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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행감 앞두고 부적절한 모임

시·시의회, 특정의원 식당서 200만원 지출

  • 웹출고시간2010.12.23 19:34: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행정사무감사를 코앞에 둔 미묘한 시점에서 청주시의회 의원들과 피감기관인 청주시 간부 직원들이 특정 의원 식당에서 저녁 모임을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적절성 논란을 빚고 있다.

시 재정난 상황에서 모인 이들은 이날 한 끼 식사비로 200만원을 넘게 지출, 도덕적 비난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청주시의회 의원들은 한범덕 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 공무원단과 A의원이 운영하는 횟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명목은 의회와 집행부 간 우의를 다지는 자리. 술이 곁들여진 저녁은 2시간 가까이 진행됐고, 식사비로 203만8천원이 계산됐다.

당시는 내년도 예산이 대폭 줄어 예산 편성에 비상이 걸린 시점이었고,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불과 닷새 앞둔 날이었다.

이 횟집에서의 모임은 더 있었다. 모두 행정사무감사를 앞둔 시점이었다.

김기동(민주당) 도시건설위원장은 두 달 여전 같은 상임위원회 소속인 A의원 식당에서 상임위원들과 저녁을 먹었다. 1인당 1만5천원짜리 메뉴였고, 술이 곁들여졌다. 이날 역시 업무추진비로 계산됐다.

이와 관련, 시민 김모(53)씨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시와 시의회가 입을 맞추기 위한 자리였느냐"며 "상식 이하의 행동에 특정 의원만 배를 채웠다"고 비난했다.

청주시 한 직원은 "서민정책을 표방하는 민주당 소속 단체장과 시의원들이 어떻게 세금으로 한 끼에 200만원을 써버리느냐"며 "각종 경상비 삭감에 부서별 씀씀이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식사는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 최대만·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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