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은 28일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발대식에 앞서 인선을 마치는 등 선거지원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자유선진당은 지난 20일 선대위 발대식을 치렀다. 3당 모두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체제다. 다만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도당 차원의 선대위는 조정역할에 국한하는 대신 권역별 선대위를 구성, 선거구별로 실시간 대응을 한다는 계획이고, 자유선진당은 소수정예화를 통한 선거전을 준비 중이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한 정우택(청주 상당) 후보와 경대수 (증평·진천·괴산·음성) 후보를 내정했다. 선대위 부위원장은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맡게 될 것이란 전언이다. 고문은 신경식(청원) 전 의원과 충북 출신으로 각각 비례대표 13번과 20번을 배정 받은 김현숙 숭실대 교수, 박창식 (주)김종학 프로덕션 대표이사 등이 맡는다. 도당 차원의 총괄 선대본부장과 권역별 선대본부장은 당내인사와 외부인사 등을 놓고 27일을 시한으로 최종 인선 중이다. 이규석 사무처장은 26일 "권역별 선대위와 캠프 선대위가 맞물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이라며 "사안별로 즉각 대응하는 선거전을 치를 것"이라고 했다.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남기창 전 청주대 교수와 비례대표 16번을 배정 받은 도종환(청주)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을 내정했다. 고문단은 조부제 도당 상임고문을 비롯해 20여명으로 구성된다. 각 권역별 선대본부장은 △청주권 김기선 전 청주대 대외협역실장 △청원군 하재성 군의회 의장 △북부권 권기수 도의원 △증평·진천·괴산·음성 정태완 군의회의장 △보은·옥천·영동(남부3군) 김광수 전 교육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유행렬 도당 사무처장은 "청주·청원은 이명박 정권심판론을, 북부권과 남부3군 지역 등은 심판론과 함께 지역 정서에 맞는 선거 전략을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충북도당은 20일 박현하 도당위원장과 차주영 전 도당위원장에게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겼다. 고문은 차재희 전 언론인 등이 맡았다. 선거전략은 획기적인 선거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도당에서 인원 등을 선거구별로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이승철 도당 사무처장은 "관심 받는, 재미있는 유세를 펼칠 것"이라며 "볼거리를 제공하는 유세전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충북도당은 신장호 도당위원장이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김헌식 충주시의회 의장, 최영일 변호사 등 10명이 맡았다. 29일 선대위 발대식을 갖는다. 진보신당 충북도당은 26일 김혜경 전 민주노동당 대표와 배창호 전 민주노총 충북본부장이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공동 선대본부장은 원용균·윤남용 충북도당 공동위원장이 각각 맡았다./특별취재팀
○…자유선진당 충북도당은 15일 공천장을 반납한 청주 상당 선거구 김현문(53) 후보의 공천을 철회하고 출당 조치.선진당에 따르면 지난 10일 공천심사위원회로부터 공천을 받은 김 후보는 하루 전 중앙당에 공천장을 반납한 행위를 해당행위로 간주, 공천장과 당직(선진당 상당구당원협의회 위원장)을 회수한데 이어 조만간 그를 출당조치하기로 결정.반면, 김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양대 정당의 틈바구니에 끼여있는 선진당에 한 석이라도 더 보태려 출마를 결심했지만, 가족의 반대 등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혀 꿈을 접게 됐다"고 설명.
12일로 4·11 총선이 30일 남았다. 충북지역 8개 선거구에서 선량(選良)이 되기 위해 여야 주자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다. 현재 새누리당은 정치1번지 청주 상당을 비롯해 4개 선거구(충주,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의 공천을, 민주통합당은 청주·청원 4개 선거구와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 지역 등의 공천자를 각각 확정했다. 자유선진당은 청주 상당과 흥덕갑, 청원, 제천·단양 등의 공천을 확정했다. 이에 본보는 지난 9일 3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에게 총선계획과 판세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새누리당 이규석 사무처장과 일문일답. △총선 계획은. "흥덕을과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의 17일 경선을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전략은 각 선거구의 공천자가 확정된 뒤 나올 것이다. 후보 확정이후 복지를 테마로 한 공약 등 주제별 테마 형식의 공약발표를 할 예정이다"△증평·진천·괴산·음성과 보은·옥천·영동 지역 등의 공천을 놓고 강한 반발이 나온다."중앙당 공직자후보추천위의 권한으로 결정된 것이다. 낙천자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중앙당과 협의, 원만하게 풀릴 수 있도록 하겠다"△어디에 중점을 두고 호소할 것인가. "민주통합당 현역의원들은 노무현 정권과 같이 했다. 최근 친노세력이 부활했다. 노무현 정권을 또한번 심판해야 한다. 특히 충북은 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데 지역발전을 이룬 것이 없다. 이런 점 등을 공격하겠다" 다음은 민주통합당 유행렬 사무처장과 일문일답.△총선 계획은. "이명박 정권이 세종특별자치시 수정안을 내놨을 때, 또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입지 선정을 바꾸려 했을 때 민주통합당은 정권에 맞서 이를 지켜냈다. 충북을 지키는 큰 힘이 우리당이란 것을 잘 알리는 한편 현 정권의 실정을 도민들에게 각인시킬 계획이다"△판세 어떻게 보나."대부분 우위에 있다. 다만 청주 상당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지역이고, 북부권(충주, 제천·단양)도 다소 어려운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들 지역 각 캠프에서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도당 차원에선 공중전을 통해 지원할 것이다"△어디에 중점을 두고 호소할 것인가. "두 가지다. 현 정권으로부터 충북을 지켜냈다는 점과 서민경제를 파탄 낸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야 함을 도민들에게 강력 호소하겠다" 다음은 자유선진당 이승철 사무처장과 일문일답.△총선 계획은."자유선진당이 충청권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이란 점과 이명박 정권의 각종 실정, 민주통합당 현역의원들의 무능함을 도민들에게 잘 알릴 것이다. 8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자를 공천, 최소 2석 이상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구체적인 선거운동 계획을 말해달라. "당세도 약하고, 당원도 적다. 소수 정예화를 통해 선거전을 치를 것이다. 최근 청년·대학생층이 합세를 해서 도와주고 있다. 노인층과 젊은층이 어울릴 수 있는 재미난 선거를 계획 중이다. 볼거리를 제공하는 유세를 펼칠 것이다"△8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자를 낼 수 있나. "중앙당과 도당이 후보자 영입을 위해 긴밀히 협의 중이다.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의 낙천자들도 함께 할 수 있다" /특별취재팀
4·11총선 선거일전 30일을 앞둔 충북지역 여·야는 일부지역에 대한 공천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전략지역으로 꼽고 있는 선거구에 유력 후보자를 확정해 '맞불작전'으로 응대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극적으로 '야권연대'를 성사시켜 충북 8개 선거구에서 충주선거구를 제외하고, 6개 선거구에서 통합 후보를 확정했다.이어 증평·진천·괴산·음성(중부4군) 선거구에서 민주통합당 정범구(58) 현역 국회의원과 통합진보당 박기수(52) 예비후보 간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으로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민주통합당 전략공천을 받아 이미 '본선'에 진출했던 정 의원은 박 예비후보와 경선관 관련, "이번 결정이 야권연대를 통한 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보고, 그런 중요한 실험이 중부 4군에서 성사된다는데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뜻을 밝혔다.정 의원은 이어 "이번 4·11 총선에서의 후보단일화를 통한 야권연대는 연대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중부4군을 정권교체의 튼튼한 전진기지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통합진보당 후보와의 경선을 중부4군 군민들과 함께 축제로 승화시키겠다"고 했다.경선방식은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로 결정됐다.또 통합진보당의 후보였던 정지성(청주 상당), 신장호(청주 흥덕갑), 정남득(청주 흥덕을) 예비후보 3명은 '야권연대' 성사에 따라 용퇴하고, 민주통합당 공천자의 당선을 조력하게 됐다.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은 충주 선거구를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했다.'우린 후보자를 내지 않을테니 충주 선거구는 통합진보당이 알아서 하라'는 의미이다.민주통합당에 공천신청을 했던 최영일 변호사와 강성우 코리아정책연구원 이사, 전략공천 대상자로 잠시 거론됐던 이재충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의 공천 가능성이 일단 사라졌다.이와함께 민주통합당은 11일 오후 2시 청주시 청소년 수련관에서 가진 필승 결의대회에서 총선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필승결의대회에서는 총선 후보로 확정된 청주 상당의 홍재형(74), 청주 흥덕갑 오제세(63), 청주 흥덕을 노영민(54), 제천·단양 서재관(66), 청원 변재일(63), 보은·옥천·영동(남부3군) 이재한(48) 씨가 본선 승리를 위한 자축행사를 가졌다.새누리당도 충북 8개 선거구 가운데 정우택(청주 상당), 송광호(제천·단양), 윤진식(충주), 박덕흠(남부3군) 후보의 공천을 확정하고, 전략지역으로 분류됐던 청주 흥덕갑 선거구에 윤경식 당협위원장을 공천해 맞불작전에 나섰다.새누리당 공천위원회는 11일 제 26차 전체회의를 열어 제5차 공천자 15명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에는 전략지역으로 분류됐던 청주 흥덕갑 선거구에 윤 당협위원장이 포함됐다.새누리당은 이들 4개 선거구와 청주 흥덕갑 선거구의 공천을 확정하고, 청주 흥덕을과 중부4군 선거구에서는 오는 17일 1천500명의 선거인단이 직접 현장투표로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새누리당도 이들 지역외에 청원 선거구를 어떻게 공천할 것인 지 정하지 못하고 보류한 상태이다.새누리당도 본격 선거전에 불을 당겼다. 정우택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자유선진당도 속속 충북지역에서 후보자 공천을 확정지었다.선진당은 지난 5일 최현호(54·청주 흥덕갑) 후보의 공천을 확정한 데 이어 9일에는 김현문(53·청주 상당), 정연철(50·제천단양), 박현하(51·청원) 후보의 공천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총선 경쟁에 돌입했다.진보신당 충북도당도 "사회당 충북도당과 통합했다"며 "이응호 후보를 청주 흥덕갑 선거구에 출마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장애인의 이동권, 교육권, 노동권등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가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살아온 지금까지의 저의 삶에서 보듯이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진보신당의 후보로서 이번 19대 총선에 당당히 임하겠다"며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고 보다나은 삶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특별취재팀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8일 청원군청 앞에서 청주·청원 통합반대를 위한 단식 투쟁 중인 도당위원장 박현하 예비후보의 농성장을 방문했다.심 대표는 이날 청주 흥덕갑 최현호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단식 농성장을 찾아 박 예비후보를 격려했다.그는 "통합 찬반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통합이 됐을 때 그 시너지 효과도 염두에 두면서 활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오송·오창 지역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방안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심 대표는 "우선적으로 건강이 좋아야 선거를 할 수 있는 것인 만큼 단식은 되도록 중단하고 지역을 다니며 현안이 무엇인가를 살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격려 했다.이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불순한 의도의 통합 모략으로부터 청원군을 지키는 것이 (선거보다) 더 절박한 과제다 "며 "통합 반대와 독자적 시 승격을 위한 단식농성을 계속할 것"이라며 했다.단식투쟁 현장에서 공천심사를 해달라는 박 예비후보의 요청을 중앙당이 수용하면서 공심위원들도 이날 농성장을 찾아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한편 청원군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박 예비후보는 지난 6일 청주·청원 통합 중단을 요구하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박 예비후보는 단식투쟁을 하는 동안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겠다면서 공심위 면접을 거부하는 등 통합 반대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보였다. / 특별취재팀
자유선진당 최현호 예비후보가 충북지역 자유선진당 공천신청자 가운데 처음으로 공천장을 쥐었다.자유선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5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최 예비후보를 청주 흥덕갑 선거구 공천자로 결정했다.청원의 박현하(충북도당 위원장) 예비후보 등에 대한 공천결과는 이번 주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박종천·김현문 등 예비후보 2명이 공천신청한 청주 상당구는 경선지역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특별취재팀
○…자유선진당 충북도당은 "민주통합당 공천은 충북도민을 멸시하고 우롱한 것"이라고 반박.자유선진당은 지난 24일 "민주통합당이 소리 높여 외쳤던 쇄신은 온데간데 없고 현역의원들을 그대로 끼어 넣은 '그 나물에 그 밥'들"이라며 "민주통합당은 최소한 17대 국회부터 8여년간 충북에서 실질적인 여당이었다"고 강조.이어 "충북도민들은 그들이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그들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과 같은 지역적 이해다툼이 팽팽하게 맞섰을 때 충청의 이익을 지키는 견고한 울타리가 되지 못했다"고 반박.자유선진당은 "충청의 이익보다 금배지가 우선이었던 그들은 애초부터 충청의 영혼이 없었다"며 "충청의 자존심과 영혼을 팔아 호남패권주의에 충성하며 그 대가로 저 홀로 명성과 권력을 확장하며 부귀영화를 누려온 매충노(賣忠奴)에 다름 없다"고 설명./엄재천기자
여야가 4·11총선 본선 후보를 공천하는 심사를 벌여 이번 주 중으로 일부 지역구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 지을 예정인 가운데 충북 보은·옥천·영동(남부3군) 선거구의 여야 후보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23일 여야 각 정당은 대전과 영남 등에서 공천을 신청한 예비주자들에 대한 면접이 실시됐다.새누리당은 지난 22일 서울 지역 공천신청자 면접에 이어, 23일 대전에서 두 번째 현장 면접을 실시했다.공직자추천위원회는 오전에 대전과 충남·북 지역 공천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데 이어, 오후에는 다시 서울로 돌아와 중앙당사에서 인천과 강원 지역 면접심사를 벌였다.대전·충남·북지역 공천신청자 총 64명 중 59명(현역의원 3명, 비공개 2명 제외)을 대상으로 한 이날 현장면접에서는 도덕성과 경쟁력에 중점을 둔 심사가 이루어졌다.충북의 경우 공천신청자 24명 중 현역의원 2명 제외한 22명이 면접에 참여했으며 선거구별 집단면접으로 이루어졌다.공직자추천심사위원회는 이번 주까지 면접을 완료하고, 여론조사를 거쳐 다음주 초 1차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충북 남부3군에서는 심규철, 박덕흠, 최환 씨 등 3명이 면접을 완료했다. 이날 면접에서는 면접 참여자에게 각각 각 1분 20초 동안 출마의 변과 자신만의 경쟁력 등에 대한 소신을 밝히는 시간이 주어졌다.이날 면접에서 공심위는 박 예비후보자에게만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인 박 예비후보는 레미콘업체 파업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 추가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새누리당 입장에서 남부3군은 문제지역으로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돈 살포' 문제 등이 불거져 선거관리위원회가 해당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그 가운데 1명은 법정구속되는 등 심각한 선거 폐해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충북 선관위는 이 지역 예비후보자 A씨와 B씨 등과 관련 여부를 캐기 위해 검찰에 추가로 수사를 의뢰하고 있다.현역 25% 물갈이론과 쇄신론을 들고 새누리당의 여론조사가 시작되면서 현역 의원들과 공천신청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새누리당이 요구하는 '쇄신론'이 어느 정도까지 파급이 미칠 지 모르는 가운데 남부3군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천자 발표는 지역에 그 만큼 파급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오늘 충청 지역 현장면접에 앞서 도덕성을 강조하다보니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주말쯤 1차 공천 명단을 발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위원장은 1차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지역, 2차는 중점지역, 3차는 경선지역이나 특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각각 발표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민주통합당도 이번 주 중으로 충북지역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지난 22일 1차 공천자를 매듭지은 민주통합당의 공천 방식을 두고 TK 일부지역에서 정체성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충북 8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을 이번 주내로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민주통합당은 남부3군 지역에 대한 공천자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이재한, 손만복 예비후보가 경쟁하고 있다.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야권연대를 모색하고 있지만, 이 지역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는 전제하에 이 예비후보가 총선 경쟁자로 나설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다.자유선진당은 이 지역에서 인물난에 허덕이며, 좀처럼 공천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용희 국회의원이 당내에 존재하고 있을 때는 무소불위를 휘두르던 자유선진당도 그가 빠진 상황에서는 후보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특별취재팀
22일로 4·11 총선이 49일 남았다. 여야가 공천심사 작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충북지역의 공천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공천은 여론조사 결과에 방점이 찍혔고, 자유선진당은 외부 인재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는 23일 충청권 공천신청자 면접심사를 한 뒤 2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결과와 현장실사 자료 등을 종합, 이르면 27일 1차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심위는 면접심사를 통해 후보자를 압축, 1차 여론조사에서 현역의원을 포함한 공천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당내 적합도'를, 2차 여론조사에선 '현역의원 하위 25%'를 거르기 위해 현역의원만을 대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민주통합당은 22일 영남지역 단수 후보 40명과 경선지역 10곳의 후보 21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충북지역은 3월10일께 공천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오제세(청주 흥덕갑 국회의원) 충북도당위원장은 이날 "이번주 중에 경선 선거구가 가려질 것"이라며 "경선을 하게 되면 3월초가 될 것이다.3월10일께 공천자가 확정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클 경우엔 경선을 실시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선진당 공심위는 29일까지 1차 공천자를 확정키로 했다. 현재 청주 흥덕갑과 제천·단양 선거구, 단 2곳에만 공천신청자가 있어 외부 인재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박현하(청원) 충북도당위원장은 지난 20일 본보와 전화인터뷰에서 "중앙당과 도당은 참신한 인재를 영입하는 것을 첫 번째로 생각한다"며 "최후의 카드로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서 부당하게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을 영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자유선진당 충북도당은 22일 오전 도당 회의실에서 '4·11총선 승리를 위한 심대평대표 초청 핵심당직자 간담회'를 연다.이날 핵심당직자 간담회에는 심대평 대표, 이인제 국회의원, 황인자 최고위원, 김광식 부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별취재팀
다음은 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 새누리당 충북도당 위원장과 일문일답. △도당 차원의 선거 준비는.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당명이 바뀌었다. 바뀐 취지와 과정을 도민들에게 설명 중이다. 도당 현판식을 22일 할 예정이고, 23일엔 공천 신청자들의 현장면접이 있다. 이를 기점으로 선거 준비에 더 힘을 쏟을 것이다"△새누리당이 도덕성에 방점을 찍었다. 윤진식(충주) 의원과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예비후보의 공천심사 문제 없나.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으로부터 2천만 원~3천만 원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윤 의원이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검찰도 소환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 박 예비후보와 관련된 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 역시 사법적 판단이 먼저 나와야 하지 않나"△이번 총선에서 8개 선거판을 가를 핵심명제는. "민주당이 지난 10년간 충북을 장악했는데 발전이 안 됐다. 지역발전을 위해 어느 당이 더 필요한지 도민들이 판단할 것이다. 청주·청원 통합문제, 농촌 선거구에선 민주당이 주장하는 한·미FTA 폐기가 과연 실현 가능한 것인지가 쟁점이 될 것이다"△최대 접전 선거구는."접전지역 아닌 선거구가 없다.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나 현역의원들이 공천을 받는 지역은 선거를 유리하게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선거전이 시작되면 모든 선거구가 접전지역이 될 것으로 본다" 다음은 오제세(청주 흥덕갑 국회의원)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과 일문일답. △도당 차원의 선거 준비는. "서민경제를 파탄 낸 이명박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어려워진 서민경제를 살릴 수 있는 복지정책, 재벌개혁, 청년 일자리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공약을 잘 준비해 잘 알릴 것이다"△민주당이 정체성에 방점을 찍었다. 문제가 되는 공천 신청자는 없는가. "정체성과 도덕성을 기준으로 한 공천심사에서 민주당 현역의원들과 공천 신청자들은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다만 손만복(보은·옥천·영동) 공천 신청자는 복당 자체가 안 될 것이다"△경선 실시 지역으로 제천·단양이 꼽힌다. 충주는 전략공천 지역인가. "현재로선 경선실시 선거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제천·단양 선거구의 경우 서재관, 이근규 예비후보가 박빙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 좀 더 지켜봐야 겠다. 아직까지 충주는 유력한 후보가 없다. 전략공천 가능성이 있다"△이번 총선에서 8개 선거판을 가를 핵심명제는. "역시 이명박 정권 심판론이다. 이는 서민경제를 파탄 낸 실정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서민과 중산층을 살리는 보편적 복지에 대해 적극 알리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도민들의 선택을 받을 계획이다"다음은 박현하(청원) 자유선진당 충북도당위원장과 일문일답. △도당 차원의 선거 준비는. "아직 각 선거구에 예비후보가 결정되지 않았다. 경쟁력 있는 후보자들이 유력 정당에 몰려가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8개 선거구에 반드시 모두 후보자를 낼 것이다. 상황에 따라선 중앙당과 도당 간에 협의, 전략공천을 할 계획이다. "△이회창 전 대표나 이인제 의원의 전략공천 가능성은 없나. "이 전 대표는 지난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런 만큼 충북 출마를 요청하는 것은 예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 이 의원의 경우 충남 논산·금산·계룡에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전략공천은 시대정신을 제대로 갖춘 참신한 인물을 영입하는 것을 뜻한다"△8개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기가 쉽지 않을 텐데."심대평 대표를 만나 현지의 어려움을 전했다. 중앙당과 도당은 참신한 인재를 영입하는 것을 첫 번째로 생각한다. 최후의 카드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에서 부당하게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을 영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이삭줍기를 할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왜 자유선진당이 총선에서 이겨야 하나. "세종시 수정안 파동과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입지 선정 문제가 불거졌을 때 목숨을 걸고 이를 지킨 당이 대체 어느 당인가. 선진당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충북의 이익을 지킬 수 있는 정당이 반드시 등장해야 한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4·11총선에 나설 후보 공천 신청이 여야 정당 간 마찰도 인해 미뤄지는가 하면,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이 지난 11일 충북지역 8개 선거구에서 공청 신청을 받아 마감했다.12일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4·11 총선에 나설 예비주자 11명이 충북지역 8개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했다.지난 11일 오후 6시 현재 공천신청을 마감한 결과, 청주 상당 홍재형, 청주 흥덕갑 오제세, 청주 흥덕을 노영민, 청원 변재일, 증평·진천·괴산·음성(이하 중부4군) 정범구 등 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 6명 가운데 5명이 공천을 신청했다.정계은퇴를 예고했던 이용희(보은·옥천·영동) 국회의원은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다.청주 흥덕갑에선 손현준(충북대 교수) 예비후보, 보은·옥천·영동(이하 남부3군)에선 이재한 예비후보와 입당을 추진하고 있는 손만복 예비후보가 공천신청서를 냈다.충주에선 최영일(변호사) 예비후보와 강성우 코리아정책연구원 이사가 도전장을 냈다.제천·단양에선 서재관 예비후보와 이근규 예비후보가 공천신청서를 냈다.이에 따라 민주통합당은 단독으로 공천 신청을 한 청주 상당, 청주 흥덕을, 청원, 중부4군 등을 단독 후보지역으로 분류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이하 공심위) 심의를 거쳐 공천여부를 가릴 예정이다.실상 이들 지역은 현역 의원들이어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단독 후보로 공천이 이루어질 전망이다.이어 청주 흥덕갑, 충주, 제천, 남부 3군 등 공천신청 복수 지역은 오는 20일부터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하지만 복수 공천지역이라도 꼭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도당 관계자는 "아직 공심위에서 결정된 것은 없지만, 조만간 경선과 관련한 제반사항들이 마련될 것"이라며 "여론조사 결과 차이가 월등히 나는 지역을 경선 전에 가려질 공산도 크다"고 밝혔다.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예초 10일이 공천신청 마감일이었지만, 15일로 일정이 미뤄졌다. 지난 6일부터 공천 접수를 시작해 10일 마감할 예정이었다가 5일 연장을 결정한 것.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심사위원회는 지난 9일 당사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권영세 사무총장은 "비대위 체제로 가면서 공천이나 선거문제를 깊이 논의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공천을 공천을 실시하니 서류 준비가 잘 안되는 경우가 있었고, 후보들이 지역구 선택 못해 우왕좌왕하는 문제도 있었다"고 전했다.권 총장은 중진 의원들의 사퇴나 인재영입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 "역대 선거에서도 거의 예외없이 추가공모가 있었다"며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공천 기간을 연장하는게 아니다"라고 부인했다.충북지역의 경우 8개 선거구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후보들이 모두 공천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충북은 청주 상당에 정우택, 청주 흥덕갑에 윤경식, 손인석, 고용길, 청주 흥덕을에 송태영, 오장세, 정수창, 김준환, 충주에 윤진식, 이원영 제천에 송광호, 엄태영, 민경환, 청원에 이승훈, 오성균, 손병호, 남부3군에 박덕흠, 심규철, 중부4군에 김수회, 김영호, 경대수 예비후보가 등록돼 있다.자유선진당도 중앙당 차원에서 공천에 대한 사항이 여러 갈래로 갈리면서 당내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자유선진당에선 총선 준비에 소홀하다며 심대평 대표 사퇴 요구가 제기됐다. 심 대표와 이회창 전 대표 측근들 간의 알력으로 인해 총선체제가 구축되지 못하고 있다.당 내·외부에서 새누리당과의 연대 등 특단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선진당의 내홍은 깊어지고 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이 4·11총선 공천과 관련한 사안들을 조만간 매듭지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충북지역도 그에 따른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한나라당 충북도당(이하 한나라당)은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기 위해 일찍부터 총선 '드림팀' 구성을 외쳤고,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은 최근 홍재형 국회부의장을 중심으로 한 '중진론'이 대두되고 있다.이어 남부3군(보은옥천영동)에서 기반을 잃고 흔들리는 자유선진당 충북도당은 '인물론'을 내세우며 충청권 정당으로의 기반 마련에 애를 쓰고 있다.한나라당의 '드림론'의 시발점은 청주상당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한 정우택 전 충북지사로부터 시작됐다.정 전 지사는 총선레이스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청주·청원 라인업의 물갈이 여부는 상대 후보군과의 경쟁력에 달려 있다"며 '드림팀'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해 관심을 집중시켰다.그는 "중앙당은 청주·청원선거구에서 새바람을 일으켜 주길 주문하고 있다"며 "바람을 끌어올 수 있는 '이기는 공천'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참신하고 당선가능성 높은 새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여기에 힘을 보탠 이는 청주 흥덕갑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한 손인석 중앙청년위원장이다.'40대 기수론'을 내세운 손 위원장은 "청주 상당, 청주 흥덕갑, 청주 흥덕을, 청원 등 청주·청원지역구 후보는 모두 '필승카드'로 전략공천해야 한다"며 "당선 가능성 높은 세대별, 직능별 새 인물을 공천해 팀플레이를 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최근 청주흥덕을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구천서 전 의원의 등장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지역 민심을 흔들어 놓고 있다.구 전 의원은 30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정당 선택과 관련, "내 자신의 성향과 정책 등이 소통할 수 있는 정당은 보수쪽에 가깝다"며 "오는 2월 말께 정당을 선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구 전 의원은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양쪽에 무게를 두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구 전 의원은 이번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면서 남부3군도 암암리에 염두에 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과정에서 보은지역 지인들과 많은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그는 정 전 지사와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와 접촉하면서 청주흥덕을 선거구를 택한 것으로 지역정가에 퍼졌다.정 전 지사와의 만남에서 '드림팀' 일원으로 제의를 받았는지에 대한 사실은 증명할 수 없다. 역시 심 대표와의 대화에서 충북에서 토대를 마련할 인물로 구 전 의원이 꼽히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없다.자유선진당은 충청권 정당을 내심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충북에서 만큼은 민주통합당과 한나라당에 밀려 이렇다 할 기반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자유선진당은 이런 충북에서 이른바 뚜렷한 인물로 이회창 전 총재와 이인제 국회의원 등이 충북의 정치1번지인 청주상당선거구 출마가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구도는 이루어지지 않았다.이런 마당에 구 전 의원은 자유선진당으로서는 버릴 수 없는 카드로 받아들여져 당내에서도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의 '드림팀' 구성에 구 전 의원이 낄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당 쇄신론으로 공천심사가가 더욱 까다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돼 현실성은 떨어진다는 예측이다.한나라당이 '드림론'을 구상하고 있고, 자유선진당이 '인물론'으로 충북 탈환에 나서고 있는 사이 민주통합당은 '중진론'을 내세워 총선 정국을 타개해 나갈 예정이다.민주통합당은 홍재형 국회 부의장 3선, 오제세 도당위원장,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 변재일, 정범구 국회의원이 2선을 지낸 만큼 4선과 3선에 도전해 성공하면 국회에서의 입지는 나름 대단할 것이라고 당내 입지를 피력하고 있다.지난 25일 민주통합당 현판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중진론'은 실체를 드러냈다.민주통합당은 현역 국회의원 위주로 국민경선 또는 국민참여경선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이날 오제세 도당위원장은 총선 공천과 관련, "충북지역은 정당지지도에서 월등한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전략공천지역은 아니다"며 "전략공천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국민 경선 또는 국민참여경선으로 후보를 가린다는 기본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노영민(청주 흥덕을) 원내 수석부대표는 "중앙당에서도 충북은 인물 경쟁력이 상당히 중요한 선거구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국민참여경선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조건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못박았다.이어 "무조건 경선이 아닌, 경선 전에 여론조사를 통해 인물을 가릴 수 있는 방법이 채택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충북도 내 8개 지역구 가운데 경선에 앞선 '예선전'으로 여론조사만으로 후보자를 고르는 지역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여·야 각 정당이 공천관련 사항을 확정지으면 충북지역의 정치계도 발 빠른 움직임으로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각 정당별로 '드림론', '중진론', '인물론'이 대세를 이끌고 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 정치권의 임진년 설맞이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교회 등에서 '민심듣기'로 시작했다.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 충북도당 관계자들과 4·11총선의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들은 설연휴 기간 재래시장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다니며 민생탐방에 나섰다.이들 정당 관계자들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민생탐방으로 시장을 찾아 장보기를 통해 상인들과 격이 없는 대화를 통해 민심을 살폈지만, 돌아온 민심은 '정치 불신'으로 모아졌다.이규석 한나라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은 "경제상황이 좋지 않고 스캔들마저 잇따라 유권자들이 정치권 전반에 많은 실망을 하고 있더라. 정치를 바라보는 차가운 시각은 여야 모두에 똑같다"며 "여야가 변화를 위한 몸부림을 하지만 진정성에 대해선 의심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정말 많이 변해야 민심을 얻을 수 있다는 반성을 여야 모두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유행렬 민주통합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은 "집권여당에 대한 국민적 실망이 분노에 가깝다는 점을 피부로 느꼈다. 민주당 역시 그런 비판에서 자유롭진 못하다"며 "정치권 전체가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국민적 불신은 더 깊어지고, 더 길게 갈 것"이라고 진단했다.박현하 자유선진당 충북도당 위원장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분노 수준으로 커졌다는 점을 쉽게 느끼게 된다. 특히 고물가, 사회적 양극화, 실업자수 증가를 잡지 못한 현 정부에 비난이 쏟아지더라"고 전하면서 "경제를 살리겠다며 표를 얻었으면서도 경제를 망쳐놓은 MB정부, 무능한 정부를 견제하지 못한 민주당은 반성해야 한다. 선진당도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4·12총선 예비후보자들은 각각 자신의 지역구에서 치열한 얼굴알리기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청주 상당구에서 출마를 선언한 홍재형(민주당) 국회 부의장은 용암동의 농협물류센터에서 지역구민들에게 인사를 나누기에 여념이 없었다. 홍 부의장은 설 연휴에 다양한 계층의 선거구민을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전통시장과 대학교, 도서관, 교회, 절 등을 찾아 이곳에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홍 부의장은 "전반적으로 정치에 대한 혐오감이 깊다는 점을 느꼈다. 나빠진 경제를 일으켜줄 사람, 현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고 대안을 내놓을 강력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았다. 충청권 최초의 국회의장이 그래서 나와야 한다는 여론도 확인했다"며 "기저에 깔린 민심은 역시 민주당쪽으로 향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정우택(한나라당) 전 충북지사는 지난 18일부터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학교급식 공동대책위원회와 함께 정책간담회를 가졌고, 민생·경청 투어의 발걸음으로 분주했다.정 전 지사의 민심 투어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예비후보 등록 전부터 택시기사로 변신해 밑바닥 민심의 정서를 파악하고 있는 그는 설 연휴에는 이런 행보에 더욱 힘을 쏟았다.정 전 지사는 "3개 구(區)로 확장한 충남 천안에 청주가 역전당했다는 불만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았고, 청주의 국회의원 국비확보액이 충주보다 못한 점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지적하는 분들도 있었다"며 "결국 청주의 설 민심은 참신하고 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는데 모아졌다"고 '새인물론'을 부각했다.청주 흥덕갑 선거구는 예비후보자 등록수만 해도 7명에 이른다. 예비후보가 많은 만큼 각 예비후보들의 얼굴 알리기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오제세(민주당) 도당위원장은 홍 부의장, 변재일 국회의원 등 도당관계자들과 함께 육거리사장을 찾아 장을 보며 민심듣기에 나섰다. 오 도당위원장은 아직 예비후보에 등록하지 않고, 오래 전부터 바닥 민심을 살펴온 것으로 알려졌다.오 도당위원장은 "서민들로부터 '경제가 안 좋다. 힘이 든다. 서민들도 잘 살게 해달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여야 모두 정치를 잘 못하고 있다는 말도 들었다. 특히 서민을 살리는 정치를 해달라는 요구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같은 당 손현준, 이범우 예비후보도 설연휴 기간을 이용해 최대한 많은 선거구민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정치 정서를 파악하는데 주력했다.한나라당 소속의 윤경식 변호사와 손인석 중앙청년위원장, 고용길 전 청주시의회 의장은 각각 시장과 교회, 사회복지시설 등을 돌며 민심 살피기로 분주했다.또 최현호(선진당), 신장호 예비후보도 발품을 팔며 서민의 고충과 의견을 모아 선거 전략 세우기에 나섰다.청주 흥덕을 선거구의 노영민(민주당) 국회의원은 설 연휴에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지역구를 살폈다. 노 의원은 전통시장, 경로당, 노인정 등을 방문해 서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반면, 송태영(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은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송 위원장은 연휴 첫날과 마지막 날에 터미널 등을 돌며 귀향·귀성객들을 만났다. 연휴 기간에는 출·퇴근 근로자들을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2년 전부터 해오던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도 펼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오장세(한나라당) 전 충북도의회 의장도 설연휴 기간에 바쁘게 발품을 팔았다. 복대교회와 시장,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등을 펼치며 민심듣기에 나섰다.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구에서 득표전을 벌이는 4·11 총선 예비후보자 4명은 "정치판을 바라보는 민심은 대체로 냉소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정범구(민주당) 국회의원은 "경기 위축, 고물가 등으로 상인·농민·서민의 삶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설 민심이 예전보다 훨씬 싸늘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 소수가 아닌 99%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자 하는 정치인으로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경대수 한나라당 충북도당위원장은 "경기 침체, 기성 정치인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나라당에 대해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쇄신을 통해 총선·대선 승리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더라"고 했다.김수회(한나라당) 예비후보는 "전반적으로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높았다. 이번 총선에서는 (정당보다는)사람, 신진 후보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김영호(한나라당) 예비후보는 "기성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민생고에 대한 우려감이 컸다. 한나라당에 대해선 개혁을 주문하는 여론이 높다는 것을 체감했고 이 같은 민심을 적극 반영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제천·단양 선거구에서 송광호(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지난 20일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선언했다. 설 민심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아는 송 의원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이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전통시장과 공원묘지 등을 찾았다.반면 서재관(민주당) 전 의원은 지역 민심을 확실히 잡는다는 전략으로 설 연휴 시작과 함께 거리로 나와 유권자들과 만났다. 역 광장, 버스터미널, 전통시장 등을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보은·옥천·영동 선거구에서도 예비후보들의 얼굴 알리기가 치열하게 전개됐다.이 지역에서 표심잡기에 나선 인물은 한나라당의 박덕흠, 심규철 예비후보와 민주통합당의 손만복, 이재한 예비후보 등이다.이들은 설 연휴인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보은·옥천·영동의 소외계층들을 찾아 어려움을 함께 나누거나 지역 전통시장에서 명절 장보기에 나선 주민을 상대로 열띤 선거전을 펼쳤다.예비후보들은 행사장 방문 일정이 겹쳐 때론 현장에서 어색한 조우를 하기도 했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명함을 돌리거나 악수를 청하며 표심잡기에 분주했다.박 예비후보는 설 연휴 동안 노인요양시설과 사회복지 시설 등을 방문해 사회적 취약계층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였고, 침체된 지역경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찾아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심 예비후보는 지난 21~22일 보은전통시장과 옥천시장에서 상인들과 제수용품을 사러 나온 주민을 만나 악수를 하며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 이어 설날에는 고향인 영동군 양강면 산막리에서 차례를 지낸 뒤 인근 주민과 경로당 등을 찾아다니며 표심을 훑었고, 24일에는 청산면에서 열린 새해맞이 등산대회에 참가했다.이 예비후보는 21일 보은전통시장을 찾아 종일 주민과 악수를 나누며 얼굴을 알린데 이어 22일에는 옥천교회에서 예배를 하고, 오후에 옥천역에서 귀성객들을 맞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이 예비후보는 설 연휴 마지막인 24일에는 청산면 주민과 함께 새해맞이 등산대회에 참가해 백운리 덕운봉을 올랐다.손 예비후보도 지역의 지인들과 주민을 만나 얼굴을 알리는 등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최현호(54·사진) 자유선진당 청주흥덕갑 당협위원장이 4·11총선에서 청주 흥덕갑 선거구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최 위원장은 19일 오전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출마회견을 열어, "최현호를 뽑으면 나도 국회의원이다라는 슬로건으로 5번째 도전의 길에 나섰다"며 "이번에는 4전5기. 최현호를 꼭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이어 "1%특권층만이 독점했던 국회의원, 이제는 바꿔야 한다"며 "선거때만 서민을 참칭하는 특권층 1%, 이번에는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위원장은 "충북은 곧 자유선진당의 모태요, 자유선진당은 곧 충북의 자식"이라며 "선거는 선택과 심판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이번 총선의 대안이 아니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제3의 선택, 충청의 아들 자유선진당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