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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오송분원 유치에 충청권 힘모은다

충청권행정협의회 31일 충북도청 대회의실 개최

  • 웹출고시간2011.08.31 19:36: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국립암센터 분원 오송유치'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약속한 염홍철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안희정 충남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오송분원 유치를 위해 충청권 3개 시·도가 한 목소리를 낸다.

지난 달 31일 오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만난 이시종 충북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청권 지역현안의 공유와 공동발전을 협의하는 충청권행정협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3개 시·도 지사는 충북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국립암센터 오송분원'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논산~대전~조치원~청주공항으로 연결되는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 착공과 행정도시~천안~용인~하남시 구간의 서울~세종시간 제2경부고속도로 조기 건설 등을 통해 청주공항과 세종시의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체증이 심각한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는데 함께 손을 맞잡기로 했다.

지난해 세종시 원안건설 추진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유치 등에 이어 500만 충청도민이 다시 한 번 역량결집에 나서게 된 것.

이번 행정협의회는 지난해 8월 대전에서 개최한 이후 1년여 만에 열렸다.

이날 회의의 안건 협의는 △국립암센터 오송분원 유치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충청권 철도 조기 착공 △충주~원주 복선 전철 신설 △충청유교문화권 개발사업 추진 △서울~세종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등 총 9건이다.

이어 △2011 충주세계무술축제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홍보 △2011 금산 세계인삼 엑스포 △2012년 세계조리사대회 등은 협력 안건으로 처리됐다.

협의회 의제 가운데 화두는 단연 충북의 국립암센터 오송분원 유치를 위한 충청권 공조였다.

국립암센터의 오송분원 유치는 오송을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발전시키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핵심사업으로 대구·경북과 경쟁하고 있다.

충북 오송은 국토중심지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 외에도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식약청 등 보건의료분야 6대 국책기관, 인체자원중앙은행 등 바이오메디컬시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창본부과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센터 등 관련 국책연구기관 등이 집적돼 있다.

특히, 글로벌항암신약개발을 통해 제2성장의 기틀을 다지려는 국립암센터의 분원 설립계획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는 것이 공통된 인식이다.

오송은 충청권 국제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지정으로 기초과학연구 산업화의 길이 활짝 열려 있다.

국립암센터가 목표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항암신약개발사업을 최단기간 내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현재 시설 수용능력이 포화상태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방환자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임상시험환자의 약 50%에 가까운 환자가 지방에 거주하고 있어 접근성 확보가 중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국립암센터 분원건립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는 시점에서 대구·경북이 유치에 나서면서 분원설립문제를 지역안배 등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립암센터 오송분원유치 문제는 충북도의 지역현안을 넘어 충청권이 공동발전하는데 중요한 요소로서 3개 시·도의 협력과 공조의 필요성이 강조돼 왔다.

또 충주~원주 복선 전철 신설 구상이 돋보이고 있다.

현재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정부의 도로·철도망 확충계획이 인천공항과 강릉의 접근성 개선에 초점을 두는 등 수도권과 강원 중심의 국토 횡적 인프라 구축방안에 집중돼 있다.

충청권과 영·호남권 등 비수도권에서도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은 부족한 실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전국민적 축제로 승화시키고 비수도권과 강원도와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KTX오송분기역을 기점으로 국토 X자형 도로망과 철도망을 확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것이 충북도의 기본입장이다.

세종시 정부기관 이전계획에 따라 2014년까지 총리실 등 총 36개 기관(9부 2처 2청 1실 2위원회)이 세종시에 입주하게 돼 세종시~청주~충주~제천~평창을 잇는 도로·철도망 구축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충청권 철도 조기 착공도 충청권 공동발전을 위해 함께 풀어나가야 할 주요 현안으로 꼽혔다.

논산~대전~조치원~청주공항(106.9㎞)을 잇는 충청권 철도 건설은 총 1조1천708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지역 최대 현안인 세종시 및 과학벨트 조성시기에 맞추어 교통난을 해소하고, 원활한 지역 연계를 위해 그 필요성이 증대돼 왔다.

행정협의회에서는 내년 상반기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행해 사업이 조기 완공(2018년 개통 목표)되도록 공동 건의할 예정이다.

서울~세종시간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도 함께 추진된다. 오는 2018년 완공목표로 세종시~천안~용인~하남시를 잇는 총연장 129.1㎞인 이번 사업은 약 6조8천329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행정협의회는 경부·중부 고속도로의 기능보완으로 수도권 교통혼잡을 완화하며 세종시와 수도권의 연계교통망을 구축하는 이번 사업이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가 추진될 수 있도록 충청권이 공동 건의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시종 충북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공동결의문을 통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와 기능지구 상생발전방안 마련 △세종특별자치시의 성공적 출범과 정착지원 충청권 공조 △국립암센터 분원 오송유치 △청주국제공항 등 충청권 공동사업 추진 △충청지역 개최되는 행사 서로협력 등을 채택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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