에 위치한 본 교육원부터 농다리까지 걸어가는 사제동행, 위기극복체험 활동을 했다.교육원의 한 위탁학생은 "행사 전 '추모의 시간'을 통해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언니·오빠들 생각에 눈물이 났다"며 "나에게 주어진 생명을 소중히 여겨 보람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김동명 원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위기극복활동을 통해 도전과 협동을 바탕으로 어려움에 도전하는 진취적인 자세와 성취감을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충북 대표선수가 770명으로 확정됐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인천광역시에서 열리는 43회 소년체전에 도내에서는 초등학교 17개 종목·중학교 33개 종목에 선수 770명·임원 295명 등 총 1천65명이 참가한다. 단체전 단일팀으로는 △축구 청남초(남), 충주남산초(여), 신명중(남), 예성여중(여) △야구 서원초, 청주중 △농구 비봉초(남), 사직초(여), 주성중(남), 청주여중(여) △배구 각리초(남), 남천초(여), 제천중(남), 금천중(여) △탁구 송절중(남), 대성영중(여) △핸드볼 진천상산초(남), 삼보초(여), 진천중(남), 일신여중(여) △럭비 청주남중 △하키 제천중(남), 의림여중(여) △배드민턴 충일중(남) △소프트볼 충북대 사범대부설중 등이 참가한다.도선수단은 9일 오후 인천광역시 선학체육관에서 토너먼트종목 대진추첨을 한 뒤 12일 도교육청 화합관에서 결단식을 실시한다. 충북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연속 종합 3위를 차지했었다./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