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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종률, 투신 하루 전 모친댁 들러

어머니께 남긴 마지막 말 "이틀 후 다시 들릴게요"

  • 웹출고시간2013.08.12 15:34:12
  • 최종수정2013.08.12 16:17:19
김종률 충북도당위원장이 한강 투신 하루전날인 11일 자신의 고향인 음성에 살고 있는 어머니 집에서 잠시 머물렀던 것으로 본보취재결과 확인됐다.

김종률 위원장은 한강에 투신하기 하루전인 11일 서울남부지검에서 바이오 벤처기업 알앤엘바이오 라정찬 회장이 금융감독원 간부 A씨에게 5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검찰조사를 받고 나온 김 위원장은 고향인 음성으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 금왕읍 지역 주민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1일 오후 어머니가 홀로 살고 있는 금왕읍 소재 아파트에 들러 잠시 머물렀다. 김 위원장은 평소 홀로 살고 있는 어머니 집에 자주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당위원장직을 맡은 뒤 서울 자택과 음성 어머니 집을 오가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는 것이 지인들의 말이다.

이날 어머니와 저녁을 함께 한 김 위원장은 밤 11시30분께 옷 두벌을 챙겨 서울로 간다며 집을 나섰고, 어머니에게 "이틀 후 다시 들리겠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주변 지인들의 말을 정리하면 김 위원장이 이날 밤 늦은 시간 어머니 집에서 나선 것으로 봐서 다음날 새벽 1시30분께 서울에 도착해 A4용지 10장 분량의 유서를 작성한 뒤 유서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 현관문 고리에 걸어 놓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 유서는 김 위원장의 딸이 아침시간대 집을 나서면서 발견했다.

자신의 집 앞에서 유서를 남기고 가족들을 만나지 않고 다시 발길을 돌려 서초구 반포동 서래섬 수상레저 주차장으로 간 김 위원장은 새벽 3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족하고 어리석은 탓에 많은 분들에게 무거운 짐만 지웠다. 민주당과 당원동지들에게 한없이 미안하다"라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글을 남기고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의 어머니는 12일 아들의 한강 투신 소식을 전해 듣고 "믿지 못하겠다"며 "우리 아들 좀 살려달라"고 울부짖었다고 한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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