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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8.09 15:53: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권영정

2012여수세계박람회집행위원

지난 (上)편을 읽은 세종로정부청사의 K서기관은 '충주에 가면 무슨 냄샌가 했는데 그거였군요. 조속한 조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인터넷에서도 가장 많이 본 칼럼뉴스로 떠올랐다. 탄금호가 접한 이곳은 수도권, 대청권, 강원권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이런 관문에 '악취 시설이 있느냐·'고 반문하는 절대 민원에 충주시가 결자해지(結者解之)로 임할 수 없는가. 필자가 여기를 관통하는 내륙철도건설사업과 관련하여 물류 공간 확보를 위해 충주역을 오송역과 같이 '동서광장을 설계해 달라'고 건의했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설계처 2348- '11.04.28)은 그 답으로 '충주정거장의 역 광장 규모 및 시설계획에 대하여는 실시설계 과정에서 지자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교통 영향 평가 심의 개선사항 등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해왔는데 당시 충주시가 위 공단에 바로 요청하여 성사될 전망이다. 아울러 충주시[지역개발과-5612('11.4.20)]에서도 '(중략)충주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망 구축이 필요하므로 도시기본계획 및 관리계획 등이 재정비되어야 되고, 주변여건 등을 충분히 검토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회신해 주었다. 타당하고 옳은 판단이다. 지난해 치러진 충주시장 재선거에서도 후보 4명이 '충주역세권' 개발에 긍정적인 검토를 문서로 약속했다. 충주 인구가 30만 명이 될 때 바로 이곳 봉방동과 칠금ㆍ달천 일부의 450여 만㎡가 신도심지로 부상함은 필연이다. 왜냐하면 최근 준공식을 가졌던 자족 복합형 충주기업도시의 면적이 701만㎡인데 상주인구의 수용 능력은 2만여 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윤진식 국회의원, 前ㆍ現 충주시장을 비롯한 유지들도 충주의 관문이 새롭게 개발되어야 함에 이론을 달지 않는다. 세종시의 최초 설계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같이 미국에서 수학한 세계적인 도시공학자 곽영훈 박사다. 이 분이 충주의 미래 도시를 다시 짜야한다고 이종배 시장께 권했던바 '만나겠다.'고 하였는데 지금 궁금하다. 2016년 준공인 중부내륙철도의 충주전철역, 내년에 개통되는 평택-충주 간 동서고속도로, 충주-세종시와 연결되는 충청내륙고속도로, 기존의 중부내륙고속도로, 칠금동과 북충주 IC를 잇는 자동차전용고속화도로, 대망의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치러지는 탄금호가 모두 앞의 지구를 연계하여 시카고와 같은 내륙의 물류 허부로 손색이 없다. 그런데 왜 악취의 근원지를 이곳에 세우려는지 치졸하다. 즉각 철회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이구)는 자조적인 언성으로 "생존권과 도시발전을 위해 결사 항쟁할 것"이라고 알려왔다. 시민들의 연대적 힘도 보태져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자생 취락지에도 개발 청사진을 그려주는 것이 충주시가 행할 최소한의 도리다.

주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을 시유지 등의 산 속 지하로 하면서 감량화, 퇴비화, 사료화, 혐기성 분해에 의한 연료화 등 기술적 연구에 올인 할 것을 요구한다.

늦었지만 민의를 수렴하는 충주시의원들도 맞장구쳐서 행동하는 모습을 시민들께 보여 줄 수 없는가. 동두천시의회 임상오 의원은 동두천시 신시가지 악취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청와대, 국무총리, 국회의장, 환경부장관, 경기도지사 등에 7,833명이 서명한 진정서를 발송하였다. 충주시의원도 이와 같이 팔 걷고 나온다면 시민들의 박수소리가 만장(萬丈)할 것이다. 향후 이 민원이 의회에서 어떻게 대처했는지 의사록이 공개되면 내 명년의 지방선거에서 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차별받지 않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최고의 가치가 자본주의 2.0시대다. '이 사람이 여기 오물처리장을 만들었다.' 라는 낙인이 찍혀지지 않도록 하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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