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김보림 충북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의 저서 '국민과의 창설과 '국사'교육(부제: 일제강점 말기 조선인의 역사교육,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이 2024년 대한민국학술원의 우수학술도서(사회과학 분야)에 선정됐다. 22일 충북대에 따르면 이 책은 일제강점 말기, 일제의 천황제 국민국가 체제하에서 국민학교 도입과 함께 '교과목' 체제에서 '교과 및 과목'체제로의 전환이 이뤄졌음을 밝히고 당시의 역사교육이 해방으로 단절된 것이 아니라 이후 민족분단과 미군정하의 사회과교육, 현재의 역사교육과 하나의 큰 흐름으로 연관을 맺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 교수는 "앞으로도 연구자로서 열심히 연구에 매진하며 스스로를 채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심사위원분들께 감사하다"며 "책이 출간되기까지 애써 주신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역사교육 전공으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하고 대한민국학술원이 시행하는 사업으로 우리나라 기초학문분야 연구·저술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인문학, 사회과학, 한국학
[충북일보] 박윤규 작가가 고려시대 충주 다인철소를 배경으로 한 청소년소설 '불매소리-위기의 고려, 불을 품은 마을'을 출간했다. 이 소설은 현재 충주시 대소원면 지역에 해당하는 고려시대 주요 철 생산지 다인철소의 철소민들의 삶과 몽고군 침략 방어 과정을 그리고 있다. 대장장이 아들 망치와 가야금 연주가 지망생 달래를 주인공으로, 천민 신분의 철소민들이 위기 속에서 힘을 모으는 과정을 흥미롭게 전개한다. 박 작가는 '고려사', '지리지'의 기록을 통해 다인철소민들의 업적을 알게 돼 이를 소설로 재구성했다. 그는 "한국이 철강 강국으로 성장한 역사적 배경에 다인철소민이 있었음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소설에는 철 생산 과정에서 불렀던 노동요 '불매소리'가 등장해 작품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20여 년간 월악산에서 작품 활동을 해온 박 작가는 "'불매소리'가 월악산 지역에 대한 작은 보답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책은 18일부터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김경구 작가가 동시집 '주사위의 달콤한 소망'(초록달팽이 출판사)을 최근 출간했다. 시와 동시, 동화와 그림책, 청소년시 등 다방면으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 작가의 아홉 번째 동시집이다.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벽을 오르는 담쟁이덩굴처럼 그동안 아이들을 위해 한 편 한 편 정성껏 쓴 51편의 동시가 실려 있다. 김 작가의 작품에는 익살과 재미가 듬뿍 담겨 있다. 평소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들의 삶에 관심이 많은 시인답게 천진난만한 동심의 세계가 잘 나타나 있다. 또 발상과 표현이 실제 아이들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 김 작가의 시적 특징은 이번 동시집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동시집 뒤에는 레마 작곡의 '주사위의 달콤한 소망' 악보와 큐알코드를 수록해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충주가 고향인 김경구 작가는 1998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2009년 사이버중랑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된 뒤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며 동요 작사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청주시와 (사)세계직지문화협회가 시민들의 소중한 삶 이야기를 책으로 엮는다. 청주시는 14일 '18회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운동―나만의 소중한 책 만들기' 출판원고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직지'의 본고장이자 기록문화 창의도시인 청주의 지역 내 풀뿌리 기록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청주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세계직지문화협회가 주관한다. 공모기간은 15일부터 오는 29일까지로 등단하지 않은 청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책 만들기는 자서전, 소설, 기행문, 포토북, 그림동화, 만화, 서간문, 수상록, 묵상록 등 자신만의 다양한 기록을 소재로 한다. 원고 분량은 자서전·소설·동화 등은 A4용지 70쪽 이상(글자크기 11포인트), 그림동화·만화는 40쪽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단, 수필과 시는 접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모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기간 내 출판신청서, 원고, 반명함판 사진 1매, 주민등록등본 초본을 (사)세계직지문화협회 사무국(청주문화산업단지 3층 338호)으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접수가 완료되면 별도의 심사 과정을 거쳐 총 40편을 출판작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작품 1편
[충북일보] 새마을문고중앙회 증평군지부(회장 강미영)가 13일 보강천 미루나무숲 일원에서 '찾아가는 피서지 문고' 개소식을 가졌다. 찾아가는 피서지 문고는 휴가철을 맞아 보강천을 찾은 피서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여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목각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구급약품·휴대폰 충전기 지원, 시원한 음료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도 제공하며 피서객들에게 건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피서지 문고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2주 동안 주 3회(금, 토, 일요일) 운영된다. 강미영 회장은 "찾아가는 피서지 문고 운영과 다채로운 행사로 증평을 찾아주신 모든 분에게 좋은 추억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에서 활동 중인 이창규(62·사진) 시인이 두 번째 시조집 '볼 붉은 저녁'을 펴냈다. 이번 시조집 발간은 지난 2019년 첫 번째 시조집 '일몰관' 이후 5년 만이다. 이 책은 △1부 청담 동백 △2부 간명지 △3부 어담 △4부 화절령 △5부 낙발염의 △6부 운탄고도 등 6개의 장으로 나뉘어 총 84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특히 3부의 표제작인 '어담'은 지난 2020년 이호우·이영도 시조 문학상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시조집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평설이다. 평설은 문단의 저명한 시인이나 학계 권위자에 의뢰해 작성하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이번 시조집에서는 총 수록작 84편 중 18편의 평설을 AI가 제시한 내용으로 실었다. 이 시인은 "AI 평설은 기존의 방식을 탈피한 도전"이라고 자평하며 "이번 시조집이 지역과 문단의 반향을 일으키고 충북시조의 외연을 확장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 출생인 이 시인은 (사)한국시조시인협회, 행우문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무원문예대전 시조부문 금상, 농민신문 신춘문예 당선,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 신인상 등을 수상했다. / 임선희기자
△구멍가게 CEO 쇼트커트 머리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말보단 행동이 앞서는 천방지축 이시현. 시현은 동네에 쓰러져 가는 구멍가게 주인 통감자 할매의 목숨을 구한 것을 계기로 '꿈동산 문구'의 지배인이 된다. 지배인이라는 핑계로 내내 간식들을 외상으로 먹어 왔는데, 갑자기 듣게 된 꿈동산 문구의 폐업 소식! 그리고 당장 눈앞에 들이밀어진 외상값…. 외상값이 엄마에게 알려지는 것과 가게 폐업을 막기 위해 가게 운영을 두고 학생회장과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주어진 시간은 단 2주! 과연 시현이는 학생회장과의 가게 운영 대결에서 승리해 눈앞에 들이닥친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 △찾았다, 권리 침해! 세계인권선언을 바탕으로 우리 주변에서 인권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아닌지 관찰해 보는 책이다. 수동적인 읽기 책이 아니라 독자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적극적인 독서를 돕는다. 길거리, 경기장, 학교, 시장, 어린이 의회, 축제 등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일상생활을 그린 그림에서 권리가 지켜지고 있는 장면과 침해되고 있는 장면 들을 찾아보도록 구성되어 있고, 어디부터 봐야 할지 막막해할 독자들을 위해 힌트도 마련되어 있다. 정답은 쥘리에트와 파블로가 만든 '
△사고는 없다 '참사의 나라' 한국에서 오늘날 많은 사람이 '사고'로, 일하다가 이동하다가 쇼핑하다가 여행하다가 자다가 죽는다. 왜 '사고'는 흔한가? 왜 예전보다 많은 사람이 '사고'로 죽는가? 왜 가난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고'로 더 죽는가? '사고'는 개인의 운이나 책임에 달린 것인가? 정말로 '사고'는 막을 수 없는가? 이런 질문들에 답하는 책 '사고는 없다(원제: There Are No Accidents)'가 출간됐다. '사고는 없다'는 교통사고부터 산업재해, 재난 참사까지 지난 한 세기 동안 벌어진 '사고'의 역사를 추적함으로써 '사고'라는 말이 어떤 죽음과 손상을 감추고 그것이 반복되게 만드는지를 밝혀내는 책이다. 이 책은 과실, 조건, 위험, 규모, 낙인, 인종주의, 돈, 비난, 예방, 책무성이라는 10가지 키워드를 연결하고 확장하면서 촘촘하고 풍성한 논의를 펼친다.반복되는 재난 참사에 무기력감을 느끼는 이들, 운 좋게 '사고'를 면했다는 안도감에 빠지거나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고 싶지 않은 이들, 위험 사회의 불안을 비난이나 낙인으로 해소하지 않으려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수학이 일상에서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유
신록의 계절 유월의 아침은 상쾌하다. 싱그러운 푸른 물결을 바라보며 잠시 상념에 젖어 있는데 전화가 왔다. 받아보니 국방부에서 국가유공자를 찾아 전해주지 못한 훈장을 찾아 드리는 중이란다. 순간, 아버지가 떠올라 울컥하며 전율이 일어났다. 훈장 상자를 받아 바로 열지 못하고 아버지의 얼굴을 그리며 한참을 안고 있었다. 상자를 열어보니 투구모양을 중심으로 빛이 뻗어나가는 형상에 눈이 부셨다. 반짝이는 훈장 속에 목숨을 걸고 싸우신 젊은 날의 아버지 모습이 보이는 듯했다. 경건한 마음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훈장을 한동안 바라보며 멍하니 서 있었다. 순간 울컥 눈물이 쏟아졌다. 진한 감동으로 아버지가 그리워 하루 종일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나는 전쟁을 겪은 세대가 아니지만, 유월이 오면 TV로 방영되는 6·25 전쟁의 처참했던 화면을 보며 간혹 울먹해지곤 한다. 영상을 통해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두려움을 느낄 때마다 나는 그 전쟁 속에 있던 젊은 날의 아버지를 만난다. 가슴 졸이며 내가 전쟁에 참여 하고 있는 것처럼 초조하고 두려움에 두 손에 땀을 쥐게 된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전쟁이 일어났다고 한다.…
[충북일보] 제천시립도서관이 시민들에게 다양한 감수성을 전해주고자 도서관 속 미술관 '갤러리 더 맵시'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마흔여섯 번째 초대전에서는 '시조와 사람 사이에 강물이 흐르게 하라'를 주제로 4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안태영 시인의 시화전이 열린다. 안 시인은 경북 영주에서 태어났으나 제천을 매우 사랑해 한평생을 제천에서 살고 있다. 제천 산하를 돌아다니며 제천의 명소 및 관광지 등을 시조로 승화시켜 엮은 시조집 '아이고 예뻐라 타령', '시조로 그린 제천 백경'에서 제천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 안 작가는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당선(1981)을 시작으로 2014년 '시조문학' 신인상, 2017년 중앙일보 시조백일장 장원, '문학의 봄'에 수필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립도서관 1층 로비에 들어서면 안 시인의 탁월한 감수성과 서정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 문의는 제천시립도서관(641-3754)으로 하면 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영동 문학관(명예관장 양문규 시인)은 7월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이 문학관에서 영동 주민을 위한 시 낭송·문예 창작 교실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시 낭송 강사는 이주영·이비단모래 시인, 문예 창작 강사는 양선규·박민교·최정란 시인으로 짜였다. 영동과 인근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이 문학관은 다음 달 31일 고(故) 윤중호 시인의 20주기 추모문학제와 11월 시와 그림이 만나는 전시회도 연다. 12월 방민호 서울대 교수 초청 문학강연과 영동 출신 문인들을 위한 문학의 밤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영동 문학관은 지난해 12월 개관해 영동 출신인 권구현·이영순·고원·구석봉·박명용·윤중호 시인의 저서와 문학 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다. 영동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7·15 오송참사 기록단은 오송참사 1주기를 앞두고 유가족,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오송참사 1주기 기록집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기록집은 △오송참사 기록 △유가족 기록 △생존자 기록 △좌담-연대자들의 이야기 등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기록단 관계자는 "오송참사 1주기 기록집은 우리가 함께 밝혀야 할 진실,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을 여러 사람의 손으로 기록했다"며 "피해자의 목소리가 지워지지 않게 많은 이들이 읽고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보은 삼산초등학교(교장 김동현)는 매주 일요일 운영하는 다양한 형태의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책 읽기와 책에 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유명 문학인들의 책을 읽기도 하고, 직접 문학인의 생가나 문학관 등을 찾아가 문학과 작가의 삶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삼산초등학교는 지난 30일 이 학교에서 운영하는 자율 독서동아리의 학생 14명과 함께 경북 안동에 있는 권정생 문학관을 방문했다. 권정생(1937~2007) 작가는 일본 도쿄에서 가난한 노무자의 아들로 태어나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책 읽기와 글쓰기를 계속하면서 수많은 동시와 동화를 쓴 한국의 대표적인 아동문학가다. 그는 1969년 '강아지똥'을 발표하면서 아동문학가의 삶을 시작한 뒤 1984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쓴 '몽실언니'등 베스터 셀러를 출간하며 한국 아동문학상, 새싹 문학상, 기독교 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삼산초등학교 학생들은 권정생 문학관과 생가를 방문해 권 작가의 문학세계를 살펴보고, 그의 유서와 도서를 관람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고예나(4학년) 학생은 "몽실 마을, 몽실 공원 등 마을이 몽실 언니와 관련 있는 것을 보고…
[충북일보] 충주지역 대표 여성 문학단체인 문향회가 제12회 전국여성문학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오는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등단자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부문은 시(3편 이상)와 수필(2편 이상 또는 A4용지 2장 이내)이다. 작품은 바탕체 12포인트로 작성해 단일 파일로 제출해야 한다. 작품 본문에는 인적사항을 기재하지 않고 표지에만 표기해야 한다. 시상 내역은 대상(1명) 100만원, 금상(각 부문 1명) 50만원, 은상(각 부문 1명) 30만원, 동상(각 부문 2명) 20만원, 입선(각 부문 2명) 10만원 등이다. 안애정 회장은 "이미 발표된 작품이나 표절 작품, 등단 사실이 확인될 경우 수상이 취소되고 상금이 회수된다"고 강조했다. 입상자들은 문향회 회원으로 활동할 기회를 얻게 되며, 시상식은 충주시 호암생태공원 야외무대에서 시화전과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로 창립 33주년을 맞은 문향회는 현재 4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매년 시화전, 문집 발간, 문학기행, 합평회 등 다양한 문학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어느 날 / 싹둑 잘려 나간 아름드리 참나무 / 꿈틀거리던 꿈은 안갯속이다'/ /가지에서 노닐던 새들 날아가고 / 어두운 색으로 갈아입었다' / 시 '참나무의 비애'중 일부…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에 사는 주부 김분조 시인이 첫 시집 '말의 화살'을 펴냈다. 김 시인은 4년 전부터 암과 투병 중이면서도 집 뒤 병막산을 산책하며 바람 품는 숲의 소리로 시를 써서 새살 돋게 하는 희망을 찾았다. 시집은 총 126쪽에 각부를 '오늘의 안녕'이란 뜻을 담아 1오안 '벽을 오르며 길을 낸다', 2오안 '한 줌의 추억', 3오안 '그림자를 밝힌다', 4오안 '봄바람 탄 풀꽃', 5오안 '세월의 벽을 타고' 등으로 편집했다. 김 시인은 2024년 충북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공모전에 시가 우수작품으로 선정돼 시집을 발간했다. 발문을 쓴 증재록 시인은 "한순간 숨죽이고 있는 허공의 등불은 어두울수록 빛을 낸다"며 "언제나 웃음꽃을 피우고 있는 시인의 일상이 용기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분조 시인은 금왕읍주민자치센터에서 시를 학습하며 한국문인협회, 짓거리시문학회 회원으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음성 / 주진석기자 김
[충북일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 드라마문학관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은 오는 24일부터 2차에 걸쳐 '드라마클래스'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1차 모집 분야는 '드라마 리딩 클럽'으로 오는 24일부터 7월 7일까지 총 15명을 모집한다. 김수현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유명 드라마의 대본집을 함께 읽고 연기해보는 시간으로, 수업은 오는 7월 14일부터 8월 4일까지 총 4주간 매주 일요일마다 오후 2시부터 80분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오는 7월 22일부터 2차로 '명대사 수집 클럽'도 수강생 10명을 모집한다. 드라마 속 마음을 울리는 감동 대사를 수집하고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감상을 나누는 시간인 명대사 수집 클럽은 클래스를 통해 수집한 '명대사 노트'들을 결과 전시를 시민과 공유한다. 수업은 오는 8월 10일부터 9월 21일까지 격주 토요일 마다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2시간씩 총 4차례 진행한다. 이번 드라마클래스는 드라마를 사랑하는 청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모든 클래스는 무료로 진행된다. 최종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클래스 별 모집 기간에 맞춰 드라마아트홀
[충북일보] 청주시립도서관은 19일 '2024년 책읽는청주 대표도서 북트레일러 공모'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는 △아동 부문-인기있는 스마트팀(빈수현, 노은서, 임예은, 이래인) △청소년 부문-단은비씨 △일반 부문-글담팀(이윤경, 김민선, 김준희, 박새하, 이문경)이다. 이번 공모는 책읽는청주 대표도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했다. 2024년 책읽는청주 대표도서로 선정된 △아동 부문 '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 △청소년 부문 '나에게 나다움을 주기로 했다' △일반 부문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중 희망 도서를 읽고 북트레일러를 제작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북트레일러(Book-Trailer)는 책(Book)과 트레일러(Trailer)의 합성어로 영화 예고편 필름 트레일러(Film Trailer)와 같이 책을 홍보하는 영상물을 말한다. 공모에는 총 19팀이 참여했으며 도서관은 심사를 거쳐 아동·청소년·일반 각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는 청주시 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청주시립도서관 재개관 겸 책읽는 청주 선포식'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책과 미
어렸을 적 고향 마을 야트막한 앞산은 '굴바위 산'으로 불리었다. 물론 원래의 이름이 있다는 것은 고향마을을 떠나고 나서도 한참 후에 알았다. 어느 날인가 혼자 앞산 등성이를 걸어 오르는데 발을 디딜 때마다 발밑에서 '통통' 소리가 나길래 일부러 걷는 내내 콩콩 뛰면서 신기해했었는데, 아마도 사람들에게 불리는 이름처럼 바위로 이루어진 굴이 많아서 땅울림이 있지 않나 생각하며 어딘지에 있을 굴을 찾으려 했던 아련한 기억이 있다. 햇볕이 추위를 녹여 내리는 봄날이 되면 산골 소년은 종종 뒷산에 올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어디인가에 있을 바깥세상을 그리고는 했다. 산언덕을 오르면 서쪽으로는 아스라하게 서해바다가 해무에 싸인 듯 보이고 동쪽 산등성이 너머로는 저 멀리 천안역에서 들려오는 기적소리가 '빠~앙'하고 메아리쳐 오면 그 희미하게나마 들리는 소리는 산골 소년에게는 문명이 있음을 전해주는 메아리였고 또 바깥세상으로 나아갈 희망의 울림이었다. 시간이 흘러 직장생활에 지쳐갈 즈음 마음의 짓눌림을 덜어내고자 꽃 문살이 아름다운 부안에 있는 내소사 템플스테이 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다. 저녁 공양을 마치자 산골짜기는 칠흑의 어둠으로 변했고, 저녁 예불의 독경…
[충북일보] 제천 세명대학교 상생캠퍼스 2층 제천형 콘텐츠센터 '제천 창공' 특화사업 '창작 컨설팅(웹소설 분야) 프로그램'이 지난 18일 시작됐다. 제천시에서 웹소설 작품 연재, 공모 등을 계획 중인 지역 내 예비 창작인의 창작 능력 개발과 지역 정착을 위해 추진하는 '창작 컨설팅 프로그램'은 '제천 창공' 입주 작가인 고경진(작가명 고갱) 멘토의 창작 강의(4회)와 함께 작품컨설팅(20회)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8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강의 형식이 아닌 멘토-멘티 간 멘토링을 통한 데뷔 포트폴리오 작성을 목표로 예비 창작자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다소 생소하다고 느껴질 웹소설 분야 프로그램 교육생 모집에 많은 시민이 관심을 보여 놀랐다"며 "제천 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운영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천형 콘텐츠 센터인 '제천 창공'은 '제천 창작 공방'의 줄임말로 제천의 콘텐츠 산업 프랜차이즈 스타 육성을 위해 2023년 7월부터 운영 중이며 '제천 창공'을 거점으로 제천만의 콘텐츠 산업을 육성해 지역 청년층이 지방에 머물 수 있는 산
[충북일보] 서원대학교는 융복합대학 김정진(사진) 교수가 '10대를 위한 논어 수업'(넥스트씨)을 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교수의 11번째 저서인 '10대를 위한 논어 수업'은 세계 4대 성인으로 꼽히는 공자의 가르침을 기록한 '논어'를 청소년과 대학생의 눈높이에서 서술했다. 동양문명과 동양사상의 이해, 공자의 생애와 평가, 고전의 지혜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공자가 강조한 '인의예지'의 덕목이 AI 시대에도 필요한 이유, 이를 어떻게 삶에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예시와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냈다. 김 교수는 "이 책을 읽고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논어의 2500년 지혜를 얻어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 교수는 '10대를 위한 총균쇠 수업', 'K-하브루타', '기적의 밥상머리 교육', '덕후의 탄생' 등 11권의 책을 펴냈다. 세 권은 세종도서 우수교양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2023년 8월 출간한 '10대를 위한 총균쇠 수업'은 네이버 52주 연속 베스트셀러, 교보문고 50주 연속 베스트셀러, 예스24 TOP100 27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사)한국예총 충북도연합회 음성지회가 주최하고 사)한국문인협회 음성지부가 주관하는 '14회 반기문 전국백일장'이 지난 8일 음성읍 음성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고향인 음성군을 널리 홍보하고 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임으로써 참신하고 역량 있는 문학인을 발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마련된 이번 백일장은 당초 음성읍 설성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인해 장소를 옮겨 음성 실내체육관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해마다 가을에 개최되던 백일장을 올해는 상반기로 앞당겨 실시했지만 참가자로 행사가 들썩였다. SNS를 통한 홍보와 음성군과 더불어 충북도교육청, 음성교육지원청의 후원으로 280여 명의 참가자가 경합을 벌였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몰려들어 대회장 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이번 백일장의 운문(시) 부문 글제는 대학·일반부에는 '바퀴'가, 학생부에는 '어머니', '비'가 제시됐고, 산문(수필) 부문 글제로는 대학·일반부에 혼자 먹는 밥의 줄임말인 '혼밥'이, 학생부에는 '단짝'과 '거울'이, 외국인·다문화부에는 '편지'가 주어졌다. 백일장이 열리는 체육관
[충북일보] 우석대가 한국 문학의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제26회 전국 고교생 문예 백일장-내 심장에서 가장 가까운 이야기'를 개최한다. 응모 부문은 운문부 시 3편과 산문부 수필 1편이며, 주제는 자유다. 응모 기간은 내달 31일 오후 6시까지이며, 문예창작과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응모작품과 함께 이메일(jeongeun10@woosuk.ac.kr) 또는 우편(충북 진천군 진천읍 대학로 66 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는 8월 19일 오후 2시 문예창작학과 홈페이지에 게시되고, 개별적으로도 통지한다. 시상은 운문과 산문으로 나눠 각각 장원 1명과 차상 1명, 차하 2명, 장려상 10명에게 상장과 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장원 수상자가 우석대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할 경우 1년간 등록금 전액을 면제하는 특전이 주어진다. 문신 문예창작학과장은 "우석대 문예창작학과는 창작열이 충만한 인재들을 꾸준하게 배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문단의 주역이 될 고교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문예창작학과(043-531-2821)로…
[충북일보] '주목받는 젊은 작가' 박소은 화가의 작품을 글로벌 NFT 마켓 아트피안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블록체인 기반 문화플랫폼 등 다양한 솔루션을 내세우는 기업 KSP(대표 박승교)는 운영 중인 아트피안 플랫폼에 박 작가의 작품을 직접 NFT로 발행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활동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열린 조인식에는 플랫폼 개발, 투자, 액셀레이팅 등과 마케팅 등의 서비스를 진행하는 '그라비테라(Gravitera)'의 이시현 대표도 참석했다. 국민대학교 미술학부에 재학 중인 박 작가는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회화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 부문 평론가상을 받으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그의 모든 작품에는 서정적이고 깊은 이야기가 함축돼 있으면서도, 작품을 보는 이들이 해석하고 공감할 수 있는 주관적인 감각과 창의적 이미지들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박 작가는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공식 홍보 영상 모델로 활동하면서 청소년 대상 전시 연계 창작 클래스 '내가 만든, 내가 기억할'를 통해 재능기부도 했었다. 아트피안에는 박 작가의 작품 3점이 NFT로 발행, 전 세계의 아트 팬들에게 선보여질 계획이다.
[충북일보] 17회 청풍명월 전국시조백일장 일반부 장원에 김동희씨, 고등부·중등부·초등부 장원에 각각 김연주·한수림·손민혁 학생이 선정됐다. 충북시조시인협회(회장 정형석)는 지난 1일 진천 포석조명희문학관에서 '17회 청풍명월 전국시조백일장' 출품작을 심사했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의 신선함, 운율, 주제 표현력 등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 학생, 일반인 1천100여 명이 작품을 투고한 이번 백일장에서는 총 80여 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일반부 장원으로는 김동희(경북 포항 거주)씨의 작품 '다시, 봄'이 뽑혔다. 학생부에서는 △고등부 장원-김연주(충주 국원고 2학년) 학생 '찻잔의 온도' △중등부 장원-한수림(충주 예성여중 3학년) 학생 '땅따먹기' △초등부 장원-손민혁(제주 봉개초) 학생 '엄마의 손'이 수상 명단에 올랐다. 심사위원장인 오종문 오늘의 시조시인 의장은 "올해로 17회를 맞는 오랜 전통을 가지고 민족문학인 시조의 보급에 앞장서는 이 행사에 대해 감사하다"며 "특히 나이든 어르신부터 어린 학생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이렇게 많이 참석하는 시조 열풍에 감동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일반부는 입상 순위를 가늠하기 어려
[충북일보] 충북도는 32년 만에 편찬 중인 '충청북도지'를 도민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한다. 충북도는 오는 7월 발간·배포를 앞두고 '충청북도지' 4권에 대한 도민의 의견을 받고자 도민 공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람 기간은 31일부터 6월 20일까지 20일간이다. '도지(道誌)'는 도의 역사·정치·산업·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에 나타난 생활의 변화 및 발전을 종합하는 책으로, '충청북도지'는 지난 1992년 발간 이후 32년 만에 새롭게 편찬하게 된다. '충청북도지'는 2023년부터 4개 분야(자연환경, 인문환경, 선사, 고대)를 우선 추진해왔고 저명한 학계 전문가 46명이 약 2천 쪽에 걸쳐 원고를 집필했다. '충청북도지' 편찬은 2023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매년 4권씩, 26권의 책자를 발간하고 이를 토대로 한 별도의 아카이브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아카이브 시스템은 현재 구축 중이며, 2025년 중 도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도민 공람 방법은 도청 도지편찬실(청주시 상당구 상당로 82, 서관 206호)에 직접 방문하거나 충북도 누리집(www.chungbuk.go.kr) 고시 공고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도민 의견 수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