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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집안싸움'…파장 점입가경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선거용 도민 현혹사건'
김동환 도의원 "한나라당 성명은 허무맹랑"
한 충북도의원 "사당화 음모 즉각 중단"촉구

  • 웹출고시간2010.10.25 19:55: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송메디컬그린시티는 선거용 도민 현혹사건'이란 충북도의회 김동환 의원 발언 파문이 도의원 간의 신경전으로 이어지는 등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의 긴급 진화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오송 메디컬 그린시티' 관련 논란이 김 의원의 입장표명으로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 의원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인정하지 않는 정치 풍토가 안타깝다"며 오송메디컬그린시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조목조목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전직이든 현직이든 도지사 이하 집행부는 도민의 대변자인 도의회 의원으로부터 잘못된 도정에 대한 지적과 도정질의를 받았으면 겸허하게 내용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전직은 현직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고, 현직은 치부를 덮어두고 숨기는 데만 급급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민선 4기 때 추진됐다가 지방선거 후 생명력을 다한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사업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고수하면서 민선 5기가 아예 손을 떼라고 요구해 사업내용을 일부 승계하겠다는 이 시종 지사와도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는 민선 4기 충북도와 오송메디컬시티 사업 제안자인 BMC가 미국의 병원·대학 4곳과 맺었던 MOU를 거론하며 "민선 5기는 이 사업을 승계한다는데 외국법인체에 거액의 외화를 지급하는 잘못된 약정을 승계받는다는 것인가"라며 "애초 잘못된 사업인 만큼 지금이라도 포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진화를 시도했던 이시종 지사의 지난 20일 기자회견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사업내용 일부 승계)언급과 배치되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민선 5기 충북도에서 발표한 오송 바이오밸리 사업도 오송 메디컬시티 사업과 같은 전철을 밟을 우려가 있다"며 "오송 바이오밸리 사업도 한탕주의식 발표에만 급급해 사업 추진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차후 도의회로부터 엄청난 질타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당적을 가진 김 의원은 "도의원의 순수한 도정 질의에 최근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난데없이 끼어들어 사퇴 운운하며 허무맹랑한 성명을 발표했다"며 "섣부른 정쟁의 망상에서 벗어나 집권 여당답게 어려운 서민들의 민생현안을 챙기는 등 성숙한 자세로 공당의 본분을 다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나라당 소속 충북도의원들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김양희 도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도의원 일동으로 낸 성명을 통해 "민주당 소속 김형근 의장은 지난 21일 전체 도의원들의 의사를 물어보지도 않고 '충북도의회 명의'로 한나라당을 비판하는 성명을 일방적으로 냈다"며 "도의장은 도의회의 사당화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 이해, 도의회의 존재에 대한 초보적 인식, 충북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만 갖췄어도 도저히 발생할 수 없는 부끄럽기 그지없는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꼬집었다.

이들은 그러면서 "전체 도의원들의 동의를 얻지 않고 성명서가 발표된 경위와 관련자를 포함한 사건의 진상을 밝힐 것과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 소재를 가리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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