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강전완

청주 씨엔씨푸른병원장

2차 세계 대전이 끝나 가던 1945년 2월 4일부터 2월 11일까지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 그리고 소련 국가원수 스탈린이 한자리에 모여 회담을 하였다.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얄타회담이 열린 것이다. 이 회담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분단으로까지 이어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매우 안타까운 회담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당시 정상회담을 벌였던 세 사람 모두는 매우 심한 뇌혈관장애를 겪고 있었다. 이런 병의 결과가 얄타회담에서의 결정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여러 가지 사실을 고려해 볼 때, 이 회담에서 그들이 평소 능력을 전혀 보여 주지 못했을 것이란 상황은 짐작할 수 있다.

치매는 세계적으로 현재 최소 1,200만여 명이 고통 받고 있는 질환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현재 전국 치매환자는 53만여명으로 오는 2025년에는 10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65세이상 노인분들 100명중에 9명이 치매환자로 추정되는 수치다.

치매는 환자 본인의 삶의 질을 훼손 할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큰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준다. 급격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는 사회적으로 큰 관심이 되고 있다. 그러기에 2008년 우리나라는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치매 조기 검진율을 높여서 치매의 조기 발견과 예방, 치료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치매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치매 조기발견과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치매 조기검진사업에 2010년까지 전국 모든 보건소가 참여하도록 확대하고 60세 이상의 건강검진 항목에 치매 검사 항목 추가와 66세에 실시하는 생애 주기별 건강검진을 치매 예방이 가능한 60세에도 추가 실시, 치매의 조기 발견에 애 쓰고 있다.

치매 증상은 일반적으로 환자나 보호자도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서서히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치매 환자들이 가지는 초기 증상들을 염두에 두었다가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빨리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치매 원인 질환 가운데 10~15% 정도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따라서 노년기에 치매가 의심되는 증상을 보일 경우 빨리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성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의 경우도 의학의 발달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치료법으로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진행의 지연이나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치매의 초기 증상이다. 가족이나 지인들이 환자의 문제를 알아차리기 시작하나 혼자 지내는데 지장은 없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초기 증상이므로 이런 증상이 있으면 치매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1. 옛날일은 잘 기억하는데, 최근에 있었던 일은 잊어버린다.2. 질문을 반복한다.3. 날짜나 시간을 잘 모른다.4.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그것, 저것으로 표현한다.5. 돈 계산이 예전만 못하다 6. 관심과 의욕이 없고 매사가 귀찮고 짜증을 낸다.7. 예전에 비해 집이나 방 정리를 못한다. 8. 평소 잘 다루던 기구(세탁기, 청소기)의 사용이 서툴러진다. 9. 화를 잘 낸다거나, 남을 의심한다.

치매는 멀리 있지 않다. 피하려고 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매 조기 검진을 통해 지금과 같은 행복한 삶과 행복한 가정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