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강도가 범행 현장에서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받으러 지구대를 찾았다 쇠고랑을 차게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A(24)씨는 이날 새벽 3시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모 빌라 B(18)군 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다 발각되자 B씨를 폭행하고 달아났다. A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것을 알고 전화기를 찾으려 인근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이미 B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빌라 입구에 떨어진 A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던 상태였다. A씨와 통화를 한 사창지구대 연모(48)경위는 범인임을 직감하고, "누군가 휴대전화를 주워 지구대로 갖고 왔으니 찾아가라"며 유인했다. 이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한 A씨는 제 발로 지구대를 찾았다 결국 준강도 혐의로 철창신세를 지게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도내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날은 금요일이고, 시간대는 오후 6시∼8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는 8천39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22명이 숨지고 1만4천97명이 부상을 입었다.요일별 사고발생현황은 금요일이 1천312건으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 1천267건, 월요일 1천234건, 수요일 1천199건, 화요일 1천174건, 목요일 1천146건, 일요일 1천61건 순이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8시가 1천151건, 오후 8시∼10시 925건, 오후 4시∼6시 918건, 오후 2시∼4시 886건, 오전 8시∼10시 784건, 낮 12시∼2시 764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전화사기)으로 1억여원을 날릴 뻔한 50대 주부가 농협직원의 기지로 피해를 면했다. 16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께 P(여·56)씨는 자신을 신용카드사 직원이라고 소개하는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은 "누군가 당신 명의로 카드를 만들은 거 같으니 내가 알려주는 계좌로 예금을 이체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깜짝 놀란 P씨는 곧바로 현금인출기로 달려가 840만원을 송금했다. P씨는 불안한 마음에 정기예금에 넣어둔 아들의 사망보험금 1억3천만원이 있다는 사실도 범인에게 털어놨다. P씨는 보험금마저 송금하기로 마음먹고 14일 오전 11시45분께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농협 중부지점을 찾았다. 범인이 시킨대로 P씨는 농협직원에게 "시집가는 딸에게 전셋집을 얻어주려 하니 예금을 해약해 달라"고 했다. 직원 최정현(여·38)씨는 같은 사람 명의의 은행 3개 계좌로 분산 송금해달라는 P씨의 말에 순간적으로 보이스피싱이란 것을 직감했다. 최씨는 4시간여동안 P씨를 끈질기게 설득해 전화사기임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6일 최씨에게 감사장과 보상금을 전달했다. / 하성진기자 se
국가정보원 충북지부는 15일 청주 선플라자 컨벤션센터에서 47개 기관의 정보·보안 담당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회 사이버안전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사이버테러 대응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충북지부는 이날 국가 사이버 안전업무의 주요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 등을 발표했으며,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사이버 안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이버안전의 날' 행사는 2003년 1월25일 인터넷 대란을 계기로 주요 산업시설과 전산망, 국가기밀 등을 보호하고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국민들과 함께 인식하자는 취지로 4년 전부터 국정원 주관으로 시작됐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지난 14일 밤 10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2동 모 초교 인근 주택가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귀가하던 L(여·57)씨의 신용카드 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낚아 채 달아났다. L씨는 "귀가 중에 갑자기 뒤에서 오토바이를 탄 1명이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잇따른 날치기 사건 용의자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형사5단독 손천우 판사는 15일 근로자 6명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업체 관리인 L(50)씨에 대해 근로기준법 위반죄를 적용해 벌금 3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손 판사는 판결문에서 "L씨가 현재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회사의 관리인으로 선임돼 법인 회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 회생절차 개시 후에는 근로자들의 급여가 체불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점, 근로자의 임금은 공익채권으로 일반 회생채권보다 우선해 변제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전기·전자부품 회사를 운영하던 L씨는 근로자 6명의 임금과 퇴직금 등 5천1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되자 이에 불복,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5일 인터넷 서버를 해외에 둔 뒤 5천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L(42)씨 등 7명을 도박개장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달아난 총책임자 A씨 등 14명을 수배하고, 사이트를 통해 도박을 한 J(30)씨 등 153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 등은 지난해 2월초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서버를 두고 '유니콘'이라는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뒤 수천여명의 회원을 모집, '바둑이', '맞고', '포커' 등의 도박게임을 제공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환전수수료 명목으로 판돈의 12.8%에 해당하는 600억원을 챙긴 뒤 본사, 대본사, 총판, 가맹점 등에 피라미드 방식으로 분배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또 경찰추적을 따돌리려 수백여개의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개설했고, 구성원간 신원을 숨기려 메일, 메신저, 채팅 등으로 연락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L씨 등이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번 수익금으로 산 외제승용차와 대포통장을 통해 차명으로 관리하고 있던 자금 등 24억여원을 범죄수익은닉법에 따라 몰수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부탄가스를 흡입한 죄로 1년간 복역한 20대가 출소 당일 또다시 부탄가스를 마시고 환각상태에 빠져 승용차를 몰다 6중 추돌사고를 낸 뒤 붙잡혔다. 15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11시께 112상황실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아들이 부탄가스를 마셨으니 잡아가라"는 내용이었다. 신고자는 다름 아닌 부탄가스를 흡입한 S(29)씨의 아버지(55). S씨는 지난해 상습적으로 부탄가스를 마신 혐의(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로 1년간 징역살이를 마치고 이날 출소했다. 출소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S씨는 청주시 흥덕구 서촌동 한 초등학교 길가에 어머니 소유의 승용차를 주차시키고 차 안에서 부탄가스 5통을 마셨다. 이를 발견한 S씨의 아버지는 보다 못해 경찰에 신고를 했다. 신고사실을 모르고 있던 S씨는 갑자기 순찰차가 보이자 차량 시동을 걸고 순찰차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무전을 통해 차량 도주사실을 알렸고, 순식간에 순찰차 6대가 S씨의 차량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달아나던 S씨는 밤 11시30분께 향정동 하이닉스 주차장 앞을 지나다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소나타를 추돌했다.이후 주중동 주성사거리에 이르러 신호대기 중이던 라세티 승용차(
충북지역 폭력조직이 사실상 와해되면서 갈 곳 없는 조직원들이 도박판으로 몰리고 있다.조직폭력배들의 일상적인 행위까지 처벌대상이 되는 '범죄단체활동죄'가 적용되면서 조직원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된 데다 경기침체로 돈벌이가 시원치 않자 하나둘씩 도박에 손을 대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단순도박의 경우 대부분 불구속 대상이라는 이유로 첩보를 입수해도 선뜻 수사에 나서지 않고 있다. 1993년 청주지역 시라소니파 조직원이 파라다이스파 두목을 살해한 '실버스타나이트클럽 사건'을 계기로 검·경이 그동안 강도 높은 단속과 수사를 벌여 대부분의 폭력조직이 유명무실화해졌다. 특히 지난해 5월 경쟁폭력조직과의 패싸움에 대비한 비상소집행위와 조직존속을 위한 비밀회동 등을 한 청주지역 폭력조직원 21명에 대해 법원이 '범죄단체활동죄'를 적용한 사례는 폭력조직을 무력화시켰다. 이처럼 폭력조직의 와해로 자금줄이 차단되면서 상당수 조직원들이 도박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이들은 모텔 등지에서 하룻밤에 적게는 1천만원에서 많게는 5천만원 이상의 도박판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도박판 총괄업무 등을 담당하는 속칭 '창구'를 두고 돈을 잃으면 현장에서 즉시 '창구'를 통해 자금
충북 청주에 '키스방'이 처음 등장했지만 마땅한 처벌규정이 없다보니 관계기관이 사실상 단속의 손을 놓고 있다. 이틈을 타 업소에선 성적호기심을 자극하는 각종 이벤트성 영업을 하고 있어 키스방을 찾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전문의들은 불특정다수의 남성들과 성 접촉을 하는 키스방의 영업 특성을 고려할 때 전염성 병균의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단속 사각지대로 방치현행법상 '성매매'는 불특정인으로부터 금품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받고 직접적인 성교나 유사성교 등을 하는 행위다. 키스방이 성매매를 하지 않고, 단순히 키스와 스킨십을 알선한다는 것만으로는 처벌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충북지방경찰청 음영동 생활질서계장은 "키스방은 자유업종으로, 풍속영업규제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단속대상업소가 아니어서 법률적용이 애매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2평 남짓한 밀폐된 공간에서 손님과 여종업원 둘만 있어 당사자간 흥정만 이뤄진다면 성매매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종업원들이 용돈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 형태로 일을 하다 보니 손님들이 성행위를 요구하면 건네는 '팁'의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진천경찰서는 14일 장애비용을 올려주겠다고 속여 병원으로 유인한 뒤 수백만원을 가로챈 이모(44.여)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남편 정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은 지난해 12월8일 오전 11시께 지체장애 3급인 A(44.여)씨에게 장애등급을 올려주겠다며 300만원을 갖고 오게 한 뒤 청주시 모 병원안으로 유인해 이 돈을 갖고 달아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A씨에게 "장애등급을 올리려면 변호사 비용 300만원이 필요하다"고 속여 병원으로 유인한 뒤 A씨가 잠깐 병원에 들어간 사이 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고물행상을 하는 이들이 훔친 돈 전부를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덧붙였다./하성진기자
14일 오후 3시께 청원군 오창읍 각리 모 병원 앞 지하차도에서 5t트럭(운전사 홍모씨.44)이 앞서가던 경운기를 추돌했다.이 사고로 경운기를 몰고 가던 송모(53)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경찰은 오창에서 옥산방면으로 가던 홍씨가 지하차도에서 앞서 가던 경운기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하성진기자
청주지법 형사5단독 손천우 판사는 14일 학교 전자게시판에 수차례에 걸쳐 동료 교수를 비방하는 글을 게재한 혐의(모욕)로 기소된 서원대 S(49)교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손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B교수를 모욕하는 취지의 글을 수차례 게재한 사실은 인정되나 이는 자신의 판단과 의견의 타당함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모욕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에 불과해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S교수는 지난해 5월 수차례에 걸쳐 서원대 내부 게시판에 B교수를 모욕하는 글을 올린 혐의로 약식기소되자 이에 불복, 정식재판을 청구했다./하성진 기자
14일 오후 1시15분께 청원군 강내면 모 PVC 파이프 제조업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기계류 등 내부 198㎡를 태운 뒤 40여분 만에 꺼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직전 공장직원이 용접작업을 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다른 사람이 허락 없이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다 사고를 냈더라도 소유주가 실질적 운행지배권을 갖고 있었다면 사고에 따른 배상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청주지법 제1민사부(재판장 연운희 부장판사)는 14일 오토바이 뒷좌석에 탔다 교통사고로 숨진 여성의 유가족에게 보험금을 지급한 D보험사가 오토바이 소유주 A(23)씨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1심대로 원고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오토바이를 부모 몰래 구입해 차량과 열쇠를 친구인 B씨에게 보관시키며 운행한 사실, B씨가 A씨의 허락을 받아 종종 오토바이를 운행한 점, 사고 당일 B씨가 친구들과 합류해 술을 마시고 논 뒤 차량을 타려고 하자 말리는 과정에서 다른 친구인 K씨가 열쇠를 취득해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에 따라 피고는 B씨에게 사고차량의 포괄적인 관리 및 사용해 대해 묵시적으로 승인했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7월30일 밤 9시10분께 괴산군 청천면 도로에서 무면허 음주상태로 K씨가 실소유주인 A씨의 무보험 오토바이를 운행하다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K씨와 뒤에 타고 있던 Y씨가 숨지자 D보험사는 Y
청주상당경찰서는 14일 대형 물류센터에서 지갑을 주워 챙긴 A(여·43·보육교사)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후 5시35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모 물류센터에서 B(여·68)씨가 계산대에 놓고 간 현금 5만3천원이 들어 있는 지갑을 훔친 혐의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지방병무청은 14일부터 오는 11월 11일까지 도내 예비군 2만여명을 대상으로 동원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은 연 1회 2박3일간 실시되고, 대상은 장교·부사관 출신은 1∼6년차, 예비역 병사 출신은 1∼4년차다. 개인별 훈련일정은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통지서를 받은 예비군은 신분증과 통지서를 지참해 입소하면 된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골프장 건설을 둘러싼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청주지검은 13일 청원군 이븐데일 골프장 대표 H(62)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 2004년 7월께 청원출신의 기업인 L(62)씨로부터 세금감액을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H씨는 L씨로부터 2천만원 짜리 수표를 3자의 은행계좌를 통해 입금 받았다고 검찰은 전했다. H씨는 검찰조사에서 "L씨에게 돈을 빌렸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는 L씨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여 조만간 H씨와 함께 기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007년 이븐데일 골프장 조성을 위한 인·허가 과정에서 해당 업체가 관할 행정기관에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조사해 온 대검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지난해 10월 내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관련인물들에 대해 계좌추적 등 광범위한 조사를 벌여 H씨와 L씨간 의심스런 돈거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업체는 2007년 6월 충북도로부터 청원군 미원면에 99만4천400㎡ 규모의 골프장 조성 허가를 받았으나 이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 통과 등을 대가로 금품이 건네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한 건물 3층에 영업장을 둔 '키스방'. 업소를 알리는 간판은 없다. 출입문에 여성의 입술 그림만 새겨져있을 뿐이다. 미로형태로 된 업소 내부에는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2평 남짓한 방이 10여개 있다. 방안에는 긴 소파와 화장지 등을 놓은 조그만 탁자가 전부다. 서울 모 키스방의 체인점인 이곳은 지난달 말 문을 열었다. 영업은 오로지 예약제로 이뤄지고, 요금은 35분에 4만원, 1시간에 7만원이다. 수익은 업주와 종업원이 각각 5대5로 나눠 갖는다. 영업을 총괄하는 A씨의 안내에 따라 방에서 5분정도 기다리면 짧은 치마 차림의 여성이 들어온다. 나이는 20∼25세로, 대부분 학생들이라고 한다. A씨는 "대학생이나 휴학생만 고용하고 있다"며 "현재는 5명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고 했다. 손님과 종업원은 간단한 대화를 나눈 뒤 키스를 한다. 여성의 가슴 등 신체일부를 만질 수 는 있다. 종업원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옷은 벗지 않는다. 종업원들이 남성의 주요부위를 만지는 일도 절대 없다고 한다. 자칫 유사성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A씨는 "여성들의 가슴과 엉덩이 등 신체일부를 터치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성교나 유사성행위는 허용
13일 오후 2시45분께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모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J(54)씨가 덤프트럭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숨진 J씨가 트럭 밑에서 먼지 제거작업을 하던 도중 차량이 출발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울며 보챈다는 이유로 생후 25일된 영아를 5m아래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13일 L(여·25)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이날 오전 7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모 빌라 자신의 집 2층에서 생후 25일된 H양을 창문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다.L씨는 경찰조사에서 "아기가 밤새 보채는 탓에 잠을 한숨도 못잔 상태에서 홧김에 애를 던졌다"고 말했다.L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전화를 걸어 "실수로 애가 떨어졌다"고 신고했으나 현장 모의실험결과와 L씨 진술이 맞지 않는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경찰조사결과 L씨는 출산 후 심한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금명간 L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기자협회 충북일보 신임 지회장에 최대만(사진·39) 부장이 선출됐다. 지난 11일 충북일보 워크숍에서 열린 지회장 선거에서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출된 최 지회장은 "임기동안 기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지회장의 임기는 13일부터 내년 말까지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흥덕경찰서는 12일 귀가하던 70대 노인의 가방을 낚아채 달아난 H(15)군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H군 등은 지난달 20일 오후 8시30분께 청주시 상당구 탑동 모 가게 앞에서 B(여·74)씨의 현금 50만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민사1단독 이용균 판사는 12일 경매로 토지를 낙찰 받았으나 사용할 수 없다며 J(27)씨가 M(54)씨 등 지주 4명을 상대로 낸 공유물 분할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경매절차를 통해 토지를 취득한 뒤 상속, 증여, 매매 등으로 기존에 이 토지를 취득한 피고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협의 요구를 했으나 피고들이 협조하지 않은 점, 토지 지상에 여러 시설들이 존재하는 점 등을 종합해보면 경매를 통한 대금분할의 방법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J씨는 청원군 내수읍 토지 4천290㎡를 경매를 통해 낙찰 받았으나 M씨 등이 토지 사용에 비협조적이자 토지를 사용할 수 없다며 피고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형사2단독 김정곤 판사는 수차례에 걸쳐 골동품을 훔친 혐의로 구속기소된 K(54)씨에 대해 특수절도죄 등을 적용,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판사는 공범 J(49)씨에 대해선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골동품을 계획적으로 절취한 점, 피해품이 수백 점에 이르는 등 피해의 규모가 큰 점 등에 비춰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K씨 등은 지난 2005년 5월18일 경북 김천시 A씨의 집에 침입해 병풍 등을 훔치는 등 수 차례에 걸쳐 골동품을 절취한 뒤 헐값에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