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가마솥 더위다. 문학회를 지도하시는 교수님과 몇 분 문우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근처 카페를 찾았다. 분위기가 좋은 카페였다. 앞뜰에는 보기 드문 꽃들이 피어 있고, 카페 안에는 옛날 쓰던 함지박이며 숯 다리미 같은 골동품들이 서너 점 진열돼 있었다. 다른 분들이 나무와 꽃구경을 나간 사이, 나는 카페에 홀로 남아있었는데, 나의 시선이 어느 물건에 오래 머물렀다. 이내 어린 시절 생각이 많이 났다. 벽에 걸려있는, 그 까망 물건은 바로 삐삐선 가방이었다. 흔히 말하는 '삐삐선'은 전쟁의 산물이다. 여러 가닥의 철사가 검은 비닐에 단단하게 싸여있다. 6·25 사변 때 통신용 전화선으로 사용되다가, 전쟁이 끝난 뒤에는 바구니나 가방 같은 가재도구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됐다. 여러 가닥을 겹쳐서 빨랫줄로 삼기도 했다. 가만히 다가가 삐삐선 가방을 만져본다. 처음 엮기 시작한 곳도, 마무리하고 매듭을 지은 곳도 찾을 수가 없다. 삐삐선이 가로로, 세로로 촘촘히 짜이면서 가방의 바닥 공간이 만들어졌다. 위로 올라가면서는 듬성듬성 인동초 덩굴 같기도 하고, 혹은 옆으로 누은 8자 모양 같은 그물망을 얼기설기 만들었다. 서너 가닥 줄을 꼬으고, 그 위를 다시
[충북일보] '5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당선작으로 김성환(56) 씨의 작품 '그대에게'가 뽑혔다. 이 상을 주관하는 한국디카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응모작을 공모한 결과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 국내외 10여 개 국가에서 보낸 918편의 작품을 접수했다. 지난해 응모작은 869편이었다. 이태관·천융희 시인이 예심을 통해 33편의 작품을 고른 뒤 김종회 평론가와 이정록 시인이 본심을 맡아 김 씨의 작품 '그대에게'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본심 위원들은 심사평에서 "야산의 대나무숲에 흰 꽃처럼 내려앉은 새의 무리를 두고, 시인이 누군지 불명확한 '그대'에게 이르는 말로 시적 언술을 이루었다"라며 "사진의 풍경과 자연에 관한 느낌을 표현하는 시적 기량이 뛰어났다"라고 밝혔다. 당선자인 김 씨는 전남 완도군 금당도 가학리 출신으로 동국대학교 문예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공부했다. 이 상은 보은 출신으로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인 오장환(1918~1953) 시인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국내 최초의 디카시 신인문학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강영식(1회)·강남수(2회)·민수경(3회)·김지민(4회) 시인이 있다. 시상은
[충북일보] 영동군의 원로 문학인인 박운식 시인이 시집 「텅 빈 들판 텅 비게 보이는 것은」(詩와 에세이 刊)을 출간했다. 그는 팔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동군 황간면에서 포도 농사를 짓는 농사꾼 시인이다. 박 시인은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곤 평생 농사 지며 살았다. 눈만 뜨면 괭이를 둘러메고 밭으로 나가고, 나무와 풀뿌리를 깎아내며 땀을 쏟았다. 이번 시집에 실린 시편 속에 그런 그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농사를 방해하고 농촌을 텅 비게 하는 무리를 꼬집기도 했다. 도종환 시인은 추천사에 "삶의 고단함과 아픔과 무거움이 뚝 살처럼 박힌 박운식 시인의 농민 시에서 삶의 진실이 시적 진실이 되는 거짓 없는 목소리를 만난다"라고 썼다. 박 시인은 충북 영동 황간면에서 1974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연가」 「모두 모두 즐거워서 술도 먹고 떡도 먹고」 「아버지의 논」 등이 있다. 현재 영동작가회 회장으로 활동한다. 영동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충주향교 이찬재 전교가 시조 등단 7년 만에 첫 시조집을 발간해 화제다. 이 전교가 이달 발행한 시조집 '마음으로 보는 세정(世情)'에는 그동안 틈틈이 습작한 124수의 시조가 담겼다. 시조는 고려시대부터 이어온 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로, 초장·중장·종장의 3장 구조를 가진다. 단시조는 3장 6구 12소절의 형식을 따르며, 세계적으로 유일한 문학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이 전교는 '달래강'이라는 시조로 등단한 후,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우리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시조집의 표지 그림은 이 전교의 아들인 만화가이자 대학 교수가 그렸다. 사계절의 정감을 담은 표지와 함께, 시조집 내용도 계절별로 구성돼 충주의 풍경을 시절별로 감상할 수 있도록 편집됐다. 시조 전문가들은 이번 시조집이 전통 문학의 맥을 잇는 동시에 현대적 감성을 담아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지역의 풍경과 정서를 시조로 표현해 독자들에게 친근감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전교는 "시조를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와 지역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이 시조집이 많은 이들에게 우리 문학
[충북일보] 3회 신동문 문학상 수상자로 시집 'Mazeppa(마제파)'의 김안(본명 김명인·47) 시인이 선정됐다. 청주 문인이 대상인 3회 신동문 청주문학상 수상자로는 시조시집 '볼 붉은 저녁'을 펴낸 이창규(61) 시조시인이 뽑혔다. 상금은 각각 1천만 원과 500만 원이다. 신동문문학상심사위원회(위원장 유성호, 한양대교수)는 지난 2023년 7월부터 올해 6월 사이에 전국에서 발간된 시집 중 전국의 시인, 평론가가 추천한 31권의 시집과 청주 지역 문인이 발간한 작품집 13권을 대상으로 심사해 두 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김 시인은 서울 출신으로 2004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오빠생각', '미제레레', '아무는 밤'등을 발간했으며, 김구용 시문학상, 현대시 작품상, 딩아돌하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이 시조시인은 제천 출신으로 2011년 공무원문예대전 시조부문 금상으로 등단한 이후 시집 '일몰관', '볼 붉은 저녁' 등을 펴냈다.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 신인상 등을 수상했다. 신동문문학상과 신동문청주문학상은 청주 출신으로 현대 문학사에서 가장 독특한 음역을 보여준 신동문 시인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시 전문 계간지
[충북일보] 청주문인협회가 제정, 시행하는 '26회 청주문학상' 수상자로 김명자(69) 시인과 김민정(63) 수필가가 선정됐다. 김 시인은 지난 2008년 창작과 의식 신인문학상 당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는 시집 '은총', '우물에 빠진 발'이 있으며, 2016년 청주예술인상, 2021년 전국 통일 문예 공모전 우수상을 받았다. 2020년 충북 여성 문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청주문인협회 홍보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수필가는 지난 2008년 수필 춘추 '브로마이드 미소' 신인문학상 당선, 2018년 문학 미디어 '님의 목소리' 시 신인문학상 당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는 수필집 '여백에 핀 꽃', '다시, 봄', 시화집 '그리움이 피어나는 시간'을 펴냈다. 여백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푸른솔 문학회, 뒷목문학회, 청주문인협회 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6일 오후 6시 30분 청주 김동숙 뷔페에서 '청주문학' 48집 출간기념회와 함께 열린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참된 공부의 길을 찾는 학생, 자녀가 역량 있는 사회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학부모, 잘 가르치고 싶은 교사가 읽어보면 좋을만한 책 두 권이 출간됐다. 김병우 전 충북교육감은 최근 '행복한 공부'와 '진정한 공부' 등 그의 교육 철학과 공부론을 정리한 2권의 책을 펴냈다. 먼저 '행복한 공부'는 '김병우의 공부론 1'을 부제로 육하원칙을 따라가는 여정을 담았다. 공부가 무엇(What)이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공부의 개념과 원리, 본질과 공부할 거리들을 짚는다. 또 공부를 왜(Why) 해야 하는지 이유와 필요성, 목적을 살피고, '어떻게(How)'에서는 동서고금의 여러 학습법을 소개한다. 이어 공부에도 때(When)가 있는지, 최적의 공간은 어디(Where)인지, 공부와 학습의 주체는 누구(Who)인지 차례로 탐구한다. 공부론 두 번째 권인 '진정한 공부'는 공부에 대한 더욱 근본적인 질문을 다뤘다. "도대체 공부는 왜 하는 것인가", "그렇게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들여 공부를 하고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 사회의 지탄을 받고 역사에 악명을 남기는 이유는 뭘까"와 같은 다소 도발적인 물음에서 출발한다. 입시와 취업을 위해
[충북일보] 충북교육도서관은 '읽는 것에 대해 읽기'를 주제로 '9월 사서 추천 도서' 30권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어린이 추천 도서는 독서 습관 형성이 중요한 초등학생을 위한 추천 도서는 나만의 속도로 이야기 속을 산책하는 내용을 그린 △느리게 읽어도 괜찮아(허드슨 탤벗·미운오리새끼) △피노키오와 함께하는 독서 탐험(조선우·책읽는귀족) △여기 있던 책 어디 갔어?(텔마 기마랑이스·풀빛) △도깨비가 그림책 읽는 법(김성범·품출판사) △책 읽는 고양이(크리스토스·라임) 등 10권을 선정했다. 청소년 추천 도서는 사춘기 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에 대한 책 처방전을 다룬 △학교 가기 싫은 날(권희린·생각학교) △무엇을 어떻게 읽을까?(김남미·마리북스) △과학책은 처음입니다만(이정모·사월의책) △책 읽기는 귀찮지만 독서는 해야 하는 너에게(김경민·우리학교) △책 읽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김애리·비즈니스북스) 등 10권을 선정했다. 일반인 추천 도서는 고전 읽기를 산책하듯 안내하는 독서 에세이 △금빛 종소리(김하나·민음사)를 비롯해 △오늘, 가족 독서를 시작합니다(김정은·휴머니스트) △천년의 독서(미사고 요시아키·시프) △듣는 사람(박연준·난다) △
[충북일보] 영동 출신인 고(故) 윤중호 시인의 타계 20주년을 맞이해 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추모문학제가 열린다. 군에 따르면 오는 31일 오후 3시 영동군 심천면 영동 문학관(관장 양문규 시인)에서 '고향, 다시 강가에'라는 제목으로 윤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추모문학제를 연다. 윤 시인은 1956년 심천면에서 태어나 1983년 '삶의 문학'과 1985년 '실천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뒤 「본동에 내리는 비」 「금강에서」 「靑山을 부른다」 등의 시집을 출간하고 2004년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유고 시집 「고향길」과 시 전집 「詩」가 있다. 그는 1980년대 초반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농촌 야학(누동학원) 교사와 대전 BBS 야학 교사로 일하는 한편 '삶의 문학'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민족문학작가회의' 등에서 활동하며 가난한 이웃과 하찮고 보잘것없는 생명에 관한 연민 의식을 형상화한 시인으로 알려졌다. 이날 추모문학제 1부는 '고향, 다시 강가에' 등 윤 시인의 대표 작품으로 구성한 시극 공연과 시 낭송, 윤 시인을 추모하는 산문 낭독 등을 펼친다. 2부는 윤 시인의 시 세계를 주제로 한 강연과 윤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시 노래…
[충북일보] 보은군은 '15회 오장환 문학상' 수상자로 김학중(47) 시인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오장환 문학상 운영위원회는 김 시인의 시집 「바닥의 소리로 여기까지」(걷는 사람 시인선 67)를 '15회 오장환 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또 '11회 오장환 신인문학상' 당선작으론 김민석(28) 씨의 「토치카」를 뽑았다. 김백겸·배한봉 시인과 유성호·홍용희·하재연 교수가 '오장환 문학상'을 심사했고, 최현철 교수와 김성규 시인이 '오장환 신인문학상' 심사를 맡았다. '오장환 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수상 시집인 「바닥의 소리로 여기까지」에 관해 "보다 더 현실과 밀착하면서 첨예한 알레고리와 상징을 두루 구축해 낸 다면적 시집"이라며 "현실과 비현실, 언어와 사물, 생성과 소멸의 질서를 한마음으로 묶으면서 이 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하고 구성한 리얼하고도 모던한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인 김 시인은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9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2017년 '18회 박인환 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창세」 「포기를 모르는 잠수함」 「바탕색은 점점 예뻐진다」 등을 출간했다. '오장
[충북일보] 진천군립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지역내 3개소 도서관에서 작가와의 만남, 문화강좌,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독서 문화행사를 한 달간 개최한다. 진천군립도서관에서는 문화행사로 △매직 쿠키 공연(9월 11일 오후7시) △김치 타코는 무슨 맛일까요· (9월 21일 오전 10시) △귀여운 연유 버블 빵 만들기(9월 21일 오후 1시)를 선보인다. 생거진천 혁신도시 도서관에서는 문화강좌로 △수제 꽃 양초 만들기(9월 7일 오전 11시) △생일엔 마라탕의 저자 류미정 작가와의 만남(9월 8일 오전 11시)을 진행한다. 광혜원도서관에서는 그림 기법인 드로잉 기술을 접목한 △얼라이브 쇼(9월 6일 오후 7시) △도전! 꼬마 스타 파티쉐(9월 14일 오전 10시) △제스모나이트 화병 만들기(9월 21일 오전 10시) 문화강좌를 제공한다. 진천군립도서관 '사람 책' 재능기부로 △한복 장신구 만들기(혁신도시 9월 6일 오전 10시) △풍선아트(광혜원 9월 20일 오후4시) △아로마요법(진천 군립 9월 28일 오전 10시) 강좌를 마련해 독서의 달을 더욱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이외에도 그림책 원화 전시, 9월 독서의 '달' 님에게 소원을 말
반가운 빗소리에 잠이 깨었다. 발코니 창문 틈으로 내리는 비를 한참을 바라보다 아내를 깨우러 방에 들어서니, 오랜 가뭄에 텃밭에 물을 주며 애를 태운 탓인가 단비가 오는 줄도 모르고 곤히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니 차마 깨울 수가 없다. 몇 해 전부터 텃밭을 가꾸기 시작하면서 비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빗소리는 참으로 듣기도 좋다. 고춧잎과 옥수수잎에 부딪히는 빗소리는 오케스트라다. 오랜 기다림의 끝에 맞이하는 반가움의 울림으로 들려오고, 속삭임으로 다가온다. 가뭄 속에서 피어난 참깨의 연분홍 꽃에 맺힌 물방울은 순진함에서 배어 나오는 고고함이 신비스럽고 나의 마음에 평온과 위안을 준다. 타들어 가던 논과 밭을 애타게 보듬던 농부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단비를 아내와 나는 '금비'라 부른다. 시들어 가는 채소나 나뭇잎은 지하수나 수돗물을 주어도 줄 때 뿐인데 가뭄 끝 단비는 보약과 같아서 금세 활기를 찾고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 그러기에 농부에겐 한없이 고맙고 값진 것이다. 비가 오면 아내와 나는 빗물을 받느라 또 한 번의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아내는 가뭄이 계속되는 날이면 어릴적 텃밭에 물을 주던 생각이 난다고 했다. 지금은 시내 한복판이 됐지만,
[충북일보]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끊임없는 경쟁에 내몰리는 현대인들은 스트레스, 우울감, 번아웃 등의 시련에서 자유롭기 힘들다. 삶이 무겁게 느껴지는 이들을 위로하고 마음을 단련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 '너무 애쓰다 지친 당신을 위한 회복력 수업(사진)'이 출간됐다. 저자인 이수경씨는 지난 1991년부터 이미지 메이킹과 퍼스널 브랜딩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그간 수많은 강연과 컨설팅을 통해 현대인들이 회사생활과 인간관계 등에서 겪는 다양한 고통의 사례를 접했다. 끝없이 타인과 비교하며 경쟁하게 만들고, 완벽한 사람만을 추앙하는 사회 속에서 몸과 마음이 피로해지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이씨는 그런 와중에 일도 인간관계도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고, 점점 무기력과 번아웃에 빠져버린 후 회복할 방법을 몰라 헤매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기 성찰과 마음 챙김을 통해 무기력에서 벗어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강하고 유연하게 다시 시작하는 힘을 기르는 법'을 부제로 한 만큼 무너진 내면을 회복하고 삶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실용적인 조언을 담았다. 가장 먼저 자신이 겪
[충북일보] 음성군립도서관(맹동혁신,대소,삼성,감곡)은 9월 한 달간 '5g, 가볍지만 위대한 세상을 펼쳐보세요'라는 주제로 독서·문화 행사를 운영한다. 맹동혁신도서관은 △온 가족이 함께하는 문학 속 클래식 △복주머니 만들기 △괴불노리개 키링 만들기 △아이스크림 쉐이커 키링 만들기 △내 친구 모루인형 △나만의 독서책장 꾸미기 키트 배부 △과월호 잡지 배부를 진행한다. 대소도서관은 △동글이 아저씨의 복화술 버블쇼 △추석맞이 송편 만들기 △모루인형 만들기 △행운의 대출자 뽑기 △과월호 잡지, 도서부록 나눔 △'수채화 일러스트와 캘리 문화교실'수강생 작품 전시를 운영한다. 삼성도서관은 △독서낭독공연 '감기 걸린 물고기' 외 1 △석고방향제 만들기 △과월호 잡지 나눔을 추진한다. 감곡도서관은 △입체낭독공연 '호랭떡집&할머니의 용궁여행' △책 읽고 놀이하고 △서가에서 나오고 싶은 책들 △과월호 잡지 나눔을 전개한다. 이 밖에도 음성군립도서관 4개관은 도서 원화 전시와 북큐레이션, 도서 대출 두배로, 연체자 클린 DAY를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군민은 음성군립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맹동혁신 043-871-3995, 대소 043-871-4962, 삼성
[충북일보] 29회 충북문학상 수상자로 김경구씨와 유제완씨가 이름을 올렸다. 사)한국문인협회 충북지회(지회장 강대식)는 29회 충북문학상 수상자로 충주지부 김경구씨(창작 부문), 청주지부 유제완씨(공로 부문)가 선정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수상자는 충북문학상 심사위원회(박종팔, 강희진, 김명자)의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아동문학가인 김씨는 동시집 '꿀꺽! 바람 삼키기', '수염 숭숭, 공주병 우리 쌤', '앞니 인사'를 비롯해 동화집 '방과후학교 구미호 부', '와글와글 사과나무 이야기길', '떡 귀신 우리 할머니' 등 다수의 작품을 써내며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시인이자 수필가인 유씨는 청주문인협회장, 충북문인협회장, 청주예총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청소년백일장,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의 밤 등 각종 행사를 효율적으로 추진했다. 작품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으며 지역문학의 발전에도 기여했다. 심사평에서 "김 작가는 사과나 사과나무 이야기길, 활옥동굴 등 충주지역을 바탕으로 소재를 찾아 지역 아이들에게 고향의 향기를 느끼게 해준다"고 평했고 "유 작가는 지난 2017년부터 2024년 2월까지 충북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도 시집
[충북일보] 제천시립도서관이 '독서심리상담사 2급' 자격취득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과정은 8월 28일부터 11월 2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독서심리상담사로서의 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교육 내용은 독서치료 개론, 계층별 독서치료 기법 등이 포함되며, 과정 수료 후 자격검정을 통해 민간자격인 '독서심리상담사 2급'을 취득할 수 있다. 박상천 제천시립도서관장은 "이번 교육과정이 지역 사회의 독서문화 제공과 심리상담 전문 인력 양성, 취업기회 확대에 기여하고, 평생교육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서치료사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21일까지 제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문화행사마당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증평군이 10일 아이코리아 증평지회(회장 이수희)와 함께 증평군립도서관에서 '도서관 꿀잼책잼 가족 북 캠프'를 운영했다. 시군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북 캠프에는 초등학교 3~6학년 자녀를 둔 15가족이 참여했다. 주요프로그램은 △책과 함께 성장하는 가족 독서 강연 △가족 책놀이 △과자로 만드는 도서관 △라탄 자개 모빌 만들기 △여름밤 힐링 음악공연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군 관계자는 "참여한 모든 가족에게 뜻깊은 하루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책을 매개로 가족 간 유대감을 형성하고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독서 문화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진천군이 책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책 읽는 진천을 만들기 위해 전국 글쓰기 공모전을 갖는다. 군은 내달 30일까지 '2024 진천의 책'을 대상으로 '전국 글쓰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전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성인부 △중고등부 △초등부 △특별부(65세 이상)로 나눠 운영된다. 참여 방법은 부문별 선정 도서 중 성인은 일반 부문 '일생일문', 중고등부는 청소년 부문 '소금아이', 초등부는 아동 부문 '두근두근 마음이 말해요'를 읽고 독후감을 작성해 이메일, 방문,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특별부는 3권 중 한 권을 선택해 읽으면 된다. 독후감은 진천군립도서관 누리집(lib.jincheon.go.kr)에서 서식을 내려받아서 작성하면 된다. 접수된 작품은 심사를 거쳐 19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10월 중 진천군립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진천군수상과 함께 시상금이 수여된다. 군 관계자는 "'책 읽는 진천' 사업은 매해 진천군민과 함께 부문별 진천의 책을 선정해 전국 글쓰기 공모전 개최뿐만 아니라 독서 릴레이, 독서토론회,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활동이 전개하고 있으
[충북일보] 충북교육도서관은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을 위해 8월 사서추천 도서 30권을 선정했다. 사서 추천도서는 무더운 여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과 일상탈출의 욕구를 반영해 키워드를 '해방'으로 정하고 '삶의 탈출구가 필요할 때'를 주제로 선정됐다. 영유아·초등학생을 위한 추천도서는 걷기 클럽 친구들과 일상에서 해방되는 내용의 △열세 살의 걷기 클럽(작가 김혜정·출판사 사계절) △우리 반 고민 휴지통(이혜령·킨더랜드) △마음 소화제 뻥뻥수(김지영·국민서관) △호랭떡집 (서현·사계절) △담을 넘은 아이(김정민·비룡소) 등 10권을 선정됐다. 중·고등학생을 위한 추천도서는 학교가 사라진 세계를 상상해보는 청소년 소설 △쉬프팅(범유진·다산책방) △동물원에 동물이 없다면(노정래·다른)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지나영·자음과모음) △셰이커(이희영·래빗홀) △시간을 파는 상점(김선영·자음과모음) 등 10권이다. 일반인·교사 등 성인을 위한 추천도서는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줄 그림 한 점의 이야기를 다룬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정여울·웅진지식하우스)을 비롯해 △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거야(가바시와 시온·동양북스) △해방의 밤(은
[충북일보] 보은군은 '5회 오장환 디카 시 신인문학상' 원고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신인문학상은 이 지역 출신으로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이자 문단의 천재로 불리는 오장환(1918~1953) 시인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8년 제정했다. 보은문화원이 주최하고, 디카 시 전문 연구기관인'한국 디카 시 연구소'와'한국 디카 시인협회'에서 주관하는 전국 최초의 디카 시 신인문학상이다. 디카 시는 디지털카메라나 휴대전화에 내장한 카메라로 직접 찍은 사진에 5행 이내의 시적 문장을 붙인 작품을 말한다. 현재 중·고등 교과서에도 실려있고, 문학의 한 장르로 인정받으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 등 국외에서 많은 문학인이 디카 시를 쓰고 있다. 응모작은 한국 디카 시 연구소 누리집(http://www.dicapoem.net/)을 통해 접수한다. 미발표 창작 디카 시 5~10편을 응모하면 된다. 당선자에게 시상금 300만 원과 상패를 준다. 군은 이 상을 제정한 뒤 오 시인 탄생 100주년인 이듬해부터 매년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해 왔다. 1회 강영식 시인의 '망부석', 2회 강남수 시인의 '햇살 방석', 3회 민수경 시인
[충북일보] 청주시 신율봉도서관은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8월 한 달간 아동자료실에서 북큐레이션을 운영한다. 북큐레이션은 특정 주제에 맞는 책을 선별해 독자에게 제안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신율봉도서관은 절기, 기념일, 최근 이슈, 이용자들의 관심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북큐레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8월 북큐레이션으로는 일제에 국권을 회복한 날인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군화가 간다' 등 8권의 책을 선정했다. 도서관은 "북큐레이션으로 다양한 주제의 도서를 제시해 이용자에게 색다른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8월 북큐레이션으로 시민들이 더 뜻깊은 광복절을 맞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 ㈜문화예술기획 살로메가 운영하는 2024 길 위의 인문학 선정 프로그램 무라카미 하루키의 재즈 에세이와 함께 떠나는 '인문학 재즈 여행'이 눈길을 끈다. 이는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에 등장하는 재즈 뮤지션들의 인생 이야기와 대표 음악을 통해 삶의 태도와 지혜를 배우는 인문 감성 함양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재즈 음악가의 삶을 탐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현재 우리 삶과 연결할 수 있어 회차별 선정한 레전더리 재즈 뮤지션의 인생 이야기와 대표 음악 감상회로 재즈 음악을 감상하며 그림으로 자유로운 자기표현을 해보고 참여자 간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강의는 수년간 서울예술대학교, 예원예술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서경대학교 등 국내 굴지의 실용음악기관에서 재즈 역사, 실용 음악사, 팝의 역사. 재즈 앙상블 등을 강의하며 후학을 양성해 온 교수이자 재즈 드러머,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창훈 강사가 재즈의 매력을 참여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충주 살로메 공연장에서 오는 8월 9일부터 10월 4일까지 10회차로 진행되며 매주 금요일 오
[충북일보] 최윤정 충북대학교 주거환경학과 교수가 대표 저자를 맡고 주거학을 전공하고 있는 교수들이 공동 집필한 '가치공유의 주거학(교문사)'이 2024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29일 충북대에 따르면 '가치공유의 주거학'은 주거학의 기본서로서 '주택과 이를 둘러싼 거시적·미시적 환경과 함께 가족의 삶을 담은 주생활을 다루는 학문'이라는 주거학의 본질을 기반으로 학문적 범위를 모두 포괄하는 목차를 구성하고 장별로 기본이론과 최근 이슈, 앞으로의 방향을 다뤘다. 최 교수는 "현재 그리고 미래의 주생활은 지구환경과의 공생하는 삶을 거부할 수 없으며 전 지구인이 함께 공감하고 공유하는 주생활을 지향한다"며 "이 책은 우리가 공유하고자 하는 주거 가치는 지속가능성을 지향하고, 가까운 이웃 그리고 반대편 지역을 돌아보며 배려하는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공생의 주거라는 가치공유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의 교양수업, 주거환경학과의 전공 기초 교과목, 가정교육과의 전공 교과목에 활용될 수 있으며 일반독자들에게는 미래지향적 가치를 추구하는 현대 주거의 방향성 이해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
보은군이 '오장환 문학상' 운영 조례를 제정한 뒤 올해 운영위원들을 새로 구성했다. 오장환(1918~1951) 시인의 고향인 보은군과 충북의 저명 시인, 오 시인을 연구해 석·박사 학위를 받거나 '오장환 전집'을 편찬한 교수 등으로 운영위원을 위촉했다. 앞으로 '오장환 문학상'에 관한 기대가 높아지는 대목이다. 문학상을 운영하는 위원들은 심사위원을 선정하고, 운영 방법을 결정한다. 객관성과 공정함이 필요한 자리다. 새로운 운영위원들에게 주문하고 싶은 건 많은 시집을 세세히 읽고, 조금의 사심도 없이 작품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할 수 있는 심사위원을 선택해 달라는 것이다. 국내의 다수 문학상은 '특정 문학인들의 연결고리 속에서 주고받는다'라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적어도 '오장환 문학상'만큼은 이런 범주의 문학상이 아니라 어떤 문학상보다 수상자가 영예롭게 생각하는 문학상이어야 한다는 바람이 간절하다. 특정 문학인의 연속적인 심사는 해당 상을 그 문학인의 것으로 만들 소지가 있다. 문학의 다양성보다 그 문학인의 취향에 맞는 시집이 계속해서 수상작으로 뽑힐 수 있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고, 그렇게 되면 그 문학상에 담긴 진정한 정신과…
[충북일보] 보은군은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인 '11회 오장환 신인문학상'을 다음 달 9일까지 접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응모자는 미등단 신인이어야 하며, 응모 작품 수는 제출 일까지 발표하지 않은 창작 시 5편(장시 제외) 이상이어야 한다. 작품 접수는 '충북 보은군 보은읍 군청길 38, 보은군청 문화관광과'나 담당 공무원 이메일(yjkim114@korea.kr)로 하면 된다. 공모 관련 자세한 내용은 보은군청 누리집과 각종 공모전 사이트에 올라와 있다. 군은 9월 당선자에게 개별 통보하고, 시상은 오는 10월 5일 '29회 오장환 문학제' 본 행사장에서 할 예정이다. 당선자에게는 500만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준다. 이 상을 통해 등단한 이재연(1회)·신윤서(2회)·리호(3회)·채인숙(4회)·박순희(5회)·김백형(6회)·신성률(7회)·이신율리(8회)·정민식(9회)·박은영(10회) 시인이 모두 현재 문단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지역 회인면에서 태어난 오장환 시인(1918~1953)은 '조선문학'에 '목욕간'을 발표하며 등단한 뒤 1937∼1947년 '성벽(城壁)' '헌사(獻詞)' '병든 서울' '나 사는 곳' 등의 시집을 발표한 한국의 대표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