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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소프트웨어 기업 고사 위기

독보적 기술보유 한계… 매출 부진으로 이어져

  • 웹출고시간2009.06.21 19:47: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벤처기업 창업 붐을 타고 충북지역에도 업체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기 시작한 지 어느 덧 10년이 지났다. 그러나 SW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풍토와 말로만 육성을 외치는 정부, 저임금에 높은 업무강도로 인한 3D업종 인식이 악 순환되며 SW업계는 말 그대로 고사 위기다. SW업계가 걸어온 길과 문제점은 무엇인지 개선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본다.
지역 내 IT총생산액 중 비중 0.4%, 지역 내 IT업체 중 관련기업 16%, IT 200대 기업 16곳, SW 100대 기업 0곳, IT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 1.3%, R&D 투자현황 1천130억원으로 제주(460억원)에 이어 전국 최하위, 수출액 5만7천달러, 총 매출액 16억 4천만원, IT분야 매출액 10억 6천200만원.

태동 10년을 맞은 충북 SW업계의 현재 상황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통계 수치들이다. 2005년 기준 정보통신산업통계와 2007년 기준 충북 ITㆍSW 산업통계조사를 토대로 한 이 수치들은 시점 상 현재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제주도보다 조금 앞서거나 강원도보다 떨어지는 통계자료로 전국 최하위 수준을 맴돌고 있다.

충북도와 충북지식산업진흥원이 2008년 발표한 충북 ITㆍSW 산업통계조사에 따르면 도내 소프트웨어관련 업종은 92개 업체였으며 이중 절반에 가까운 45.3%가 성장기라고 평가했으며 26.3%가 시장진입기, 18.7%가 성숙기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SW업계의 총매출액을 보면 초라하기 그지 없다. 지난 2005년 총 매출액은 16억8청700만원에서 2006년 17억6천900만원으로 조금 늘어났으나 2007년 다시 16억4천만원으로 감소했다.

매출 부진의 요인으로 독보적인 기술보유의 한계점도 드러났다. 92개 업체 중 24개 업체가 특허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중 45.8%가 한 건을, 2건이 12.5%, 3건~5건미만이 16.7% 순이었다.

특히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한 업체는 92개 업체 중 26%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연구원 인력이 5명 미만이 30.4% 였으며 5명~10명미만이 40.2%로 대다수였다.

벤처기업 지정의 경우도 92개 업체 중 15.2%만이 해당되는데 그쳤으며 ISO 인증의 경우도 85.9%가 인증을 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아직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SW업계의 현실도 반영돼 있다.

SW업계의 사업장 형태를 살펴보면 자가는 5%에 불과했으며 임차가 절대 대다수인 95%(전세21%, 월세 73%)를 차지했다.

경영상 가장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재무(37%)와 인력(30.4%), 마케팅(25%)의 어려움은 비중이 높고 기술개발은 5%에 그쳤으나 자체 기술개발 시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기술개발자금부족(34.5%)과 개발인력 확보곤란(33.3%)을 지적해 악순환의 반복을 보여줬다.

수출 및 해외시장 진출 여부에 대해서는 대다수인 95.7%가 수출을 하지 않고 있었으며 3.3%만이 수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중 70%는 해외 진출에 대한 향후 계획도 없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005년 6만6천200달러 수출에서 2006년 6만4천600달러, 2007년에는 5만7천달러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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