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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 KT 그룹데이터센터 '물거품'

"실효성 없다" 기존 시설 재활용 결정
대체 투자안 모색… 지역민 불만 증폭

  • 웹출고시간2010.04.04 19:39: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와 KT가 투자협약을 체결한 수천억원 규모의 오창 KT GDC(그룹데이터센터) 건립사업이 무산됐다.

충북도는 4일 KT측이 오창GDC 건립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석채 KT회장과 기획조정부문 사장, 기업고객부문 사장 등은 지난 1일 오창 GDC구축 건에 대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신기술 개발로 대단위 그룹데이터센터에 대한 실효성이 없다며 수도권 기존시설을 재활용키로 결정했다.

이들은 이날 무인·원격 관리 및 컨테이너형 등 외관이 아닌 내실 위주의 데이터센터 구축이 추세인 점을 전제한 뒤 오창GDC 건립이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미관 등에 이득이 없고 지자체·민간 입장에서도 선호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그러면서 그룹데이터센터 건립을 대신해 KT와 충북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대체 투자 안을 마련키로 했다. KT는 사내외 아이디어를 공모 발굴하는 한편 충북도에서 개발사업에 대한 의견 제시가 있으면 적극 반영키로 했다.

그러나 오창 KT GDC 건립을 대체할 사업이 구체화되기 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지역민들의 불만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수 충북도정보화담당관은 "빠른 시일 내 KT본사를 찾아 오창 GDC 설립 무산에 따른 도민 여론을 전달하고, KT의 신뢰성 등을 지적한 뒤 향후 신속한 대체사업 강구를 촉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6월 충북도·청원군과 KT는 오창에 GDC(그룹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KT는 이 때 청원군 오창읍 양청리 일대에 2천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3만3천평 대지면적 4천평(지하 4층, 지상 13층) 규모의 그룹데이터센터를 2011년까지 신축키로 했다.

이후 신기술 도입에 따른 설치장비 면적 축소로 지난해 4월 오창GDC 설계변경을 추진했으며 외산장비 도입비 증가 등 이유로 착공 시기를 미뤄왔다.

도는 KT GCD 유치로 3천여명의 인구 유입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상주 근무인원 300~500명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했다.

도는 또 IT관련 기업의 흡인력으로 향후 기업 유치가 더욱 쉬워지고 공사기간(3년) 중에는 지역 건설업체와 일용인부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파급되는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내다봤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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