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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비설치 불허 가닥

청주시 "설문조사 결과 62.8%가 반대"

  • 웹출고시간2009.07.20 00:35: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10일 오후 청주 상당공원 옆 도로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표지석을 운반하는 차량이 지나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청주시민추모위원회'가 청주 상당공원에 건립하려는 노 전 대통령 추모 표지석이 사실상 불허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청주시가 당초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찬성률이 50% 이상이 될 경우 '도시공원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는 17일 시민추모위원회가 추진하는 추모 표지석 설치와 관련해 시민 1천289명을 대상으로 ARS를 활용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립반대 62.8%(809명), 찬성 28.2%(364명), 잘모르겠다 9.0%(116명)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설문조사에서 추모 표지석 건립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이 나와 현실적으로 허가하기 어렵다"며 "20일 열리는 도시공원위원회 자문을 거쳐 빠른 시일 내 입장을 최종 발표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추모위원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추모위원회 관계자는 "질문내용을 건립반대에 유리하게 하는 등 공정한 여론조사 결과라고 보기 힘들다"며 "시민 5만 여명이 노 전 대통령 추모를 위해 찾았던 상당공원에 추모 표지석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모위원회는 노 전 대통령의 얼굴과 어록 등을 새긴 높이 145㎝의 표지석을 49재가 열린 지난 10일 상당공원에 세울 계획이었으나 시의 불허와 보수단체의 반발로 표지석을 설치하지 못했다.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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