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는 청와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전면적인 쇄신을 요구하는 여론에 응답하지 않은 채 소폭 개편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도 인적개편의 방향 역시 오로지 사람 중심으로 구상되고 있는 모양새다. 청와대가 인적쇄신의 중요성을 잘못 파악하고 있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MRO와 호남 KTX 전국 지자체는 지금 아우성이다. 지역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별짓을 다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타 지자체 핵심사업을 베끼거나 아예 빼앗는 사례도 허다하다.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MRO(항공정비센서)다. 우리나라 시장규모로 볼때 1곳 또는 2곳이면 충분한 MRO가 전국 5~6곳 지역에서 동시에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청주국제공항 중심의 MRO 앵커기업을 검토했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느닷없이 경남도와 사천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MRO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각 자자체는 정부의 MRO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마치 첨단의료복합단지, 기업도시, 혁신도시 유치과정과 비슷하다. 상황이 이런데도 국정의 콘트롤타워인 청와대는 이러한 문제에 아예
결국 국민 여론이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21일 굴복시켰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세금폭탄' 논란이 제기된 연말정산 소급 환급 가능성에 대해 "3가지 항목 위주로 환급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당정회의에서 "이완구 원내대표가 필요하면 입법적인 조치를 해준다고 했다"며 "이런 것이 준비되면 진행 중인 연말정산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올해 바뀐 연말정산 방식에 따른 문제점으로 △다자녀 가정의 공제 축소 △출산 공제 폐지 △독신자의 세 부담 증가 등을 거론했다. 이에 따라 국회의 세법개정이 이뤄지는 즉시 기획재정부가 2015년 귀속분에 대한 소급 적용 문제를 해결하는데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법에 따르면 환급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최 부총리는 "당초 고소득자의 세 부담을 늘리고 중산층과 서민층의 세 부담이 늘지 않게 설계했지만 부양가족수 등 개인 사정에 따라 차이가 발생했다"며 "세금을 많이 걷고 많이 주는 방식에서, 적게 걷고 적게 환급받는 것으로 바뀌고, 소득공제의 전환 효과가 겹치면서 체감 세 부담이 급작스레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덧붙여 "연말정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후임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교체 가능성을 언급한 뒤 국내 대부분의 언론이 각양각색(各樣各色)의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김 실장을 실제 교체할 수 있을지, 또한 교체한다면 시기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타천(他薦)격 후보군 박 대통령의 비서실장 교체 가능성 언급 후 최근까지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은 현경대 전 의원을 비롯해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권영세 주중대사, 황교안 법무부장관 등이다. 여기에 비록 소수의 여론이지만,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과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 한화갑 전 국회의원, 윤진식 전 국회의원 등도 국무총리 또는 비서실장에 발탁될 수 있는 자질과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문제는 인사권자인 박 대통령이 비서실장 인사의 포인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달려 있다. 비서실장은 청와대와 내각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수시로 만나면서 각종 국정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데다, 인사위원장까지 겸임하고 있다. 그래서 내달 설 명절 전후로 예상되는 김
청와대 특보단이 조기에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개각은 공석인 해양수산부 등을 중심으로 소폭 규모로 진행되고, 청와대 조직개편은 설 이전에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주요 분야 특보단을 구성해서 경제혁신3년 계획에 박차를 가하도록 당정관계와 국정업무에 협업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통해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실질적으로 실천하는 해다. 이 시기를 놓치면 우리 경제가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이 기회를 꼭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의 조직도 일부 개편을 통해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심기일전해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지금 공석으로 있는 해수부 장관 등 꼭 필요한 소폭 개각을 통해서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개편과 관련해 특보단 신설, 소폭 개각, 청와대 조직개편 입장을 밝히면서 내달 설 명절 이전에 일부 인적쇄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특보단의 경우 최근 청와대 안팎에서 정무특보, 언론특보, 정책특보 등 3대 특보 신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청와대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
신년 기자회견(1월 12일) 후 지지율 폭락에 시달리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충청권 민심도 싸늘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6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운용에 대한 충청권의 긍정평가는 40%에 그쳤다. 반면 부정평가는 5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대상을 전국 1천2명으로 사례수를 정하고 인구비율에 따라 충청권 조사대상은 102명에 불과했지만, 이번 결과는 전국적으로도 상당히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욱이 대구·경북(TK)와 부산·경남(PK)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거나, 한때 크게 흔들렸던 PK 지역보다도 높은 최고 65%의 아성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여줬던 충청권에서의 지지율 폭락은 최근의 국정과 관련한 전 국민적인 부정평가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0%로 24%에 그친 새정치민주연합을 16%p 격차로 앞서, 충청권의 보수성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기 정치 지도자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5%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13%) 의원과 박원순(11%) 서울시장, 안철수(11%) 의원 등을 앞선 것도 매우 의미있는 결과로 풀
청와대가 최근 고립무원(孤立無援) 상태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세계일보의 '정윤회 문건' 보도 후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청와대에 대한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는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상당기간 표류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김기춘 실장 교체 검토 및 문고리 3인방 유임'을 골자로 하는 구상을 밝혔다. 하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은 예정된 반발수위를 넘어 강력한 성토를 벌이고 있고, 새누리당 내 비박계의 반발도 심상치 않다. 상황이 이런데도 청와대 비서실은 이에 대한 대응력 자체를 잃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한 행정관이 문건파동의 배후로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지목한 사실이 폭로되면서 청와대 비서실 기강문제는 더욱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다. 국회 안팎에서는 이를 김기춘 비서실장 체제의 한계로 분석하고 있다. 야권은 물론, 침묵하고 있는 친박계 의원들까지 비보도를 전제로 "이제는 청와대가 바뀌어야 한다"고 볼멘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관건은…
김기춘 비서실장이 청와대 조직개편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실장과 함께 '정윤회 문건' 파동 과정에서 격한 논란을 초리한 비서관 3인방(이재만·정호성·안봉근)은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로 사회를 어지럽혔던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정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전면적인 인적쇄신과 관련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거취에 대해 "여러 차례 (본인이)사의표명도 했지만 당면한 현안들이 많아 그 문제들을 수습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그래서 그 일이 끝나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당장 교체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서도 당면 현안에 대한 마무리를 시사한 것을 놓고 볼때 박 대통령이 아닐 밝힌 청와대 조직개편 및 특보단 설치 등이 마무리되면 교체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어 '정윤회 문건'에서 언급된 세 명의 비서관에 대해서는 "그동안 검찰은 물론 언론, 야당 등에서 비리가 있나 샅샅이 오랜 기간 찾았지만 그런 게 하나도 없지 않았느냐"며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생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이른바 '정윤회 문건' 파동과 관련해 "이번 문건 파동으로 국민 여러분께 허탈함을 드린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며 국민 앞에 사과했다.박 대통령이 청와대 내부 문건 유출 사고를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로 사회를 어지럽혔던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라를 위해 헌신과 봉사를 해야 할 위치에 있는 공직자들이 개인의 영달을 위해 기강을 무너뜨린 일은 어떤 말로도 용서할 수 없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또 "그동안 사실의 진위 여부를 파악조차 하지 않은 허위 문건들이 유출되어서 많은 혼란을 가중시켜 왔다"며 "진실이 아닌 것으로 사회를 어지럽히는 일은 자라나는 세대를 위해서나, 올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나 결코 되풀이 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취임 후 두번째로 기자회견을 개최하면서 회견에 포함될 내용을 놓고 정·관가가 들썩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1시 30분 가량에 걸쳐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당초 그동안 논란이 됐던 비선실세 의혹에 중심에 선 박 대통령의 '측근 3인방' 등과 관련된 검찰 수사에서 '사실무근'으로 판명나면서 인적쇄신에 대한 입장 발표를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9일 국회 운영위 출석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던 김영한 민정수석이 돌연 사퇴하면서 정국이 요동쳤고,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 역시 인적쇄신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만약 박 대통령이 신년구상을 밝히면서 인적쇄신 문제를 언급하지 않아도 이후 진행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어떠한 형태로든 입장 표명이 불가피해 보인다. 청와대 홍보수석실도 지난 10일 긴급회의를 열어 기자회견의 전체적인 시나리오를 조율하면서 인적쇄신에 대한 답변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등에 대해 숙고해 왔다. 특히 박 대통령이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을 '국기문란'이라고 규정하며 공직기강 강화를 주장해왔지만 정작 공직기강을 담당하는 민정수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이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개인적으로 거부하면서 김기춘 비서실장이 강력한 책임을 묻겠다고 답변한 뒤 3분만의 일이다.김 수석의 사의표명으로 청와대 인적쇄신과 관련한 논란은 향후 정국에 새로운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을 규명하려고 9일 소집된 국회 운영위원회는 오전 10시 개회 직후부터 민정수석 출석 문제를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이후 여야 간사가 김 수석 출석 요구를 합의했다.새누리당 김재원 간사는 점심식사 후 속개된 회의에서 "민정수석 출석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 같이 했다"며 "민정수석 출석하기로 여야간 합의가 됐다"고 말했다.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간사도 "청와대에서 작성된 것이 명백한 사실이고 유출된 것도 맞다"며 "그래서 수십차례 걸쳐서 민정수석이 나오는 걸로 합의가 됐는데 오늘 돌발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김기춘 비서실장은 "민정수석이 출석하도록 지시를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출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그러자 새정치연합 안규백 의원은 "비서실장 지휘 하에 있는 민정수석이 비서실장 지시를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떤 조치 취할 것인가"라
'문건 파동' 후 도의적 책임론에 시달리고 있는 청와대가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3인방 교체 대신 공석을 중심으로 부분적인 지역안배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청와대는 최근 충북 출신의 박강섭 국민일보 관광전문 기자를 관광진흥비서관에 내정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영동 출신의 박 비서관은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국민일보에 입사했으며, 지난 2001년부터 여행·관광 전문기자로 활약한 중견 언론인이다. 한국관광기자협회 초대 회장과 한국관광공사의 '이달의 가볼 만한 곳' 선정위원, 국립공원관리공단 자문위원, 미래전략경북위원회 관광자문위원,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앞서, 지난 5일에도 충북 출신의 이성희 행정관이 신임 고용노동비서관에 발탁됐다. 청주에서 태어난 이 비서관은 청주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노동연구원 노사·사회정책연구본부 연구위원과 중앙노동위 사무국장, 인천지방노동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고용노동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이 비서관은 고용노동 분야 전문 매체인 '매일노동뉴스'에서 편집국장으로 근무하는 등 진보적 성향의 인사라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이로써 1급 비서관급 이상 청
청와대가 또 다시 충북 출신 비서관을 발탁했다. 영동 출신의 박강섭 국민일보 관광전문 기자가 관광진흥비서관에 임명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박강섭 비서관은 영동에서 태어나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국민일보에 입사했다. 이어 지난 2001년부터 여행·관광 담당 기자로 일해온 중견 언론인 출신이다. 박 비서관은 한국관광기자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고, 한국관광공사 '이달의 가볼 만한 곳' 선정위원, 국립공원관리공단 자문위원, 미래전략경북위원회 관광자문위원,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 2010년엔 여행서 '우리나라 그림 같은 여행지'를 펴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 관광의 별'을 수상했고, 2011년엔 관광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 산하 관광진흥비서관은 지난해 5월 류정아 전 비서관이 물러난 이후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아 줄곧 공석이었다. 이로써 충북 출신 비서관은 모두 3명으로 늘었다. 김경욱(충주) 국토교통비서관과 이성희(청주) 고용노동비서관에 이은 3번째다. 현재 청와대에는 충북 출신 수석비서관이 단 1명도 없다. 다만 1~2명의 비서관이 있었지만, 3명까지 확대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2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7일 브리핑에서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예산이 편성돼 집행되는 첫해로 경제를 어떻게 활성화시키고 도약시킬지에 대한 대책과 국정운영 방안, 남북관계 등에 대한 구상을 밝힌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TV로 생중계된다. 이처럼 박 대통령의 새해 첫 기자회견 일정이 확정되면서 청와대 인적쇄신과 관련된 구체적인 발언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청와대가 이번 '문건파동'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후속대책이 내놓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적쇄신'의 핵심인 김기춘 비서실장과 정홍원 국무총리 등이 이미 유임을 확신할 수 있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이날 기자회견은 정국의 분수령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야를 비롯해 새누리당 내 계파갈등 등 쉽게 해결되기 어려워 보이는 정국 현안에 대한 박 대통령의 발언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 김동민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새해 첫 국무회의를 통해 "북한이 신년사에서 남북 간 대화와 교류의 진전된 뜻을 밝힌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직접 언급하면서 남북 대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남북 관계개선을 위한 대화의 창은 항상 열려있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그러면서 양측간 실효성 있는 협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북한의 진성성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 데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며 남북 정상회담 의사를 피력한데 대한 박 대통령의 직접적인 반응으로 해석된다. 서울 / 김동민기자
청와대 '문건파동'이 조응천 전 비서관과 박관천 전 행정관의 '자작극'으로 결론이 났다. 서울중앙지검은 5일 조 전 비서관을 공무상비밀누설,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비선개입 의혹과 문건 유출 경로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문건 파동'과 관련한 논란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자칫 박근혜 정부의 집권 3년차 국정동력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어 보인다. ◇조응천·박관천 '북치고 장구치고' 검찰에 따르면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 재직 중인 2013년 6월 박 경정이 작성한 'VIP 방중 관련 현지 인사 특이 동향' 문건을 상부에 보고한 뒤 이를 박 회장측에 전달하도록 지시하는 등 지난해 1월까지 7개월동안 박 회장의 측근 전모씨를 통해 17건의 청와대 문건을 박 회장에게 전달했다. 조 전 비서관은 작년 1월 박 회장에게 전달된 '정윤회 문건' 작성 동기에 대해 2013년 말 김기춘 비서실장이나 홍경식 당시 민정수석으로부터 비서실장 사퇴설을 파악해 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지만 두 사람은 서면 조사에서 지시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정윤회 문건'의 '십상시 회동
청주출신 이성희 선임행정관이 신임 고용노동비서관에 임명됐다. 5일 청와대에 따르면 고용복지수석실 산하 고용노동비서관이 교체됐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인사가 비서관(1급)으로 발탁된 건 두 번째다.이성희 비서관은 청주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나와 한국노동연구원 노사·사회정책연구본부 연구위원, 중앙노동위 사무국장, 인천지방노동위원장 등을 역임했다.이 비서관은 고용노동 분야 전문 매체인 '매일노동뉴스'에서 편집국장으로 근무한 경력도 있다.이번 인사로 교체된 한창훈 전 고용노동비서관은 원소속 부처인 고용노동부로 돌아가 새로운 직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2일 대통령 비서실 시무식에서 거론한 '파부침주(破釜沈舟)'가 적어도 70%의 국민에게 '멘붕(멘탈붕괴)'을 안겨줬다. '파부침주'는 밥 지을 솥을 깨뜨리고 돌아갈 때 타고 갈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이다. 살아 돌아오기를 기약하지 않고 결사적 각오로 싸우겠다는 굳은 결의를 의미한다. 김 실장이 '파부침주'를 거론하자 대다수 언론과 국민들은 대통령으로부터 '시그널'을 받은 것으로 해석했다. ◇현실과 동떨어진 선택 '파부침주'는 2200년 전 초나라 장수 항우가 진나라 군대를 치러 갈 당시 일화에서 유래한 고사성어다. 항우가 진나라 군대를 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출병하면서 부하들에게 사흘치 식량만 챙기고 솥을 모두 깨뜨리라고 명령했다. 항우는 솥이 없어야 가볍게 이동한 후 적을 물리칠 수 있으며, 이긴 뒤 진나라 솥으로 밥을 해먹으면 된다고 말하고, 부대가 장강을 건너자 타고 온 배도 모두 물에 빠뜨렸다. 병사들은 죽기 살기로 싸워 큰 승리를 거뒀다. '파부침주'는 적을 향한 결의에 해당된다. 적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한 장졸(將卒)의 각오로 해석된다. 임진왜란 당시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고 말한 이
취임 2년 동안 다소 지지부진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과제가 3년차 들어 획기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집권 3년차 획기적인 국정성과를 위해서는 국민 다수가 희망하고 있는 인적쇄신이 선행돼야 한다. 국무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 인사로부터 국정과제의 성공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남북회담 제안과 적폐척결 천명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지난 29일 북측의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에게 "남북 고위급회담을 1월 중 개최하자"는 내용의 전통문을 발송했다.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가 전격적으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것은 교착된 남북관계를 개선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같은 날 국가 적폐 해소를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도 시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우리 몸에도 큰 병이 있어서 큰 병이 우리 몸을 황폐하게 만들어간다고 할 때 지금 아프다고 수술을 안 하고 그렇게 하겠느냐"며 "국가라는 공동체도 마찬가지로 저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해야 할 개혁은 반드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혁은 언제나 쉽지 않고 늘 저항이 따르게 마련"이라며 "정부는 항상 국민을 믿고
청와대가 연말 각종 정치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국정과제가 여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근 개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주영 해수부 장관 사퇴로 촉발된 개각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채 우왕좌왕하고 있다. 여의도 정치권은 이 때문에 국무총리·비서실장 교체 등 증폭 개각과 해수부 장관에 대한 원포인트 개각 등 뒷말이 무성하다. 인사권자인 박 대통령의 의중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쏟아지는 개각 관련 논란을 접한 국민 여론은 '청와대가 지금 그럴때냐'며 곱지 않은 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끊임없이 제기된 경제인 사면론과 관련한 청와대의 대응도 시중의 논란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 등 내각과 국회 안팎에서 찬반 양론이 비등해지자 청와대는 '경제인 사면은 법무부 장관 고유권한'이라는 소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로 인해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경제인 사면과 관련된 정확한 입장표명과 함께 집권 3년차 국정성과를 위한 불가피성 등을 피력하는 방법으로 정치권과 여론의 동의를 얻어가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든 상태다. 내년 1월 2일 예정된 청와대 신년인사회 참석 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연말 연초 개각이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23일 이 장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오늘 국무회의를 끝으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께서 물러나게 됐다"며 "다른 국무위원들께서도 '진인사 대천명'의 자세로 노력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있는 박 대통령이 국정운용 동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중폭 이상의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단 개각 범위에 청와대 참모진 쇄신도 들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번 개각의 범위가 내각에 국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정홍원 국무총리가 오래전 사의를 표명한 만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이인제 최고위원 등 충청권 출신 중진 국회의원들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 또한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3인방(이재만·정호성·안봉근)의 거취도 주목된다. 검찰 수사 결과 '정윤회 스캔들' 국면에서 이들의 결정적인 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스캔들'에 연루된 정황만으로도 용퇴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야당은 물론, 여
당선 2주년을 맞은 박 대통령이 어머니의 고향 충청권에서 낙제점을 받은 가장 큰 요인으로 '공직자 인사'가 꼽히고 있다. 2012년 대선 당시 '100% 대한민국'과 '인사 대탕평'을 외쳤던 박 대통령의 공직자 인사에 대한 충청권의 긍정평가는 10%에 그쳤다. 반면, 부정평가는 53%를 기록하면서 김기춘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청와대 공직인사 시스템에 깊은 불신을 드러냈다. 공직 인사에 대한 충청권의 불만은 청와대 자체 인사 결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1급 비서관급 이상의 대구·경북(TK) 출신은 집권 1년차 5명에서 2년차 15명으로 무려 3배나 늘었다. 비서관급 이상 56명 중 TK 출신이 26.8%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석급 이상 13명의 고위 공직자를 출신지별로 구분하면 서울 4명을 비롯해 대구·경북 3명, 경남 2명이다. 이어 충남과 대전, 강원, 전북 등이 각각 1명씩이다. 충북 출신은 수석급 이상 청와대 고위직에 단 1명도 발탁되지 못했다. 이어 1급 비서관급 이상 56명으로 확대한 출신지별 분포는 대구·경북(TK) 지역이 15명으로 가장 많다. 서울 11명과 대전·충남 7명, 강원 7명 등이 뒤를 잇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용이 어머니의 고향 충청권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2012년 12월 19일 대통령 선거 당시 충청권 4개 시·도에서 평균 53.7%의 지지를 받아 45.8%에 그친 문재인 후보를 7.9%p 차이로 눌렀다. 영·호남과 극단적인 지지율 차이와 서울의 고전(박 48.18% vs 문 51.42%) 속에서 충청권의 충청권에서 거둔 7.9%p 승리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당시 박 대통령과 문재인 의원에 대한 충청권 4개 시·도별 지지도는 △충북-박 56.22%·문 43.26% △충남-박 56.66%·문 42.79% △대전-박 49.95%·문 49.70% △세종-박 51.91%·문 47.58% 등이다. 하지만, 당선 2년을 앞두고 실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충청권 지지율은 긍정은 37%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47%에 달했다. 긍정평가만 볼때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16.7%p나 폭락한 셈이다. 한국갤럽이 경제, 대북정책, 외교, 복지정책, 교육, 공직자 인사, 국민여론수렴 등 7개 분야로 나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은 혹독한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일학습병행 수료자에게 학력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자격을 부여하고, 기업의 채용·인사 등에 반영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제6차 회의를 통해 "요즘 우리 청년들이 가장 힘겨워하는 문제가 일자리일 것"이라고 전제한 뒤 "우리 젊은이들의 풍부한 창의력과 잠재력이 생산적 방향으로 쓰이지 못해 걱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의 취약점인 인력 미스매치(불균형)을 심화시키고, 결국 국가 경쟁력까지 약화시키는 국가 차원의 문제"라며 "이를 해결하는 건 단편적, 임기응변적 방식으론 안 된다. 입시 중심의 교육 시스템을 소질과 적성을 키우는 맞춤형 교육, 현장 중심의 직업교육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개인의 능력을 측정·평가하는데 적정한 도구를 개발, 적용해 학력이 아닌 직무능력에 따라 채용·보상하는 선진적 인사 시스템도 확산시켜야겠다"며 "무엇보다 학력이나 스펙이 아니라 타고난 소질과 재능을 존중·인정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 속히 뿌리 내려야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청주 출신의 신용한 청년위원장을 비롯한 청년위원들과 청년위 2030정책참여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작성된 '정윤회 문건'은 박관천(48) 경정이 유출하고, 한 경위가 복사한 뒤 자살한 최경락 경위가 유포했다는 결론이 나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제3자가 개입했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청와대가 문건 작성·유출의 배후로 지목한 '7인회'도 실체가 없는 것으로 정리하고 있다. 청와대 문건유출 수사는 이제 박관천 경정 등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하는 일만 남았다. 그러나 국민들이 검찰의 이번 수사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한 경위 회유, 최 경위 자살 서울경찰청 소속 최경락 경위의 자살 사건이 몰고 온 후폭풍이 쉽게 진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 경위는 유서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직원이 자백하면 기소하지 않겠다는 말을 한 경위에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자인 한 경위도 일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청와대의 회유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최 경위와 한 경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청와대라는 우리나라 최고의 권력기관이 '정윤회 문건' 유출과 관련된 검찰의 수사에 관여한 셈이 된다. 이 때문에 청와대와 국회 안팎에서는 '정윤회 문건' 유출과 관련된 청와대 민정수석실 회유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청와대 비서관은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된다. 1급이기 때문에 장·차관보다는 낮은 단계로 볼 수 있다. 그런데 1급 비서관이 장·차관의 고유업역을 쥐락펴락 했다면 관품(官品)이 무너진 것으로 보아야 한다. 관품이 무너진 조직에서는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직해야 할 공직사회는 관품 붕괴는 '국기문란'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다. ◇실세 비서관의 '역린' 기자는 이번 '정윤회 스캔들'에서 안봉근 비서관이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에게 "이 문제를 책임질 수 있느냐"고 따졌던 부분을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직제상 안봉근 비서관과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은 수평적 관계로 보아야 한다. 그럼에도 "책임질 수 있느냐"고 따지는 대목은 수평적 관계가 아닌 아랫사람에게 하대(下待)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재만 비서관이 조응천 비서관에게 "정윤회씨 전화좀 받으시죠"라고 했던 부분도 마찬가지다. 진정한 수평적 관계였다면 "전화좀 받으시죠"라며 비아냥으로 들릴 수 있는 말투를 자제했어야 했다. 언론과 국민들은 이재만·안봉근 비서관의 이 같은 발언이 박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것인지, 아니면 의중을 실린 것으로 간주하고 스스로 내뱉은 말인지 구분하지 못한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