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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제빵왕 김탁구"

청주 서문우동, 아이들 초청 체험행사
'리틀 김탁구' 오재무와 함께 제빵도전

  • 웹출고시간2010.12.29 20:02: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9일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내 김탁구 체험관에서 열린 '연말연시 더불어 행복한 세상'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자신이 직접 만든 빵을 들어 보이며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

ⓒ 김태훈 기자
제법 빵 모양새가 난다. 밀가루 반죽에 단팥을 넣고 조물거리는 손은 다소 서툴지만, 마음만은 '김탁구'다. 아무리 봐도 내가 만든 빵이 제일 잘생겼다. 옆구리 터진 친구 빵을 보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청주 방주지역아동센터와 경희지역아동센터 아이들 50명이 '제빵왕 김탁구'로 변신했다. 29일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내 김탁구 체험관에서 열린 '연말연시 더불어 행복한 세상' 행사장에서다.

이날 행사는 제빵왕 김탁구 제빵체험 협력사인 청주 서문우동(대표 양경인·여·45)이 마련했다. 전국적 관광지인 수암골 팔봉제빵점에 빵을 공급하면서 유명세를 탄 서문우동은 지난 17일 문을 연 체험관에 협력사로 입주, 김탁구의 원조 손맛을 선보이고 있다.

오전 11시30분. 아이들이 하얀 제빵 가운을 입었다. 서문우동 제빵사들이 재료를 준비하는 동안 김탁구 아역을 맡았던 탤런트 오재무(12)가 등장했다. 일순간 난리가 났다.

"몇 살이에요? 이름이 뭐예요?"라고 묻는 오재무를 또래 여자아이들은 자꾸만 외면한다. 쑥스러운 까닭이다. 몇몇이 간신히 용기를 내 사진을 찍자고 한다. 악수를 한 소녀들은 오늘밤 손도 안 씻을 기세다.

"여러분, 빵도 성형을 해요. 밀가루 반죽에다 단팥을 넣은 뒤 빵 모양을 만드는 과정을 성형이라고 해요. 성형을 예쁘게 해야 빵이 맛있답니다"

제빵사들의 지도에 맞춰 아이들이 분주한 손놀림을 한다. 이내 둥그런 빵 모양이 난다. 숙성창고에 들어가는 빵을 보니 신기할 따름이다. 다음은 오븐 굽기다. 이 시간 서문우동이 제공하는 우동과 자장면이 기다린다.

빵이 탄생되는 동안 김탁구 전시장을 관람했다. TV 속 광경을 눈앞에서 보니 입이 쩍 벌어진다. 신명나는 난타 공연에 아이들은 국악 등 장기자랑으로 화답했다.

한 참가 아동(9)은 "직접 빵을 만드니 내가 김탁구가 된 기분"이라며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라고 했다.

서문우동 양 대표는 "아이들에게 행복한 연말 추억을 선물해주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며 "오늘 만든 빵을 먹고 힘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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