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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되는 악재에 몸살 앓는 민주당

충북도당 기반 자체마저 '흔들'

  • 웹출고시간2013.08.12 16:23:06
  • 최종수정2013.08.12 16:23:06
내년 6·4전국지방선거를 10개월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충북지역 정계에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있다.

이 폭풍우는 여야 지역정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아직은 미지수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야당인 민주당에는 분명 커다란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내년 지방선거의 컨트롤 타워를 잃는 것을 떠나 충북지역에서 민주당의 기반마저 뒤흔들 악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김종률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이 검찰 수사를 받은 뒤, 12일 오전 한강에 투신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 충북도당은 침통한 가운데 진위를 확인하느라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올해 초 특별 복권된 김 도당위원장은 지난 4월 도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민주당 충북도당에 신선한 바람으로 떠올랐다. 그의 정치적 재기는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도 신바람으로 통했다.

도당위원장과 중부4군 지역위원장을 맡아온 김 도당위원장을 아는 한 인사는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자수성가한 스타일로 집념이 강했다"고 표현했다.

김 도당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 정비에 나서는 등 의욕을 보여왔다.

그러나 악재는 악재를 불러온다는 말처럼 김 도당위원장의 한강 투신은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고 있는 충북도당의 조직과 로드맵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

민주당의 악재는 지난 6월 전국을 강타했다. 한범덕(민주당) 청주시장이 이끄는 시 간부 공무원의 6억 원대 뇌물수수 사건이 터졌다. 이어 오제세 국회의원의 인사 청탁성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비난 여론은 고조됐다.

여기에 기초단체장을 비롯 기초의원들의 민주당 탈당이 감지되는 등 달갑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다.

이런 악재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열을 정비해야 할 시기에 민주당의 기반을 흔드는 징후로 해석되기도 했다.

김 도당위원장은 바이오 벤처기업인 알앤바이오의 뇌물 전달 과정에 개입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 왔다.

이런 이유로 김 도당위원장의 한강 투신이라는 악재는 또 다시 민주당에 상당한 충격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김 도당위원장의 투신이란 비보를 접하고 공황상태에 빠진 민주당 충북도당이 후속대책을 세우기 위해 대책위원회를 꾸렸다.

도당 관계자는 "갑자기 닥친 일이어서 황망하다"면서 "지휘관(도당위원장)이 없어 우리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과 유선전화로 연락하면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사건 발생 직후 이상필 대외협력실장 등을 서울에 파견한 도당은 당직자와 직원으로 임시 대책위원회를 꾸렸다.

노영민(청주 흥덕을)·오제세(청주 흥덕갑)·변재일(청원) 의원 등 지역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현역의원들과 연락하면서 후속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충북도당의 공식적인 후속대책은 김 위원장의 사망이 결론난 직후에 하기로 했다.

도당 관계자는 "아직 사망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어떠한 견해도 밝힐 수 없다"며 "경찰 수사결과를 보고 난 직후 도당운영 일정 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도당 일각에선 지난 4월 김 위원장과 도당위원장직을 놓고 경선했던 변 의원이 김 위원장의 잔여임기를 수행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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