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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상

청주기상대장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유지되어 3개의 태풍(덴빈, 볼라벤, 산바)이 한반도에 연이어 상륙한 최초 사례로 기록되었다. 한 해동안 4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한 것은 지난 1962년 이후 50년만이다. 이렇게 최근들어 이상기후와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기상으로 국민의 인명과 재산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기상청에서는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에 좀더 상세한 기상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여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지역기상담당관제를 운영하게 되었다.

2011년 7월부터 올해 초까지 전국 시군 중에서 3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하였고, 그 결과 수요자들로부터 호응이 좋아 올해 6월부터는 전국 178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각 지역에 지역기상담당관을 임명하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청주기상대에는 3명의 지역기상담당관이 활동하고 있고, 활동 지역으로는 충북도청, 청주시, 청원군, 증평군, 진천군, 괴산군으로 지역기상담당관 1명이 2개 지역을 담당하여 대상 시·군에서 위험기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지자체, 유관기관, 주요 산업체 등에 신속하게 기상상황을 전파 또는 조언하고 있다. 또한 기상재해와 관련하여 정책결정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라 하겠다.

기상예보관이 국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날씨를 예보하거나 기상특보, 기상정보를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면, 지역기상담당관은 위험기상으로부터 기상재해 최소화를 위하여 기상예보관들이 생산한 날씨 예보, 기상특보, 기상정보를 활용하여 각 지역에 맞게 방재업무를 자문해주고, 특화된 기상정보 제공과 교육, 기상브리핑을 수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제도가 도입되기 이전에는 TV나 라디오, 전화, 기상청 방문 등의 방법으로 기상정보를 얻어 활용하는 수동적 방식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하여 더욱 더 강해 진 태풍, 호우, 대설 등이 발생된다고 가정했을 때 이에 대한 기상정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지 않다면, 인명과 재산에 대한 큰 피해를 불러 올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기상전문가가 직접 방재현장을 방문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전화, 문자 등으로 방재업무 자문, 기상기후과학 교육, 현장 브리핑을 통하여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것이 지역기상담당관의 역할이다.

또한, 지역기상담당관의 주된 역할중 하나는 특화된 맞춤형 기상서비를 제공하는것인데, 기존의 일률적인 기상정보에서 벗어나 해당지역의 특색과 여건, 지역특성 등을 고려한 특화된 정보를 제공하고있다. 그래서 지역산업이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실질적인 이익을 창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충북지역은 각 지역에서 경제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특화된 농산물이 있는데 예를 들어, 5월에는 고추모를 하우스에서 노지로 옮겨 심는 작업이 한창일 때 늦서리가 내려 고추모에 큰 피해를 준다. 그래서 청주기상대에서는 지역별 기후분석을 통하여 늦서리가 예상되는 시기에 대하여 고추재배 대표 농가에 제공해줌으로써, 늦서리 피해를 막는데 지역기상담당관이 일조를 하고있다. 앞으로는 농업뿐 아니라 환경, 수문, 보건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앞으로 기후변화는 일상화되어 그로인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기상정보는 방재, 농업 뿐 아니라, 환경, 교통, 보건, 수문, 에너지 등 다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이 지역기상담당관 제도를 통하여 기상청은 기상재해 정보지원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국민의 생명 보호,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를 만드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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