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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보장하는 명품 자족도시 세종시

금강변 건설 아파트들 '최고 입지조건'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교통걱정 '뚝'
학급당 학생수 20명선…150개교 건립

  • 웹출고시간2011.05.22 19:08: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분당·일산·산본·평촌·중동 등 서울 인구 분산을 위해 1980년대 이후 건설된 수도권 신도시는 거의 실패했다. 대다수 시민이 낮엔 서울에서 생활하고 밤에만 집에서 잠을 자는 '베드타운(bed town)'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면서 교통난을 가중시키는 등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종시는 다르다.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특별법 상 명칭처럼,행정을 중심으로 교육,문화,복지,연구,의료,첨단비즈니스 등의 기능에다 환경친화적 신재생에너지가 어우러진 자족형 명품 복합도시로 건설된다. 게다가 지난 16일 확정된 과학벨트 거점인 대덕연구단지는 세종시 중심에서 거리가 10km에 불과,세종시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 첫마을 2단계아파트 708동 10층에서 금강 상류쪽으로 바라 본 전경. 바로 앞 공사중인 다리가 세종시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답다는 금강2교,바로 뒤가 기존 금남교다. 왼쪽은 세종시의 주산인 원수산으로,기슭에 총리공관이 들어선다.

ⓒ 최준호 기자
◇서울보다 좋은 세종시 여건=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세종엔 금강이 있다. 도시의 주산(主山)으로는 서울 청와대 뒤에 북악산,세종엔 총리실옆에 원수산이 자리잡고 있다. 지형도를 자세히 보면 서울과 세종은 비슷한 점이 많다. 두 도시 모두 수도가 될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의 시민 '삶의 질' 측면에서는 세종이 서울보다 한 수 위다. 600여년간 무계획적으로 성장한 서울과 달리 세종은 치밀하게 계획해 '만들어가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세종시는 인근 계룡산까지 프리미엄으로 갖추고 있다. 따라서 세종시 중심지를 관통하는 금강변에 앞으로 들어설 아파트들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입지 조건을 자랑할 수 있다.

대다수 서울시민은 하루 종일 '교통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앞으로 세종시민들은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국내 최초로 대중교통중심도로에 버스 및 자동차전용차로,환승시스템을 갖춘 BRT(간선급행버스·버스체계에 철도 개념을 도입한 신교통수단)가 도입돼 시내 전 지역은 물론 KTX 정차역인 오송역,정부청사가 있는 대전 둔산신시가지까지도 20분이면 갈 수 있다. 시내 주요 도로에는 너비 폭 1.5m이상의 자전거 도로가 모두 386km에 걸쳐 설치된다. 이에 따라 도시 단위면적(km²·당초 예정지 기준) 당 자전거 도로 길이가 서울(1.07km)의 5배인 5.36km에 이를 전망이다. 인근 도시와 사통팔달 연결되는 도로가 모두 12개 노선 뚫린다. 우선 올 연말까지는 첫마을~대전 유성(호남고속도로 북유성IC) 사이에 왕복 8차로,정부청사~오송역사이에 왕복 6차로 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교육 분야도 다른 도시보다 한 발 앞서 간다. 초중고교 학급 당 학생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20명 정도가 된다. 기초생활권 별로 유치원과 각급 학교가 설립되는 등 150개의 학교가 단계적으로 생긴다. 외국어고,예술고,자율형사립고 등 각종 우수학교도 유치된다. 카이스트(KAIST)를 비롯,국내·외 유수 대학 캠퍼스도 들어온다. 첫마을 1단계 아파트 입주에 맞춰 2012년 3월 문을 여는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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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LH세종시본부에서 문을 연 첫마을 2단계아파트 분양상담실의 22일 모습. 기다리는 고객이 너무 많아 대기 고객용 전자 번호판까지 등장했다.

ⓒ LH
◇첫마을 2단계 분양 '북새통'=LH는 지난 20일 첫마을 2단계 아파트 입주자 모집공고를 냈다. 3개 시공업체의 사이버 모델하우스(first2.lh.or.kr)와 분양 상담실(연기군 금남면 대평리 142-1 LH 세종시본부 내)도 같은 날 문을 열었다. 그 결과 22일까지 3일간 약 1만 5천명이 현장을 방문했다고 LH측은 밝혔다. 이로 인해 분양상담을 받기 위해 번호표를 뽑아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됐고,홍보기념품이 바닥이 나 주최측이 몇 차례에 걸쳐 긴급 재준비하기도 했다.

6월 3일까지 대전 반석지하철역·국철 오송역(조치원역 경유)~분양 상담실 사이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셔틀버스가 왕복 운행된다. 버스 운행 시간은 반석역(5번 출구)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30분 간격,오송역은 하루 4회(오전:11시,11시 30분,오후:2시 40분,3시 10분)다. 조치원역은 오송역과 10분 차이가 난다.

LH 관계자는 "지난 16일 과학벨트 거점지역으로 대전 신동·둔곡지구가 확정 발표되던 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분양설명회 때 무려 3천여명이 몰렸고,1단계에 비해 분양가도 크게 오르지 않아 전국적으로 청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6일 세종시 이전 대상 공무원 특별청약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6월 1일에는 2순위 청약을 접수받는다. 분양 상담은 LH 세종시2본부(☎041-860-7970)로 하면 된다.

/ 최준호기자 penismight@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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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