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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일 충주성심학교 청주분교 교사

청각장애 유치원생 위해 헌신 봉사

  • 웹출고시간2009.05.14 21:02: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대로 듣지를 못하는 유아들을 보면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게됐습니다. 유아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한마디씩 알아듣고 말을 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안신일(36.충주성심학교 청주파견학급) 교사는 남자로서 유일한 충북도내 첫 유치원 특수교사다.

유치원 교사가 남자라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청각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사로 결혼까지 미룬 채 헌신봉사하고 있는 안 교사는 오늘도 아이들만 보면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펴진다.

안 교사는 "대학졸업(조리학 전공)후 직장생활을 하다 청각장애 어린이를 보고 이들을 위해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찾다가 교사가 되기로 하고 30세에 유아.특수교육학과에 다시 입학하게 됐다"며 "청각장애 학생을 위해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이제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원아들이 귀가한 오후에는 청주시내와 옥천까지 차량을 이용해 가정방문학습까지 실시하고 있는 안교사는 "유아들이 '선생님'하며 반겨 맞을 때가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아이들이 원한다면 어디든지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충주 성심학교 청주분교에서 현재 만 4세 유아 4명의 청각장애 학생을 돌보고 있는 안 교사는 유아들을 위해 함께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으며 유아들의 꿈을 키워주고 있다.

학부모 김모(36)씨는 "안 교사가 학교에 부임한 이후 원아들이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며 "말을 못하던 아이가 지금은 '엄마' '아빠'를 찾는 등 안 교사의 헌신적인 지도로 말을 하는 모습을 보고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며 감격해 했다.

안 교사는 "장애학생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이 많습니다. 학생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것이 너무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라며 "하나님이 주신 신체를 다른 사람을 위해 내가 잠시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세상에서 장애는 사라질 것 입니다"고 말했다.

이 학교 문선희 수녀는 "안 선생님이 부임하신후 학교가 달라지고 있다"며 "모든일에 솔선수범해서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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