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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시장·군수 "농수산장관 해임 반대"

농민단체 "이럴 수가!"

  • 웹출고시간2008.05.23 13:46: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회 본회의에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22일 보고된 가운데 충북도 내 일부 시장·군수들이 '정 장관의 농업정책을 지지하는 농촌지역 자치단체장들의 건의문'을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앞으로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통 농업 도(道)인 도 내 이향래 보은군수(무소속), 정구복 영동군수(선진당), 김동성 단양군수(한나라), 임각수 괴산군수(무소속), 엄태영 제천시장(한나라), 김호복 충주시장(한나라) 등 6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지역 농민단체 등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시장·군수 등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의 농정정책을 지지합니다"라는 건의문을 통해 "우리나라도 이제는 동등한 입장에서 국제기준에 의한 협상을 할 수 있는데도 농림부 장관을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면서도 "한·미간의 정치적 해결을 통한 재협상할 것"을 주장해 "재협상은 없다"는 정부의 입장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 "모처럼 돈 버는 농업과 살맛나는 농어촌 건설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시·군단위 유통회사 설립, 농어촌 뉴타운 건설 등 5대 미래전략과제를 통해 우리농촌을 살려보겠다는 정 장관의 의지가 실천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꼭 배려해 줄 것을 농촌지역의 자치단체장 연명으로 건의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괴산·보은군 농민단체 회원들은 해당 군청사로 몰려가 군수면담과 서명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22일 밤 8시20분께 군청사로 몰려간 괴산군농민회원 5명은 23일 오전 9시 현재까지 항의집회를 계속하고 있는 데다 보은군한우협회원 40명도 22일 밤 11시께 군청사에서 이향래 보은군수의 서명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권 3당 151명의 의원들은 21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기본적인 내용도 숙지하지 못한채 협상에 임해 국가의 검역주권과 국민 건강권을 크게 훼손했다"며 "정 장관이 잘못된 협상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재협상에 나서기는 커녕 한사코 기존 협상을 관철하려는 것은 더이상 농림부 장관으로서 직무수행 의사와 능력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임안 제출 배경을 밝히고 있다.

해임건의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뒤부터 처리 가능하고, 본회의 보고 후 72시간 안에 처리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된다.

건의안에 서명한 151명의 의원은 민주당 136명, 선진당 9명, 민노당 6명으로 재적 의원 291명의 51.8%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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