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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7.07 14:26:05
  • 최종수정2024.07.07 14:26:07
태클
    장현두
    충북시인협회 회원
    괴산문인협회 회장



가장 좋은 것은 물처럼 사는 거라고
산 밑에 세 칸짜리 하얀집
새소리 바람 소리 나무들 크는 소리 풀잎에 아침이슬 구르는 소리,
장마철 마당 한 켠에 솟구치는 건수(乾水)가 태클을 걸어온다
거기 구멍 막아 활짝 웃는 수련 사이로 잉어가 꼬리치는 연못을 만들자
하루가 멀다 거머리처럼 달라붙는 녹조와
밤새 구신처럼 물이 새는 방수포가
다시 태클을 건다
그럼 녹조 잡고 분수 뿜는 연당까지 노리는 삽질을 하자
또다시 녹조는 눈 하나 까딱없이 왜구 창궐하듯 태클을 걸고
개구리밥은 분수 구멍을 막으며 또 다른 태클을 건다
꿈이 다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건 바보, 코뚜레 쓴 소다
이제 분수대는 헌신짝처럼
버리고 연당이나 그리던 애인으로 생각하자
가다가 걸리면 비껴가고
막히면 돌아가고
부딪히면 피해 가고
큰 산이 막으면 그 자리가 제자리다
태클이 녹아든 연당에 분홍빛 연꽃이 피어나고, 부처님 미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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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민선8기 2주년 김문근 단양군수에게 듣는다

[충북일보] "단양을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문근 군수가 지난 6월경 인구 관련 포럼 발표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일성이다. 김 군수가 민선8기 38대 단양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지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에 전국 1호 사업으로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선정된 만큼 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적은 인구를 지녔지만 단양군은 지난 2년 동안 대도시에 견줄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