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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준씨 "명예훼손 법적 대응 검토하겠다"

시민단체 학위 검증결과 공개에 반발

  • 웹출고시간2009.04.21 19:46: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석사학위 진위여부를 둘러싼 논란끝에 최근 충북도립체임버오케스트라 지휘자에 임명된 오선준 씨가 다시 자신의 학위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밝혔다.

오 씨는 21일 충북경실련 등이 자체학위검증결과를 공개한 것과 관련 "개인 의견이나 상황을 가지고 진위를 판단하는 것은 큰 오류이며 신뢰성에 문제가 있는 것을 공식적인 것으로 매도한 것은 유감"이라며 "그동안은 말없이 지켜보았으나 개인적으로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돼 이에 대한 모든 법적인 대응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 씨는 또 "졸업장 분실로 지난달 소피아음악원을 방문해 현지 신문 공고 과정을 거쳐 총장 명의의 학위증명서와 졸업증명서를 재발급받았다"며 "지방정부(충북도)도 총장에게 질의해 공식 증명서를 받았는데 이것을 못 믿으면 무엇을 믿겠는가"라며 시민단체의 문제제기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충북경실련은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씨가 지난 1997년 8월 받은 이수증은 석사학위가 아니라는 불가리아 소피아국립음악원 국제 관계 부서의 이메일 회신을 받았다"며 "이수증의 불가리아 원문을 봐도 학위 관련 표현이 없고, 마스터클래스(단기연수)라는 내용이 전부"라고 밝혔다.

이어 "불가리아 현지 유학생들도 마스터클래스는 단기연수에 불과하다고 한다"며 "오씨가 받은 이수증은 해당 학교가 발급한 것으로 보이나, 검증 내용을 종합할 때 도가 지휘자 공모 시 자격조건으로 제시한 지휘석사 학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 씨의 학위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충북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씨가 이수한 특별과정은 (학문적 석사학위라기 보다는) 음악을 전공한 사람만이 지휘 공부를 하는 특별과정으로 전문 석사학위"라며 "새로운 사실이 없는 상황에서 계속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다음 달 오케스트라 창단을 앞둔 시점에서 매우 유감"이라는 공식입장을 나타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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