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1시40분께 청원군 부용면 외천사거리에서 A(48)씨가 몰던 11t 화물차에 실려 있던 맥주 박스 300개(9천병)가 도로로 쏟아졌다.이 사고로 일대가 2시간 동안 극심한 차량 정체 현상을 겼었다.경찰은 "좌회전을 하는데 갑자기 맥주병이 차에서 쏟아졌다"는 A씨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각장애인인 장모(27)씨가 면접관 앞에서 자신의 능력과 포부에 대해 설명했다. 29일 청주시 상당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0 장애인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장에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와 청주시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는 일자리를 찾는 장애인과 인재를 찾는 사업주를 위한 자리였다. 행사장에는 장애인을 고용하려는 34개의 사업체가 참가해 138명의 인재를 탐색했다.자리를 구하려는 장애인 400여명은 "우리는 다르지 않다. 편견을 거두고 믿어달라"고 면접관 앞에서 말했다.이날 행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열렸다. 짧은 시간동안 하나라도 더 많은 기업체에서 면접을 보기위해 장애인들은 바쁘게 몸을 놀렸다.언어 장애를 가진 장애인이 면접을 볼 때는 수화자원봉사원자들의 손짓이, 정신지체 장애인 면접은 함께 온 가족들이 구술면접을 대신했다. 그러다보니 다른 일자리 관련 행사보다 면접시간이 두배나 더 소요됐다.회계직을 채용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장애인 고용이 법적 의무이기 때문에 이들을 고용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실제로 회사에 필요한 인재를 찾기 위해 공을 들여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애인 구인을 원하는 업체도 매우
청주흥덕경찰서는 29일 전국의 병원과 학원 등을 돌며 수십차례 금품을 훔친 A(27)씨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전 8시50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모 치과에서 간호사 B(여·25)씨의 지갑을 훔치는 등 청주, 천안, 아산, 수원 등지의 병원과 학원, 어린이집에서 모두 32차례에 걸쳐 1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상당경찰서는 29일 이웃을 흉기로 폭행한 A(여·51)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며 A씨는 29일 낮 12시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이웃주민 B(여·56)씨를 모종삽으로 때려 얼굴과 머리에 상처를 입힌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평소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던 A씨는 아무런 이유없이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상당경찰서 윤원섭(56·경정) 경비교통과장이 근무 중 과로로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29일 오전 10시30분께 청주시 우암산에서 산악 수색 훈련 중이던 윤 과장이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끼며 쓰러졌다.곧바로 윤 과장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응급시술을 마친 뒤 현재 중환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상당경찰서 직원들은 윤 과장이 6·2지방선거, 월드컵 등과 관련해 연일 계속되는 비상근무로 격무에 시달리다 쓰러졌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상당서 경비교통과 직원들은 6·2지방선거를 전후해 두 달 가까이 비상근무에 돌입했었고 선거가 끝난 뒤에도 야간 월드컵 거리응원 방범활동으로 일주일에 2~3일을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특히 윤 과장은 지난 주말에도 G20 정상회의와 관련, 상당서 관내 주요 시설에서 대 테러 대비 훈련과 시설 점검 등의 활동을 펼치며 성실히 직무를 수행해 왔다.이날도 이명박 대통령의 외국순방으로 경찰에 경계강화가 내려져 직원들과 우암산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수색 훈련을 하던 중이었다.청주상당경찰서 한 관계자는 "집회와 관련 모든 경비 업무를 책임지는 경비교통과장 자리는 각종 행사가 있을 때마다 격무에 시
청주상당경찰서는 28일 전기요금을 내지 않으면 전기가 끊긴다는 통보를 받자 빈 공기총을 쏘며 한전 직원을 협박한 모 공장 대표 A(53)씨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8일 오전 9시40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철구조물 공장에서 한전 직원 B(37)씨 등 2명에게 "전기를 끊으면 모두 같이 죽는다"며 흉기를 휘두르고 빈 공기총을 쏘며 협박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 4월부터 밀린 전기요금 236만원을 내지 않으면 전기를 끊겠다고 해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그랬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전력충북본부 관계자는 "A씨는 수차례 단전을 안내하고 현장을 방문해 설득했지만 요금을 납부하지 않았다"며 "충분히 요금을 지불할 수 있음에도 고의적으로 요금을 체납하는 경우는 원칙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원군이 아스콘 덧씌우기를 한 가덕면 농촌도로를 상수도관 정비사업을 위해 3달 만에 다시 파헤치고 있어 예산낭비 지적을 받고 있다.군은 또 가덕면이 실시한 아스콘 덧씌우기 공사 여부도 알지 못한 채 상수도관 정비사업 허가를 내줘 행정 시스템 상 허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문제가 된 도로는 청원군 가덕면 인차교에서 노동교 사이 900m구간. 이곳은 지난 2월18일 가덕면이 총사업비 3천900만원을 투입, 아스콘 덧씌우기 공사를 진행한 구간이다.그러나 청원군상하수도사업소는 지난 25일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을 이유로 이 구간 도로에 구멍을 뚫었다. 사업소는 103억8천400만원을 들여 오는 2013년 8월까지 가덕면 전 지역의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할 계획이다.이를 지켜 본 마을 주민들은 대체로 "어이없다"는 반응이다.한 주민은 "돈을 들여 포장한 도로를 왜 다시 뚫느냐"며 "상수도관 매립을 먼저 한 뒤 덧씌우기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군 행정을 비난했다.더 큰 문제는 해당 지자체가 기존 도로포장 공사 여부를 전혀 모른 채 상수도관 정비사업 허가를 내줬다는 점이다. 관계 부서 간 사전 업무조율과 소통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까닭이다.군은 지난해 12월 상수도
속보=청원군 가덕면 청용리 마을 저수지에서 농업용수 수천t이 바닥에 생긴 구멍으로 빨려 들어가 사라진 사건과 관련, 이 마을 주민들이 해당 광산의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마을 주민 130여명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는 28일 오전 11시 해당 저수지앞에서 '광산 폐쇄 궐기대회'를 갖고 "저수지 물이 모두 사라진 것은 마을 주변 광산의 발파작업으로 인한 피해가 분명하다"며 "지식경제부와 중부광산보안사무소는 조속히 광산 폐쇄 결정을 내려라"고 촉구했다.주민들은 "7일 저수지 바닥에 뚫린 구멍으로 농업용수 3천t이 유실되는 사고가 발생한 뒤 저수지 주변 주택도 균열되고 지반까지 침하돼고 있다"며 "마을 주민들은 하루하루를 공포 속에서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청원군과 충북도, 충북지역 국회의원들도 주민들의 절박한 요구를 하루빨리 수용하도록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다.한편, 청원군은 예비비 3천만원을 들여 전문기관에 사고조사 용역을 의뢰, 7월 중 사고원인을 발표할 계획이다.군은 사고원인이 광산업체의 채굴영향으로 밝혀질 경우 피해보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광산개발 인·허가권자인 충북도지사에게 강력한 행정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
청주상당경찰서는 28일 말싸움 끝에 서로에게 흉기를 휘두른 조선족 A(44)씨와 B(53)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처남매제지간인 이들은 27일 오후 5시40분께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A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서로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손위 처남인 B씨가 "누이동생과 싸우지 말고 잘 지내라"고 타이르자 "동생 시집보냈으면 그만이지 무슨 상관이냐"며 우산을 휘둘러 B씨의 얼굴을 다치게 하고 이에 격분한 B씨는 부엌에서 칼을 가져와 A씨의 얼굴을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상당경찰서는 28일 술집 여주인을 성폭행하려한 A(52)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 특례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새벽 3시20분께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B(여·44)씨의 술집에서 같이 술을 마시던 B씨를 성폭행 하려 한 혐의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흥덕경찰서는 28일 전국을 돌며 컴퓨터와 모니터 등을 훔친 A(50)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27일 밤 9시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B(여·38)씨의 공예점 사무실에서 95만원 상당의 컴퓨터와 모니터를 훔치는 등 최근까지 청주와 수원, 평택 등지의 빈 사무실을 돌며 800만원 상당의 컴퓨터를 훔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생활정보지에 "컴퓨터를 싸게 판다"는 광고를 올린 뒤 훔친 컴퓨터를 팔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충북도내 곳곳에서 관련 행사가 열린다.충북도재향군인회는 25일 오전 10시 시민회관에서 도지사와 교육감, 충북지방경찰청장과 시민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와 평화수호를 위한 충북도민대회'를 개최한다.한국자유총연맹 옥천군지회도 이날 오전 11시 농협중앙회 옥천군지부 광장에서 6·25 당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식회를 연다.영동군재향군인회도 이날 오전 9시 영동 난계국악당에서 참전유공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안보정세와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로 안보강연회를 열 예정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청주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성안길'. 청주지역 최대 상권, 최대 번화가 등이 성안길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다.그러나 화려한 성안길의 뒤에는 '청소년 흡연의 해방구'라는 불편한 수식어도 있다.주말에 찾은 충북도청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담배냄새가 확 올라온다. 정류장 뒤편으로 가보니 교복을 입은 10대 남학생 4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바로 옆에는 '금연'이라고 적힌 표지판이 있었다.지나가던 70대 노인이 "담배를 태우지 말라"고 타일렀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싸늘했다."할아버지. 상관하지 말고 그냥 가세요"잠시 분을 삭이던 노인은 어쩔 수 없이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노인은 "전에는 어른이 혼내면 담배를 숨기기라도 했는데 요즘은 오히려 대든다"며 "덩치도 큰 녀석들에게 무슨 일을 당할지 몰라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다"며 씁쓸해 했다.성안길 구석구석을 살펴보니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가장 대표적인 곳은 중앙공원. 나무사이 그림자에 숨어 담배를 피우며 삼삼오오 모여있는 학생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었다.로데오 거리 주변 골목도 흡연의 '명소'다.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골목마다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담배를 물고 있었다. 자욱한
대한민국이 세계 7강에 들었다. 물론 축구 얘기는 아니다. 대한민국은 27일 국내기술로 개발된 기상위성 '천리안'을 쏘아올려 세계에서 7번째로 기성위성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천리안 위성은 27일 오전 6시41분(현지시각 26일 오후 6시41분) 남미 가이아나섬(프랑스령) 꾸르우주센터에서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사의 아리안-5ECA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쏘아 올려졌다.2003년 9월 개발에 착수한 지 9년7개월만의 쾌거다. 천리안 위성에서 송신한 한반도 전역의 일기상황은 지난해 4월 충북 진천에 건립된 '국가기상위성센터'에 접수된다. '천리안'은 통신, 해양, 기상 등 3가지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위성으로, 우리나라가 우주로 쏘아올린 12번째 위성이다. 천리안은 당초 4월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앞서 발사될 발사체의 발사 연기 및 아리안 발사체의 압력저하 등으로 발사가 3차례 중단된 끝에 27일 마침내 발사에 성공했다. ◇독자적 기상위성의 의미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일본, 중국, 미국, 유럽이 보유한 11개 기상위성에서 관측된 자료를 받아 기상예보에 활용했다.외국의 자료를 받아 사용하다보니 한계가 뚜렷했다. 일본은 자국을 통과하는 태풍이 발생하면
이번 주말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16강전 거리응원에 나서는 시민들은 우비를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청주기상대는 "제주도 남쪽에 위치한 장마전선이 북상해 25일 밤부터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며 "예상 강수량은 20㎜이상으로 평년(3~17㎜)보다 많은 양"이라고 예보했다.우루과이와의 16강전이 열리는 26일에도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됨에 따라 거리응원전에 비상이 걸렸다.청주에서는 청주종합체육관, 충북대 대운동장, 청소년광장, 용암동 농협물류센터에서 단체응원이 예정돼 있다.그 밖의 지역에서도 충주체육관 광장, 제천체육관, 청원 내수중학교, 괴산 중원대학교, 보은 문화예술회관. 옥천야외공연장, 음성 두진하트리움 주차장, 감곡 재래시장 광장, 영동 용두공원 등에서 단체응원전이 펼쳐질 예정이다.그러나 행사주관 단체는 비가 와도 '대~한민국'을 외치겠다는 입장이다.충북대학교 총학생회는 "비와 상관없이 대운동장 단체응원전을 펼치겠다"며 "날씨가 아무리 나빠도 멀리 남아공에서 뛰는 선수들을 생각한다면 응원전은 꼭 해야한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지부장 양노숙)에서 주최하는 '교통안전 담당교사 연수'가 25일 오후 2시 충북도교육과학연구원에서 실시된다.이번 연수에는 도내 중·고교 교통안전 담당교사 200여명이 참가해 청소년 교통사고 사례와 예방법, 이륜차 안전운행법과 면허 취득절차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흥덕경찰서는 24일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택시기사 A(37)씨를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청주시 봉명동 한 사우나 주차장에 세워져있던 B(여·29)씨의 에쿠스에서 금 50돈과 다이아반지 등 3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이 든 가방을 훔친 혐의다.A씨는 경찰에서 "차량 트렁크가 열려있어 호기심에 안을 살펴봤다가 가방을 훔쳤다"며 "당시에는 그 안에 보석이 있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병원에서 수술을 받던 50대 여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유가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어지럼증으로 청주 효성병원에 입원한 A(여·57)씨는 지난 21일 뇌혈관 확장을 위한 혈관조영술을 받던 도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23일 낮 12시40분께 숨졌다.유가족은 "입원할 때만해도 걷거나 말하는데 이상이 없던 분이 갑자기 수술 중에 숨졌다"며 "수술에 참여한 의료진의 과실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청주상당경찰서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2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A씨의 부검을 의뢰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이 확정된 순간 새벽잠을 설치며 경기를 시청하던 시민들의 함성으로 전국이 들썩였다.특히 청주 청남초등학교(교장 김종수) 축구부는 태극 전사들의 쾌거가 자신들의 일인 양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청남초는 지난 2월 '2010 춘계 전국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에서 우승을 차지한 축구명문이다. 현재 월드컵 대표팀의 최고참인 이운재 선수의 모교기도 하다.한국이 16강에 진출하자 이 학교 4학년 강민석(10)군은 신이 잔뜩 났다. 교실에서 만난 친구들은 모두 축구부인 강 군 곁으로 모여들었다. 친구들은 이정수 선수의 골이 발로 넣은 건지 머리로 넣은 건지 알려달라며 민석이를 졸랐다."그건 머리로 트래핑하면서 논스톱으로 슛을 때린 거라고 볼 수 있지"전문용어가 나오자 친구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친구들의 감탄에 잔뜩 우쭐해진 민석이는 오후 축구연습시간을 기다리느라 수업에 집중할 수 없었다.오후 4시가 되자 청남초 축구부원 37명은 축구장으로 모였다.대표팀의 선전 덕인지 부원들의 몸놀림도 가볍다. 평소 호랑이 같던 감독과 코치 선생님도 오늘은 환하게 웃으며 아이들과 공을 찼다.반재남(31) 감독은 "월드컵이 시작되고 난 뒤 학생들
충북지역 보건소와 보건지소가 심각한 인력불균형 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건지소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보건의료 관계자들은 지난 1995년 당시에는 농어촌 지역주민의 의료수요에 부응해 각 면마다 보건지소를 설치·운영했지만 15년이 지난 지금은 그 수요와 기능이 현저하게 축소됐다고 지적한다.한 보건소 관계자는 "수십년전 농촌지역은 병원과 멀고 교통편이 나빠 보건지소의 공중보건의가 큰 도움이 됐다"며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 면단위에 병·의원들이 충분히 있는데다가 교통·통신이 발달해 병원을 가기가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게다가 공중보건의 신청자가 매년 줄고 있어 현재와 같은 보건지소 배치는 점점 어려워질 전망이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2천555명, 2천180명, 2천411명의 공중보건의 선발을 병무청에 신청했지만 각각 585명, 645명, 909명이 적은 1천1970명, 1천526명, 1천502명을 배치받았다.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에 여성 입학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이러한 추세를 감안해 공중보건의 1~3명, 보건·간호직 공무원 3~5명이 근무하는 현재의 운영 형태를 대폭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