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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기 대표 "예총-민예총 분열·갈등 타파해야"

'기금 지원 편파선정 논란' 관련 발언…"재심사 없다"

  • 웹출고시간2012.04.09 19:17: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문화재단 강형기(충북대 교수) 대표이사가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뿌리 깊은 예총·민예총 간 분열, 갈등구조는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9일 뉴시스-HCN충북방송 공동기획 '시선집중-파워인터뷰'에 출연해 "호남지역의 경우 예총과 민예총이 함께 공연하거나 창작활동을 같이 하는데, 충북에선 두 단체의 갈등이 너무 심하다"면서 "이런 분위기를 하루빨리 타파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충북예총으로부터 '민예총에 기금을 편파적으로 몰아줬다'는 공격을 받고 있는 터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예총이 지역협력형사업 기금배정이 불공정했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그는 "심사과정에서 공정성을 의심할만한 일은 전혀 없었다"며 "심사위원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력풀에서 위촉한 것이고 심사과정도 투명했다. 전문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집단지성'을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사정을 잘아는 (향토)예술인들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했어야 불공정성 시비를 차단할 수 있었다는 주장도 있는데, 노래자랑대회에 나가면서 '내가 아는 사람을 심사위원으로 해달라'고 요구해서도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심사위원 명단을 놓고 분석해봤더니 '편향성'을 의심할만한 점은 없더라. 심사위원을 위촉할 당시 민예총 출신 팀장이 직접 주도한 일도 아니다. 그는 단지 조력만 했을 뿐"이란 말로 재심사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사업 대상자를 선정할 때 예총 소속인지, 민예총 소속인지를 따지지도 않을 것이다. 정치적 논리는 더더욱 배제할 것"이라며 단체를 구분하거나, 단체를 의식하지도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앞서 충북예총은 지난달 말부터 문화재단이 6억8천400만원을 들여 올해 추진할 '지역협력형 공모사업'의 지원대상자를 선정하면서 기금을 민예총 소속 단체·회원에게 몰아준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재심사와 대표이사·팀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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