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중동 오만 근해에서 침몰한 한국 국적 화물선 오키드선호 승선원 23명 가운데 이날 오후 11시15분(이하 한국시각) 현재 한국인 4명을 포함, 모두 10명이 구조됐다고 주오만 한국 대사관이 밝혔다. 나머지 구조자는 필리핀인 4명과 칠레인 2명 등이다. 또 시체 1구가 구조작업 중 사고해역 해수면에서 발견됐으나 헬기로 인양하던 중 바다로 떨어진 뒤 다시 떠오르지 않는 바람에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따라서 아직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 승선원은 모두 12명이 남았다. 지난달 18일 중국 천진 신항을 출발해 이란 호메이니항으로 향하던 이 배에는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3명, 칠레인 2명 등 모두 23명이 승선했다. 애초 한국 정부는 구조자가 12명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밤 오만해군 함정이 사고해역에 도착해 수습 작업을 벌인 결과 구조된 승선원이 지금까지 10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구조된 승선원 10명 가운데 6명이 심하게 다쳤다고 대사관 측은 밝혔다. 대사관은 구조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수송용 헬기 지원을 오만 정부에 요청했으나 오만 공군과 원활한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헬기 수송이 여의치 않자 배로 이들을 옮기고 있다. 이에…
아르헨티나엔 최근 30년 중 최혹한인 섭씨 영하 22도의 강추위가 몰려와 3명이 얼어죽는 사태가 발생했다. 어린이들이 아르헨티나 쿠요주 산후안 눈으로 덮혀 버려진 자동차 지붕위에서 놀고있다.
북극 빙하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캐나다와 미국간에 영토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연방 총리는 9일 북극 인근인 `캐나다 북서쪽 수로’에 항구를 만들고 이 주변에 6~8척 정도의 순찰선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 건설되는 항구는 해군의 훈련 캠프와 상업적 목적으로 쓰이게 되며 순찰선에는 헬리콥터를 포함, 각종 무기가 갖춰질 예정이다. 그는 “북극의 우리 영토 수호문제에 관해 우리는 포기하든 취하든 선택의 기회가 있는데, 이를 선택하기로 했다”면서 “이 지역 영토를 보호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데이비드 윌킨스 캐나다 주재 미국 대사는 이 지역은 `공해(空海)’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미국의 지질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은 전세계 석유와 가스 매장량의 25%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여기에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얼음이 녹으면서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새로운 바닷길이 열리고 있어 상업적 가치 가 커지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군이 10일 이슬람 급진세력 ‘랄 마스지드(붉은 사원)’ 소속 무장세력에 대한 무력 진압에 나서 최소 43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파키스탄 군(軍) 대변인인 와히드 아르샤드 준장은 TV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을 통해 “진압 작전에 나선 정부군이 사원의 절반 이상을 장악했으며 아직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군 당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작전으로 발생한 사망자는 무장세력 40명과 정부군 3명 등 총 43명이다. 그러나 현지 방송인 Geo TV는 무장세력 70여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붉은 사원 소속 무장 학생들의 경찰 초소 습격으로 총격전이 벌어진 이래 8일째 대치국면이 지속된 가운데 정부군은 이날 새벽 마지막 협상이 무산되자 곧바로 군사 작전에 돌입했다. 무장세력은 그동안 대정부 투쟁을 주도해온 라시드 가지 등 사원 지도자들의 사면을 요구했지만 정부측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곧바로 병력을 투입했다. 새벽 4시께 시작된 군사 작전으로 이슬라마바드 시내에 있는 붉은 사원은 곧바로 화염과 폭발음에 뒤덮였다. 군 당국은 현장에 투입된 특수부대 요원들과 무장세력 간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다수
4일 오후 8시 50분께 중국 랴오닝(遼寧)성 번시(本系)시 톈스푸(田師付)진의 한 노래방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25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부상했다고 중국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랴오닝성과 번시시 정부 간부들은 사고 발생 직후 현장으로 달려가 무장경찰, 공안, 의료기관 합동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부상자 치료 등 사고수습에 착수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원인은 보도되지 않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랴오닝성 서기와 장원웨(張文岳) 성장은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특별 지시했다. 사고가 발생한 번시시에는 유명한 관광명소인 수중동굴이 있어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잦은 곳이다. 이와 관련, 주선양(瀋陽) 한국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현재 한국인 사상자가 있는지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독도를 신라땅으로 표기한 일본 고대지도가 발견됐다. 부산외대 김문길 교수(한일관계사 전공)는 울릉도와 독도를 신라땅으로 표기한 일본 도쿄(東京) 가나자와(金澤)문고 소장 일본도(圖)를 발견했다면서 5일 관련 사진 2장을 공개했다. 김 교수가 공개한 일본도는 7세기 일본 승려 교키(行基)가 열도를 돌며 포교하면서 만든 일본 최초의 지도다. 교키는 일본으로 귀화한 백제인 2세이며 일본 고대불교의 대승려로서 일본 고대국가 형성에도 기여한 인물이다. 교키의 일본도에는 현재의 울릉도와 독도를 기러기들이 쉬었다가 가는 곳이라는 의미로 안도(雁道)로 표기했고 안도는 사람이 살지 않는 곳으로 신라땅이라는 해설도 기록돼 있다. 김 교수는 또 1662년 교토(京都)에서 지방사를 연구하던 데라다 시게헤에이(寺田重兵衛)가 교키의 일본도를 토대로 서양의 측지법을 적용해 만든 후소(扶桑)국지도의 사진도 공개했다. 교토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 지도에도 울릉도와 독도를 `안도’로 표기하고 있다. 김 교수는 “고대 일본인들은 울릉도와 독도를 `안도’로 불렀고 신라땅으로 인정했다는 것을 일본고지도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면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에 반론을 할 수 있는 귀중한
2014 동계올림픽 유치도시가 러시아 소치로 발표되자 러시아 대표단이 환호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내년 1월 미국과 미사일방어(MD) 첫 공동 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 賣)신문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앞서 해상자위대는 올 12월 MD기능을 탑재한 첫 이지스함 ‘곤고’호의 요격실험을 실시하는 등 본격 운용에 들어갈 계획이다. 곤고호는 오사카(大阪)부에 있는 곤고산(金剛山)에서 이름을 따 온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훈련은 곤고호와 같은 시스템을 채택한 미 해군의 이지스함과 실시하게 된다. MD 운용에 불가결한 자위대와 미군간의 공동대처 능력 향상이 목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정해 동해 지역에서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일본은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 SM3를 탑재한 이지스함의 공동 운용을 원활히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일본의 거의 전역을 사정으로 하고 있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노동(사거리 약 1천300㎞) 등에 대한 대응을 위한 것이다. 이번 훈련은 SM3가 실탄이나 모의탄을 실제로 격추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상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국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데이터망을 이용해 각각의 이지스함이 해상에서 교신 시스템을 운용, 점검하는데 중점을 둘 전망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핵시설에 대한 검증·감시 활동에 광범위하게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3일 밝혔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날 발표한 IAEA 실무대표단의 방북 활동 보고서에서 IAEA 이사회에 대해 북한과 합의된 영변 핵시설의 폐쇄 및 봉인에 대한 감시활동을 승인해줄 것을 권고했다. 이 보고서는 오는 9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IAEA 특별이사회에서 검토되고 아울러 이사회는 IAEA 정식 사찰단의 방북활동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올리 하이노넨 IAEA 사무부총장을 단장으로 한 실무대표단은 지난 달 26일부터 30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북한 당국과 북한 핵시설 검증.감시 절차에 합의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IAEA와 북한은 △폐쇄, 봉인 대상 핵시설의 목록을 제공하고 아울러 필요할 경우 목록 추가 △폐쇄, 혹은 봉인된 모든 시설에 대해 IAEA 사찰단의 접근 허용 △적절한 봉인 감시를 위한 장치 및 다른 검증 장치 설치 허용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사찰단의 완전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한 IAEA 안전조치 적용 등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IAEA는 △영변 5MW 흑연감속로(원자로
키가 큰 엉클샘복장을 한 프랭크 버드솔(오른쪽)이 3일 일리노이주 윌미트 미국독립기념일을 맞아 불꽃놀이 구경을 온 어린이들을 즐겁게 맞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1991년 체결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이후에 대비한 핵무기 감축 논의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이 “전략적 공격무기들과 관련한 연속성과 예측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START 이후의 체제 구축문제를 협의했다”며 “양측은 대통령들의 지시에 따라 조기에 결과를 도출해낸다는 목표 아래 이같은 논의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국가안보와 우방 방위공약에 필요한 최저 수준의 전략공격 무기를 유지한다는 기존 방침을 거듭 확인한다”고 성명은 강조했다. 두 나라는 또 핵무기비확산조약의 철저한 준수를 다짐하며, 이 조약에 의거한 새로운 전략무기 감축 체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러시아는 1991년 체결된 START에 따라 상호 전략핵탄두를 6천기 이하로 감축하기로 합의했으며, 2002년 조지 부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맺은 협약에서는 2012년까지 전략핵탄두를 1천700~2천200개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 협약에 의거해 양국이 지난 1월 교환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는 4천162기, 미국은 5
“개발 원조를 받다가 원조 제공국이 된 한국의 경험이 개발 원조 사업에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프랑스의 원조기관인 프랑스개발청(AFD)의 피에르 자케(Pierre Jacquet) 이사는 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경험은 유상 원조가 효율적이라는 것을 잘 보여줬다”면서 설립 20주년을 맞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이렇게 평가했다. 재정경제부와 수출입은행이 EDCF 설립 20주년을 맞아 개최한 ‘개발원조 효과성 제고를 위한 공동협력’ 컨퍼런스 참석차 한국을 찾은 자케 이사는 “한국은 개발차관 지원에 대해 매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대외차관의 실효성을 위한 공여국간 유기적인 협조에도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개발원조 규모를 매년 1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질적 측면에서도 비구속성 차관(언타이드론)을 확대하겠다는 권오규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서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자케 이사는 컨퍼런스에서 수출입은행 등 5개국 원조기관이 공동으로 “유상 원조가 개도국의 경제 성장을 위한 단순한 자금 지원에 국한되지 않고 개도국의 채무상환능력을 고려한 보다 새로운 차관 원조를 지원하는 방법을 모색한다’는 내용의 공동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를 당연시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일본의 규마 후미오 (久間章生·66) 방위상이 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사의를 표명, 수리됐다. 규마 방위상은 지난 주말 한 강연에서 행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야당측이 일제히 파면을 요구하는 등 비난 여론이 고조됨에 따라 오는 29일 참의원 선거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책 사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베 총리는 규마 방위상의 사임으로 발언 파문을 조기에 진정시킨다는 생각인 것으로 관측되지만 임명 책임을 둘러싼 공세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규마 방위상은 이날 기자단에게 “(발언에 대해) 좀처럼 이해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총리에게 ‘스스로 매듭을 짓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30일 지바(千葉)현 가시와(柏)시 레이타쿠(麗澤)대학에서 가진 강연에서 “(원자폭탄이) 나가사키에 투하돼 비참한 상황을 맞았지만 그것으로써 전쟁이 끝났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에 대해 미국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원폭 투하가 소련의 대일 참전을 저지하는 목적도 있었다면서 “잘못했으면 홋카이도도 소련에게 먹힐 뻔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아베 총리
캄보디아에서 25일 추락한 여객기에 타고 있던 한국인 13명을 비롯한 탑승객 22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캄보디아 키에우 카나리드 공보장관은 27일 수색팀이 보코르산 북쪽에서 추락한 여객기의 동체를 확보했으며 탑승객 전원이 "모두 숨졌다.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는 25일 한국인 13명 등 22명을 태우고 캄보디아 시엠리아프 공항을 떠나 시아누크빌로 향하던 도중 실종됐으며 사흘만인 이날 발견됐다. 발견된 위치는 프놈펜에서 167㎞ 떨어진 북위 10도50분982초, 동경 103도55분417초 지점의 경사가 심한 산악 밀림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한국인 13명을 포함해 탑승객 22명의 신병을 모두 확보했다"며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여객기 안에 위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여객기 동체가 분리돼 있지 않고 온전한 상태로 유지돼 있어 폭발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발견된 승객의 신병은 헬기를 통해 프놈펜의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라며 "캄보디아 의료진에 이어 한국측 의료진이 승객들 생사 여부에 대한 2차적 판단을 한 뒤 확정적으로 생존자 유무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지난 24일 레바논 남부의 유엔평화유지군(UNIFIL) 활동지역에서 유엔군을 노린 폭탄공격이 발생함에 따라 UNIFIL의 일원으로 내달 레바논에 전개되는 한국군의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번 테러가 발생한 지역은 한국군이 배치될 지역과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영토가 협소한 레바논 남부의 UNFIL 주둔지역 내에서 UNFIL을 직접 겨냥한 테러가 처음 일어났다는 점이 주목된다. 무엇보다 레바논의 대표적 이슬람 무장세력이자 정치단체인 헤즈볼라가 아니라, 행동이 예측불가능한 군소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점에서 더욱 우려된다. 350명으로 구성된 한국군 `동명(東明)부대’는 다음달 4일과 19일 각각 선발대와 본대로 나눠 레바논 남부의 주둔지인 티르 지역에 배치될 예정이다. ◇유엔군 노린 첫 공격=유엔군 병사들의 목숨을 앗아간 이날 폭발은 지난해 8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싸움이 유엔 안보리 휴전결의로 중단된 뒤 UNIFIL을 겨냥한 첫 공격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안보리 휴전결의에 따라 2천 명에서 1만3천 명 규모로 증강된 UNIFIL은 그동안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무력충돌을 방지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게이 프라이드’(Gay Pride) 퍼레이드 도중 참가자들이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는 동성애자인권보호를 위해 마련된 행사로 매년 열린다.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묶였던 북한 자금의 이체가 완료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의 방북이 임박하면서 북한 영변 핵시설의 조기 폐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유지, 보수할 수 있느냐 여부가 쟁점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물리학자이자 핵문제 전문가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ㆍ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주장했다. 올브라이트는 “북한 사람들은 ‘불능화’ 개념을 잘 알고 있지만 매우 ‘표면적인’ 수준에서 그러할 뿐”이라며 “그들은 (영변 핵시설 폐쇄가) 불능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데 엄청나게 반발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변 핵시설 폐쇄 이후 행동을 통해 북한의 의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만일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유지, 보수하지 못한다면 시설이 부식돼 결국 재가동이 불가능하게 되므로 향후 정치적 ‘싸움’의 핵심은 북한이 이 시설을 (폐쇄한 뒤에도) 유지, 보수할 수 있느냐 여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 전문가인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드재단 소장도 FT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미 필요로 하는
한국인 관광객 13명을 포함, 22명을 태운 캄보디아 전세기가 25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캄보디아 남부 캄포트 산악지역에서 추락해 대부분의 탑승객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추락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된 KBS 정치외교팀 조종옥 기자의 경우 대선정국을 맞아 미리 휴가를 내고 가족들과 함께 여행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추락 현장 인근의 한 소식통은 탑승객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는 현지 주민들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으나 사망자가 발생했는지, 발생했다면 몇명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캄보디아 시엠립 공항 책임자인 분 라타는 캄보디아 PMT항공 소속 러시아제 AN-24 항공기가 한국인 13명과 체코인 3명, 러시아인 부조종사 1명을 포함한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이날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간) 공항을 출발해 남부 항구도시 시아누크빌로 가던중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시엠립 공항에서 시아누크빌은 비행기로 1시간 정도 거리다. 공항 관리들에 따르면 사고기는 이륙한지 37분 뒤 캄보디아 항공관제당국의 레이다 화면에서 사라졌고 착륙 5분 전인 오전 10시50분께 사고기와의 연락이 끊어졌다. 탁 콘 캄포트주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22일 북한이 앞으로 3주 안에 영변 핵시설을 폐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음주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북한을 방문해 사찰 방식을 정하면 "이후 2주 안에 그 시설이 폐쇄되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힐 차관보는 "그 일이 실현되면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힐 차관보는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해 앞으로 "오랜 과정"이 남아있다면서도 북한이 완전히 핵시설을 해체하기 위해 필요한 일들을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마카오 금융당국은 방코델타아시아(BDA)에 예치된 북한자금의 송금 절차가 14일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마카오 당국자는 BDA 북한자금이 이날 오후 은행업무 마감시간께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은 먼저 뉴욕연방준비은행을 거쳐 러시아 중앙은행으로 이체된 뒤 러시아에 소재한 한 북한 계좌로 송금될 것으로 교도통신은 예상했다. 마카오 금융 당국 웬디 아우 대변인인 이러한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으나 이날 오후 늦게 공식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묶여있는 북한자금이 늦어도 16일 이전에 전액 북한측으로 송금이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BDA에 있는 북한자금 전액의 이번 주내 송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현재 송금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으며 송금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BDA의 북한자금 2천500만 달러 중 일부가 지난주 북한에 의해 인출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인출되거나 송금된 자금은 없다"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이뤄질 송금은 국가간 합의에 따라 추진되는 정상적인 방식"이라며 "현재 해당 북한 자금은 합법 자금이며, 송금 역시 합법 송금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북한 자금 2천500만 달러는 BDA에서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과 러시아 중앙은행을 차례로 거쳐 최종적으로 러시아 극동상업은행의 북한은행 계좌에 송금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북한에 문제의 BDA 자금이 예치됐던 모든 계좌를 1개로 통합할 것을 제시했고, 이에 따라 북한이 조선무역은행 계좌 1개로 이미 통합해 자금을 예치한 상태로, 이는 북한 자금계좌가 합법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에후드 바라크(65) 전 총리가 이스라엘 노동당을 다시 이끌게 됐다. 이스라엘 노동당 당수 선출을 위한 12일 결선 투표에서 바라크 전 총리가 정치 신인인 아미 아얄론(61)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고 신화통신이 현지 일간 예디오트 아하로노트를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종 개표결과, 바라크 후보가 51.3%를 득표해 47.7%에 그친 아얄론 후보를 제쳤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실시된 1차 투표에서 바라크 후보는 35.6%, 아얄론 후보는 30.6%를 득표했었다. 바라크 후보는 최근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가 작년의 레바논 전쟁과 관련한 정부 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가 공개될 때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노동당의 연립내각 탈퇴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최종보고서가 공개될 오는 8월 이전에 올메르트 총리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되고 있다. 크네세트(의회)에서 19석을 확보한 노동당이 연립내각에서 탈퇴하면 올메르트 총리의 카디마당이 주도하는 집권 정파 블록의 확보 의석수는 과반(61석)에서 2석 모자라게 된다. 이 경우 올메르트 총리는 과반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연정 파트너를 구해야 한다. 올메르트 총리가 사퇴를 계속 거부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MD) 시스템 구축계획을 무력화하려는 듯 추가 공세를 펼친데 맞서 미국은 당초 구상대로 밀어붙이겠다며 반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달 1,2일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리게 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간 정상회담은 MD 문제가 최대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미 언론 매체들이 보도했다. 미국이 동유럽에 배치하려는 MD 시스템의 레이더기지를 아제르바이잔에 배치, 공동운영하자고 전날 기습 제의를 했던 푸틴은 이날 G-8정상회담 폐막회견에서 미측 요격미사일을 폴란드가 아닌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미측 동맹인 터키나 이라크, 주변해상에 배치할 것을 추가 제안했다. 푸틴은 또 "러시아는 모든 정보를 미국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아제르바이잔의 가발라기지는 미국이 우려하는 지역을 완전히 커버할 수 있고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미국에 넘겨줄 수 있다"며 공세를 이어나갔다. 이와함께 러시아 외무부 아나톨리 안토노프 안보군축국장은 푸틴 대통령의 제안은 이란 등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 미국과의 협력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의 신속한 협상 의사를…
반 세기 안에 히말라야 빙하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네팔 카트만두의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는 5일 기후 변화에 관한 포럼을 열고 온난화때문에 히말라야 빙하가 50년안에 사라질 수 있으며 이 경우 10억명 이상 인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ICIMOD에 따르면 지구 기온은 지난 100년동안 평균 0.74℃ 정도 상승했으며 지구의 온난화로 지난 30년동안 히말라야의 기온도 근 0.6℃ 올라갔다. 이날 회의에서 슈렌드라 슈레스타 유엔환경회의(UNEP) 아.태사무소장은 “지구 온난화는 우리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라며 “만약 지금처럼 기온이 계속 상승한다면 50년안에 히말라야에서는 눈이나 빙하를 더이상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CIMOD의 안드레아스 쉴트 회장은 “빙하가 사라지면 산은 천연의 물 저장고 기능을 잃게 된다”며 “그것은 물의 흐름이 불규칙해진다는 뜻”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작은 지진이라도 발생하면 (빙하가 녹으면서 형성된 호수의) 물이 아래로 흘러넘칠 것”이라며 “물이 불도저처럼 모든 것을 쓸어버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네팔의 수문학자 옴 바즈라차야에 따르면 에베레스트 지역의 쿰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 구축 논란과 관련, “북한과 이란은 미국이 요격해야 할 만큼 (고성능) 로켓을 확보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선진8개국(G8)정상 회담에 앞서 3일 모스크바 인근 그의 개인 농장에서 G8 회원국 주요언론과 한 회견을 통해 이같이 강조, 미국의 MD 시스템이 북한과 이란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러시아에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미 언론들이 4일 일제히 보도했다. 푸틴은 특히 미국이 동유럽에 MD 기지 설치를 강행할 경우 러시아는 유럽에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보복조치에 나설 수 있다면서 이는 핵전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동유럽 MD 계획은 유럽에 군비 경쟁과 냉전체제의시작을 알리는 것”이라며 “미국은 존재하지도 않는 위험에 대한 장벽을 세우려 하며 러시아의 반응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MD는 미국 영토를 핵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시스템의 일환이라고 설명한 뒤 “이 시스템이 이제 사상 최초로 유럽에까지 연장될 예정이며, 미국이 동유럽에 배치할 요격 미사일은 미국의 핵무기와 연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세계의 전략적 균형을 흔드는 것이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