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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3.08 18:12: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기상

청주기상대장

어느 덧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의 문턱에 닿아 있다. 따뜻한 봄이 되면 나들이객과 등산객이 많아지면서 함께 증가되는 것 중 하나가 산불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2~2011년) 산불은 연평균 427건, 총 1만1천734ha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이 중 봄철(3~5월)에 발생하는 산불은 전체 산불 건수의 59%로 봄철에 집중적으로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

봄철에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봄이 되면서 산을 찾는 수요가 많아지는 것도 이유이지만, 기상학적인 면에서 살펴보면, 봄철에 습도가 가장 낮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충북지역 평균습도의 계절별 분포를 보면, 상대습도는 여름철이 가장 높고, 가을, 겨울, 봄 순으로 나타난다. 충북지방 봄철의 상대습도 평균은 61%로 아주 낮다. 또한, 바람도 다른 계절에 비해 봄에 강하게 부는데 이것도 산불에 취약한 원인이라 할 수 있겠다.

기상청에서는 실효습도 35%이하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이 예상될 때 건조주의보, 실효습도 25% 이하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이 예상될 때 건조경보를 발표하여 산불 등 각종 화재에 대한에 주의를 당부한다.

여기서 실효습도란, 화재 예방의 목적으로 수일 전부터의 상대습도에 경과 시간에 따른 가중치를 주어서 산출한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를 말하며, 실효습도가 50% 이하가 되면 큰 화재로 번질 위험성이 높아진다.

또한 산불조심기간인 2월1일부터 5월 15일까지와 가을철의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산불위험지수도 함께 제공한다. 산불위험지수는 2004년 11월 1월부터 산림청(http://www.forest.go.kr)과 공동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대형 산불방지 및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조건(온도, 습도, 풍속 등)과 지형(고도, 방위)·임상(침엽수, 활엽수, 혼효림) 조건을 종합 분석하여 산불위험도를 예측한 지수로 위험정도에 따라 4단계의 위험등급으로 나누어 발표하고 있다.

산불은 대부분 사람의 부주의에 의하여 발생한다. 산불발생의 주원인은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이 전체 산불의 70%를 차지하고, 주5일 근무, 산행인구 증가로 주말·공휴일 산불 발생이 40%로 점점 증가 추세이다.

산불은 산림을 훼손시키는 것은 물론, 그로 인해 자연생태계를 파괴하여 생물의 다양성을 감소시키고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파괴한다. 또한, 산불로 인한 산림의 훼손 및 발생하는 연기는 산성비와 대기오염을 증가시키고,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증가시켜 기후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산불이 발생하게 되면 이로 인한 피해는 매우 크고, 진화에도 어려움이 많으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하겠다. 산행 전에는 입산통제, 등산로 폐쇄 여부를 확인하고 산불위험이 높은 통제지역에는 산행을 하지 않는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산불 발견 시에는 긴급히 대처하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사계절 중 가장 건조한 계절, 봄철이 바로 앞에 다가 왔다. 산불은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하는 인재이다. 봄철 건조한 날씨에 조금만 더 주의하여 푸른 산을 아름답게 보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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