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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도내 핵심 기지를 가다 - LS산전 청주공장

핵심부품 국산화 성공… 세계시장 공략 잰걸음

  • 웹출고시간2009.08.02 18:42: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미국정부는 모든 자동차 제작회사가 승용차와 트럭의 평균연비를 2020년까지 1리터당 15㎞ 이상으로 올리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함에 따라 기준을 맞추려면 기존 자동차 모델 중에서 상당부분을 하이브리드카 또는 전기차로 바꾸지 않으면 불가능하게 됐다.

이제 내연기관에서 전기로 바뀌는 패러다임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지 못하는 자동차 기업은 생존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해있는 것이다.

국내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아 정부도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자동차 연비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차량의 연비성능에 사운을 걸고 매달려야 할 처지가 돼 친환경 자동차에 들어가는 신형 전장부품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의 동력을 끊고 이어주는 스위치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인 EV 릴레이 신규 라인설치 작업을 진행 중인 LS산전 청주공장 전경.

이런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부품 국산화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LS산전은 이미 한 발 앞서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EV 릴레이와 PCU(Power Control Unit; 전기차용 인버터)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발 빠르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EV 릴레이는 전 세계에서 미국 Tyco사, 일본 Panasonic과 LS산전만이 상용화가 되고 있으며, PCU 또한 세계적으로 개발하는 업체는 많지만 자동차의 특성을 잘 알고 양산화 가능한 제품을 가진 회사는 많지 않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자체 개발한 제품은 LS산전만이 보유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친환경 자동차의 동력을 끊고 이어주는 스위치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인 EV 릴레이는 지난 6월 시제품생산을 마치고 본격 양산에 들어가기 위한 신규 라인설치 작업을 청주공장에 진행하고 있다.

LS산전 전기자동차 전장품-EV릴레이(왼쪽)와 PCU(오른쪽) 제품.

현재 EV-릴레이는 시제품 생산을 마친 후 월 수천대의 샘플을 생산하고 있으며 청주공장에 구축 중인 양산라인도 빠르면 오는 9월 말께 완성해 12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 그린비즈니스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LS산전은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카에 EV Relay를 공급할 예정으로 GM과도 BDU(battery disconnect unit : 고압 전류에도 견디도록 만든 일종의 스위치)를 납품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도 진행 중이다.

천안공장에 양산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용 핵심부품인 PCU(Power Control Unit; 전기차용 인버터)도 올해 초 이탈리아의 전기차 개조 업체로부터 110대 분을 수주한 데 이어 2월에는 미국의 피닉스(Phoenix Motorcars)사와 전기자동차 전장품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피닉스사와 양해각서 체결로 LS산전은 피닉스사가 추진하는 미국 하와이 친환경 프로젝트에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EV Relay와 PCU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피닉스사와 하와이 주정부가 체결한 하와이 프로젝트는 마우이(Maui) 섬에 시행되는 친환경 사업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전기자동차를 시범적으로 운행하고, 장기적으로는 모든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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