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제천] 제천 지적박물관 리진호 관장이 지난 6년 동안 수집·연구·조사한 것을 바탕으로 3권의 책을 지적박물관 부설 출판부에서 펴냈다. 리진호 관장은 자신의 85세 생일을 기념해 '개화기와 일제 때 인명사전'(46배판 850쪽), '구한말 일어학교 연구'(46배판 410쪽), '토지 임야에 관한 고전적 일어논문 번역집'(46배판 850쪽, 314쪽) 등 3권의 책을 발간했다. 이 관장은 그동안 한국지적사, 한국지적백년사 등을 비롯한 많은 책을 저술 또는 역주 발행해 지적사는 물론 학교사, 향토사 연구의 토대를 마련해왔다. 이번에 발간한 '개화기와 일제 때 인명사전'은 1876년 2월 2일 한일수호조규 전권대사 구로타카(黑田淸隆)부터 (조선말, 대한제국, 통감부, 일제강점기) 1946년 4월 호쓰미 신로쿠로우(穗績眞六郞)가 귀국할 때까지 70년 2개월 동안 이 민족을 지배한 총독부터 잡화상 등으로 치부(致富)한 일인(日人) 4천600명의 이력을 정리한 것이다. 이는 인명사전인 동시에 일인(日人)이 한반도를 침략한 이유를 알 수 있는 드라마틱한 논픽션이다. '구한말 일어학교 연구'는 규슈대학 이나바 쯔기오(稻葉繼雄)교수가 저술한 것을 역주한 것으로 구한말 총칼을 들고 침략한 일본인에게는 격렬하게 시위하며 원수로 여겼는데 이에 반해 우리 조상들은 일어학교를 세우고 황국신민화를 꾀한 첨병인 일본인에게는 오히려 감사하다고 했다. 또한 그 일어학교는 한인 자녀들이 배운 기관인데 학자들은 연구하지 않고 외면해 왔다.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 교수가 저술한 이 책을 번역한 것은 한말 일어학교의 실상을 알리려고 하는 것이다. '토지 임야에 관한 고전적 일어논문 번역집'에 수록된 논문 중 박문규·인정식·이재무의 토지조사 3대 논문은 선구자적인 고전적 논문이라고 한국토지조사 연구의 권위자인 다나카(田中愼一)는 평했다. 특히 '조선민중과 황민화정책'의 저자인 미야다 세스코(宮田節子)는 이재무의 논문을 '조선사 연구의 필독서'라 했으며 이와 같은 수준의 권영욱의 임야논문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논문들은 한국에서는 번역이 안 돼 있어 연구자들을 위해 역주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제천] 제천시 지적박물관이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하는 '타임슬립 지오그래퍼-나는야 조선으로 날아간 지도학자' 프로그램의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는 올해로 시행 11년을 맞이한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생활사박물관 협력망 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지며 제천 지역에 위치한 협력망 박물관이 지역문화기반 거점으로서 거듭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타임슬립 지오그래퍼-나는야 조선으로 날아간 지도학자'는 21세기 지식과 기술을 가진 지도학자가 19세기 말로 시간 여행을 떠나 지도를 만드는 과정을 경험해보고 회화적 요소가 가미된 아름다운 옛 지도를 과학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21세기의 지도로 재구성해봄으로써 지도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은 '지역의 옛 지도를 현대 지도로 재구성해보는 체험'과 '내가 만들고 싶은 지도 제작'을 주제로 특히 향토의 역사와 사회, 지리가 한 장의 그림으로 집약된 옛 지도를 현대 지도로 각색해보는 과정을 통해 향토 사랑의 정신을 높일 뿐만 아니라 선조들의 예술과 과학정신을 배우고 익혀 아이들의 예술적 표현과 감성능력을 증진시키고 더불어 문화적 창의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적박물관은 앞으로도 제천시 지역의 문화교육기관으로서 관내 지역민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제천] 제천 지적박물관이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지역민들을 위해 따뜻한 나라의 대명사인 필리핀을 대표하는 목공예품 전시를 오는 29일부터 2016년 3월 13일까지 갖는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지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필리핀 목공예품 80여점과 우리나라 목공예품 20여점이며 나무들의 본연의 무늬결과 빛깔, 다양한 형태의 특성적 조형미를 살리면서 실용적인 기능을 부여해 실생활에서 자연과의 조화로운 예술성을 보여주는 소품들이 주를 이룬다. 이번 전시는 다른 나라와 우리나라의 조화, 과거와 현대의 조화 속에 목공예가 가지는 표현적 범위를 확대시켜 자연과 융합해 조형의 언어로 창조된 목공예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또 우리 지역에 많이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에게는 자국 문화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하며 자국민들에게는 다른 문화에 대한 편견을 줄여 문화의 다름을 차별이 아닌 차이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의 장을 만들어 함께 소통함으로서 박물관이 더욱 친숙하고 열린 문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651-5115)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제천 지적박물관(관장 리진호)은 관내 사교육과 문화소외계층인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하는 '도량형과 친구 모양이 이야기' 수학 체험 프로그램을 시행한다.이는 2005년 국립민속박물관에 의해서 문화 인프라의 지역 분산과 전국 공사립 박물관의 역량강화 등을 위해 처음 시작된 '민속생활사박물관협력망 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지역협력망 박물관이 지역문화기반 거점으로서 거듭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교육은 '도량형과 친구 모양이 이야기' 프로그램은 학교 교육에서의 수학 교과와 전통놀이나 동화 속, 실생활 속의 수학적 모티브를 찾아 연결, 구성해보는 창의성과 인성을 개발하는 수학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이다.앞으로도 지적박물관은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