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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쌀호두과자 추석 선물로 어떠세요?"

씹을수록 감칠맛…시중보다 비싸도 인기몰이

  • 웹출고시간2011.08.28 15:40: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천안 쌀호두과자.

천안 특산물인 호두과자는 전통적으로 밀가루가 주원료였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밀가루 자급률은 1%도 채 안 된다. 시중에 유통되는 밀가루의 96% 정도는 국내 기업이 미국과 호주·캐나다 등에서 수입한 밀을 가공해 만든다. 나머지는 외국에서 이미 가공해 놓은 밀가루를 그대로 수입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쌀은 밀가루와 사정이 다르다. 일부 수입산도 있지만,아직은 대부분의 소비량이 국산이다. 더구나 추석 식탁에서 외국산 음식물 비중이 갈수록 높아져 가는 추세다. 그렇다면 밀가루와 쌀을 주원료로 하는 음식물 중 어느 것이 더 '신토불이(身土不二·제 땅에서 산출된 것이라야 체질에 잘 맞는다는 뜻)'에 가까울까.

쌀호두과자를 개발한 이종우(57) 대표와 아내 이순선(53)씨가 호두과자를 직접 만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농업회사법인 올굿(대표 이종우·천안시 쌍용2동)과 함께 개발,올해초부터 시판 중인 쌀호두과자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쌀호두과자는 아직은 밀로 만든 것보다 씹는 맛의 부드러움이 약간 떨어진다. 하지만 입 안에 살짝 도는 쌀가루의 느낌,오래 씹을수록 우러나는 은은한 감미((甘味·단맛)는 쌀에 익숙한 한국인의 입맛에 잘 어울린다. 기존 호두과자보가 값이 30% 정도 비싼 데도 물건이 없어 못팔 정도다. 쌀호두과자는 팥앙금과 호두를 제외한 나머지 과자 성분을 모두 쌀로 대체,쌀 소비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쌀호두과자는 9월 중순부터는 청주시내 하나로클럽에도 입점돼 충북인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7년간 연구 끝에 쌀호두과자 개발에 성공한 이종우 대표는 자신이 직접 생산한 쌀을 원료로 쓴다. 이는 그 자신이 농림수산식품부 주변에선 이미 널리 알려진 '쌀의 달인' 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1997년 고향(천안 성환읍)으로 귀농한 그는 16만5천㎡(5만평)에 벼농사를 지어 99년 전국 최초로 온라인 쌀 판매에 나서서 크게 성공했다. 그 결과 정부로부터 '신지식인 농업인' 등으로 선정됐고,미국 시사잡지 '타임'에도 소개됐다 . 이 씨는 "추석 식탁에서도 쌀을 비롯한 우리 농산물 비중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의 041-592-5252

천안/최준호 기자 penismight@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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