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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선생님'을 찾아서 - 최시선 충주교육청 장학사

불교 통해 '감성 생활지도'

  • 웹출고시간2009.07.26 21:27: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많은 학생들이 불교를 통해 정신수양으로 자기관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낮에는 장학사(교사)로 일을 하면서 밤에는 포교사로 활동하는 장학사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인 최시선(47.충주교육청) 장학사는 업무가 밀리지 않으면 퇴근후 파라미타 청소년에서 포교활동을 펼치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지난 89년 교직에 발을 들여놓은후 청소년 활동을 지도하다가 불교관련 청소년회에서 '불교를 학생들에게 접목시킨다면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느끼고 퇴근후에 불교관련 법회와 강의 등을 수강하면서 불교에 대한 지식을 쌓아갔다.

최 장학사는 "불교가 학생들의 인성과 생활지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보다 더 심취하기 위해 불교를 공부하다 이제는 포교활동까지 하게 이르렀다"며 "감성생활지도를 위해서 불교의 수양 등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게 됐다"고 말했다.

최장학사는 지금도 파라미타 청소년에서 활동을 하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포교활동도 펼치고 있다.

'학교로 간 붓다' '청소년을 위한 명상 이야기' '소똥 줍는 아이들-선생님이 들려주는 인도 이야기'를 저술한 최 장학사의 불교계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학교나 가정 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에 부딪혔다. 개인적으로 학생들과 싸우는 동료교사를 보면서 교사의 처신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며 왜 한 발 물러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하는 최 장학사는 '내가 학생들과 싸워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고교에서 교사생활을 하면서 생활지도를 담당하다 교사로서의 쓰임새가 한계가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담임을 쉬기도 했다"며 "그때는 담임이 돼 학생들과 싸울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 오고 고민스럽기까지 했다"며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후 "내가 안정되고 행복해야 다른 사람들도 행복하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을텐데 어떻게 해야할지 마음 속에 무거운 돌 하나 올려두고 있었다"며 "그러던중 '내 마음을 발견하라' 는 어느 사찰에서의 강연에서 '다른 사람 마음 행동을 보고 거기에 가치 판단을 개입하여 보지 말라'는 말을 듣고 새로운 에너지를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생활지도는 강제적이나 강압적으로 하는 것은 지난간 일"이라며 "감성생활지도를 통해 학생들을 돌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장학사는 지금도 낮에는 교육청에서 장학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퇴근후에는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에 열중이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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