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4일(목) 한국을 찾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천주교회 사목방문의 첫 순서로 '한국 주교단과의 만남'을 가진다. 교황과 주교단의 만남은 세계 가톨릭 주교단의 단장인 교황이 지역 교회를 돌보는 주교들을 격려하며 세계 교회의 일치를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 입국 직후 교황은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공직자들과의 만남'을 가진 뒤, 한국 주교회의 사무처 건물인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이하 협의회)로 이동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협의회 입구에서 주교회의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 7층 소성당으로 올라가 기도한다. 기도 직후 교황은 주교회의 상주 사제와 수녀들, 메리놀 외방전교회 한국지부 사제들과 인사를 나누고, 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주교단과 만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강우일(베드로) 주교가 주교단을 대표해 교황께 감사 인사를 하고, 교황은 이에 화답해 한국 주교들에게 이탈리아어로 연설한 다음 주교들과 한 사람씩 인사하며 만남을 마무리한다. 이날 만남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안드레아) 추기경 등 현직 주교단 25명, 전 서울대교구장 정진석(니콜라오) 추기경 등 은퇴 주교 8명이 참석한다. 협의회 옆 건물인 메리놀
2014년 프로야구 시즌을 앞두고 열린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최대 금액인 523.5억 원의 돈 잔치가 벌어졌다. 삼성 장원삼과 롯데 강민호는 투·타 최고금액인 4년간 60억원, 75억원으로 계약하며 9명의 선수가 잔류를 선택했고 6명의 선수가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매년 증가하는 FA 시장의 규모 속에서 2015년 프로야구 FA 시장에서 잭팟을 터트릴 선수가 누가 될지 2014시즌 후반기에 들어서며 예비 FA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카스포인트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8월 4일부터 일주일간 총 960명이 참여한 2015 예비 FA 최고의 선수를 꼽는 설문조사에서 521명(54%)의 선택을 받은 SK 최정이 예비 FA 최대어로 뽑혔다. 최정은 시즌 초 목과 어깨 부상으로 5월 1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지만 52일 만에 콜업되며 50경기에 출장해 카스포인트 1,135포인트를 쌓았다. 최정은 7월 7일 복귀전에서 롯데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정은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다소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까지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고 최근 4시즌 연속 20홈런 이상 7
절기상으로는 이미 가을이다. 지난 7일은 말복이자 입추였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낮의 햇살은 따갑다. 한여름 휴가 열기가 물러난 자리, 새로운 지적 기운을 충전하기 위한 짧은 한나절 전시여행은 어떨까. 청주국립박물관 전시실을 거쳐 우암산 자락을 휘돌아 내려오면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 색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도심 한가운데서 보리밭의 일렁임과 대숲의 서걱이는 소리를 꿈결처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 전시여행1 -청주국립박물관 '보리, 여심을 그리다'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이색 전시를 연다. 보릿대는 지금은 쉽게 볼 수 없지만, 20~30년 전까지만 해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던 것이었다. 당시에는 그저 일상적 풍경으로 주목받지 못하던 보릿대가 9일부터 14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열리는'보리, 여심을 그리다'전시를 통해 예술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2010년부터 보릿대를 이용하여 예술작품을 만들고 있는'보리다온'의 세 번째 전시로, 여인과 꽃을 주제로 한 작품 46점을 전시한다.'보리다온'은 예맥회 청주지회의 모임으로 새로운 재료를 이용하여 예술을 생활에 접목시키고자 활동하고 있다. 아름다운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여인의 꿈', 계절이 변할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6일 오후 특별한 사람들을 만난다. 보살핌이 필요한 장애인들, 가난과 순명을 살아가는 수도자들, 선교사 없이 스스로 교회를 세운 평신도들이다. 이날 교황은 서울에서 124위 순교자 시복 미사를 마친 뒤 충북 음성 꽃동네로 이동 △장애인들과의 만남(희망의 집) △생명수호를 위한 태아동산 기도 △한국 수도자들과의 만남(사랑의 연수원) △한국 평신도 사도직 단체 대표들과의 만남(사랑의 영성원) 일정을 소화한다. 청주교구에서는 교구장 장봉훈 주교와 사제단이 교황을 맞이할 예정이다. 또 환영인사로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이필용 음성군수, 지역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청주교구 교황방한준비위원회(방준위)는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마태 25,40)라는 성경 말씀을 주제로 사회의 기초 공동체인 가정조차도 갖지 못한 이웃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교황이 희망의 집에 도착하면 '장애인들과의 만남'이 시작된다. 양손이 불편한 어린이가 수녀의 도움을 받아 교황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장봉훈 주교가 교황에게 감사 인사를 한다. 이곳에서 교황을 만날 이들은 장애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 땅을 밟을 날이 불과 이틀 후로 다가왔다. 세월호 사건을 위시해서 병영의 가혹 행위 등 국민들의 마음은 아프고 쓰리다.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도 교황의 자애 속에서 위무 받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다. 198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엎드려 한국 땅에 입맞춤하는 모습은 가슴 뭉클한 장면이었다. 지금 프란치스코 교황은 역대 누구보다도 낮고 가난한 자를 섬기는 실천적 행동을 보여 주어 전 세계인의 신망을 얻고 있다. 그 교황이 방문할 우리나라의 대표 천주교 성지를 미리 찾아보았다. 당시 '서학'에 빠진, 양반과 천민을 아우른 조선의 백성들과 천주교 교리가 공명되는 지점은 무엇이었을까. 그 접점을 찾아 떠난 발걸음이기도 했다. 김대건 신부의 솔향 같은 믿음이 서린 곳 '솔뫼성지' 8월 15일, 교황을 맞게 되는 당진 솔뫼 성지는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이곳은 1946년 김대건 신부의 순교 100주년 기념비가 세워지면서 조성되었다. 솔뫼성지 입구의 아레나 홀에서 생가를 지나 성당이며 기념관과 조화를 이루는 것은 굳건한 기상의 소나무들이다. 불과 스물 다섯의 나이로 자신의 믿음과 신념을 죽음
"위스키 원액 일부는 통에 스며들고 일부는 증발됩니다. 그렇게 날아간 원액을 '천사의 몫'이라 부릅니다."고급 위스키 '로얄 샬루트'에 종사하는 어느 마스터 블렌더의 말이다. 어딘가로 날아간 원액을 '천사의 몫'이라 한다니…….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열린 '한여름 밤 조성모 감성콘서트'의 조성모 노래를 들으면서 느닷없이 이 말이 떠오른 것은 무척 뜬금없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한여름 저녁의 7시 30분, 낮이 밤으로 바뀌는 그 마법 같은 시간이다. 산 그림자에 기대어 나무 잎들이 서로 스쳐 일으키는 바람결과 함께 들은 조성모의 목소리는 천사의 몫으로 날아온 위스키 원액처럼 한여름 밤을 취하게 하는 것이었다. 어딘가에서 그의 달콤한 목소리가 빚어낸 보이지 않는 정령들이 바람과 함께 주변에서 날고 있을 것만 같은 노래의 향연이었다. 관객은 비단 사람들뿐만이 아니었다. 풍성한 머리숱의 느티나무에도, 분홍 입술 선명한 배롱나무에도, 둥두렷이 걸려 있는 앞산의 달에도, 사람들 사이를 뒤적이며 돌아다니는 바람결에도 노래 소리가 스미어드는 듯 했다. 그동안 많은 공연을 관람했지만 자연 속에서 이렇듯 아늑하고 평화로운 정취의 공연을 접하기는 처음이었다. 1981년 사이먼
통합 청주시 자원봉사센터장에 이태만(60)씨가 임명됐다. 이번 자원봉사센터장 공모에는 모두 5명이 응모했다. 지난 달 21일 실시된 면접 결과 이씨가 최종 선임됐다. 청주시 공무원 출신인 이씨는 흥덕구청장과 평생교육원장을 지냈다. 지난 6·4지방선거 때 새누리당 이승훈 청주시장 선거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 1일부터 5대 청주시자원봉사센터장으로 임명돼 근무를 시작한 이태만 센터장을 만나보았다. -청주시 자원봉사센터장을 지원하게 된 동기는."2013년 말 명예퇴직을 하면서 남은 인생은'남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차에 청주와 청원이 통합되고 자원봉사센터도 통합되었다. 센터장 공모 기사를 보고 응모했다."-자원봉사센터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기본적인 센터의 역할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배치하는 것이다.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과 수요처의 요구에 맞게 적절하게 수요와 공급을 조절해 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자원봉사활동 시간을 인증해 주고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통해서 자원봉사문화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자원봉사의 필요성은."현대사회에서의 자원봉사는 한계가 없다.
충북체육회(사무처장 홍승원)가 지원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 도내 대학·실업팀 재정난 해소 및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게 됐다.충북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4일 확정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주관한 2014 전략종목 실업팀 운영개선사업에 응모한 결과, 5팀 5종목에 1억6천800여만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이번에 선정된 팀과 종목은 음성군청 사이클팀이 5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증평군청 씨름, 옥천군청 정구팀, 충북개발공사 우슈쿵푸팀, 충북도청 역도팀 등이다.이들 팀은 도내를 대표하는 실업 우수팀으로 전국체전은 물론 각종 국내 및 국제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또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국가대표선수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지난 달에는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가 주관한 대학운동부(중점육성종목)지원사업에 충북대 육상·레슬링·정구팀과 청주대 태권도·펜싱팀, 충북보건과학대 사격팀이 선정돼 1억2천300여만원을 지원받게 되는 성과를 거뒀다.앞서 충북체육회는 지난 5월 충주시청 복싱팀과 제천시청 탁구팀이 전략종목 육성사업자로 선정돼 올해부터 6천500만원씩 3년 동안 지원 받는다.충북체육회는 올해 지원공모사업에서 총 6억8천여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홍승원 충북체
김청용(흥덕고)이 한일 고등학생 사격대회 10m 공기권총 남자부 결선에서 우승했다.합계점수 201.4점으로 우승한 김청용은 2위 강현욱(정선고)을 4.8점차로 따돌리고 여유 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동메달은 김민수(정선고)가 차지했다.한국선수들이 금·은·동메달을 싹쓸이 했다.김청용은 결선 스무발 내내 단 한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김청용은 "이번 시합 덕분에 일본 선수들을 알게 되고, 많이 친해지게 돼 좋았다"며 "한일번역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대화를 나누면서 문화 차이 또한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고등학생 신분으로 국가대표가 된 김청용은 오는 15일부터 중국 난징에서 치러지는 유스 올림픽에 출전 예정이다.오는 9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도 이름을 올렸다.김청용은 무엇보다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입상하고 싶다고 밝혔다.이 종목 여자부 결선경기에서는 김민정(서울체고)이 역전의 드라마를 쓰며 195.3점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결선에는 컨디션이 좋은 일본 선수 2명에 한국 선수는 1명만이 올라갔다.본선 1위로 결선에 올라왔지만, 경기 초반 부진하던 김민정은 5위 결정전 때부터 선두로 치고 올라와 일본 선수들과 겨뤘다.일본의 타이라 아유미가 동메달
충북도생활체육회(회장 김용명)는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함께하는 충북! 행복한 도민, 만남과 소통! 우리는 하나'라는 슬로건 아래 영동에서 단양까지 천리 길을 종주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대장정은 지역, 세대를 아우르며 도내명소와 유적지를 탐방하는 코스다. 충북인의 얼과 뿌리를 찾고, 내 고장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 고취하자는 취지다. 지난 6월 중학생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참가자 모집을 완료했다. 총 5박6일간 1일 20km내외를 걷는 종주단 140명(남부권, 북부권 각 70명씩)과 시·군별 20~40명씩 해당 시군 구간을 종주단과 함께 걷는다. 참여단 240명을 비롯해 시·군 자원단 등 총 2천여명이 참가준비를 마쳤다. 주요일정으로는 오는 7일 오후 3시 발대식을 갖고 남부권과 북부권 출발지인 영동군과 단양군으로 걷는다. 다음날 오전 8시 남부권은 영동군 노근리 평화공원을 출발해 옥천군, 보은군, 괴산군, 증평군 순서로 이동한다. 북부권은 단양군 고운골자연학습장을 시작으로 제천시, 충주시, 음성군, 진천군 순서로 다시 청주시로 돌아온다. 시·군을 일주하는 동안 해당 지역에서는 풍물단, 댄스, 국악공연 등 이벤트를 준비해 종주단
이렇게 되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난 체하는 소리 같지만 사실이었다. 영화 '명량'이 연일 한국영화사의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에 대한 얘기다. 일 년 전쯤 배우 최민식이 이순신으로 나오는 영화가 제작된다는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중학생 시절 극장에서 김진규 주연의 '성웅 이순신'을 보면서 눈물을 펑펑 흘렸던 기억이 절로 떠올랐다. 그동안 이순신에 대한 드라마도 있었고 책도 많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장군의 명성에 걸맞는, 연전연승의 해전을 실감나게 다룬 영화는 없었다. 더구나 가장 위대한 해전인 '명량대첩'만을 다루게 된다는 소식에 감독이나 제작자가 제대로 짚었구나 싶었다. 무엇보다 이순신 장군의 전사 없이 영화가 종료될 수 있기에 영웅을 잃어야 하는 관객의 상실감을 달래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또한 중국의 '적벽대전'이나 '조자룡' 등 삼국지 관련 영화를 보면서 우리도 이순신 장군의 23전 23승 대첩 중 몇 가지로도 영화 시리즈를 만들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제작 발표를 보고 감독이 마치 내 의중을 읽은 것 같아 내심 무척 반갑고 기뻤다. 가끔 영화가 어떻게 진척되고 있나 인터넷에서 검색까지 해가며 이 영화를
청주시는 오는 9일 오후 7시30분 청주아트홀에서 세계 최정상급 합창단 USC 손턴 챔버 싱어즈를 초청해 청주시립합창단과 '청주와 캘리포니아가 만날 때'를 함께 공연한다. 김은실 예술감독의 지휘로 전반부는 청주시립합창단의 '못잊어', '바람은 남풍', '봄날' 등 한국 고유의 음악을 선보인다. 중반부는 USC 손턴 챔버 싱어즈 합창단의 jo-Michael Scheibe의 지휘로 'Les Amours Des poetes', 'pure Imagination' 등 캘리포니아 특유의 화음이 펼친다. 후반부는 청주시립합창단과 USC 손턴 챔버 싱어즈 합창단이 함께 응답송으로 공연을 마무리 한다. 한국과 미국의 문화예술이 녹아든 이번 공연은 합창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료는 1층 5천원, 2층 3천원이다. 예약은 공연세상(1544-7860)으로 하면 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보과대(총장 박용석) 사격부가 인천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4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사격대회(7.29~8.2) 여자대학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천134점을 쏴 1천126점에 그친 한국체대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충북보과대는 강규정(1년) 384점, 홍승희(2년) 378점, 이효정(1년) 372점, 도신애(2년) 365점으로 강호 한국체대를 8점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여자대학부 25m권총 단체전에서도 충북보과대(1천710점)는 한국체대(1천723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도 강남대(1천244점)와 한국체대(1천224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충북보과대는 국가대표 상비군 4명의 선수들이 주축이 돼 앞으로 다가올 전국체전의 전망을 밝게 했다. 충북보과대 임봉숙(45)감독은 "학교 측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다. 사격 명문의 자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 최초 父子 제과제빵기능장…이종화·성호 기능장 폴 오스터의 소설 '빵 굽는 타자기'란 제목은 인간의 육체와 영혼과의 조화를 잘 보여준다. 거리의 빵집 앞을 지날 때 갓 구워낸 빵 냄새는 마음까지 어루만져 위무하는 듯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농염한 빛깔로 구워져 제 마음껏 부풀어 오른 빵의 몸피에서 한 세계의 충만함을 만끽한다면 과장일까. "됐어. 이 정도면…." 겉은 파삭하게 익고 크림빛 속살은 쫄깃한 듯 촉촉하게 씹힌다. 바게트를 구운 아버지의 얼굴에서 희미한 미소가 번진다. 지난 6월말, 충북 유일의 제과제빵 기능장이었던 아버지를 이어 아들 이성호(33)씨가 뒤를 이어 제과제빵 기능장이 되었다. 시청 맞은편, 크레시앙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이종화 대표의 아들 이성호(33)씨는 2002년 한국제과고등기술학교를 졸업하고 2009년 동우대학 호텔제과제빵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서울국제 빵 과자전 마지팬 케이크 부분 '기술 장려상'을 비롯해서 아시아 푸드 페스티벌 설탕공예 부분 금상을 수상했고, 2009년 5월에 열린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충북지역 금상을 수상한 실력파다. 2013년 9월에는 케이크 마스터 2급과 초콜릿 아티스트를, 그리고 지난 6월 27일
이른 아침, 문자메시지 한 통이 배달된다. '여름휴가철, 빈집털이범 조심하세요. 먼저 빈 집이라는 것을 알리지 말아야 합니다. 매일 집으로 배달되는 우편물과 신문은 이웃집에 부탁해 놓으세요. 고층집이라고 안심하지 마십시오. 절도범들은 베란다 난간이나 가스배관을 이용해 침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베란다 창문은 반드시 잠그고 떠나십시오. 마지막으로 거실의 불은 켜놓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이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휴가 되시기 빕니다. 우천열쇠 최돈섭 드림.' 금천동의 명물인 최돈섭(54)씨가 보냈다. 그의 별명은 '금천동의 수호신'이며 직업은 열쇠공이다. 금천동 쇠내골 공원 빈터에 비가 오나 눈이오나 365일 항상 주차해 놓은 차량이 있다. 바로 최돈섭씨의 일터이자, 움직이는 방범차량이다. 그는 지금까지 무려 84명의 절도범을 잡거나 검거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이른바 '도둑 잡는 열쇠공'이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2003년 당시 최기문 경찰청장으로부터 명예경찰로 위촉받았고 2006년에는 4회 충북치안대상에서 '자랑스러운 시민상'을 받았다. 그의 영업장은 움직이는 승합차다. 고객의 출장요청이 오면 곧장 달려가고, 멈추면 그대로 작업장으로 변
SKK FC와 청남FC가 '2회 청주시장배 및 2014 국민생활체육 청주시 I-리그 2회차' 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 SKK FC와 청남FC는 지난 26일 청주 용정축구공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 1~2학년부와 3~4학년부 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했다. 이들은 1회차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5~6학년부 경기에서는 지난 경기 2위에 오른 청남FC가 승리하며 1회차 우승팀인 SFA를 바짝 뒤좇고 있다.지난대회 중등부 공동 우승팀인 율량중과 청주남중은 이번 경기에서 청주남중이 2대1로 승리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 치러진 이날 경기는 선수들과 학부모 등 모두 600여명의 응원 속에 31개 팀이 출전해 성황을 이뤘다. 2014 청주시 I-리그는 총 6회의 리그 중 2회차 경기를 마무리하며 오는 8월8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화성시에서 열리는 2014 전국 I-리그 및 2014 아시아 유소년 축구축제에 참가할 청주시 대표클럽이 모두 결정됐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는 다가오는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11. 4~8 인천광역시 일원) 대비 경기력 향상을 위한 강화훈련 체제에 돌입했다. 충북장애인체육회는 올해 부산, 대전, 경북과의 상위권 진입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어 지난 14일 전무이사(실무자)회의를 통해 경기력향상방안과 강화훈련 계획을 논의하여 현재 종목별 경기장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상위권 진입을 위한 전략으로 지난해 전국체전 종합우승 3연패를 달성한 충북 대표적인 효자종목 역도는 휴일에도 강훈련을 실시하며 '전국체전 4연패' 라는 대기록 달성을 위해 훈련을 멈추지 않고있다. 충북장애인체육회 역도실업팀 박훈감독은 "지난해에 비해 우수선수 영입과 신인선수 발굴로 올해 전략을 수립했지만 최대 경쟁시도인 개최지 인천의 추가점수 적용이 최대 난항으로 접전이 예상된다. 남은 강화훈련 기간이 관건이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4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는 현재 합숙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지적장애 축구(학생부-일반부)를 비롯한 종목별 훈련장을 방문해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책과 도핑, 소청 등 경기단체와 사무처간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우리선수가
사랑으로 키우고, 따뜻한 마음으로 속을 채웠다. 별다른 용도 없이 방치되던 동사무소 옥상에 푸른 농장이 생겼다. 옥상 밭에서 하늘의 정기를 듬뿍 받고 자라난 채소를 수확하여 도심의 이웃사람들이 일손을 모아 하루 종일 신선한 여름 김치를 담근다. 한여름 더위에 지친 입맛을 달래줄 싱싱한 열무김치, 배추김치의 빛깔이 맛깔스럽다. 그렇게 완성된 김치는 내덕1동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배달된다. 도심에서 흔한 것이 빈 옥상이다. 빈 공간을 활용한 새로운 도시의 농업과 아름다운 기부가 만나 메마른 도시 생활에 온기와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 내덕1동 위원회는 이렇듯 땀 흘려 가꾼 친환경농산물로 김치를 담가 소외된 이웃과 나누는, '농사를 통한 이웃사랑 공동체' 운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옥상에서 수확한 배추로 김치를 담그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배달하는 일이 올해로 벌써 두 번째다. 내덕1동 김천식 동장은 "벌써 2년째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있다. 이웃과 같이 농사를 일구고 어려운 이와 함께 나누며 더욱 풍성한 물적, 정신적 수확을 얻었다"며 "농사를 통해 자연과 건강도 지키고 그 수확물을 지역 소외계층들에게 기부하면서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의미를
"여행은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통로였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교감하는 것,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 자연의 에너지와 하나 되는 것 모두가 우리에게는 다 힐링이었죠." 주말이면 무조건 아내의 손을 잡고 여행을 떠났다. 테마여행을 온 사람들은 뒤에서 수군거렸다. 흔한 농담으로 '손을 잡고 가면 불륜이고, 떨어져 걸으면 부부'라는 말도 있지 않던가. 각종 여행사에서 주관하는 테마여행을 꼼꼼히 체크해서 주말이면 일처럼 여행을 떠났다. 그렇게 매주 주말여행을 시작한지 벌써 15년이 흘렀다. 그간 명절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주 여행을 다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여행을 다니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을까. "아내가 많이 아팠어요. 특별한 병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워낙 체력이 약해서 잘 걷지도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무리해서라도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렇게 시작한 여행이 벌써 15년이 흘렀네요. 덕분에 아내가 건강을 회복해 너무 행복합니다." 남편 신용수(50)씨는 그저 담담했다.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 노선환(50)씨의 눈빛이 따뜻했다. 심술을 부리듯 돌직구를 날려본다. "부부싸움은 안하세요?" "자주해요. 티격태격하고 사는 것도
1982년, 겨울이 막 시작되려는 늦은 가을이었다. 당시 충북대학교 임학과에 재직 중이던 김홍은 교수에게 청주교도소로부터 강의를 부탁한다는 연락이 왔다. 이른바 죄수들의 교화교육이었다. 교도소 강당에 모인 150여명의 죄수들 앞에서 김 교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화전민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과거 충북대학교 연구림이었던 월악산의 산감으로 일할 당시의 경험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강의를 마치고 난 후, 맨 앞줄에 있던 죄수 한 명이 벌떡 일어나더니 성큼성큼 김 교수를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 더구나 손에는 무엇인가를 꽉 쥐고 있는 상태였다. 전혀 예상치 못하고 순식간에 발생된 일인지라 김 교수는 무척 당황했다. 그때 주변에 있던 교도관들이 외치기 시작했다. "785번, 당장 그 자리에서 멈추지 못할까!" 교도관의 외침에 죄수는 발걸음을 멈추고 말없이 손에 쥐고 있던 물건을 펼쳐 보여주었다. 영치금 3만원이 든 저금통장이었다. 죄수는 교수를 향해 외쳤다. "지금 제가 갖고 있는 전 재산입니다. 교수님 강의 덕분에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게 되었습니다. 제가 속죄하는 마음으로 이 통장의 만원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 교수는 거듭 사양했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도 연극 삼매경에 빠져있는 배우들은 누가 들어오고 나가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오직 감독의 손짓만을 주시하며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이들이 연습하는 작품은 유명한 '배비장전'이다. 사대부계층인 배비장이 고고한 척 위선을 떨다 된통 망신을 당하는 장면을 연습하는 중이었다. '배비장전'은 '춘향전', '흥부전' 등과 함께 판소리 열두 마당 속에 들어 있는 판소리계 소설이다. 배우들은 하나같이 70세가 넘은 노인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바로 청주시노인복지관에서 결성된 '청노연극봉사회'인 것이다. 청노연극봉사회 문재순(77)회장은 "연극봉사라는 개념보다는 우리 스스로 즐기는 행복한 무대다. 더구나 우리와 비슷한 연령대의 관객을 대상으로 공연하다 보니 공감대가 무척 높아 더욱 신이 난다."라며 "나이 먹어 무대에서 연극을 한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지만 우리고장 연극계의 원로인 민병인 감독님의 지도 덕분에 연극에 눈을 떴다."라고 말한다. 청노연극봉사회는 청주시노인복지관에서 2005년 연극을 좋아하는 어르신들이 모여 만들어졌다. 청주시노인복지관 담당자는 "청노연극봉사회원들은 무엇보다도 단합과 참여 그리고 열정이 높았다. 어디서든 초대만 해주면 마
시나브로 밝아오는 새벽녘, 창문을 열었더니 파도는 밤새 밀려와 잠든 발밑을 적시고 있었던가 보았다. 지난밤 숙소에 도착해서 바다가 이리 가까운 줄 몰랐다. 하얀 모래사장을 잠이 덜 깬 눈으로 일별하니 순간 눈이 내린 것으로 착각할 뻔 했다. 아침 일찍 제주 월평리에서 시작하여 대평 포구에서 마무리되는 올레 8코스를 걷기로 했다. 바닷가 안개에 촉촉해진 잿빛 현무암의 돌담 빛깔이 선연하고, 그 낮은 돌담에 기대어 무리지은 유채꽃이 더욱 화사했다. 노랑의 빛깔이 이토록 가슴에 서늘히 안기어드는 색인 줄 처음 깨달았다. 거무스름한 돌담 옆 유채는 마치 순한 사내의 품에 안겨 있는 아리따운 봄처녀 같이 보였다. 유채꽃 사이사이 연한 보랏빛 꽃무리가 키라도 맞춘 듯 같은 높이에 듬뿍 피어 있었다. 바다로 나가시던 할머니가 무꽃이라고 일러준다. 그 무뚝뚝하게 생긴 무가 이토록 연연하게 아름다운 자태의 꽃을 가지고 있는 줄은 몰랐다. 왼쪽 옆구리로 바다는 계속 안기어들고 오른쪽으로는 아직 여리게 자란 파밭과 보리밭이 시리게 펼쳐져 눈길을 잡아끌었다. 여린 파의 향기가 꽃내음 못지않은 줄도 처음 알았다. 밭을 따라 자연스럽게 마을로 들어가니 작고 예쁜 펜션들과 커피숍들이
제주도 서귀포시 근처 올레 8코스를 걷다 보니 인근에 바로 강정마을이 있었다. 거대한 펜스로 가려진 앞바다에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주변엔 여러 가지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들이 봄바람 아래 흔들리고, 강정천 옆 풀밭에는 시위하는 사람들의 숙소인 듯 텐트가 쳐져 있었다. 강정천과 악근천이 바다로 흘러드는 하천 끝에 앉아 이곳에 도착하기 직전 차 안에서 일행 중의 한 사람과 제주도 토박이 가이드가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렸다. "강정마을 꼭 가봐야죠. 평화의 상징 같은 곳인데……" "평화? 그것도 웃기는 소리예요. 제주만 평화가 있나요?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다 마찬가지예요. 여기 사람들도 서로 갈등을 겪을 때도 많고. 저 보고도 집안 어른들이 '육지것들'하고 어울린다고 별로 안 좋아하세요. 여기에 해군기지 건설하는 사람들도 외지 사람이고, 거기대고 시위하는 사람들도 외지 사람이고." 가이드는 퍽 냉소적이었지만 이해 못할 바도 아니었다. 제주 4·3사건 등 참람한 아픔을 겪었던 그들이 아니던가. 하지만 외지인들이 제주 사람에게 고통만 준 것은 아니었다. 가난과 병마 속에서도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그들의 예술혼을 남김없이 불살랐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이 있어
'싹둑, 싹둑!' 알코올중독 전문병원인 '예사랑병원'에 들어서니 문마다 이중 잠금장치가 무겁게 다가온다. 알코올중독 환자의 특성상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게 하려는, 사고 예방 차원의 방침일 것이다. 미로 같은 복도를 따라 미용봉사현장을 들어서니 멀리 창문을 통해 봄 햇살이 눈부시다. 알코올중독 치료중인 환자들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옆 환자들과 이야기꽃이 한창이다. "머리 깎으니 좋으세요?" "그럼, 하루가 개운하지. 고마운 사람들이야. 실력도 좋고. 저 사람들이 왔다 가면 병원이 다 환해지는 것 같아. 진짜 봄이 온 것 같지" 머리를 깎고 있는 환자들에게 '언제 퇴원하느냐?'라고 물어보자, 대부분 '내일'이면 퇴원한다고 대답한다. 그만큼 환자들도 이곳을 벗어나고 싶은 열망이 가득한가보다. 무심천 벚꽃은 벌써 피고 지었건만, 어쩌다 이곳에서 갇혀진 봄을 맞이해야 하는지, 애처로웠다. '환희회' 미용봉사회 신순우(59) 회장은 "알코올 중독으로 입원한 이분들은 환자라기보다 삶에서 잠시 휴식기를 갖는 느낌입니다. 헝클어지고 비쭉비쭉 제멋대로 나온 머리카락을 잘라드리고 나면, 무척 좋아하십니다. 덕분에 우리들 마음도 더욱 개운합니다"라고 말한다. '온 인류여,
거짓말 같은 봄이 왔다. 두꺼운 옷을 벗어던지고 입은 가벼운 옷이 반가운 계절이다. 어른들이 흔히 좋은 사람을 빗대어 '봄날 같은 사람'이라고 하지 않던가. 따뜻한 봄의 햇살로 촘촘히 뜬 '행복목도리'가 봄을 더 포근하게 만들고 있다. 청주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달 '행복목도리 손뜨개 봉사단'을 발족했다. 추운 겨울날 삶이 힘겨운 이들이 봉사자들이 만들어 준 '행복목도리'를 두를 때마다, 봄의 다사로운 기운이 톡톡 튀어 위로하리라. 청주시 자원봉사센터 카페 에서는 봄볕이 올마다 스민 목도리를 뜨느라 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목도리를 정성껏 뜨고 있는 봉사자들의 손등에 봄의 햇살이 얹어져 있다. '눈에 띄는 대로 다 가두어 놓으리라. 졸졸대는 개울도, 종알거리는 멧새도 눈 부비는 토끼도……난만한 이 녘도, 가련한 저 녘도.' -임영준 시인의 中에서 시인의 말처럼 보이는 대로 모두 가두어서, 봄의 화사함 그대로를 목도리에 담아두고 싶은 심정이다. 다시 겨울이 오고, 목도리를 받은 어려운 이들은 그들의 따뜻한 손길에 담긴 봄의 향기를 느끼지 않을까. "매일 오지는 못하지만, 틈만 나면 느티나무 아래서 뜨개질을 한다. 좋은 마음으로 하니 힘든 부분보다는 즐거운 마음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