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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고추 수확 '비상'

내달 괴산고추축제 물량 확보 어려워
수확량 예냔에 비해 40% 감소

  • 웹출고시간2011.08.21 16:51: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 여름내 내린 긴 장마로 방제를 못해 탄저병에 걸려 타들어가고 있는 고추

괴산군이 오는 9월1일부터 4일까지 개최하기로 한 2011괴산고추축제를 맞이해 관내 고추수확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축제를 10여일 앞둔 시점에 관내 고추 농가를 찾아봤다.

예년 같으면 아낙네들이 고추수확에 비지땀을 흘릴 때이지만 본보가 찾은 고추밭은 사람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20일 오전 괴산군 문광면 신기리에서 고추농사를 경작하는 김봉기(51)씨를 만나 올 고추농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올 고추농사가 어떻게 됐냐는 질문에 김 씨의 첫 마디는 “망했다”는 말로 질문에 답 했다.

김 씨는 “1만3천200㎡(4천여 평)에 고추를 심었으나 때 이른 장마와 일찍 찾아온 탄저와 바이러스 덕분에 고추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40%정도가 줄었다”고 말 했다. “작년 같으면 약6천근 정도 수확을 했겠지만 올 해는 3천근에서 4천근정도밖에 거두지 못 할 것 같다”고 씁쓸하게 말 했다. 또한 “수확량이 적기 때문에 직거래를 하는 고객에게 물건을 대줄 것을 빼면 올 고추축제장에 가지고 갈 물건이 없으며 동네의 다른 농가도 마찬가지일 것” 이라고 말하며 “그래도 지역의 가장 큰 축제인 만큼 물건을 내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 했다.

차제에 김 씨는 “정부나 자치단체에서 농민들을 위해 농약대와 인건비의 50%정도를 보조해 주고 고추 값의 하락 등 농작물 값이 폭락하면 고추 같은 경우 최하 1근(6백g)당 8천 원 정도는 보상을 해줘야 농민들이 마음 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리면 수암리에서 6천6백㎡의 밭에 고추농사를 짓는 A씨는 “올해는 일찍 찾아온 장마 덕분에 소독을 제 때에 못해 예년보다 바이러스와 탄저병이 일찍 발궐해 고추농사가 완전히 망 했다”며 울상을 지었다.

한편 괴산읍 정용리에서 역시 1만3천200㎡에 고추 농사를 짓는 김태형(48)씨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대답을 했다.

김 씨는 “작년보다 1천근이상 수확을 할 것 같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그 이유를 묻자 김 씨는 “우선 연작을 하지 않고 금년에는 장마가 일찍 온다(6월21일부터 장마 시작)는 예보를 듣고 지난 5월 20일 부터 병충해 관리를 해 왔으며, 특히 다른 농가와 달리 곡물유박과 허브에서 추출한 스테비아를 사용 하고 있다”고 말 했다. 다른 고추농가에 대해 물어보니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제때 작물보호제(김 씨는 농약을 작물보호제라고 불러야 한 다고 주장)를 살포하지 못해 바이러스와 탄저 때문에 60에서 70%정도 수확이 줄어 축제장에 가져 갈 고추가 매우 부족 할 것 같다”고 예상 했다.

마지막으로 정부에게 요구하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묻자 김 씨는 “농민들은 밤 10시에 취침해서 새벽 4시면 일어나 농사를 짓는다고 말하며 농산물가격으로 물가안정을 해서는 절대 안된다” 고 역설 했다.또한 “농작물 값이 폭락하면 정부에서 대책을 세워주는 것이 당연하며 그래야 배추 값 폭락 때 농민이 자살하는 등의 불행한 일이 없어 진다”고 강조 했다.

서인범 괴산군고추생산자협의회부회장은 올해 괴산군의 고추 수확량이 50%정도 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우선 작년에 사리면에서 1만4천8백근이 축제장에서 판매됐지만 올해는 2천4백 근정도로 줄었으며,감물면의 경우는 소비자 초청도 취소 할 정도로 작황이 안 좋은데다 직거래를 우선한다고 보면 축제장에 나올 물량이 적어지지 않겠냐고 말 했다.

괴산/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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