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 형태의 국립대학을 특수법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립대 법인화법’이 입법예고됐다. 국립대학들은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의 공적책임을 부정하는 행위라며 거부하고 있다. 국립대 법인화 논의는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5년 5·31 교육개혁 때부터 제기 됐다. 법인화 이유는 ‘국립대학의 재정운영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경쟁력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부터다. 국립대 법인화를 반대하는 국립대학들은 법인화되면 기초학문의 붕괴를 가져오고 등록금 인상과 교직원 구조 조정으로 이어져 대학이 혼란을 빚는다는 것이다. 국립대 법인화 반대를 주장하는 전국 국·공립대교수회연합회와 전국교수노동조합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공동투쟁위원회는 교육부의 국립대의 법인화 추진은 신자유주의적 경쟁논리로 교육의 공공성을 말살하려는 시도로 법인화가 대학서열화를 고착화시켜 지방의 국립대학을 고사시키는 한편 학문의 균형적인 발전을 방해할 것이라며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 정부가 법인화의 명분으로 대학 운영의 자율성과 책무성 강화를 들고 있지만 이는 예산 편성을 대학의 자율에 맡기고 대학 구성원들의 운영 참여로써 달성될 수 있는 것이라며 반대를 주장하고
지난 연말부터 계속된 모임과 술자리로 집인지 하숙집인지 분간이 안되는 나날의 연속이다 보니 아내의 잔소리도 늘어갔고, 사회생활이 다 그런 거라며 궤변 아닌 궤변을 늘어놓다보니 항상 미안한 마음이 가득할 따름이었다. 그러다 지난 설 연휴동안 힘들어하는 아내에게 주말 하루 집안일을 도맡아 하겠다고 큰소리를 쳐놓았다. 그간 잃은 점수를 복구해 보겠다는 심산이었다. “집안일이 뭐 별거 있겠냐” 학창시절 자취 해본 경험으로 큰소리를 쳤던 것이다. 지난 주말 아내의 몸살 기운으로 집안일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집안일은 큰소리로 해결할 게 아니었다. 아침에 일어나 애들 씻기고 빵과 우유로 대충 아침식사를 때우게 하고, 설거지하고 청소기 돌리고, 재활용품 분리수거 처리하고 나니 어느덧 낮 12시가 훌쩍 넘어가고 계란에 밥 볶아서 점심 챙겨주니 또 설거지거리가 생긴다. 마무리하고 잠시 앉을라 치니 이번에는 애들 숙제니 학습지니 챙기란다. 큰놈 작은놈 공부하는 거 옆에서 지켜봐주고 수퍼마켓 한번 다녀왔더니 벌써 저녁 준비할 시간이다. 김치찌개 하나 차리면서 생색낸 것도 잠시 또다시 설거지에 애들 목욕에 걸레질까지 하고나니 시간은 벌써 저녁 9시를 훌쩍 넘어서고 있었다. 애
사람이건 기업이건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다. 통계를 보면 하루 30여개의 기업이 부도의 아픔을 겪고 이들 중에는 이름도 없이 사라지는 곳이 태반이다. 반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경영정상화를 통해 ‘감동 스토리’를 남기는 기업들도 있다. 흥업백화점의 법정관리 기간이 5년 연장되면서 또 한 차례 회생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흥업백화점은 향후 5년내 경영정상화를 꾀하기 위한 다양한 경영전략을 마련, 실천할 수 있게 됐다. 사실상 흥업백화점에게 회생의 기회가 찾아 온 것은 지난해 6월께다.경쟁사였던 청주백화점이 폐점하면서 기존 청주백화점에 있던 매출 효자 유명 브랜드 100여개가 흥업백화점으로 입점하면서 매출은 급속도로 증가했다. 또한 지난달 23일 롯데역사가 ‘롯데백화점 청주영플라자’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면서 거대 자본을 앞세운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등 소비자들을 성안길로 끌어 모아 긍정적 외부효과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흥업백화점은 이같은 매출 호기를 발판으로 우선 부채상환에 총력을 기울인 뒤 제3자 M&A 등 회생 활로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청주지역의 중심상권인 성안길의 유일한 향토백화
집터 중에서 서북간방의 터가 지나치게 작아서 대결할 경우에는 선조로부터 전해온 가계를 상속할 맏아들이 윗사람을 배신하고 아버지와 친가를 업신여기며 충효의 길을 내던지고 자신의 자리를 떠나게 된다. 서북간방은 하늘·임금·아버지·복지를 주관하는 방위다. 그래서 이러한 집터에서는 나라임금인 지군과 아버지를 버리고 타국·타향으로 달려 나가기가 쉽고 일찍 아버지를 극함이며 노복불충·여난·병난·수난·난산·쟁론을 초래하여 부귀를 지키지 못한다. 이러한 집터에서 만일 부귀하다면 대대로 주인이 단명 하는 대흉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 이치는 집터 중에서 서북간방의 터가 지나치게 작아서 대결할 경우에는 원형이정의 4덕이 손상되기 때문에 앞서 기술함과 같은 해로움이 초래되는 것이다. 서북간방이 부족하여 결하면 정북방과 정서방이 상대적으로 커지듯 장하게 된다. 정북방은 물을 관장하는 방위인데 이곳의 터가 크고 넓음으로 인해서 수난이 초래되고, 정서방을 소녀·입이라 하는데 입이 크고 넓음으로 쟁론을 일으키고 여난이 초래되는 것이다. 산법지리전서에 이르기를 서북간방의 터가 지나치게 작을 경우에는 주인이 단명하거나 공난이 초래되어 가업이 퇴산에 이르므로 주인이 고향을
우리나라 사학의 명문이라 꼽히는 고려대학교에는 지난해 12월 이필상 교수가 총장에 취임했으나 며칠 지나지 않아 언론에 논문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교수회의에서는 즉각 진상조사에 들어가 이 총장의 논문 6편이 표절이라는 판단을 했으나 이 총장은 ‘사퇴압력설’을 제기하며 국면을 다른 곳으로 끌고 갔다. 그러자 교수회의도 이 총장 논문의 표절여부에 대해 판단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사태는 음모론이나 조사위 명단공개 등 본질이 아닌 지엽적인 것들을 중심으로 전개돼 나갔다. 총장직에 애착을 가졌던 이 총장은 급기야 전 교수를 상대로 전자투표를 실시해 신임을 묻는다는 깜짝쇼를 강행했다. 그러나 투표 참여율이 39.2%라는 극히 저조하게 나타나자 이 총장은 결국 사퇴의사를 밝히고 말았다. 이러한 논문표절 및 총장 사퇴 논란이 진행되는 두 달 동안 고려대가 입은 유.무형의 상처는 엄청났다. 이렇게 서울에서 있었던 지난 일을 끄집어 내는 것은 오늘 우리 충북에서는 복지여성국장의 논문표절 및 사퇴문제가 여전히 왕성하게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 12일부터 시민단체들이 신임 김양희 충북도 복지여성국장의 자질 및 정실인사 등을 문제 삼으며 사퇴를 촉구해 왔
2월 27일 청주부패방지 네트워크에서는 충청북도의회 해외연수에 관한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관광성외유, 부실한 보고서작성, 형식적인 심의위원회 운영 등 많은 문제지적과 개선방안에 대한 제안을 했다. 지방의회의 해외연수는 긍정적인 측면이 많은 공무일정이다. 선진문물에 대한 습득과 외국의 지방자치의 이해 등 의정활동에 많은 효과를 기대하고 만든 제도이다. 문제는 배우고 오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로 지적된 것은 매년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나아지려는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데 있다. 오히려 2007년 해외연수 계획은 예전만 못한 계획서를 심의위에 제출한 셈이다. 뭐가 그리 급하신지 작년에 이어 숨돌릴새도 없이 3월에 일정을 잡아 떠난다는 말인가. 작년 연말부터 서울시, 경기도 등 지방의회에서 봇물처럼 터지는 관광성 외유비판에도 불구하고 오늘 연수를 떠나야 한단 말인가. 급히 떠나는 연수일정답게 작년 일정을 그대로 답사하는 위원회도 있고 방문목적도 각 상임위가 거의 비슷하다. 상임위별 다루는 내용도 다르고, 방문국도 다른데 방문목적은 한결 같은 것일까. 지금이라도 충북도의회는 연수다운 연수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
가정에서 골동품이나 명검을 가지고 있으므로 인해서 종종 재앙이 초래될 경우가 있다. 칼의 경우에는 몽둥이칼집이라는 봉초를 사용해 넣어두면 어떠한 지장을 주는 칼이라고 할지라도 불가사의한 재앙과 같은 신화를 초래하지 않는다. 이러한 방법으로 신화가 야기되는 빌미를 제거하면 칼의 본래자리인 본위를 잃게 됨이니 그 힘이 발휘되지 못하게 되므로 신화를 없애주는 비법이 됨인 것이다. 예컨대 명검이라고 해도 때로는 변화하여 과거에 살기를 가졌던 경험이 있을 수 있다. 옛날 비전국에 수항이라는 명인이 만든 명도가 있었다. 이 명검은 평가의 무사악칠병이라는 경청이 아끼던 애검으로 염환이라고 칭하는 수항의 태도였다. 이 명검을 최초로 소지했던 경청은 자신의 눈을 잃었다. 그 후 이 명검을 소지한 음산 소부조가 있었다. 그는 제병을 알고 있었지만 전쟁 중에 어느 곳인지도 모르게 날아온 화살 때문에 왼쪽 눈을 잃었고 그 화살을 빼려고 했을 때에 또다시 날아온 화살로 인해 오른쪽 눈까지 함께 잃게 되었다. 그 후에도 이 명검은 단우오랑좌위문 장수의 손에 들어가 그가 소지하고 휴대를 하게 되었는데 그도 또한 눈병에 걸린 역사가 있었다. 이렇게 이 명검을 소지했던 사람들이 계
논문표절논란이 대학 총장 등 공직자들의 `수난사’의 한 쪽을 차지하고 있다. 논문표절으로 이필상 고려대 총장이 사퇴를 했고, 충북에서는 논문표절의혹 문제로 김윤배 청주대 총장이 가슴을 졸여왔고, 최근에는 김양희 충북도 복지여성국장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학계에서는 고의적 논문 조작이 드러났을 경우, 논문 취소와 해임 등 엄정 처벌하는 것은 물론 이후엔 학계뿐 아니라 모든 공직에 아예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논문 조작을 철저히 차단할 수 있는 검증시스템이 확립돼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말만 앞세웠지 이를 위한 제도를 마련하지는 못하고 있다. 학계의 한 원로는 “논문조작은 파렴치한 범죄지만 이를 밝혀내는 것은 극히 어렵다”며 “미국 등 학문 선진국들처럼 조작 사실이 밝혀지면 언제든지 중징계를 내릴 수 있는 환경이 우리나라에도 정착돼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논문표절 의혹을 받아 온 고려대 이필상 총장이 취임 50여일 만인 지난 15일 결국 사퇴를 했다. 그는 자신이 제안한 전체교수 대상 신임투표에서 88.7%의 지지를 얻었지만 투표율이 39.2%에 불과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때문이다
매년 2월은 끝과 시작을 알리는 졸업 시즌이다. 우리에게 졸업은 무엇을 의미할까? 끝인 동시에 첫출발을 의미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사회진출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장애 특수학교 졸업식은 조금 다르다. 특히 발달장애인과 정신지체 장애인의 경우 졸업은 또 하나의 과제다. 장애 학생들에게는 냉혹한 현실의 장벽이 기다리고 있다. 정신지체, 발달장애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는 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직업훈련을 받거나 직업재활시설을 이용하고 그 대부분의 장애인은 집에서 쉬고 있는 실정이다. 장애부모들의 심정은 기쁨과 근심이 동시에 교차하였을 것이다.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장애인 복지 일자리 창출과 직업재활시설을 재분류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다양한 일자리를 재공하여 사회경험이 없는 장애인들의 고용창출을 도모하고 현재 4개의 직업재활시설 유형을 2개로 개편하여 일자리 창출과 시설 기능 보강확대, 보호고용 확대를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신중히 접근해야 할 것이다. 장애인복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무시해선 아니 될 것이다. 첫째 우리나라 장애유형이 15개로 나뉘어져 있다는 것이다. 장애 유형마다…
집터 중에서 서북간방의 터가 지나치게 크게 장(張=廣)해서 볼록하게 튀어나오게 되면 가장(家長)이 하녀나 부하 직원에게 음란하게 되므로 아내가 질투심이 많아지게 되고 부부간의 싸움이 끝이 없게 된다. 그래서 아내가 정신적으로 발광·신경쇠약·폐병 등에 걸려서 사망하기에 까지 이를 수도 있게 된다. 그 이치는 서북간방의 터가 지나치게 커서 대장(大張)하게 되면 정서방(兌)과 정북방(坎)이 상대적으로 결(缺)하여 부족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예컨대 아내와 하녀는 정북방 감괘(坎卦)의 1양(一陽)이다. 즉 감괘의 중간에 위치한 1양(一陽)인 가장이 상하(上下)에 위치하고 있는 2음(2陰=2女)을 희롱하기 때문에 위의 아내는 감(坎)의 위태로움에 괴로워함인 것이고 아래의 하녀인 계집종은 정서방(兌)의 음욕(淫慾)에 나아가 쟁론이 끝이 없게 되는 이치인 것이다. 아내는 온화·유화한 성격이나 하녀는 맹렬하기 때문에 가정을 어지럽히게 하는 이치인 것이다. 그러므로 서북간방의 터가 지나치게 크게 장(張=廣)해서 과도하게 볼록하게 튀어나온 집터에 거주하게 되면 아내에게 질병이 발생하게 되므로 주의를 해야만 한다. 그리고 서북간방의 터가 지나치게 크게 장(張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 ..... //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 지금은 가야할 때 ’ (이형기의 시 ‘낙화’ 부분) 문득 이 시의 한 구절이 생각나는 것은, 주위의 간곡한 만류를 뿌리치고 끝내 명예퇴직을 감행(?)한 S교수 때문이다. 그는 이 고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립대학의 제법 전통 있는 과의 잘나가는 교수다. 그리고 그는 정년이 아직 4∼5년은 남은 터에 2월을 끝으로 교직을 떠나게 된 것이다. 물론 피치못할 건강상의 이유가 있거나, 집안 내부에 문제가 있어 그리한다면 무슨 일이겠는가. 또 요사이 세간에 논의되고 있는 연금 수급의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금전적 손익을 따져서 하는 명퇴라면 거론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나는 마침 그와 막역지우이고, 또한 신문의 순기능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그가 내세우는 퇴직의 변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학문에 몰두하기도, 그에 따른 연구논문을 발표하기도 점점 힘들어지고, 논문의 내용도 학문적 성과가 미미해지더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수가 지식을 늘려가지 못한다면 이는 곧 학생들의 지식을 줄이는 셈이 된다는 ‘
집터 중에서 서북간방(乾方)의 터가 적당히 알맞게 장(張=廣:볼록하게 튀어나옴)하여 크게 형성된 집터(地相)와 건물(家相)은 가족구성원들이 관록진출에 유리함은 물론 재산에 해당하는 재백(財帛)과 전답(田畓) 그리고 거느리며 함께하는 권속(眷屬)들이 많아서 가업이 일일번창하고 자손이 장구해지는 대길상지(大吉相地)이다. 예컨대 서북간방의 터가 적당히 넓고 커서 알맞게 이뤄진 집터(地相)는 건위천괘(乾爲天卦)에 해당된다고 할 것이다. 계사전(繫辭傳)에서 이르기를 서북방은 크게 시작되는 대시(大始)를 주관하는 곳이기에 선조(先祖)로 정의하고, 설괘전(設卦傳)에서는 서북방을 하늘(天)·임금(君)·아버지(父)·존귀(尊貴)·둥근(圓) 것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단사(彖辭)에서는 서북방을 원형이정(元亨利貞)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렇게 서북간방은 하늘(天)의 4덕(德)을 지칭함이기에 64괘(卦) 중에서 인도(人道)의 머리이자 시작이며 춘하추동(春夏秋冬)과 인의예지(仁義禮智)에 있어서 천하만사와 사업진전의 시작점이 된다고 함인 것이다. 그러므로 서북간방의 집터(宅地面)가 적당히 장(張=廣)하여 알맞게 크고, 창고·방실(傍屋:부속건물) 등에 비교해서 가택(家宅)의 서북간방(乾
최근 교육계가 등록금인상과 교복가격논란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중고생의 참고서 가격으로 또 한번 학부모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올해 대학등록금 인상은 지난해 물가인상률 2.2%를 훌쩍 뛰어넘는 4~10%까지 대학별로 인상되는 등 대학등록금이 연간 1천만원대를 능가해 급기야 학부모와 사회단체까지 등록금인상 저지에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는 각 대학별로 전체 장학금의 30% 이상을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지원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안이 본격 시행되면서 대학들마다 장학금 규모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일부 대학들은 편법까지 동원해 성적우수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을 대폭 축소하고, 여기서 절약한 장학금을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장학금 지급 대상자는 증가했으나 지급액은 종전 그대로 인 셈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 같은 학교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개정안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장학 혜택을 확대해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하고 고등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준수 여부를 대학별 평가에 반영키로 했다. 그러나 대학들은 정부 지원이 별도로 없어 대학들이 짜낸 묘안이 장학금의 추가
요즘 추세는 너도 나도 큰 것만을 선호한다. 아파트 평수도 식구 수와는 상관없이 무조건 넓어야하고 가전제품 또한 TV가 한쪽 벽면을 다 차지하며 냉장고는 웬만한 장롱만하다. 이렇듯 생활용품 조차 작은 것은 대접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생활 속의 행복수치는 평수나 크기에 비례하지 않는다. 작은 불씨처럼 감동을 주는 말 한마디면 행복바이러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것이 바로 전자우편 아침편지다. 전자메일로 매일 배달되는 ‘아침편지’는 살아가는데 필요한 활력소처럼 마음의 비타민으로, 바쁜 생활 속에서 한 박자 쉼표로 행복 바이러스가 되어준다고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감동을 받거나 꼭 필요한 구절라고 여겨져 밑줄을 긋게 되는 부분이 메일로 보내지는데 한권의 책을 다 읽지 않아도 감동의 엑기스만 만나게 되니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아침마다 우편통을 열지 않을 수 없다. 좋은 글의 잔잔한 감동으로 일과를 시작하는 것이 하루의 행복을 일구는 첫 번째 작업인 셈이다. 그것은 어제의 삶과 오늘을 자못 다르게 느끼게 하고 희망에 부풀어 오르게도 한다. 바쁘다는 핑계로 책 한권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버석버석 마른 감정으로 살다가 만나는 샘물, 바로 생활…
일반적으로 택지를 선택함에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으로써 지리의 법에 맞춰 길지(吉地)를 얻고자 할 경우에는 그 택지에 흉사(凶事)가 없어야만 한다. 만약에 조금이라도 나쁜 일이 있게 되면 그 집터에 사는 주인과 가족구성원에게 맞는 지상(地相)과 택상(宅相)을 고르든지 또는 집터와 가옥을 수리하고 개조할 경우에 방위를 다르게 하든지 하여야만 한다. 한편 집터에 가족의 신살(神殺)이 겹치게 되면 오귀(五鬼)·염정(廉貞)·문곡(文曲)·녹존(祿存)·파군성(破軍星)의 흉살(凶殺)의 신화(神禍)로 인해서 여러 가지 일에 막힘과 고민과 같은 울민(鬱悶)이 생기게 되고 심리적인 상태를 나타내는 심기와 신체가 결국 쇠약해져서 가족구성원들이 질병에 걸리게 되고, 보이지 않게 많은 재앙이 나타나 가산을 잃게 됨은 물론 자손들이 어려움에까지 이르게 되므로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택지의 앞은 넓지만 집터의 뒤가 너무 경사져서 뒷산의 기운이 한꺼번에 쏟아지듯 내려오거나 집터의 뒷마당이 너무 협소하게 좁을 경우에는 가정이 점점 쇠퇴하여 곤궁하게 됨은 물론 가족과 후손을 단절하게 하는 흉상(凶相)이므로 조사해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택지가 좁은데도 불구하고
요즘 들어 정치인들의 이동에 관한 소문과 보도가 많다. 이 당 저 당을 왔다 갔다 하거나 같은 당에서도 이 계파 저 계파를 넘나드는 이른바 ‘철새 정치인’들에 대한 얘기다. 지지 정당에 관한 조사에서 한나라당이 월등히 높게 나오니까 다른 당의 어떤 어떤 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을 타진했다가 망신을 당했다는 소문도 있다. 이를 뒷 받침하듯 한나라당 안에서는 “한나라당 정체성을 중도 보수 실용주의로 이동하고, 외연의 확대를 위해서 문호를 개방해야 할 것”(김무성 의원)이라는 주장과 “열린우리당에서 탈당할 분들 중 ‘한나라당행’을 생각하는 분이 많다고 하는데 절대 이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권영세 최고위원)는 주장이 맞부딪치고 있다. 실제로 이웃 충남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에 있었던 한 원로인사가 최근 다시 한나라당으로 복귀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고, 호남권에서는 현역 의원 서너명이 민주당행 의사를 비췄으나 민주당에서 “당의 외연확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아직 답을 주고 있지 않는 모양이다. 한편 한나라당 안에서도 유력대권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양 진영으로 현역 의원과 원외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들이 이동하는 문제
춘추시대라는 극심한 정치적 혼란기에 주나라 주공(周公)의 이상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천하를 13년간 주유하다 고국 노나라에 돌아온 만년의 공자에게 자하(子夏)라는 제자가 물었다. “선생님 안회(顔回)는 어떤 인물입니까?” “안회는 나보다 성실하지.” 자하가 다시 물었다. “자공(子貢)은 어떤 인물입니까?” “자공은 나보다 총명하지.” 자하가 또다시 물었다. “그러면 자로(子路)는 어떤 인물입니까?” “자로는 나보다 용감하지.” 자하가 반문했다. “그렇다면 선생님께서는 왜 그들을 가르쳤습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 그러니 내가 선생이고 자네들이 제자인 게지. 내가 부족하기 때문에 뛰어난 자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예나 지금이나 훌륭한 지도자의 가장 큰 미덕은 뭐니뭐니해도 자신의 부족함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이 아닐까? 자신의 부족함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부족함을 채워줄 합당한 인재의 발굴로 이어지고 합당한 인재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경청하게 된다는 뜻이다. 좋은 인재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해도 그를 영입하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삼성의 창업자 이병철씨가 셋째 아들인 이건희씨를 후계자로 정하고 나
집터에서 사신(四神)이라 함은 집터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의 사방에 있어야 할 동방청룡(東方靑龍)·서방백호(西方白虎)·남방주작(南方朱雀)·북방현무(北方玄武)를 말한다. 그러하기에 택지(宅地)가 이러한 네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춤을 사신이 지켜준다는 사신수호(四神守護)의 땅(地)이라 하고 육신지(六神地)라고 하여 최대의 길상(吉相)이 되는 터라고 한다. 여기에서 육신(六神)이란 동서남북과 중앙(집터)에 해당하는 오방(五方)을 지키는 여섯 가지의 신(神)을 뜻하는데 ①동방청룡(東方靑龍) ②서방백호(西方白虎) ③남방주작(南方朱雀) ④북방현무(北方玄武) ⑤중앙구진(中央勾陳) ⑥중앙등사를 지칭하는 것이다. 예컨대 집터를 중심으로 볼 경우에 북방(坎方)에서부터 서북간방(乾方)에 이르는 곳에 높은 산이 있음을 현무(玄武)의 갖춤이라고 하고, 동방(震方)에 물이 흐름을 청룡(靑龍)의 갖춤이라고 하며, 남방(離方)에 넓은 들판의 전야(田野)가 있음을 주작(朱雀)의 갖춤이라고 하고, 서방(兌方)에 큰 길인 대로(大路)가 있음을 백호(白虎)의 갖춤이라고 한다. 그리고 택지(宅地)의 사방에서 늘 흐르는 하수(河水)는 그 길흉(吉凶)을 논하지 않는다. 그러나 집터에서 우물·샘·못·도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들의 뒷이야기를 추적한 프로를 본적이 있다. 그 사람들의 삶이 이전 보다도 더 비참한 상황이 된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이 올챙이였다는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언제나 개구릴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이 결국 파국으로 삶을 몰아넣었다. 왜 우리는 행복하지 못할까? 그것은 우리의 마음이 가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옆집의 아파트값이 우리집도다 더 많이 올라서, 친구가 나보다 더 높이 승진을 해서 등등 말할 수 없는 많은 마음으로 우리의 마음은 비대해져 있다. 나는 얼마 전 주유소에서 윈도우 브러쉬를 새로 사서 유리가 깨끗해 질 때 느꼈던 행복이 생각난다. 몇 천원이 나를 이렇게 행복하게 만드는구나 생각을 했다. 깨끗하지 않은 윈도우 브러쉬를 써본 사람만이 그 행복을 알 수 있다. 왜 권력을 잡으면 똑 같아질까?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말로 욕하는 것은 참으로 쉬운 일이다. 그 만큼 많은 일을 하기에 좋은 이야기뿐 아니라 나쁜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다. 권력을 잡은 사람의 한결 같은 공통점이 있다면 자신은 항상 예외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나는 다르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항상 반대하는 사람들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