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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회 대규모 집회 예고…긴장감 고조

경찰, 합법촉진 불법필벌 방침 안전 집회에 만전
정부-한우협회 여의도 농성장서 협상 중
협상 결과 따라 집회 개최 여부 최종결정
전국 한우농가·경찰 7천여 명 집결 도내 최대규모

  • 웹출고시간2013.07.29 11:44: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농성장에서 한우협회 임원들이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 도축장인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 앞에서 30일 전국한우협회 4천여 명이 집결해 갖는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있어 농협, 경찰 등 관계기관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음성경찰서는 이번 집회에 대해 '합법촉진 불법필벌'의 기본방침을 세워 결고 평화적 시위는 최대한 보장하되 불법 폭력시위자에 대해서는 채증 등을 철저히 해 엄중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여서 물리적 충돌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우협회는 지난 24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우 암소 수매 등 소 값 회복을 촉구하고, 29일까지 집행부 전원 단식 농성을 벌였다.

이어 30일에는 한우협회가 전국 최대 규모의 소 도축장인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해 충북지역 관계기관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날 한우협회는 정부를 상대로 △암소 수매 △소값 회복 단기대책 △출하 예약제 △사료값 인하 등을 관철시키기 위해 축산물공판장 출하 저지 투쟁으로 이어갈 예정이여서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 관계자는 " 집회에 대비해 당일 근무자들에게 물리적 싸움이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자제를 요청한 상태이며, 나름의 방범 대책을 세워놓고 있다"고 전했다.

음성경찰서 관계자도 "전라도 등 남부지역 한우농가의 집회 참여 인원이 들쭉날쭉함에 따라 집회 인원 현황 편차가 심해 정확한 인원 파악이 어렵다"며 "당일 치안 수요를 파악해 우발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안전하게 집회를 마칠 수 있게끔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은 홍성삼 충북지방경찰청장 주재 집회관리 경비대책회의를 통해 인력과 장비를 대폭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하는 한편, 불법 폭력시위로 변질될 것을 대비 현장조건에 따른 탄력적인 부대 운영과 더불어 현장 체포조를 구성,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는 실전 훈련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

이날 경찰은 40여 기동중대 3천여 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해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시위예정일인 30일부터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더위가 기승을 부려 환자가 속출 할 것에도 대비해 지난 24일 음성지역 안전업무 협약 체결에 따라 음성소방서와도 긴밀히 협조, 의용 소방대 등 가용요소를 총 동원 응급환자구호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한 집회 당일 음성지역 원로로 구성된 노인회와 전의경 어머니회 등 협력단체들과 협조해 집회시위 참관단을 운영, 최대한 평화적인 집회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우협회가 소 값 안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게 된 것은 최근 국내 적정 사육두수인 250만 두를 훌쩍 뛰어 넘은 330만 두가 사육하고 있어 소 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당 1만4천원~1만6천원 선으로 2천원 정도 가격이 떨어져 소 1마리(500㎏) 당 100만원 상당의 가격이 하락한데다 사육비 부담으로 소 사육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한우협회가 반발하고 있다.

한편, 국회의사당 앞 농성장에서 지난 주말부터 29일까지 이뤄지고 있는 정부 관계자와 한우협회의 협상 결과에 따라 30일 오후 1시로 예정되어 있는 대규모 집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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