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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모금회 "우리에게 불통 튈라" 노심초사

30일부터 희망2013 나눔 캠페인 돌입
순회모금 반강제성 논란 피하기 힘들 듯

  • 웹출고시간2012.11.27 20:03: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내 최대 모금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떨고 있다. 적십자 모금 파동 탓이다. 30일부터 연말 모금활동에 돌입하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적십사 불똥'이 자칫 자신들에게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공동모금회는 적십자보다 먼저 '시련'을 경험했다. 지난 2010년 국민의 소중한 성금을 룸살롱 같은 유흥비로 쓴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당시 보건복지부 감사 결과 성금 분실, 장부 조작, 공금 유용 등 각종 부정비리가 적발됐다. 충북공동모금회도 노래연습장 등지에서 44만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 분노는 엄청났다. 충북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연말 시·군 순회모금에서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 총 모금액 27억4천만원으로 목표했던 29억5천만원에 7.1% 못 미쳤다. 전년보단 무려 1억2천여만원이 줄었다.

공동모금회는 강력한 쇄신책을 발표했다. 모금 과정 및 배분 결과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직원들의 성금 유용행위를 엄벌키로 했다.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하기 위한 공동모금회의 피나는 노력은 조금씩 빛을 발했다. 비록 목표액엔 2.2% 못 미쳤지만 올해 초 30억3천만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2년 전 성금 유용 파문을 사실상 극복한 셈이다.

지난해 충북공동모금회 시군 순회모금에서 한범덕 시장(맨 앞)과 이기용 충북도교육감(가운데)이 성금을 내고 있다. 공동모금회 역시 적십자사와 마찬가지로 '관(官) 동원 모금 비판'에선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올해는 이달 30일부터 '희망2013 나눔캠페인'을 시작한다. 시·군 순회모금은 12월5일부터 27일까지다. 목표액은 사상 최대치인 31억5천만원. 희망 나눔캠페인 총 목표액은 46억5천만원이다.

공동모금회는 그동안 뼈를 깎는 노력을 한 만큼 이번 캠페인 목표액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내심 '모금 방식 논란'에 휩싸이지 않을까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적십자사와 마찬가지로 '반 강제성'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지자체 공무원은 "사실 반 강제성에 있어선 언론사와 지자체장을 끼고 지역별 공개 순회모금을 하는 공동모금회가 더 심하지 않느냐"며 "타 시·군보다 무조건 많이 모금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연말마다 공직사회를 짓누르고 있다"고 토로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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