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에서 민주당 최장수 대변인으로 활약하며 당 내외부에서 정치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노영민 의원은 올해 최우선 목표를 충북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정했다. 지난 6일 청주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충북현안의 해결사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충북 최대 현안 중 하나가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이다. 충북의 지정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고 지정 가능성은. △우선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충북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이슈화해 부각시킬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달 1일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안은 제5조에서 '경제자유구역의 지정요건 강화' 규정을 포함시켰다. 경제자유구역을 경제자유구역기본계획에 부합하고, 기업입주수요와 외국인정주환경의 확보가 가능하며, 자금조달계획이 실현 가능한 경우 등의 요건을 갖춘 경우에만 지정하도록 한 것이다. 이것은 기존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지역과 신규지정을 신청한 지역 간의 형평성에 맞지 않다. 제5조의 개정안에 경제자유구역 지정 시 "요건을 갖춘 지역에 대해 지정한다"를 "요건을 고려해 지정한다"로 개정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 국회에…
조선시대 명의하면 허준(許濬·1537~1615)만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으나 꼭그렇지도 않다. 허준과 같은 시기에 활동한 어의(御醫)의 한 명으로 이공기(李公沂·?~?)라는 인물도 있다. 조선시대 과거 합격자들을 기록한 사마방목에는 그의 친·외가에 대한 내용이 전혀 존재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취재'(取才)에 의해 어의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취재'는 재능이 있는 인물을 과거시험없이 하급직으로 등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어의로서의 이공기 활동은 대략 3시기로 구분되고 있다. 첫째 선조 임금의 이명증(耳鳴症) 치료, 둘째 임진왜란 때 명나라 군사 치료, 셋째 임진왜란 피난길의 선조 호종 등으로 나뉜다. 후대의 사가들은 대체로 선조를 이기주의적이면서 나약했던 인물로 평하고 있다. 선조는 이명증을 자주 앓았고, 이로 인해 침맞기를 무척 좋아했다. '상이 별전(別殿)에 나아가 침을 맞았다. 왕세자가 입시하고, (…) 허준·이공기 등이 입시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왼쪽 귀가 심하게 울리고 들리지도 않으므로, 침을 맞지 않으면 낫지 않을 듯하여 이렇게 하는 것이다"하고(…)'- '또 이르기를, "전에 머리가 아프지 않은 날이 없었는데, 지난 가을에 침을 맞은 뒤부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제세(62)의원은 지난해 말 정기국회가 끝난 후부터 지역구에 상주하며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6일 청주시 분평동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올해 수곡동 옛 법원·검찰청부지의 개발과 모충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약속했다. 충북도당 위원장도 겸하고 있는 그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대비해 대대적인 조직 정비와 당원의 정신력 강화를 예고했다. 충북이 민주당의 중심에 서겠다는 포부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옛 청주지방법원ㆍ검찰청 부지를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으로 개발하려 노력했지만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올해는 가능한지 궁금하다. △기획재정부가 이 부지에 권익위 연수원보다 활용도가 더 높은 국가기관을 유치하자고 제안했고, 현재 검토 중이다. 기재부의 입장은 국유재산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전국적 차원에서 활용방안을 강구중이다. 전화위복이라 생각한다. 올 상반기까지 청렴연수원 재추진 또는 다른 활용방안을 수립해서 주민들에게 제시하겠다.-청주시 모충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위해 지난해 국회로 주민대표들을 초청, 이지송 LH공사 사장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 사장은 당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재정난을 이유로 구체적인 추진계
신묘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어제와 똑같은 오늘이건만 왜 사람들은 가는해 오는해의 선을 그은채 저마다의 간절한 의미를 담고 싶어 하는걸까· 그날이 그날 같은 단조로운 일상에게 건네는 물음표내지는 느낌표 같은거... 누군 꿈을 이야기 하고 누군 희망을 이야기 하고 또 다른 누군 행복을 이야기 한다. 모든 시작은 설레임이다. 그래서 어떤식으로든 사람들은 새로운 출발로 인한 두려움을 피하려 하지 않는 것 같다. 신묘년 새해 매서운 겨울날씨 속에도 대청호둘레길에 함께 나서준 길동무가 많은 것을 보니..."따뜻한 봄이나 가을에 오면 대청호와 어우러진 풍경이 좋은데 이 엄동설한에 뭐 볼게 있다고 오려고..." 전날 막지리에서 도호리로 건너갈 수 있는 배편을 알아보기 위해 수소문 끝에 연결된 막지리 이수길님의 말투에선 추운 겨울날 찾아가려는 둘레꾼이 이해가 안간다는 빛이 역력하다. '보은군 회남면 남대문 공원을 시작으로 조곡1리인 사실마을을 지나 늘치를 거쳐 대청호 인근 대표적인 오지마을인 운은리와 막지리로 넘어간뒤 배편을 이용하여 도호리 진걸마을로 건너간다' 책상머리 앉아 눈으로 그려보는 계획은 서슬퍼런 엄동설한에도 핑크빛이다. 겨울날의 대청호는 무건 침묵이 흐른다.…
# 금요일△ 우정 산악회 (011-464-1434)* 6~7일 = 동해안 일주* 14일 = 남양주 예봉산* 21일 = 영동 민주지산* 28일 = 강진 주작산△ 청주 2030산악회 (010-2466-3822)* 7일 = 금산 진악산* 14일 = 진안 내동산* 21일 = 거창 미녀봉* 28일 = 부여 성주산△ 청주 금요 산악회 (011-487-5556)* 14일 = 평창 선자령* 28일 = 장수 장안산# 토요일△ 청주 웰빙산악회 (010-9919-0602)* 8일 = 함양 남덕유산* 25일 = 단양 소백산△ 산사랑 산악회 (010-3423-8505)* 6~9일 = 다이샌과 히루젠 눈꽃트레킹* 15일 = 금대봉(검룡소)* 22일 = 예봉산* 29일 = 지리산 촛대봉△ 사람과산 산악회 (011-9062-5994)* 8~9일 = 울릉도 성인봉* 15일 = 백두대간 조항산구간* 22일 = 백두대간 만복대구간* 29일 = 충북알프스 문장대구간△ 산내음 산악회 (010-3758-4987)* 8일 = 함양 남덕유산* 15일 = 평창 계방산* 22일 = 태백산눈꽃축제△ 해맑은산꾼들 산악회(010-6473-4488)* 9일 = 무주 덕유산* 15일 = 태백산 눈꽃축제* 23일…
국회 홍재형(73) 부의장을 5일 그의 국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차기 총선에 출마해 충청권 최초로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정우택 전 충북지사의 활동에 대해서는 중부4군 출마를 원하면서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며 올해 더 많은 활동을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는 오송역 개통과 세종시 설치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등 평소 주력했던 현안들이 큰 성과를 보였다. 충청권 현안관련 올해 주력할 사업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원안으로 추진되는 세종시와 오송단지에 이전한 6대 국책기관은 충북발전의 핵심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런 여건에 만족해선 안 되고 이들 사업이 잘 정착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과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수도권 전철의 청주공항 연결 등이 중점 현안이다. 공항활주로 연장과 전철연결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하지만 이런 호기를 잘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충북발전을 몇 십 년 앞당길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충북 국회의원과 지자체장이 여야를 초월해 총력을 다 하도록 노력하겠다.-충청권 현안과 관련한 활동에 비해 상대적
조선시대 전기에는 금화도감(禁火都監)이라는 곳에서 방화업무를 담당했다. 금화도감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하여 인접한 가옥과 가옥 사이에 방화장(防火墻)을 쌓고, 또 요소마다 우물을 파 방화기기(防火器機) 등을 설치토록 하는 등의 행정적인 조치를 취했다. 조선시대에는 오늘날 소방대원에 해당하는 조직으로 멸화군(滅火軍)이 존재했다. 이 조직에 대해서는 군인의 일부다, 아니다의 논란이 있으나 소방업무를 담당했던 것 만큼은 분명하다. 실록에 멸화군에 대한 표현으로 다음 내용이 나온다. '불을 끄는 사목(事目)을 도총부·병조·공조·한성부에 내려 주었는데, 그 사목에 이르기를, "1. 문서가 있고 전곡(錢穀)이 있는 여러 관사는 방화장을 쌓을 것. 1. 불을 끄는 군사 50인을 정하여 도끼 20개, 철구(鐵鉤) 15개, 숙마긍(熟麻실사변+瓦) 5개를 주고, 종루에 올라가서 망을 보게 할 것(…)'- 본문 중 '철구'는 쇠로 만든 갈고리를 뜻한다. '숙마긍'은 국어사전에 등장하지 않으나 이때의 '긍'은 밧줄을 의미한다. 따라서 정황상 마를 질기게 꼰 밧줄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철구와 숙마긍만 생각해도 불끄는 장면이 절로 연상되고 있다. 이것 말고 본문 중에 '전곡(錢穀)이
토끼와 관련된 표현 중 비교적 사용 빈도수가 높은 것으로는 '옥토끼'(玉兎), '토사구팽'(兎死狗烹), '교토삼굴'(狡兎三屈), '수주대토'(守株待兎) 등이 있다. 적어도 지금의 40대 중반 이후는 어릴적 달에 옥토끼가 산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 물론 그 동화가 산타처럼 사실이 아닌 것을 아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옥토끼'라는 표현은 시선 이태백의 시에서 유래했다. 이태백은 '파주문월'(把酒問月·술잔을 들어 달에게 묻는다)이라는 시에서 다음과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토끼는 일년 내내 불사약을 찧고(玉兎搗藥秋復春·옥토도약추부춘) / 항아는 외로이 머물며 누구와 이웃하여 사는가.'(姮娥孤棲與誰隣·항아고서여수린) 본문 중 '玉'은 어떤 곳에서는 '白', '姮娥'는 '女+常娥'로 표기되기도 한다. 항아는 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이다. 그녀는 신이 자신의 남편에게 내린 불사약을 훔쳐 먹었다가 발각됐다. 그러자 달로 도망가 숨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이태백의 '옥토끼' 표현은 사실은 진나라 부천이 지은 의천문의 일부를 차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천문에는 '달 속에는 뭐가 있나, 약방아 찧는 옥토끼'(月中何有 白兎搗藥)라는 표현
1. 음양오행의 천기(天氣)관찰!동양에서는 오래 전부터 음양오행의 이치로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관찰·분석해왔다. 음양오행분석이 과학적이라고 여기기에 과학문명시대인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한국의 태극기에는 음양의 이치가 있고, 중국의 오성기에는 오행의 이치가 내포되어 있다. 60갑자도 태양(日)계·달(月)·지구(地球)의 자전·공전주기를 관찰하여 음양오행의 이치로 만들었다. 태양계의 10진법은 10천간(天干)으로, 지구의 자전공전12진법은 12지지(地支)로 조합해 60년을 1주기로 사용한다. 이렇게 10간(干)·12지(支)에 이름들을 붙여 각각의 60년에 부여한 것이다. 우주의 시간과 공간에서 조화(造化)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것은 형체가 없는 무형의 하늘의 기운인 천기뿐이다. 기(氣)는 움직임뿐만 아니라 변화함에 있어서도 자유자재하여 변화가 무쌍하다. 이렇게 천지운기의 발생법칙과 변화질서가 바로 변화오행 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변화오행은 모두가 하늘(天文)의 조화이지만 땅(地球)과 사람(人間)에게도 그대로 반영이 된다. 예컨대 하늘이 추우면 땅도 꽁꽁 얼고 사람도 상한(傷寒)에 시달리게 된다. 하늘이 무더우면 땅도 무덥고 사람도 함께 더위를 타
지난해는 호랑이 해여서 그런지 불꽃 튀는 일들이 많이도 일어났다.동족간의 참으로 비극이 아닐 수 없었다. 이제 조용한 한 해가 시작 되었다. 토끼해인 것이다.대한민국은 조용한 아침의 나라, 동쪽의 어진나라, 화려한 금수강산, 사계절이 분명한 나라, 풀뿌리 민족이나 국가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사실이 그렇다. 우리나라는 주역(周易)으로 보면 축인(丑寅) 간방(艮方)에 속한다. 따뜻한 봄 동산을 뜻하는 것이다. 그리고 토끼 모양을 한 나라이다. 금년이 토끼해이다. 그래서 금년에는 평화와 풍요의 한 해가 되어야 한다. 토끼는 순한 초식 동물이다. 욕심도 심술도 없다. 사납거나 포악하지도 않다. 조용하고 유순한 동물이다. 한 해가 그랬으면 좋겠다. 남을 해(害)하거나 해를 받는 일도 없어야겠다. 개인이나 국가 간에도 더 더욱 간절한 희망이기도 하다. 토끼의 나라가 토끼의 해를 맞았다. 그리고봄을 만난 것이다. 제철을 만난 것이다. 이제 우리는 봄을 만나 씨앗을 뿌릴 때이다. 그래서 풍요로운 한 해가 기대된다.
나라의 말과 글이 달라지면서 통역과 번역은 늘 필요했다. 조선시대 때도 이를 관장하기 위한 기구로 사역원(司譯院)이 존재했다. 사역원은 일반 생도 외에 강이관(講肄官)과 강예관(講隷官) 등으로 학생을 구성했다. 강이관은 관직이 있으면서 한달에 15일 정도, 강예관은 관리가 됐으면서 꾸준히 중국어 공부를 하는 학생을 일컫는다. 조선시대 외교정책의 기본틀은 사대교린이었다. 사역원에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꾸준히 인재를 배출해야 했다. 그러다보니 규율이 엄격했다. 사헌부는 학생들의 성적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곤장을 상소하기도 했다. '사헌부에서 아뢰기를, "사직 이계화·김예몽·예조좌랑 박적선·승문원박사 장계숙·돈녕부부승 홍일동·사정 윤자운이 강례관으로써 여러 해 동안 중국말을 강습했으나, 고의로 마음을 쓰지 않았으므로 조금도 실효가 없사오니, 죄가 장(杖) 80대에 해당하옵니다" 하니, 그대로 따랐다.'- 거명된 인물 중에 김예몽(金禮蒙·1406~1469)이라는 이름이 보인다. 성품이 온화 청렴하고, 학문을 좋아하며 한시에도 능했다는 사평을 받은 인물이다. 김예몽의 이름이 의방유취(醫方類聚)와 관련된 기록물에도 보인다. 의방유취는 세종대왕의 명에 의해…
충북경찰청 소속 최초로 경찰의 '별'인 경무관이 탄생했다.괴산출신의 충북 토박이 이세민(50) 경찰청 수사심의관이 그 주인공이다.그의 승진은 우연도, 경찰대 1기란 배경도 아닌 오직 일로써 이뤄낸 성과였다. 그는 모교인 경찰대의 수사 교수로 재직하던 지난 94년에는 사례위주의 강의로 4학년 학생(경찰대 11기)들에게 최고의 선배 교수로 평가받기도 했다.그러나 주로 충북에서 근무했고, 지역에서의 뒷받침도 한계가 있었다.오히려 어려웠고, 일각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런 열악한 배경에서 그는 부하직원의 '특진제조기', 원칙주의자'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오직 일로써 승부했다.주로 일선 경찰서에서 근무했고, 수사와 정보, 경비, 감사 등 전 분야를 두루 거쳤다.결국 승진 마지막 기회에 마침내 '충북의 자존심'으로 우뚝 섰다.올해 초 학군장교로 임관(49기)할 예정인 그의 장남 상윤(23ㆍ충북대 4년)씨도 제대 후 경찰공무원에 투신할 예정으로 부자간 대를 잇는 경찰가족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구랍 24일 서울 서대문구 의주로 경찰청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다음은 일문일답. -충북경찰청 소속 최초로 경찰의 '별'인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소감은.△
"사건사고 줄이는데 최선" 사창지구대는 도내에서 가장 치안수요가 높은 경찰지구대다. 지난 한 해 사창지구대 관내에서 굵직굵직한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7월18일 한 22세 남성이 담뱃불을 빌려주지 않는다며 행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기억에 남는다. 새해에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보다 세심한 순찰로 사건 발생을 줄이는데 힘쓰겠다. 시민과 함께하는 경찰로 거듭나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운전자 구급차 양보 부탁" 구급대원으로 2년5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주취자 난동은 아직까지도 적응하기 힘들다. 가장 마음 아플 때는 독거노인들이 숨진 채 며칠 만에 발견됐을 때다. 우리 사회가 여전히 삭막하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 2011년에는 이런 일이 없길 바란다. 구급차가 더 빠르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운전자들의 배려를 부탁한다."현장 목소리 반영한 교육정책 기대"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지난해는 참으로 우려스러운 한해였다. 고입선발고사가 부활됐지만 인문계 고교 정원은 미달됐다. 이 소식을 들은 학생들은 공부는 뒷전으로 미루고 놀 궁리만 했다. 오로지 시험만이 학생들의 목표가 된 것 같아 씁쓸했다. 2011
질문요지 1. 오송역 개통과 6대 국책기관의 입주가 충북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알아보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될 정도로 도민들의 기대가 큰데 과연 오송역 개통의 의미와 6대 국책기관 입주 의미는 무엇인지 정리해 달라.2. 오송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정주여건이 대두되고 있다. 교육, 치안, 병원 등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오송의 정주여건을 하루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3. 정주문제는 어떻게 보면 시간이 해결할 문제로 본다. 그렇다면 오송역 개통과 6대 국책기관 입주가 충북발전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지 진단해 달라.4. 하지만 그러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가만히 기다리면 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이 시점에서 충북도를 비롯해 자치단체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며, 민간사회단체에서는 어떠한 자세로 임해야 되는가. "충북도, 오송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 마련"김광중 충북도 첨단의료복합단지기획단장1. 오송역은 157만 도민의 노력으로 유치한 결과물이다. 오송역 개통이 충북을 국가교통의 중심지로 부상시켰다는 의미도 있지만 도민의 자부심을 고취시켰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산은 우리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준다. 지친 삶에는 활력소를, 아픈 몸에는 건강을 선물해준다. 정상에 올랐을 때는 형언할 수 없는 쾌감을 전해준다. 여러모로 고마운 존재다.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은혜를 갚기는커녕 산을 아프게만 한다. 쓰레기 무단 투기, 등산로 훼손 등 인간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위를 일삼는다. '산행' 대신 '정복'이란 말을 쓰면서 산을 인간의 발 아래에 두려고 한다. 참으로 어리석인 생각이다. 충북일보는 이러한 잘못된 모습을 바로잡고자 한다. 그 첫 발걸음은 지난 2007년에 뗐다. '클린마운틴' 연중 캠페인을 통해서다. 매월 1회 도내 명산을 오르며 쓰레기 무단투기 같은 후진 문화를 바로잡고, 올바른 산행문화를 보급했다. 9차례에 걸쳐 산 곳곳에 산재돼 있던 쓰레기 2t 가량을 수거했다.클린마운틴은 2008년, 2009년에도 이어졌다. 산림청과 월악산·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충북산악연맹 등 관계기관의 동참도 이끌어냈다. 동·식물 서식과 환경보존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2010년에는 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구성했다. 이름도 '클린마운틴 아카데미'로 바꿨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참가자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했다. 산 지킴이로서의 자격과 역할을…
소라야! 영원한 신들의 도시 룩소르를 떠나 한낮의 햇살이 눈부신 도시 아스완에 왔어. 아스완은 아부심벨로 가는 거점도시면서 이집트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황금, 암석, 상아가 특산품이래. 기자의 피라미드, 룩소르의 두 신전에 있는 오벨리스크 등의 돌들이 모두 이곳의 최상급 화강암으로 지어졌다니 나일강이 아니면 상상도 못할 일이야. 나일강이 없으면 이집트도 없는 거나 다름없어. 아스완으로 오는 길에 두 개의 신전을 봤어. 이집트 신전 중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하고 카르낙 신전에 버금갈 정도로 큰 '이드푸'신전은 매의 형상을 한 호루스 신에게 바쳐진 신전으로 외벽과 탑문이 원래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웅장한 기둥에 남아있는 상형문자와 부조는 몇 천 년이 흐른 지금도 아름답고 선명해. 호루스신의 석상 두 개가 문 양쪽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 또 악어머리 형상을 한 소벡 신과 호루스 신을 함께 모신 '콤 움보' 신전은 높은 언덕 위에 있어서 그 웅장함이 더 뛰어난 것 같아. 한 신전에 두 신을 모시는 신앙과 건축형태는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볼 수 있대. 눈도장만 찍고 나오다 보니 신전으로 부서져 내리는 햇살이 어찌나 맑고 쾌청한지 푸른…
◇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급증 올해 IT 핫이슈는 뭐니뭐니 해도 '스마트폰'이다. 11월 현재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626만여명으로 지난 1월에 비해 8배정도 증가했고, 전체 휴대폰 이용자 중 스마트폰 이용자 비율도 2%에서 12%로 확대됐다. 스마트폰의 지역색도 등장했다. 아이폰의 경우 충청권 가입자의 비율이 호남·경북권의 4.9% 보다 높은 6.1%를 차지했지만, 수도권 가입자 비율은 75.6%에 달해 지역별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정보격차)가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면서 스마트폰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 모바일 오픈마켓·애플리케이션 열풍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오픈마켓 등록 애플리케이션과 다운로드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은 3월 기준 20만개에서 지난 11월 현재 31만개로 증가했고,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은 동일 기간 2만6천개에서 13만개로 증가했다. 국내서 제작된 애플리케이션도 지난 3월 4천400개에서 현재 7천640개로 증가했다. 애플리케이션 열풍은 충북권에서도 이어졌다. 충북대 CGaC 연구실의 박찬씨가 개발한 국내 첫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 'W
관우(關羽,?~219)는 중국 삼국시대 촉(蜀)나라의 무장으로 삼국지연의에서 충신의 전형으로 등장한다. 조조도 일찌기 그의 인간됨을 알아보고 신하가 되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는 이미 유비를 주군으로 모시고 있었다. 그러자 조조가 "사람마다 주인이 따로 있다"는 말을 했다는 일화가 있다. 중국정부가 관우를 신으로 섬기는 자국내 민간신앙을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관우의 고향 산시성(山西省) 윈청시가 최근 관우 민간신앙인 '관공신속(關公信俗)'을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키로 하고 모든 신청 준비를 마쳤다. 우리고장 영동군 영동읍 당곡리에도 관우를 주신(主神)으로 모신 십이장신당(十二將神堂·충북민속자료 제 2호)이 존재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신, 그것도 실존했던 인물을 신으로 모시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기원후 3세기 때 관우가 손권 군사에 의해 아들과 함께 사로잡혀 처형당하자 중국 민간인 사이에서 그에 대한 신격화 움직임이 일어났다. 후대 쓰여진 서애 유성룡(柳成龍·1542~1607)의 기행문에서 당시 중국인의 관우 숭배 모습을 엿볼 수 있다. '5월 13일 묘에 크게 제사를 드렸는데, 이날이 관왕의
'평지풍파를 일으켜서라도 바꿔야한다', '쇠붙이 재벌', 바늘에서 선박에 이르기까지 철의 기업으로 불리는 동국제강그룹에는 1993년 9월 25일 장상태 회장의 진두지휘아래 개혁의 바람이 한창이었다. "자기회사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한번 생각하기 바랍니다. 어제까지 하던 일, 하던 사업을 오늘 안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러면 개혁을 하고 바꾸는 방법이 나옵니다. 지금하고 있는 일을 어떤 기준을 두고 생각해보면 해야 할일과 안해도 될 일을 구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개혁을 막 시작했습니다. 이 개혁은 금년 내내 할 것이고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세상은 앞으로 상당히 바뀌어 진다고 봐야합니다."이렇게 장상태 회장의 경영개혁론은 솔직하고 담백하다. 시대가 바뀌고 사람이 바뀌는데 더 이상 구태 의연한 경영태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의 경영관 중의 다른 핵심은 전문경영인 육성과 자율 책임론이다. 이 부분에 이르러서 그의 지적은 보다 신랄하고 직접적이다. "저는 동국제강이 크다고 보지 않습니다. 저는 계열사라고 해서 직접 묻고 보고받고 하는 일이 없습니다. 사실 연합철강 등 계열사는 1년, 2년이 가도 회사가 어떻습니까 라는
조선시대 때 각 도에 파견된 지방 행정의 최고 책임자는 관찰사였다. 달리 감사(監司)·도백(道伯)이라고도 불렀다. 관찰사 명칭은 시대에 따라 다소 변화했다. 조선 초기에는 도관찰출척사(道觀察黜陟使) 또는 안렴사 등으로 불렸다.이것이 관찰사로 굳어진 것은 세조 때이다. 도관찰출척사 시절의 충청도 최고 책임자 한 명으로 함부림(咸傅霖·1360∼1410)이라는 인물이 있다. 조선시대 대 8도 관찰사를 모두 역임한 인물은 반석평(潘碩枰·?~1540)과 함부림 딱 2명이다. 반석평에 대해서는 전회에 소개한 바 있다. 우리고장 음성 원남에 묻힌 인물로, 반기문 현 유엔 사무총장이 그의 16세 후손이 된다. 함부림은 우리고장 인물은 아니다. 강릉 인물로 이성계 사람으로 분류된다. 함부림은 충청도 도관찰출척사로 근무하면서 여기저기 적지 않은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하루는 속리산이 있는 보은현을 방문했던 모양이다. 세속과 떨어져 있는 속리(俗離) 세계를 그리고 있다. '함부림의 시에, "계원(鷄園)의 한가로운 일월(日月)이요, 안탑(雁塔)에 구름과 연기 자욱하네. 우연히 삼청동(三淸洞)에 들렸더니, 세상일 시끄러운 것 모두 잊었네" 하였다.'- 본문에 등장하는 '계원'은 인도
저평가된 품목 그리고 저평가된 매물을 고를 수만 있다면 투자는 일차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면 어떻게 저평가된 물건을 고를까. 상가를 예로 들어 보겠다.첫번째 지역 전체의 상권변화를 주시한다.상가는 아파트나 토지와 달리 건물 위주의 가치평가를 하게 되어 개별성이 강하지만, 건물의 조달가격이 아닌 생산가치, 즉 수익성분석을 통해 건물가치를 평가하는 것이므로, 그 지역 전체의 상권변화를 주시해야 한다.두번째 거래사례 비교만으로는 부족하다.상가는 인근 지역에서 거래된 사례만 가지고는 올바른 평가를 했다고 볼 수 없다. 왜냐하면 상가의 경우 독자적으로 상권을 형성할 수 없고 주변의 많은 상가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 속에서 같이 상승을 하기 때문이다.세번재 정부의 정책보다 지자체의 도시계획에 주목해야 한다.정부의 정책보다는 지자체의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의 변경을 통한 상권의 증가 가능성, 상가 주변에 대규모 시설 또는 관공서의 이전 등으로 인한 상권의 급격한 변화, 오랜 기간 고객들로부터 편리한 접근성과 저렴한 상권이라는 인식을 받아서 자연스럽게 모여진 상권 등은 계속해서 상권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네번째 부동산투자는 수익분석으로 선회한다.외환위기 이후 국내
최근 대한민국을 '걷기 열풍'으로 몰아 넣은 올레길은 제주 관광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레길에 힘 입어 제주도 곳곳에는 요즘같은 비수기에도 관광객이 넘쳐나고 있다. 올레길은 충북인과 가까운 곳에 있다. 청주공항에서 비행기로 불과 한 시간 남짓이면 도달할 수 있는 곳이 제주도이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16~17일 서귀포 KAL호텔에서 한국언론재단 주최로 열린 '뉴미디어 활용전략 연수 과정'에 참가했던 기자는 17일 충청지역 언론인 20여명과 함께 올레7코스를 답사했다. 7코스는 제주 올레 전체 22개 코스 가운데 가장 경관이 아름다우면서도 중간중간에 험악한 지형이 포함된 코스다.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자연 환경을 가진 충북에서,제주 올레를 벤치마킹하는 길은 무엇일까.◇12월에 걷는 노란 유채꽃길 난이도가 '상급'에 속하는 7코스는 서귀포시 외돌개에서 시작된다. 종점인 월평마을 송이슈퍼까지 총 길이가 13.8km로,어른 기준으로 '놀멍 쉬멍(제주도 사투리로 '놀면서 쉬면서'라는 뜻)' 가면 4~5시간 정도 걸린다. 기자 일행은 이날 7코스 가운데 일부인 외돌개~법환포구 구간을 걸었다. 이 구간은 거리는 4.8km정도다. 하지만 중간에
악성 박연의 스승으로 고려말 문신인 김자수( 金自粹·?~?)라는 인물이다. 그의 본관은 경주, 호는 상촌(桑村)으로, 조선전기 학자인 김세필(金世弼)이 그의 고손(증손자의 아들)이 된다. 그는 시문이 동문선(東文選)에 실릴 정도로 문장이 뛰어났다. 그러나 그에 대한 평가가 당혹스러울 정도로 엇갈리고 있다. 이긍익의 연려실기술은 그를 고려에 절개를 지킨 인물로 표현하고 있다. '광주의 추령(秋嶺)에 이르러 아들에게 이르기를, "이 땅은 바로 내가 죽을 곳이다. 비록 여자라 하더라도 오히려 두 지아비를 섬기지 아니하거늘, 하물며 신하가 되어 두 성(姓)의 임금을 섬길 수가 있겠는가.내 뜻은 이미 결정되었다. 너는 반드시 추령 근방에 나를 매장하되, 절대로 비를 세우지 말고 초목과 함께 썩게 하라." 하였다.'… 본문에 등장하는 광주는 전남이 아닌 경기도 광주를 의미한다. 또 연려실기술은 경주김씨보(慶州金氏譜)를 인용, 김자수가 '내 평생토록 충성하고 효도하는 뜻을 오늘날 그 누가 알리오'라는 절명시를 남긴 것으로 쓰고 있다. 그러나 조선왕조실록은 김자수가 태조와 태종 등 두 임금을 섬기며 청주목사와 충청도관찰사를 지냈다고 썼다. '청주 목사 김자수가 연사(年事)
◇ 연령대별 커플룩 △ 커플 장갑과 커플 목도리로 티나는 '10대 커플룩' 10대 커플이라면 톡톡 튀는 커플 장갑과 목도리를 추천한다. 눈꽃, 순록 등으로 겨울 분위기를 낸 노르딕 패턴의 장갑과 목도리는 10대 커플만의 발랄하고 풋풋한 느낌을 살리기에 충분하다. 선명한 와인 컬러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들기에 제격이다. 커플 매치를 할 때는 와인과 그레이 컬러 2종을 모두 활용하되 목도리와 장갑의 컬러가 좌우대칭이 되도록 똑같이 매칭하기 보다는 서로 엇갈리도록 스타일링 한다. 여자친구가 와인 목도리에 그레이 장갑을 활용했다면, 남자친구는 그레이 목도리에 와인 장갑을 선택하는 것. △ 특별한 의미의 DIY 티셔츠로 멋낸 '20대 커플룩' 10대에 즐겨했던 붕어빵 커플룩이 민망한 20대 커플이라면 닮지 않은 듯 닮은 커플룩을 추천한다. 개성을 살리면서 둘 만의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좋다. 리바이스(Levi's) DIY는 남성용 후드 집업 카디건과 여성용 티셔츠가 DIY 키트와 함께 구성돼 원하는 대로 디자인한 커플룩을 만들 수 있다. 남성용 후드 집업 카디건에 와펜을 붙이고, 여성용 티셔츠에 단추, 리본 등을 꾸며 디테일은 다르지만 비슷한…
소라야!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나일강 東岸과 西岸을 아우르기에는 사실 룩소르보다 옛 이름 테베가 더 적합한 것 같아. 옛날 그리스인들이 이집트의 고도에 그들 식으로 붙인 이름이기도 하고, 나일강 東岸과 西岸의 기념물 구역을 통칭하기도 하니까… 파란 하늘 아래 황갈색 계곡이 나타났어. 높으니까 분명히 산은 산인데 나무도 풀도 없는 산. 저 계곡이 바로 파라오와 귀족들의 내세를 위한 안식처야. 지금까지 발굴된 것은 64기인데 공개하는 것은 9기이고 현재 발굴 중인 것도 많아. 지금은 미이라도 보물도 없지만 파라오의 깊은 잠자리를 본다는 게 호기심보다는 연민이 더 많아. 소라야! 그들은 정말 부활했을까? ◇ 왕가의 계곡 버스에서 내리니 따가운 햇살에 온몸이 금방 익어버릴 것 같아. 선글라스가 없으면 눈을 뜨지 못할 정도의 강렬한 햇볕이 내리 쬐고 있어. 버스의 온도계는 43도를 가리켰지만 체감온도는 60도쯤 되는 것 같아. 꼬마기차를 타고 한참을 오르고도 또 걸어야해. 화끈거리는 온몸이 고통을 호소하지만 그늘이 있어야 쉬지. 소라야! 저 계곡을 봐. 작은 입구들이 여기저기 보이지? 산의 꼭대기가 피라미드와 비슷해서 파라오들이 이곳을 안식처로 삼았다고 해. 저 꼭대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