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빵 모양새가 난다. 밀가루 반죽에 단팥을 넣고 조물거리는 손은 다소 서툴지만, 마음만은 '김탁구'다. 아무리 봐도 내가 만든 빵이 제일 잘생겼다. 옆구리 터진 친구 빵을 보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청주 방주지역아동센터와 경희지역아동센터 아이들 50명이 '제빵왕 김탁구'로 변신했다. 29일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내 김탁구 체험관에서 열린 '연말연시 더불어 행복한 세상' 행사장에서다.이날 행사는 제빵왕 김탁구 제빵체험 협력사인 청주 서문우동(대표 양경인·여·45)이 마련했다. 전국적 관광지인 수암골 팔봉제빵점에 빵을 공급하면서 유명세를 탄 서문우동은 지난 17일 문을 연 체험관에 협력사로 입주, 김탁구의 원조 손맛을 선보이고 있다.오전 11시30분. 아이들이 하얀 제빵 가운을 입었다. 서문우동 제빵사들이 재료를 준비하는 동안 김탁구 아역을 맡았던 탤런트 오재무(12)가 등장했다. 일순간 난리가 났다."몇 살이에요? 이름이 뭐예요?"라고 묻는 오재무를 또래 여자아이들은 자꾸만 외면한다. 쑥스러운 까닭이다. 몇몇이 간신히 용기를 내 사진을 찍자고 한다. 악수를 한 소녀들은 오늘밤 손도 안 씻을 기세다."여러분, 빵도 성형을 해요. 밀가루 반죽에다 단팥을 넣은 뒤
청주의 스카이라인(건물 최고높이)이 드디어 200m를 넘어설까. 현재의 복대동 지웰시티(45층, 157.68m)와 사직동 두산위브제니스(41층, 123.6m)를 훌쩍 뛰어넘는 66층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이 추진 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청주시에 따르면 흥덕구 사직동 사직분수대 주변 5만8천여㎡의 토지주 100여명으로 구성된 '사직 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는 최고층수 66층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정비구역지정 제안서'를 시에 제출했다. 사직4구역은 도시계획용도가 일반상업지역으로 분류돼 있어 현행법 상 층수제한을 받지 않는다.시는 지난 10월28일부터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여하는 도시계획위원회를 구성, 최근까지 5차례 심의했지만 정비구역 지정여부를 의결하지 못했다.일부 위원들은 "구도심에 특정 건물 하나만 튀어나오면 도시경관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부정적 의견을 피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시는 30일 6번째 도시계획위원회를 연다. 빠르면 이날 66층 아파트를 비롯한 정비구역지정 제안 내용이 승인될 수 있다.시 관계자는 "위원회에서 66층 건물을 승인해도 건축위원회, 경관위원회, 조
청주시 관내 무인민원발급기에서 졸업증명서 등 교육관련 민원서류를 뗄 수 있게 됐다.시는 29일부터 관내 무인민원발급기 40개소(상당구 18, 흥덕구 22)에서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 검정고시 성적증명서, 검정고시 합격증명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는 무료며, 검정고시 성적증명서와 합격증명서는 2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임장규기자
청주시 흥덕구(구청장 여주회)는 건전한 게임문화 정착을 위해 인터넷컴퓨터게임시설제공업(일명 PC방)과 관련된 법령 및 사업자 준수사항 실무편람(사진)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A4크기 63쪽 분량으로 제작된 이 책자에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령의 주요내용 해설을 비롯, 게임제공업과 관련된 전기사업법·학교보건법·건축법 등의 참고 법령과 지침을 문답 형식으로 수록했다.흥덕구는 이 책자를 관내 게임제공업소에 배부할 계획이다. 흥덕구 관내에는 PC방 259개소와 청소년게임제공업소 56개소가 영업 중이다./ 임장규기자
청주시는 내년부터 출산장려지원금 지급조건을 완화한다고 28일 밝혔다.시는 이에 따라 신생아 부모 중 1인의 주민등록상 관내 거주 기간을 1년에서 3개월로 단축하고, 신청서 제출기간을 신생아 출생신고 후 3개월 이내에서 1년 이내로 완화했다.또 2자녀 부모에게는 매월 10만원씩, 3자녀 이상 부모에게는 매월 20만원씩 1년간 지급키로 했다. 중증장애인과 다문화가정은 1년에서 2년으로 지급기간을 연장했다.한편, 시는 지난해 6천583명에게 54억4천20만원의 출산장려지원금을 지급했다./ 임장규기자
청주시는 오는 1월1일부터 1월31일까지 2011년도 자동차 납부세액의 10%를 공제해주는 연납신청을 받는다.희망자는 자동차 소재지 관할 구청에 방문·전화·인터넷으로 신청한 뒤 고지서를 수령해 납부하면 된다. 이번에 신청할 경우 연세액의 10%를 공제받는다.납부는 고지서나 인터넷지로, 신용카드(신한, LG, 현대, 삼성, 농협BC), 위택스 등으로 하면 된다./ 임장규기자
청주시는 28일 민선5기 첫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 및 2011년 상반기 정기인사(1월3일자)를 단행했다.새로 신설된 녹색수도TF팀장에는 신동오 시립정보도서관장이, 서울연락사무소장에는 사무관으로 승진한 박세환 도로행정담당이 각각 임용됐다.체육청소년과장에는 윤성호 차량등록사업소장이, 경제과장에는 이종준 기업지원과장이, 일자리 창출과장에는 김종욱 경제과장이, 주민복지과장에는 신대희 사회복지과장이, 여성가족과장에는 이춘숙 주민지원과장이 발령됐다.시는 3년 이상 장기근무자를 우선 순환전보 조치했고,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 않은 장기근무자는 오는 2011년 7월 정기인사에 추가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장규기자
가축 피해가 전부는 아니었다. 발생 한 달된 구제역은 농민들과 방역관련 공무원들의 가슴까지 피멍들게 했다.이들은 사실상 집단 학살되는 살처분 작업을 보면서 심각한 '트라우마(충격적 경험 뒤 오는 정신적 후유증)'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살아있는 소·돼지의 목숨을 끊고 파묻는 '살처분 작업'에 참가한 수의사나 공무원들이 겪는 정신적 충격은 상당하다. 식욕감퇴나 불면증, 두통은 기본적으로 동반된다.한 공무원은 "눈물을 흘리는 소를 봐라. 사람이 할 짓이 못 된다"고 고개를 저었다.이런 공무원보다 더 힘들어 하는 사람은 축산농민들이다. 평생 자식처럼 키워온 가축들을 통째로 파묻어야 하는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28일 충주에서도 살처분 작업이 이뤄졌다.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앙성면 저전마을 농가의 한우 258마리를 매장했다.이를 지켜본 한 농민은 "이게 말이나 되는 겨? 왜 멀쩡한 소까지 파묻고 난리여"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농민은 "이제 시작이겠지. 이번엔 얼마나 죽이려나…"하며 한숨을 내쉬었다.충주는 앞서 지난 4월에도 신니면 용원리 한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소, 돼지, 사슴 등 우제류 1만1천536마리를 땅 속에 묻었다.방역
소고기 식당 주인들의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이들은 구제역 확산으로 매출이 줄어들지 않을까 연일 전전긍긍하며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28일 청주지역 한 고깃집 주인은 "'소고기를 먹어도 괜찮냐'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며 "익혀먹으면 아무 상관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이 주인의 답변은 맞았을까? 틀렸다. 정확히 말하면 날로 먹어도 상관없다. 심지어 구제역에 걸렸어도 무방하다.일단 구제역에 감염된 소나 돼지는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 자체가 희박하다.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고기라면 도축 전 수의사의 임상검사를 거치는데 질병우려가 있는 가축은 잡지 않는다.만약 유통됐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 없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섭씨 56도에서 30분, 76도에서 7초 가열하면 모두 죽는다. 즉, 익혀 먹으면 아무 상관없다.육회로 섭취해도 괜찮다. 산에 약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위 속에서 강산성 위산을 만나 모두 파괴된다.무엇보다 구제역은 사람과 가축, 양쪽에 이환되는 전염병이 아니다. 사람에게는 옮겨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다만 우제류를 살처분하는 것은 다른 가축으로의 전염을 막기 위함이다.도 관계자는 "현재의 살처분 및 소독방역조치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청주시는 내년부터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내 불법 주·정차 위반 차량에 대한 과태료를 최고 2배까지 올린다.이에 따라 승용차는 현행 4만원에서 8만원으로, 승합차는 5만원에서 9만원으로 각각 인상·부과된다. 단속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시는 또 내년 1월 중 어린이 보호구역 20곳에 CCTV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장규기자
일용직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알선해주는 청주시인력관리센터가 일부 근로자와의 갈등으로 연일 시끄럽다.일부 근로자들은 "운영 주체인 충북경실련이 센터를 파행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으나, 경실련과 청주시는 "몇몇 근로자의 일방적 주장일 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근로자 A씨 등은 센터 측이 근로자들의 처우개선 요구를 일방적으로 묵살하는 등 기본적인 인권과 권리를 무시했다며 수년 전부터 해당 지자체 등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A씨는 "경실련 운영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 지난 8월23일 청주시와 청주시인력관리센터 관계자, 근로자들의 간담회가 열렸지만 형식에 불과했다"며 "경실련의 파행은 여전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그는 지난달 말 새로운 수탁기관으로 선정돼 내년 1월1일부터 센터를 운영하는 (사)충북경제사회연구원(대표 조수종)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제기했다. 경실련과 관련된 이 단체는 이름만 교묘히 바꾼 뒤 근로자와 갈등을 빚는 현재의 직원들을 그대로 고용한다는 것.청주시가 추진하는 센터 리모델링 공사에 대해서도 "현재 밥을 먹는 쉼터를 사무실로 바꾸면, 도대체 어디서 쉬란 말이냐"며 반발하고 나섰다.이와 관련, 경실련과 청주시는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구제역 확산에 따라 오는 1월1일 오전 7시 우암산 정상에서 예정된 해맞이 행사를 취소한다고 27일 밝혔다.참여연대는 "구제역으로 고통 받는 축산농민들과 구제역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우려를 외면할 수 없어 부득이 행사를 취소한다"고 전했다.이들은 이날 촛불점화, 새해소망 기원제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임장규기자
청주시 흥덕구는 관내 모든 동(洞)이 내년 1월 말까지 청원군 마을과 1대1 교류사업 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흥덕구는 올해 사직1동, 산남동 등 5개 동이 청원군 각 마을과 협약을 체결한 뒤 농촌일손돕기와 직거래 장터개설,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등 각종 교류활동을 펼쳤다.나머지 15개 동은 내년 1월 말까지 청원군 옥산면, 낭성면, 남이면, 미원면, 가덕면 등과 자매결연을 하고 축제 시 상호 초청, 동반산행 등 문화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흥덕구 관계자는 "자율적이고 체계적인 통합 기반 마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오는 1월1일 오전 7시 우암산 정상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참여연대와 (주)충북소주가 주최하고, 참여연대 등산모임 '해오름'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촛불점화, 새해소망 기원 소지 올리기, 풍물공연, 기원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에게는 떡과 차가 제공된다./ 임장규기자
청주시 흥덕구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영어와 중국어로 표기된 쓰레기 배출요령 안내책자 2천부(사진)를 제작·배포했다.흥덕구는 최근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에서 쓰레기 불법 투기행위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이 같은 안내책자를 제작했다고 26일 밝혔다.책자에는 생활쓰레기 및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쓰레기, 대형폐기물 등 쓰레기 유형별 배출 요령과 불법투기행위에 따른 과태료 처분 내용이 담겼다.흥덕구는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와 외국인 근로자 채용업체 등 13곳에 책자를 배포했다./ 임장규기자
청주시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2월6일까지 겨울방학 39일간 시내버스를 감차 운행한다.시는 이 기간 급감하는 학생운송 수요에 따라 전체 운행대수 345대 중 19대(5.5%)를 감차 운행한다고 밝혔다.감차 노선은 시내순환 11대(권역별 2대, 가경터미널 1대, 비하순환 6대, 외곽도로 순환 2대), 시외 4대(신탄진 1대, 조치원 3대), 좌석 4대(증평 2대, 신탄진 2대)며 총 140회가 감차 운행된다.그러나 운행횟수가 적은 청원군 지역은 군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감차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시는 전했다./ 임장규기자
방바닥은 얼음장이었다. 사람 몸뚱이 반 만한 전기장판은 별 힘을 못 썼다. 눈보라가 낡은 철문을 때리자, 쇠 긁는 소리가 났다. 귀 먹은 구십의 할머니는 솜이불 속에서 바들바들 떨었다. 지난 23일 오후부터 충북을 강타한 한파는 갈수록 심술을 부렸다. 25일 밤부터는 도내 전역에 눈을 뿌렸다. 연인들은 환호했다. 고대하던 '화이트 크리스마스'. 여기저기에서 캐럴이 흘러나왔다. 분위기는 일요일인 26일까지 이어졌다.그 시각 청주 수암골. 독거노인 100여명이 모여 사는 이곳에도 눈이 내렸다. 하얀색으로 지붕을 갈아 씌운 모습은 여느 마을 풍경과 같았다.한 할머니(90)의 집에 들어선 순간, 생각은 바뀌었다. 이곳은 다른 마을과 달랐다. 방안은 바깥보다 추웠다. 방바닥에 손을 대자 뼈 속까지 냉기가 전달됐다. 말을 할 때마다 입김이 가득 나왔다. 집은 겉모양만 집이었다.시에서 지원받은 연탄은 장식용이었다. 연탄보일러는 없었다. 할머니는 "휴대용 연탄난로를 하나 구했다"며 "가끔 하나씩 피워 물을 데운다"고 했다. 휴대용 연탄난로 위에는 난로보다 큰 솥이 얹혀 있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할머니는 "불 날 걱정보다 얼어 죽는 걱정이 더 크다"고 했다.
청주시는 경북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경기도에 이어 강원도까지 추가 발생함에 따라 청주동물원의 일부 동물사에 대한 관람을 통제하고, 서청주 나들목에 방역초소를 설치하는 등 구제역 확산 방지에 나섰다.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동물원 방역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 21일부터 우제류 동물에 대한 관람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동물원에는 과나코, 사슴, 염소, 돼지, 무플론 등 5종 30마리의 우제류와 78종 381마리의 조류가 사육되고 있다.시는 또 23일부터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나들목 출구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1일 3교대 13명의 근무조를 편성, 24시간 통행차량 소독과 가축이동통제 등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다.아울러 1억4천만원의 예산으로 생석회 20t 등 방역 물품 및 장비를 구입, 축산농가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임장규기자
청주시 흥덕구(구청장 여주회)는 23일 주민자치센터 홍보 책자(사진) 1천부를 발간했다.책자에는 주민자치센터의 기능과 역할, 각 동 주민자치프로그램, 직능단체별 캠페인, 주민자치 발표회와 박람회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흥덕구는 책자를 각 동 주민센터와 구청 민원실에 비치할 계획이다./ 임장규기자
행정사무감사를 코앞에 둔 미묘한 시점에서 청주시의회 의원들과 피감기관인 청주시 간부 직원들이 특정 의원 식당에서 저녁 모임을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적절성 논란을 빚고 있다.시 재정난 상황에서 모인 이들은 이날 한 끼 식사비로 200만원을 넘게 지출, 도덕적 비난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청주시의회 의원들은 한범덕 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 공무원단과 A의원이 운영하는 횟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명목은 의회와 집행부 간 우의를 다지는 자리. 술이 곁들여진 저녁은 2시간 가까이 진행됐고, 식사비로 203만8천원이 계산됐다.당시는 내년도 예산이 대폭 줄어 예산 편성에 비상이 걸린 시점이었고,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불과 닷새 앞둔 날이었다.이 횟집에서의 모임은 더 있었다. 모두 행정사무감사를 앞둔 시점이었다.김기동(민주당) 도시건설위원장은 두 달 여전 같은 상임위원회 소속인 A의원 식당에서 상임위원들과 저녁을 먹었다. 1인당 1만5천원짜리 메뉴였고, 술이 곁들여졌다. 이날 역시 업무추진비로 계산됐다.이와 관련, 시민 김모(53)씨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시와 시의회가 입을 맞추기 위한 자리였느냐"며 "상식 이하의 행동에 특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