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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0.08 20:52: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역예술계인사로 구성된 운보의집 정상화 대책위원회가 지난달 운보의집 정상화 대안을 문광부에 제출함에 따라 정상화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에 자리한 운보의 집은 고 김기창 화백이 말년을 보낸 곳으로 한옥 생가를 비롯해 야외수덕공원, 연못, 미술관, 공방 등이 8만4천여㎡의 부지에 들어서 있다.

4년째 파행 운영 중인 운보의 집은 한 때 하루 1천 여 명이 찾던 도내 대표적인 명소였다. 지금은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져 잡초가 무성한 채 방치돼 있다.

운보의 집은 김기창 화백의 이름만으로도 큰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증여 등의 이유로 건물과 토지의 소유 관계가 얽혀있고 운보문화재단의 불법 개·보수 문제와 이사진 내부 문제, 불협화음 등이 장기화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대책위는 지난달 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기회에 충북도가 관리를 맡아줄 것을 요구했으나 충북도는 아직 채무관계가 얽혀있는 상황에서 행정기관이 나설 입장이 아닌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식으로 복잡하게 얽힌 문제들을 풀어나가지 못하고 있는 사이 파행이 4년이란 긴 시간 동안 지속됐다. 앞으로도 얼마나 더 시간이 지나야 정상화가 될지 모르겠지만 누구하나 선뜻 나서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상황에 있다.

여기에 문광부는 대책위가 제출한 정상화 방안에 대해 이사변경 승인 여부를 포함해 어떤 식으로든 운보문화재단에 대한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광부의 이번 답변이 운보의집 정상화와 옛 명성을 되찾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해 본다.

빠른 시일 내 운보의집 일대를 마음껏 산책하고 차 한 잔을 즐기며 김기창 화백의 그림과 아내 박래향 여사의 그림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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