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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투싸움'으로 얼룩진 청주시의회

상임위원장 선출 본회의 예상대로 파행
새누리 "원래대로 돌려놔라"

  • 웹출고시간2012.07.08 18:40: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6일 오전 새누리당 청주시의원들이 부의장 선출 합의 파기와 관련, 민주통합당 의원들의 사퇴와 합의 내용 원상복귀를 요구하고 있다. 박상인 의원(왼쪽 첫번째) 손에 임기중 의장의 의사봉이 들려 있다. 박 의원은 상임위원장 선출의 건을 막기 위해 의사봉을 빼앗았다.

ⓒ 임장규기자
6일 예정됐던 청주시의회 상임위원회 구성이 9일로 연기됐다. 부의장 선출 약속파기에 불만을 품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점거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서면서다.

상임위원회 구성 및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312회 2차 본회의는 시작 전부터 파행을 예고했었다. 지난 4일 부의장 선출 합의를 깬 민주통합당에게 반기를 든 새누리당이 무기한 투쟁을 선포했기 때문이다.

당시 민주통합당은 양 당 합의된 새누리당 박상인 의원 대신 따로 출마한 최광옥 의원에게 몰표를 던지면서 부의장 자리가 뒤바뀌는 결과를 초래했다. 새누리당은 이튿날 열린 후반기 의회 개원식에서 집단 퇴장하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앙금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오히려 6일 2차 본회의에서는 더욱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시작부터 26명 중 13명(민주통합당 12명, 새누리당 1명)만이 출석, 의사정족수인 과반이 채워지지 않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민주통합당은 청가 중인 의원을 불러 겨우 회의를 속개했다.

그러자 밖에 있던 새누리당 황영호, 박상인, 김명수, 이관우, 오수희, 서명희 의원과 무소속 김성규 의원이 본회의장에 들어왔다. 박상인 의원은 임기중 의장 앞에 놓인 의사봉을 빼앗으며 의사진행을 막았다. 이들은 의장석 앞에 앉아 '민주통합당 의원 사퇴'와 '합의 내용 복귀'를 강하게 요구했다.

오수희 의원은 "우리는 만장일치로 (사전 합의된)임기중 의원을 의장으로 찍어줬다"며 "부의장 자리를 합의대로 돌려놔라"고 했다. "대화로 풀자"며 이들을 설득하던 임 의장은 결국 이날 회기를 9일까지 연장하는 건을 의결한 뒤 산회를 선포했다.

6일 오전 청주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회의실에 아직 선출되지도 않은 위원장의 명패가 놓여져 있어 새누리당 의원들의 공분을 샀다. 민주통합당 이용상 의원은 양 당 합의에 따라 기획행정위원장에 내정됐지만, 최종 의결되지는 않은 상태다.

ⓒ 임장규기자
새누리당 의원들의 분은 여기서 풀리지 않았다. 기획행정위원회를 비롯, 4개 상임위원회 회의실에 선출되지도 않은 위원장 명패가 놓이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공분을 샀다. 황영호 의원은 "자신들은 양 당 합의를 깨놓고, 아직 합의에 불과한 상임위원장의 명패를 제작해 놨다"며 "다수당의 횡포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강하게 항의했다.

본회의장을 나온 한 민주통합당 의원은 "자신들이 내부 조율을 하지 못해 2명의 후보자를 내놓고선 우리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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