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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도내 핵심 기지를 가다 - 오창산단 에코프로

전구체 순수 국산 첫 생산… 2차전지 전문업체 발돋움

  • 웹출고시간2009.08.04 18:51: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첨단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2차 전지의 경쟁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평가 받고 있다. 이제는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넘어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 차와 전기자동차도 핵심기술인 2차전지의 경쟁력 확보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중요한 기술이다.

대기업들도 주저하던 이 분야에 첫 발을 내 디딘지 11년 만에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 제2공장을 준공하며 2차 전지 소재 전문업체로 발돋움 하고 있는 에코프로(대표 이동채)가 이제는 세계를 무대로 뻗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열린 에코프로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이 이동채 대표(사진 왼쪽)의 설명을 들으며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이미 이차전지 양극 활물질 생산에 있어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지난 7월 준공된 제2공장을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니켈계의 NCM(비코발트계 제품)전구체를 본격 생산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세계 시장을 독과점하다시피 한 일본 전구체에 대한 의존을 단절하고 앞으로 새로운 공장을 통해 일본 제품보다도 가격은 40% 이상 싸게, 성능은 20% 이상 향상된 NCM전구체 월200톤과 활물질 월 100톤을 동시에 생산하게 된다.

특히 2차 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 활물질의 생산 원료격인 전구체를 우리 손으로 생산하고 이를 이용해 양극 활물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순수 한국산 시스템이 구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그 의미가 더 크다.

또한 이번에 준공된 제2공장에서 양산되는 양극 활물질은 LG화학에 전량 납품돼, 노트북과 휴대폰, 하이브리드용 배터리 등에 적용되게 된다.

공장설비가 모두 완공되는 내년부터는 이 공장에서 매출액 700억과 부가가치가 270억 이상이 창출되게 된다.

지난달 21일 열린 제2공장 준공식 자리에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과 산업기술진흥원장, 자동차부품연구원장, 전자부품연구원장 등 관련연구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첨단 IT핵심소재 공장의 준공에 큰 관심을 나타낸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에코프로는 핵심사업인 양극 활물질과 전구체 사업의 미국 시장 진출과 더불어 대형 배터리 산업에서 세계적인 기업과의 경쟁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진행 중이다.

이동채 대표는 "지난 5월 미 연방 정부의 투자유치 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한 에코프로는 이 제안서가 통과될 경우 월 300톤 규모의 양극 활물질과 전구체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미국 현지에 구축한다는 구상"이라며 "예상투자금액은 525억원으로 미 연방 정부는 투자 확정시 신규 설비 투자금액의 50%를 무상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10년 1분기 중 양극 활물질 및 전구체를 월 100톤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추가 구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는 2019년 미국 전기자동차의 시장 규모로 추산되는 10조원 중 10%인 1조원의 매출과 시장 점유를 목표로 오늘도 기술 개발과 제품생산에 매진하고 있는 에코프로가 친환경차 기술개발을 앞당기고 있다. (끝)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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