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가 변하고 있다. 젊은 지휘자 류성규(40)가 청주시교향악단(이하 청주시향) 상임지휘자로 낙점되자, 음악계에서 신선한 충격이 일고 있다. 그만큼 보수적인 도시로 인식되던 청주시가 의외의 선택을 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7월 통합청주시가 새롭게 출발하며 이승훈 시장은 투명한 인사를 강조했다. 이런…
"구성원·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지자체 등 국가의 의무입니다." 희망제작소 재난안전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재은(사진)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가위기관리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재난관련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이 교수는 "안전은 인간으로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본 조건이지…
"총 30조원이 투입된 4대강 사업의 문제점 보다 35조원의 해외투자가 이뤄진 이명박 정부의 'VIP 자원외교'가 훨씬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MB정부 국부유출 자원 외교 진상 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위원장은 충북 출신 노영민(청주 흥덕) 의원이다. 국…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민주당'이라는 당명을 지켰다. 단순히 당명을 유지하는 게 아니다. 60년간 이어져 내려온 민주세력의 상징과 뿌리를 잇고 싶었다." 지난 9월21일 민주당이 재탄생했다. 야당부활과 정치개혁을 표방했다.창당 이후 첫 인터뷰로 충북일보를 택한 이유를 묻자, 강신성(57·사진) 민주…
최기영 청주상당경찰서서장이 청주 옛도심 우범화에 대한 본보보도 이후 성안길·중앙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대대적 순찰 및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 서장은 경찰의 치안대책과 더불어 시민·지자체 등의 협력으로 중·장기적 대책 마련과 지속적인 환경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주 옛 도심…
신용협동조합중앙회 충북지부 박종휘(52·사진) 신임 본부장이 지난달 4일 취임했다.청주 토박이인 그는 청주 신흥고등학교와 충북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25년 째 신협에 몸담고 있다.박 신임 본부장은 "빠르고 친절한 서비스로 정보사회에 걸 맞는 경영을 펼칠 것"이라며 "무엇보다 신협을 마음 놓고 이…
지역 간 의료 격차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충북도 예외는 아니다. 그 중·남부권은 종합병원(2차 의료기관)이 단 한 곳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하다.중·남부권 유일의 종합병원인 옥천 성모병원 강인규 기획실장을 만나 지역 의료계의 현실에 대해 들어봤다. -중·남부권 유일 2차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
"상생발전방안이 원만히 이행돼 통합 청주시민 화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주민자율통합 합의정신이 담긴 청원·청주 상생발전 합의사항의 이행을 점검, 관리하는 청주시 상생발전위원회가 지난 12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초대 상생발전원회 위원장에 선출된 이수한(사진) 위원장은 1…
오창 성재산업단지(오창3산단)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시행사 대표인 류정선(54·사진) 명문건설㈜ 대표가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류 대표는 지난 5일 본보 인터뷰에서 문서위조에 따른 문제와 그 동안 산단 조성 과정에서 있었던 뒷이야기에 대해 허심탄회 털어…
Q. 오늘 프란치스코 교황님으로부터 원하던 답을 모두 받았는지. 교황님이 말씀하신 바로부터 원하던 답을 모두 받았는지.A. 알렉산더 존 : 교황님과 인터뷰가 아닌 점심식사를 했다. 우리를 가족처럼 맞아주셔서 몇 분 만에 서로 친숙해졌고, 우리가 무슨 말을 하건 모든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셨다. 그렇…
통합 청주시 자원봉사센터장에 이태만(60)씨가 임명됐다. 이번 자원봉사센터장 공모에는 모두 5명이 응모했다. 지난 달 21일 실시된 면접 결과 이씨가 최종 선임됐다. 청주시 공무원 출신인 이씨는 흥덕구청장과 평생교육원장을 지냈다. 지난 6·4지방선거 때 새누리당 이승훈 청주시장 선거 후보 캠프에서…
최교진(61) 세종시교육감이 취임한 지 한 달을 맞았다. 중학교 교사 출신인 최 교육감은 선거 공약으로 모든 정책을 '학생 우선'으로 두겠다고 했고,실제로 실천하고 있다. 취임 일성으로 교육감 관사를 폐지한 그는 조치원읍 자신의 아파트에서 교육청까지 약 1km 거리를 매일 걸어서 출근한다. 31일 오후 세…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가 들썩이고 있다. 상권침체로 문을 닫는 점포들이 늘면서 서문시장은 일부 해장국 식당을 제외하면 상권 회생의 가능성을 잃어버린 곳으로 인식됐었다. 회생 불가로 치부된 서문시장을 삼겹살 거리로 바꾸자고 제안한 이가 있다. 서문시장 '함…
홍성열 증평군수가 지난 4년 동안 '섬기는 군정, 행복한 군민'을 기치로 군정을 무난하게 이끌면서 다시한번 지역민으로부터신임을 받아 7월1일 제4대 증평군수로 취임했다. 복지·문화 기반 구축을 비롯해 장학기금 50억원 조성을 바탕으로 지역 인재육성에 큰 성과를 거두고 생태, 환경, 관광을 고르게 발전…
"지금 기분을 생각나는 대로 그려 볼래요?"저마다 하고 싶은 말이 많다. 하지만 마음 열기가 쉽지 않다. 그것도 처음 보는 사람에게 속마음을 드러내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런 사람들과 미술을 통해 교감하고 치유하는 이가 있다. 최순복(여·보듬 아동가족심리발달지원센터 육성사업기관 대표) 미…
정홍원 국무총리가 26일 유임됐다. 충북 출신 첫 국무총리 배출의 꿈이 무너졌다. 하지만, 총리 인선 과정에서 줄곧 충청권 대표주자로 부각됐던 인물이 있다. 이원종 민선 2~3기 충북지사다. 이 전 지사는 현재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장을 맡고 있다. 중앙·지방행정의 전문가이자 충북 바이오산업의 창시…
6.4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유영훈(59) 진천군수는 선거 후 잠시 쉴틈도 없이 곧바로 업무에 복귀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이번 선거에서 유 당선자는 상대 후보와 막판까지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혼전을 벌였다. 개표 종류 후 263표차의 근소한 표 차이로 3선 고지를 탈환했다.지난 4년 군정 전반에…
30여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헌신한 경찰 엘리트가 고향발전을 위한 시장선거에 도전, 당당히 승리해 관심을 끌고 있다.충주시장 당선자 조길형(52).그는 경찰대학 1기로 경찰에 입문해 30대에 경찰서장3곳, 40대에 충남·강원지방경찰청장,중앙경찰학교장 등을 맡아 탁월한 행정력을 발휘했…
충북교육사상처음으로 진보교육감이 당선된 김병우 당선자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거는 기대가 크다. 김 당선자는 충북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교육은 진영 논리가 아닌 옳고 그름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임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정부와의 충돌이 예상된다고 혼란을 부추기는 것 같아 아쉽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재선에 성공했다. 지금껏 치른 선거 가운데 가장 힘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세월호 참사로 전국이 실의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선거운동조차 녹록지 않았다. 떠들썩한 선거운동을 지양하면서 '안전 충북', '행복 충북'을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결국 도민들은 이 지사…
재선에 성공한 김영만(62) 옥천군수당선자는 안정적인 옥천군정을 이끌게 됐다.자치1번지를 표방하며 민선5기를 무난히 이끈 김 당선자는 '이제는 경제입니다'를 민선6기 케치프레이즈로 내걸고 건강하고 풍요로운 옥천을 구상하고 있다.고려대 정치외교과를 나온 정통파 정치인인 그는 젊은 나이에 일찍이…
5만 영동군민의 최고 수장이 된 새누리당 박세복(51) 군수당선자는 업무파악을 위한 새 군정준비 위원회를 꾸리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지난 6.4지방선거에서 박 당선자는 피 말리는 초 접전 끝에 현직군수를 343표차로 누르고 극적으로 군수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수년전 사업을 하면서부터 정치에…
충북 괴산 산골짜기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지난해 9월 한국군 최고의 위치인 제1야전군사령관으로 취임한 신현돈(58·육사 35기) 대장.고난의 성장기를 스스로 극복하고 대한민국 육군의 수장으로 우뚝 선 그의 인생을 들려다보면 한국 근·현대사와 무척이나 닮았다. 7남매 중 4째로 태어난 그…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