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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4.13 22:11: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울며 보챈다는 이유로 생후 25일된 영아를 5m아래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13일 L(여·25)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이날 오전 7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모 빌라 자신의 집 2층에서 생후 25일된 H양을 창문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다.

L씨는 경찰조사에서 "아기가 밤새 보채는 탓에 잠을 한숨도 못잔 상태에서 홧김에 애를 던졌다"고 말했다.

L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전화를 걸어 "실수로 애가 떨어졌다"고 신고했으나 현장 모의실험결과와 L씨 진술이 맞지 않는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경찰조사결과 L씨는 출산 후 심한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금명간 L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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