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최기상

청주기상대장

아침저녁으로 찬 기운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달력상으로도 완연한 봄인 4월을 맞이하였다. 연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얼어붙었던 몸과 마음을 녹이는 봄이 되면 괜히 마음이 설레고 들뜨기 마련이다. 남부지역에는 벌써 봄꽃 개화소식이 전해져 오고,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꽃피는 봄'을 만끽하기 위해 미리부터 봄나들이 계획을 세우느라 한창 분주할 때이다.

봄꽃 개화의 메커니즘을 보면, 온대 낙엽수목의 꽃눈은 가을철 일정온도 이하가 되면 내생휴면상태가 되며, 내생휴면상태 유지를 위해 일정 저온이 필요하고, 내생휴면상태 해제 후 개화를 위해서는 고온이 필요하다. 따라서 벚꽃의 개화 시기는 2월과 3월의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으며, 일조시간과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와 개화 직전의 날씨변화에 따라 다소 차이가 발생한다. 즉 벚꽃 개화 예상 시기는 지난 2월의 지역별 기온과 3월의 지역별 예상기온, 예상 강수량을 토대로 예측하는 것이다.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3월부터 전국 15개 봄꽃 군락단지의 개화 현황을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에서 사진으로 제공하고 있다. 봄꽃의 아름다움을 즐기려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전국 주요 봄꽃 군락단지를 중심으로 개화 전, 개화, 만개현상이 관측되면 현장감 있는 사진을 촬영하여 홈페이지에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주요 군락단지의 벚꽃, 철쭉, 유채의 개화가 진행되는 사항을 사진으로 확인 가능 하다.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주요 봄꽃 군락단지는 여의도 윤중로를 비롯해 전국 15곳으로, 벚꽃단지 11곳, 철쭉 3곳, 유채 1곳이다.

봄꽃 관측은 대표성을 지닌 한 개체(대표 나뭇가지의 한 묶음의 꽃봉오리)의 꽃봉오리가 충분히 발아가 이루어진 상태로써 개화되기 약 4~5일전 정도를 '발아', 개체에서 세 송이 이상 완전히 꽃이 피었을 때를 '개화', 군락단지를 대표하는 나무(1~3그루)가 80% 이상의 개화현상을 보일 때를 '절정'으로 본다.

봄꽃 개화 정보를 검색하려면, 기상청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 '봄꽃 개화 정보' 배너를 누르거나, 기상청 홈페이지→날씨→관측자료→계절관측자료→봄꽃 개화현황을 순차적으로 클릭하면 접속된다.

또한, 봄꽃 개화 정보를 홈페이지 포토뉴스와 기상청 관측기반국 페이스북(www.facebook.com/kma.obs.earthq) 등을 이용하여 신속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간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전국적으로 볼 때 평년보다 평균 하루정도 늦겠으며, 3월이 유난히 추웠던 작년에 비해서는 4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의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제주도에서 3월 31일경, 남부지방에서 4월 6일~4월 14일경, 중부지방에서 4월 11일~19일경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청주 무심천 벚꽃 군락지에서는 4월 9일경 벚꽃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지역에 봄꽃 축제가 열리는 군락지로는, 청주에 무심천과 상당산성 벚꽃 축제가 있고, 청원에는 영춘제(청남대 마라톤대회), 제천에는 청풍호 벚꽃 축제가 있다. 올 봄은 기상청 '봄꽃 개화 정보' 와 함께 꽃구경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