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증평] 증평추성산성(사적 527호)이 4세기경 조성된 한성백제기 산성 내 최대 규모의 주거지였던 것으로 보인다. 7차 발굴조사를 실하고 있는 충북도 문화재연구원은 1일 "추성 산성에서 발견된 주거지 규모는 가로 850cm, 세로 472cm, 잔존 깊이 116cm의 규모로, 이는 당시 시대 상황으로 볼 때 비교적 큰 주거지에 속한다"고 밝혔다. 주거지 내에는 화덕지 및 기둥 자리가 확인됐고, 당시 목재로 만든 기둥에는 불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어, 화재로 주거지가 불탔던 것으로 추정 된다. 당시 생활상을 알 수 있는 경질무문토기, 심발형 토기, 타날문 토기호, 시루 등 다량의 유물과 탄화곡물 등도 출토됐다. 성벽과 이어지는 대지 조성층과 우물, 수혈주거지 2기, '추정'노지 시설, 물의 흐름을 유도하도록 한 석렬 시설, 석곽묘 3기 등의 유구도 확인됐다. 특히 석곽묘는 통일신라시대 이후로 추정되며, 추성산성 경영의 하한시기를 나타낼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추성산성 내에서 주거지들이 많이 조사됐지만, 길이 8m에 이르는 대형 주거지는 한성백제기 산성에서 그동안 조사된 바가 없다"며 "
[충북일보=음성] 음성군이 대소와 감곡의 공공도서관에서 2017년 문화강좌를 통해 배우고 싶은 프로그램을 설문조사 중이다. 내년 1월말까지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들이 배우길 원하는 강좌를 개설해 학습자의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올 한 해 동안 대소도서관에서는 13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218명의 학습자가 강좌를 수료했고, 감곡도서관에서는 20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324명의 학습자가 다양한 문화강좌를 수료했다. 음성군 공공도서관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뿐만 아니라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하는 책사랑 교육, 유아반을 대상으로 하는 동화 연극수업, 초등학생을 위한 독서논술과 키즈공예 등 전 연령이 모두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윤병일 시설관리사업소 소장은 "지속적으로 주민과 소통하며 도서관 이용자들이 만족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음성/김병학기자
[충북일보]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지역 문화예술계가 겉으로는 평온한 모습이나 속으로는 곪아가는 이중적인 형국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분야는 공연업계다. 공연업계 관계자들은 "이게 바로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꼴 아니냐"며 울상이다. 실제 '막을 올리기만 해도 본전 이상은 건진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흥(興)하던 연말 공연가는 체감될 정도로 그 횟수가 현저히 줄었다. 공연 후원을 약속했던 기업들이 돌연 태도를 바꾸기 일쑤인데다 연쇄적으로 투자위축심리가 이어지면서 홍보 관련 업무는 사실상 마비 상태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12월 초 공연을 앞둔 최재성 청주예술오페라단장은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기업들이 몸사리기에 급급한 모습"이라며 "이번 공연은 지자체 지원 외에는 기업 후원 없이 순수 지인들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프레스티켓 제한 논란도 공연업계 위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른바 '3·5·10' 법칙에 따른 프레스티켓의 위법성 여부는 지난 10월28일 국민권익위원회 TF 1차 회의를 통해 취재목적으로 제공된 경우 금액에 관계없이 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해석이 도출되면서 논란은 해소됐다. 하지만
[충북일보] 놀이형 교육 체험시설인 청주 에듀피아에 들어선 첨단기술 디지털 체험공간이 1일 공개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청주시 교육콘텐츠 특화사업 보조금(3억원)을 지원받아 지난 7월부터 청주에듀피아에 홀로그램 콘텐츠 구축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인터랙티브관(슛팅)은 남녀노소 누구나 공을 던져 동물이미지 풍선을 터트리는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특별제작된 디지털 체험공간으로, 40명이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홀로그램영상관은 3D 등 ICT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결합한 차세대 극사실 홀로그래픽 체험형 콘텐츠로, 3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팡팡매직', '은혜 갚은 두꺼비', '팡팡댄스' 등의 콘텐츠가 총 16분30초 러닝타임으로 매시 20분·50분, 하루 총 14회 상영된다.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1층에 위치한 에듀피아(www.cjedupia.co.kr)의 입장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 동절기(12~2월) 오전 10시~오후 5시다. 올해 말까지 방문 당월이 생일인 어린이(0~13살)에 한해 직계 가족까지 무료입장(등본·의료보험증 필참) 이 가능하다. 매표는 폐관 1시간 전까지 진행하며, 매주 월요일
[충북일보] 고희와 산수가 되어서야 한글을 깨우친 어르신들의 특별한 시(詩)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삐뚤빼뚤 연필로 꾹꾹 눌러쓴 시는 그들의 인생역정, 노년이 돼서 한글을 배우는 소감, 자식에 대한 애틋함 등을 기교나 가감 없는 순수함이 묻어난다. 청주시도서관평생학습본부 평생학습관은 30일 오후 성인문해사업 글쓰기 교실의 성과인 작품집 발간식 및 시화전을 개최했다. 발간식은 작품을 출품한 어르신들의 시 낭송, 책 전달식 등으로 진행됐으며 부대행사로 문해한마당과 시화전시가 마련됐다. 이날 이목을 끈 것은 역시 시였다. 청주시평생학습관, 다사리학교, 심지야간학교에서 진행된 성인문해사업 수강생들은 5개월간 글쓰기 수업을 통해 쓴 시를 선보였다. 70~80대 수강생 37명이 쓴 시는 모두 573편, 평생학습관은 이 작품들은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발간했다. 글쓰기 수업에 참여한 신모 씨는 "내가 시(詩)를 썼다는 게 신기하다. 처음에는 수업을 받으며 많이 힘들었지만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 책으로 엮은 작품집을 보니 내가 정말 시인이 된 듯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인문해사업은 학령기에 글
[충북일보=청주] 청주상당도서관은 오는 3일 중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비다문화간 열린 소통을 위한 토론회 '청소년 영화 디베이트'를 운영한다. 이번 토론회는 상당도서관 청소년 독서동아리인 '놀토'가 주축이 되어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과 함께 영화 '완득이'를 감상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디베이트 전문강사는 청소년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문화 다양성의 수용과 이해'를 주제로 영화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문의 043)201-4092.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충주] 조선시대 기로소(耆老所)에 등록된 나이 많은 문신들을 위해 국가에서 베풀었던 잔치인 기로연이 충주향교에 의해 재현됐다. 충주향교(전교 김형록)는 30일 파라다이스웨딩홀에서 기로연 행사를 진행하며 전통문화의 계승과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내 70세 이상 노인 150여 명이 초청됐고, 조길형 충주시장 등 관내 기관장과 유림회원들이 참석해 노인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기로연(耆老宴)은 조선시대 예조(禮曹)의 주관으로 기로소(耆老所)에 입소한 고령의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매년 봄 상사(上巳, 음력 3월3일)와 가을 중양(重陽, 9월9일)에 베푼 잔치를 뜻한다. 영친연(榮親宴), 양로연(養老宴), 기로회(耆老會), 기영회(耆英會), 기영연(耆英宴), 중구연(重九宴) 등으로도 불렀다. 김형록 충주향교 전교는 "조선시대 기로연을 오늘에 맞게 재현해 점차 사라져 가는 경로효친 사상을 고양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제천] 제천어린이합창단(단장 김은주)이 지난 29일 서울 능동 어린이회관에서 열린 '2016 푸른 꿈 전국동요합창제'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이번 동요제에서 제천어린이합창단은 전국 20여개 어린이합창단과 예선을 거쳐 최종 8개 팀이 치른 결선에서 이 같은 성과를 이룬 것. 이날 제천어린이합창단은 서울 청계초와 방학초, 청원초, 창림 늘예술, 장경초, 경기 새빛 참꿈힘, 안양 중앙초와 지방 유일의 팀으로 열띤 경쟁을 펼쳤다. 합창과 작곡·동요 음악 전문가의 심사로 수상팀이 결정됐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제천어린이합창단에는 100만원의 장학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김은주 단장은 "전국의 내로라하는 어린이합창단과 경연해 이 같은 좋은 성적을 거둬 너무 기쁘다"며 "그동안 제천 어린이의 위상을 위해 노력해준 합창단원과 학부모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천어린이합창단은 2008년 창단 후 공연을 통한 음악적 재능발휘는 물론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하는 문화사절단으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한방바이오박람회 등 지역축제의 단골손님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제천의병제 뮤직비디오 제작 등 다양한 실험과 도전으로 행복도시 제천을…
[충북일보] 속보=충북블랙리스트소송단이 정부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선 가운데 29일 국민의당이 국회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자 간담회'를 열고 진상조사 촉구에 가세했다. 국민의당 김기춘 헌정파괴 진상조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자 간담회'를 열고 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문화예술인들은 박근혜 정부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검열을 주도한 관계자들의 대대적인 인적청산을 촉구했다. 영화 '워낭소리' 제작자인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는 "문화예술계뿐 아니라 언론·사회 등 각 분야에서 배제되고 여전히 자신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내지 못하고 변방에 밀려있는 분들을 보면 박근혜 정부로만 분석해선 답이 안 나온다"며 "인적청산과 예산 관련 부분에 대해 실천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인자 연극연출가는 "블랙리스트는 신체의 자유뿐 아니라 정신적 자유까지 해치는 국가폭력인데 국회가 아무 조사도 하지 않고 청문회도 하지 않아 기댈 곳 없는 예술가들이 직접 피해사례를 찾고 있다"며 국회차원 진상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문화예술인들에게 지원은 못해줄망정 블랙리스트를
[충북일보=청주] 시민 독서운동활성화를 위해 2006년부터 '책 읽는 청주' 운동을 추진하는 청주시가 독서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도서 확충과 작은도서관 육성과 지원에 나서고 있다. 도서 33만 6천 권을 구입해 전체 도서관 장서 1인 1.2권에서 1.5권으로 늘리기 위해 2017년도 본예산안에는 도서확충비 22억 원을 반영했고 전국 최고 수준의 도서관 기반 시설을 갖추기 위해 금천도서관 건립 60억 원이 편성했다. 특히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걸어서 10분 거리의 작은도서관'을 모토로 한 작은도서관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청주 작은도서관 126곳 운영 청주시 산하 공공도서관은 지난 10월 강내도서관 개관으로 12곳이 됐고 등록 운영 중인 작은도서관은 126곳이다. 10년 전인 2007년 시립공공도서관이 2곳(시립도서관, 북부도서관), 작은도서관은 30곳 남짓이었던 것에 비하면 짧은 시간 내에 청주시의 독서문화 인프라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청주시와 인구가 비슷한 고양시의 작은도서관이 47곳, 파주시 62곳인데 비해서도 도서관 수가 2~3배나 많은 것이다. 현재 청주시 작은도서관은 아파트 내 도서관 46곳, 교회…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가 설립한 '세종시문화재단'이 29일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출범식과 함께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전국 17개 시·도 중 15번째로 출범한 세종시문화재단은 '함께 하는 문화거버넌스, 활기찬 문화 행복 도시' 건설을 목표로 내걸었다. 재단 조직은 4개 팀 19명이나, 초기에는 3개 팀 10명으로 출발하게 된다. 인병택 대표는 "세종시의 문화 역량을 한 단계 격상시키고, 문화 브랜드와 콘텐츠를 전국·국제화하는 데 정책 역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북일보=제천] 제천 백운초등학교 전교생 48명이 지난 28일 제천 영화관으로 영화 관람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백운초는 2015년부터 비즈쿨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체험학습도 과학관련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관람을 통해 이와 관련된 직업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문화체험 활동을 통해 소질 계발과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앞서 지난 10월 27일에는 충청북도학생교육문화원의 도움으로 전교생이 뮤지컬 '헨젤과 그레텔'을 관람했으며 특화된 문화예술 공연관람으로 문화소양능력 향상을 위한 좋은 계기를 만들었다. 백운초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촌 소규모학교 학생들의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시켜 주기 위해 꾸준히 문화예술 교육을 실천해 나아가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단양] 단양군은 30일과 다음달 1일 오후 7시30분 2회에 걸쳐 문화예술회관에서 영화 '밀정'을 무료 상영한다. 영화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작전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15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충무로 명품배우 송강호와 공유, 한지민 주연에 이병헌과 박희순이 특별출연하는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제작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지난 9월 개봉 후 누적 관객수가 750만 명이 넘은 흥행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영화를 통해 일제강점기 척박한 시대에 태어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활동했지만 역사 속 어디에도 제대로 이름을 남기지 못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충북 문화예술인들이 정부를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서면서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들 문화예술인들은 28일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인해 국내 예술가들이 창작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탄압받고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이는 명백한 국가폭력과 예술학살(Genocide of Art)로, 이에 맞서 29일 오전 10시 충북도청에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집단소송' 관련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민예총에 따르면 이들은 이번 주 중 청주지방법원에 박근혜 대통령을 형사고발하고, 정신적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국 문화예술인 9천여명이 포함된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박근혜 정권이 비우호적이라고 판단한 문화예술인들의 명단을 수집해 정리한 문서다. 해당 문서에는 2014년·2015년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에 서명한 문화인 594명, 2014년 6월 '세월호 시국선언'에 참여한 문학인 754명,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에 참여한 예술인 6천517명, '박원순 후보 지지 선언'에 참여한 1천608명 등 총 9천473명 중 대다수가 블랙리스트 예술가로 포함됐다. 충북에서 블랙리스트에 오른
[충북일보] 라폼므현대미술관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8일 오후 3시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문화나눔'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라폼므현대미술관은 '일일관장' 프로그램의 수익금 전액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어려운 이웃돕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김선미 라폼므현대미술관장은 "앞으로도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서 의미 있는 일에 라폼므현대미술관이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개관한 라폼므현대미술관은 회화·조각·미디어·설치 작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마련, 예술의 경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세종] 국립세종도서관이 30일 저녁 7시부터 3층 대회의실에서 '11월 문화가 있는 날' 특강을 연다. 김상호(55)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이 '인구 구조의 변화 및 풍요로운 노후 생활을 위한 준비'란 주제로 강연한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100명에 한해 사전 수강 신청을 받는다. 독일 에를랑겐 뉘른베르크대에서 경제학 학·석·박사 학위를 받은 김 원장은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한국사회보장학회장, 고용노동부 산재보험 재정추계자문위원장, 사회보장위원회 재정추계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 044-900-9073 세종/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단양] 국내 유일의 고구려 문화축제인 '제20회 단양온달문화축제'에 11만 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가을 명품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양군과 단양문화원은 28일 단양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2016 단양온달문화축제 평가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세명대에서 낸 '축제 평가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축제 기간 동안 모두 11만 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총 소비지출 액은 63억4천만 원으로 방문객들은 식음료, 쇼핑, 숙박비 등에 1인당 약 5만6천2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축제 방문자의 거주지는 경기·인천 27.3%, 충북(단양 제외) 27.7%, 단양 14.2%, 서울 8.2% 등으로 약 86% 정도가 외지에서 찾아 왔다. 축제장 동반자는 가족·친지 60.6%, 친구·연인 23.5%, 여행사단체 4.2% 순으로 집계돼 로맨틱 에듀엔터테인먼트 취지에 어울리는 가족과 연인 중심의 축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문객들은 축제 만족도와 프로그램 만족도를 질문에 리커도 척도 7점 기준에 5점대 이상을 받아 만족감을 표시했다. 재방문이나 추천의도, 축제와 전통문화 연계, 축제 참여자의 일탈, 축제와 지역문화 연계 등 다른 설문조사에서도…
[충북일보=단양] 단양군보건소는 다음달 2일 오전 10시30분 문화예술회관에서 관내 미취학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성폭력 예방 인형극을 선보인다. 이번 인형극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성폭력 문제를 탈인형 뮤지컬형식으로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또한 공연시간은 40분 정도이며 다양한 음향과 조명효과로 아이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우리아이들이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아이들로 자라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이번 인형극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제천] 제천시는 11월 마지막 주를 문화가 있는 주간으로 정하고 시민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푸른하늘 은하수', '고기잡이', '따오기' 등 우리 귀에 익숙한 동요를 만든 동요작가 윤극영 선생님의 동요를 소재로 한 어린이 동요 음악극 '푸른하늘 은하수'를 30일 수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두 자매의 우애와 은하수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보여 줄 이번 공연은 (사)한국예총지회가 주최하고 어린이청소년전문공연단체인 '즐거운 사람들' 극단이 주관하며 제천시와 충북문화재단이 후원한다. 또 대형 오브제 인형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오는 12월 3일 오후 4시와 7시 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이는 제천시가 '2016 문예회관과 함께 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우수공연 프로그램 지원 사업'으로 선정한 작품으로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랑이야기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대형 인형의 그림자로 표현한 독특한 작품으로 학생들에게는 창의성 교육을, 중장년층에게는 아련한 추억과 동심의 세계로 안내한다.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은 제천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충북일보] 한·중·일 3국이 함께한 '2016젓가락페스티벌'이 18일의 여정을 마치고 27일 막을 내렸다. 올해 젓가락페스티벌은 전시·학술·젓가락의 날 행사 등 다양한 사업으로 전개, 2년 만에 생명문화도시 청주와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콘텐츠로서 젓가락의 가치를 확인시켰다. 27일 열린 폐막식에는 이승훈 청주시장, 하재성 청주시의회 부의장, 오의균 청주시문화원장, 김호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 작가, 관람객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무용인 전건호, 첼로 고영찬, 가야금 송정언, 피아노 안유라 등 4명이 참여하는 '휘프로젝트' 퍼포먼스와 청주권 공예작가 50명의 작품세계를 담은 스토리북 '천년의 향기 속으로' 출판기념회로 진행됐다. 올해 젓가락페스티벌 누적 관람객은 해외 방문객 3천여 명 등 5만2천명을 기록했다. 예선전부터 시민들의 호응을 얻은 젓가락경연대회와 3천여 점의 콘텐츠를 선보인 젓가락특별전이 관람객 몰이에 한몫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큰 성과는 문화상품으로서 청주젓가락의 상징적인 가치를 현실화했다는 점이다. 청주시는 올 한해 옻칠수저, 유기수저, 분디나무(산초나무)젓가락, 수저집 등 100여 종의 젓
[충북일보] ○…실효성 논란을 빚어 온 청주시립예술단 통합사무국의 존폐 여부가 내년 초 결정될 전망. 청주시 문예운영과는 지난 24일 2017년 시립예술단 공연계획 브리핑에서 "예술단 및 통합사무국에 대한 전체적인 조직진단을 통해 효율적이고 발전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발표. 예술단의 기획·홍보마케팅 등을 총괄하는 통합사무국은 그동안 문예운영과와의 '행정적 옥상옥 구조'로 인한 업무적인 제약과 사무국장 공석 장기화로 무용론 확산에 직면. 한 번의 조직개편을 거쳐 현재 예술단별 4개팀, 홍보마케팅 1개팀 등 5팀제로 운영 중이나 사실상 사무국이 꾸려지기 전인 단별 단무장 체제와 다를 게 없어 통합사무국 운영 체계가 무색하다는 게 중론. 반면,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육미선 의원은 "제대로 운영해보지 않고 폐지를 논하는 것은 행정력 낭비를 자처하는 것"이라며 "명확한 업무 분장 등 개선을 통해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통합사무국 존치를 강력 주장. 이에 대해 사무국 직원 및 지역 예술인들은 "출범 4년을 넘기도록 실효성 논란을 벗어나지 못한 체계를 그대로 존치한다는 것 자체가 행정력 낭비를 부르는 처사"라며 "제대로 된 조직진단을…
[충북일보] 연말을 앞두고 지역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취향대로 골라 즐길 수 있는 공연·전시들을 소개한다.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김영근 청주 공연 20세기 최고 바이올리니스트 야샤 하이페츠의 제자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떠오르고 있는 김영근이 28일 오후 7시 청주 동부창고 34동 다목적홀에서 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고전 명곡들을 한국적인 정서로 재해석한 무대로 꾸며진다. 차이코프스키(Tchaikovsky)의 'Melodie', 모차르트(Mozart)의 'Rondo', 'Monti-Csardas' 등 친숙한 음악들로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미국 샌디에고 오케스트라 수석 단원 출신인 김영근은 선명회합창단과 동남아·호주·미국 95개 도시와 캐나다 순회공연을 했다. KBS 교향악단 협연과 KBS 열린음악회에 출연한 이력이 있으며, 서울예술고 재학시 5·16 민족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연주회 입장료는 일반 2만원, 학생(고등학생 이하) 1만5천원이다(010-8431-3186). ◇옥천서 시민극장 '할배열전' 초연 극단 시민극장은 29일 오후 3시·7시 옥천문화예술회관에서 창작공연 '할배열전(김태수 작·
[충북일보=세종] 자원봉사, 기부와 같은 나눔 문화 확산시키기 위해 세종시가 중고교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15일까지 '1회 나눔 생각 공모전'을 연다. 영상(UCC), 애니메이션, 웹툰 작품을 접수해 우수작에 대해 대상 20만원(1명)~장려상 5만원(5명) 등 상금도 준다. ☎044-300-3332, 320-3135 세종/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괴산] 괴산군노인복지관(관장 김창수)이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예술제를 개최했다. 지난 25일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실버예술제에는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지역의 어르신들이 한 해 동안 복지관을 이용하며 배우고 익힌 기량을 선보였다. 예술제에서는 평생교육 및 동아리 14개팀(사물놀이, 단전호흡, 실버노릭, 연극 등), 이동노인복지관(청안, 장연) 2개팀(댄스스포츠, 건강체조)이 멋진 공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고, 복지관 직원들이 특별공연을 준비해 어르신 및 지역주민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괴산군노인복지관 2층 로비에서 △서예 △컴퓨터반 △사진반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작품 전시회가 진행되어 배움의 기회를 얻은 어르신들의 실력을 작품으로 마음껏 선보였다. 지난 2010년 개관한 괴산군노인복지관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건강100세, 행복한 노후를 위한 길잡이'라는 주제로 △평생교육사업 △동아리사업 △기능회복사업 △재가복지사업 △이동노인복지관사업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 및 프로그램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괴산/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24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청주 산남고등학교와 서원고등학교 3학년 학생 7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새내기유권자 락(樂)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힘들었지? Let's 락(樂)'을 주제로 수험생활에 지친 학생들을 위로하면서 고민을 상담하고 격려하는 복합 문화공연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선거상식 OX퀴즈'와 새내기 유권자의 다짐을 적은 '희망의 종이비행기 날리기'를 시작으로 20대의 고민과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청춘 고민상담'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문화공연'과 열정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장기자랑'을 관람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3 학생들이 새내기 유권자로서 사회에 관심을 갖고 선거에 적극 참여하고 항상 희망을 갖고 도전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