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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인력관리센터 '시끌시끌'

일부 근로자 "처우개선 요구 일방적 묵살"
경실련 "몇몇 주장에 오히려 피해만"

  • 웹출고시간2010.12.27 19:37: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일용직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알선해주는 청주시인력관리센터가 일부 근로자와의 갈등으로 연일 시끄럽다.

일부 근로자들은 "운영 주체인 충북경실련이 센터를 파행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으나, 경실련과 청주시는 "몇몇 근로자의 일방적 주장일 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근로자 A씨 등은 센터 측이 근로자들의 처우개선 요구를 일방적으로 묵살하는 등 기본적인 인권과 권리를 무시했다며 수년 전부터 해당 지자체 등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A씨는 "경실련 운영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 지난 8월23일 청주시와 청주시인력관리센터 관계자, 근로자들의 간담회가 열렸지만 형식에 불과했다"며 "경실련의 파행은 여전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달 말 새로운 수탁기관으로 선정돼 내년 1월1일부터 센터를 운영하는 (사)충북경제사회연구원(대표 조수종)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제기했다. 경실련과 관련된 이 단체는 이름만 교묘히 바꾼 뒤 근로자와 갈등을 빚는 현재의 직원들을 그대로 고용한다는 것.

청주시가 추진하는 센터 리모델링 공사에 대해서도 "현재 밥을 먹는 쉼터를 사무실로 바꾸면, 도대체 어디서 쉬란 말이냐"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경실련과 청주시는 "자신만을 생각하는 몇몇 근로자들의 얘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벌써 몇 년 째 일부 근로자들이 청주시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 불만을 제기했지만 감사를 통해 아무런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았다"며 "오히려 일방적인 주장에 직원들이 정신적 고통을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경실련은 (사)충북경제사회연구원과의 연관성도 부정했다. 이두영 사무처장은 "IMF 이후인 지난 1999년부터 실업극복운동 차원에서 인력센터를 위탁·운영해왔지만, 이제는 보다 전문화된 단체·기관이 수행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재위탁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뒤 "경실련과 전혀 다른 법인이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과, 그쪽에서 전문성을 갖춘 현재의 인력을 고용하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센터 리모델링 공사 불만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인 청주시가 반박했다. 현재 시가 추진하는 공사는 청주시일자리종합지원센터로의 전환 사업. 인력관리센터를 일용직 일자리 알선에서 청소년, 여성 등도 아우르는 상근직 취업 지원기관으로 확대하기 위해 현재의 근로자 쉼터(무료급식 식당)를 상담실로 개조하고, 식당은 500m 떨어진 곳에 마련했다는 게 시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일자리종합지원센터는 일용직 근로자만이 아니라 취업 대상자 전체를 위한 것임을 알아 달라"고 강조한 뒤 "지난 23일 시의회와 근로자들의 간담회가 있었던 만큼 보다 나은 방안을 강구해보겠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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