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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5.03 19:00: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수년째 파행 운영되고 있는 운보의 집이 최근 정상화 조짐을 보이면서 지역 명소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것인지 또다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운보문화재단 새 이사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임원 승인을 받았다. 이들은 운보 김기창 화백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한 운보미술상 제정 등 운보의 집 정상화를 위한 각종 사업에 나설 뜻을 밝혔다.

운보의 집은 운보 선생이 말년 작품 활동을 위해 지난 1984년 낙향해 머물던 곳으로 전임 재단 이사장의 시설 불법 개·보수, 이사간 소송 등으로 수년간 파행 운영됐다.

새 이사진은 최근 청원군 내수읍 운보의 집에서 상견례 겸 이사회를 열고 재단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재단은 이사장을 차기이사회 때 선출하기로 하고 재단 내실화를 위해 충북 출신 변호사 1명을 감사로 추가 선임하기로 했다.

또 지역 미술계 출신의 관장과 학예사 자격증을 가진 사무국장을 채용하고 문화부와 협의를 통해 운보 작품 등 100여점을 보관 중인 미술관 입장료 징수를 재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사업계획안도 심의하고 운보미술상을 만들어 미술발전에 이바지한 인사에게 수여하기로 했다.

또 전국 사생대회를 열고 주차장과 생활·휴식 공간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운보의 집 후원회장인 A모씨는 미술관 개보수비, 인건비 등 재단 파행 과정에서 발생했던 모든 비용을 책임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2월 운보문화재단 새 이사진 구성을 놓고 대책위 관계자들로부터 "행정편의를 위한 조기봉합"이란 주장이 제기 되기도 했었다.

충북지역 예술계 대표들로 구성된 운보의 집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이사진 추천 자격이 없는 사람이 이사진을 추천한 것과 재단의 파행과 비리에 대해 문화부에 특감을 요청했던 이를 배제시킨 것은 행정편의상 조기 봉합의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대책위는 그동안 운보의 집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들이 재단의 새 이사진들과 함께 운보의 집을 정상화 시키는데 큰 힘을 보탰으면 한다.

아직까지 운보의 집 파행과 관련해 많은 루머가 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재단 측은 결코 운보의집이 파행적으로 운영됐던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새 이사진들이 좋은 의견을 적극 수렴해 운보의 집 옛 명성을 되찾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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