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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구제금융 실패(?)...美증시 449p 다시 폭락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등 금융기관 불안감 고조, 자금시장 경색악화...금값 사상 최대폭 급등

  • 웹출고시간2008.09.18 10:13: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AIG에 대한 미국 정부의 850억 달러 구제금융 지원결정에도 불구하고 단기금리가 급등하고,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여타 금융기관도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뉴욕증시가 하룻만에 다시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무려 449.36포인트(4.06%) 하락한 10,609.6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9.05포인트 (4.94%) 내린 2,098.85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57.20포인트(4.71%) 밀린 1,156.39를 기록하며 3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날 주가는 월가의 투자은행 가운데 살아남은 '빅2'의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주식이 사상 최대폭으로 떨어지면서 증시하락을 주도했다.

모건스탠리는 24.22% 하락했고, 골드만삭스는 13.9% 떨어졌으며 정부의 긴급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AIG 주가도 45.07% 하락했다.

이같은 뉴욕증시의 급락은 AIG 구제에도 불구하고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도 안전하지않다는 심리가 부각되면서 자금시장이 경색되고 금리는 급등하는등 불안감이 지속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 8월 미국의 신규주택건설 착공실적이 6.2%나 하락해 1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주택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된 것도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이처럼 금융불안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를 찾으려는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금값이 사상 최대폭으로 급등했고 국제유가도 그동안의 하락세를 벗어나며 상승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무려 70달러(9%)가 급등한 850.50달러로 마감됐다. 이날 금값의 달러화 표시 상승폭은 거래소에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1980년 이래 최대치다.

또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6.01달러(6.6%)나 급등한 배럴당 97.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73달러(6.4%) 오른 배럴당 94.95달러를 기록해 90달러 선을 다시 회복했다.

이로써 브렌트유는 1988년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장기간이었던 14일간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기 확산에 따른 우려로 이날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가 9년만에 최대폭으로 오르는등 자금시장의 경색 현상이 심화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리보는 0.19%포인트 오른 3.06%를 기록해 1999년 9월29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후폭풍등으로 금융업체의 도산 우려가 고조되면서 은행들이 서로 돈을 빌려주기를 꺼려 자금시장이 경색된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기관들의 도산 가능성에 대비해 지급하는 비용의 성격인 신용 디폴트 스왑(CDS)의 스프레드는 최고치로 치솟았다.

월가 투자은행중 살아남은 '빅2'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와코비아 은행, 씨티그룹 등의 CDS 스프레드는 이날 잇따라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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