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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선생님 - 충북공고 김정수 교사

"전통문화 계승·발전 우리가 할 일"

  • 웹출고시간2009.09.20 17:51:2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학생들에게 전통문화가 무엇이 있는지 가르치고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의 풍물동아리 '천둥소리'를 통해 학생들에게 전통문화인 '두레'의 우수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청주소래울 두레'를 재현시켜 제16회 전국 청소년 민속예술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된 김정수(여.45) 충북공고 교사.

김 교사는 "대통령상을 수상하기까지는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잘 따라주고 열심히 한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며 "내년에는 보다 더 나은 아이템으로 도전을 할 것입니다"고 말한다.

그는 학생들과 함께 밤 12시가 넘도록 학교에 남아서 '두레'를 재현시키기 위해 각종 자료와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1년여간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충북공고(교장 정찬구)의 풍물동아리 '천둥소리'의 학생 50여명은 김 교사의 헌신적인 지도를 받아오면서 손이 붓고 목이 마르면 냉수로 달래며 연습을 해왔다.

김 교사는 "외모에 민감한 여학생들이 검게 탄 모습으로 모래와 진흙을 손으로 이기며 소품을 만들 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며 "대통령상 수상을 계기로 학생들이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은 우리들이 꼭 해야 할 일"이라며 "사라져가는 좋은 전통을 되살려 후대에 전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충주가 고향인 김 교사는 어릴적 동네어르신들의 '모내기'와 '길쌈'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아 음악을 전공하게 됐다.

음악을 전공하면서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게된 그는 충북공고에 부임을 하면서 '천둥소리'라는 동아리를 보고 자신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발휘해 지난 11일 '청주소래울두레'가 대통령상을 수상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동아리 활동에 가장 큰 어려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교사는 "예산부족입니다. 소품을 만드는데 많은 예산이 필요해 동료교사와 학생, 심지어는 학부모들로부터도 도움을 받았습니다"며 "충분한 예산만 있다면 다음대회도 노릴만 하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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